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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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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9일 23시 10분 등록

< 저자 프리초프 카프라(Fritjof Capra)에 대하여>

 

오스트리아의 빈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유럽의 여러 대학에서 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 뒤 미국 버크레이의 캘리포니아대학의 교직에 있으면서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소립자 연구를 계속했다.

미국의 물리학 잡지에 수차 현대 소립자물리학과 동양철학과의 비교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또한 로스앤젤러스의 센터에서 직접 선공부를 하기도 한 동양통의 물리학자이다.

저자만큼 현대물리학과 동양철학과의 관계를 광범하고 세밀하게 비교 연구한 일은 일찍이 없었다. 카프라는 이 저서에서 상대성이론을 필두로 양자역학, 소립자물리학 등 현대물리학의 전반에 걸쳐서 서술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버클리에 살고 있는 카프라 박사는 국제적인 생태문제 연구 조직인 엘름우드 연구소를 창설, 새로운 생태과학의 이론을 정립하여 오늘날 사회 경제 및 환경 문제에 응용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The Tao of Physics),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The Turning Point), 탁월한 지혜(Uncommon Wisdom), 생명의 그물(The Web of Life) 등이 있다.

 

역자 序

 

현대물리학이라 함은 20세기에 들어와서 나타난 상대성이론과 양자 물리학을 말하는 것으로서 그 자연관은 고전물리학적 자연관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6 동양사상은 주관주의에 입각한다. 그것은 주관적인 이 인식의 주체이므로 객관적 존재란 신뢰성이 없다고 본다.

7 모든 관찰자에 공통되는 절대시간이란 없는 것임을 상대성이론은 입증했다.

순수 객관주의의 물리학에 처음으로 관찰자의 입장, 즉 주관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상대성이론은 더 깊고 더 넓은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10 세계의 원자의 구조가 극대세계의 태양계의 구조와 거의 같듯이 이 우주의 제 현상간에는 엄청난 유이성이 있는 것이며 고도로 민감하고 언제나 통찰하는 예술정신은 삼라만상간의 상징을 보고 그 속에 공명의 화음을 들으며 에 차 있는 친화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광대한 우주의 공간 속에 티끌처럼 떠도는 지구의 표면에서 영겁의 을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이냐는 원초의 질문은 우리의 생의 기반에 담겨 있는 비정의 수수께끼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질문 속에 담겨 있는 공간, 시간, 존재 등의 개념들이 현대물리학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새롭게 다루어져야 하고... 존재의 의미는 객관적인 것의 합리적 이해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느낌을 갖느냐는 주관적 체험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며 이것은 종교나 예술정신으로 통하는 것이다.

주관적 경험은 예술을 통해 표현되는 것이지만 우리는 서양예술과 동양예술의 주류가 양극적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1 시에 있어서도 동양의 전통은 감상적이거나 극적인 것이 아니라 관조적인 것이 그 주류를 이룬다. 고요한 무념의 경지에서 생명의 힘을 표현하는 동양의 고차적 예술인 서도와 같은 것은 서양에는 없다. 현대인들은 언젠가 이 지구는 핵무기에 의해 소멸될 것이라는 불안 속에 살고 있으며 그것이 현대 문명의 분열작용에서 오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6 나는 양자이론의 불가사의를 연상시키는 의 불가사의함에 특히 이끌려 들었다.

시초에는 마음이란 게 어찌하여 자유롭게 유동하는가 또 정신적인 직관이 어떤 작위적인 노력없이 의식의 저 깊은 밑바닥으로부터 어떻게 해서 올라오는가 하는 것을 나에게 보여준

power plants가 내 사색의 실마리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

 

1. 현대 물리학

-마음을 담은 길?-

 

21 현대 물리학의 영향권은 단순한 기술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그것은 사상과 문화의 영역에까지 확장되어서 인류의 우주관과 우주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관념에 일대 수정을 가하게끔 했다.

22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옛 지혜의 예증이며 그것의 장려이며 또 그것을 한층 더 갈고 다듬는 일이다- 오펜하이머

지난 전쟁이후 일본이 기여한 현대물리학에의 공헌은 극동의 전통 속에 담긴 철학적 이념과 양자이론의 철학적 본질사이에 어떤 관계를 시사한 점일 것이다 -하이젠베르그

24 물리학(physics)이란 용어도 이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그것은 원래 모든 사물의 본질을 보고자하는 노력을 뜻한다.

밀레토스학파는 생물과 무생물, 정신과 물질을 동일시했기 때문에 후대의 그리스인들은 그들을 물활론자 즉 물질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25 그래서 탈레스는 모든 물질은 신성으로 충만해 있다고 선언했으며 아낙시만도로스는 인체가 공기에 의해 유지되듯이 우주는 우주의 숨결인 프노이마로 지탱되는 일종의 유기체라고 본 것이다.

헤라클레이스토스의 보편원리는 만물의 부단한 활동과 변화를 상징하는 불이었다.

대립하는 힘들을 내포하면서 초월하는 통일체를 그는 로고스라고 불렀다

26 원자에 관한 사고는 그 이후 서양철학의 기본 요소가 되는 마음과 물질, 육체와 영혼이라는 이원론을 이루게 된다.

고대의 과학적 지식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서 체계화되고 조직화 되었는데 그는 인간 영혼에 대한 문제와 신의 완전성에 대한 관념은 물질세계보다 훨씬 값진 것이라고 믿었다.

27 서양의 과학은 인간이 스스로를 해방하기 시작하고 자연에 대해서 새로운 관심을 보이게 된 르네상스에 와서야 비로소 더 발전하게 된다.

갈릴레오는 실험적 지식을 수학과 결부시킨 최초의 사람이었으며 바로 이점에서 그는 근대과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것이다.

데카르트는 자연을 마음과 물질이란 두 개의 분할되고 독립적인 영역으로 근본적으로 구분한 입각점위에 섰다.

29 동양의 신비론에 있어서는 감각에 비치는 모든 사물과 사건은 상호 관련되고 연결되어 있으며 다 같은 궁극적인 실재의 다른 양상내지 전시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잡다한 사물이 생기지만

마음이 고요하면 잡다한 사물이 사라진다

 

2. 아는 것과 보는 것

 

33 사람의 마음엔 추론적인 것과 직관적인 것의 두 가지 지식, 또는 의식의 양태가 있으며 그것들이 각기 과학과 종교에 연관되어 왔다는 사실은 역사를 통해 인정되어 왔다.

사람이 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최선이다 - 소크라테스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 노자

합리적 지식은 우리들의 일상생활 황경에서 그 대상과 사건들을 경험하는 데서부터 비롯하는 것이다. 그것은 식별하고 분리하여 비교하고 측정하는 기능을 가진 지성의 영역에 속하는 것

36 체험으로부터 오는 지식을 불교도들은 절대라고 불렀다.

동양의 신비사상가들은 궁극적인 실재는 추론 즉 드러낼 수 있는 지식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의 언어나 개념의 근원이 되는 감각이나 지성의 영역밖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말로써 적절하게 기술될 수 없다는 것이다.

37 절대적 지식은 언어로써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39 이러한 통찰은 갑자기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할 때에 홀연히 떠오르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이 직관적인 통찰은 그것이 일관성있는 수확적 체계로 형성되고 일상언어로 해석되어 보완되지 않는다면 물리학자들에게는 무지한 것이다.

 

불성의 뜻을 알고자 하는 자는

계절과 인과관계를 보아야만 한다.

 

43 자아실현을 위한 불교적 처방전인 8정도의 첫 항목은 이고 그 다음 이 뒤따른다.

불교철학에서는 궁극적으로 실재를 본래면목대로 보는 것을 지향한다. (정견)은 개오를 증험하는 것이다.

44 신비가들은 아무런 기기도 없이 고독한 명상 속에서 순수한 투시를 통하여 그들이 지식을 습득한다.

45 이 경험의 반복이야말로 실제로 모든 신비한 수련에 필수적인 것이며 신비가들의 정신적 지도의 목표인 것이다.

홀연히 무엇을 기억해내는 이러한 예는 우리의 근원적인 본질을 깨달은 부처와 같은 것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잊어버렸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불교와 특별한 관련이 있다.

47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과정에서 오는 직접적인 직관적 통찰에 익숙해 있다. 그것은 모든 새로운 발견은 홀연한 비언어적인 섬광에서 튀어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마음이 정보와 개념과 사고유형들로 충만해 있을 때 일어나는 극히 짧은 순간이다.

48 헤아리는 마음이 숨을 죽이면 직관적 형태가 비상한 깨달음을 가져 온다.

사칸타자(선 명상법)는 긴장되거나 조급하지 않으며 분명 이완도 되지 않은 집중된 자각의 고양상태이다. 그것은 죽음을 마주보고 있는 자의 마음이다.

49 동양적 신비주의는 실재의 본질 속으로 꿰뚫고 들어가는 직접적인 직관위에 기초하고 있고 물리학은 과학적 실험을 통한 자연현상의 관찰에 기반을 두고 있다.

53 이 신비적인 시의 형식은 하이쿠에 와서 그 완성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들 하이쿠시에 의해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이 직관은 영문번역을 통해서도 떠오른다.

 

잎들은 떨어져

서로서로 위에 몸을 눕히고

비는 비를 때리네

 

3. 언어를 초월하여

 

55 언어의 문제는 여기에서 정말 심각한 것이다. 우리는 원자의 구조에 관하여 어떤 방식으로둔 말하려고 하지만...그러나 일상 언어로서는 아무래도 이야기할 수 없다 - W.하이젠베르그

현대물리학의 두 기반인 양자론과 상대성이론은 이 실체가 고전적 윤리를 초월하여 그것은 일상 언어를 통해서는 말해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59 도가의 중요한 경전인 노자의 도덕경은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극단적인 이다. 그것은 당혹스런 모순으로 가득 차 있고, 그 단단하고 강력하고 지극히 시적인 언어는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아 논리적인 추록의 낯익은 상식에서 떨쳐 내버린다.

 

우리는 수천 겁 이전에 헤어졌지만

우리는 잠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소

우리는 하루 종일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지만

우리는 만난 적이 없소

 

60 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논리적 추리로서는 해결될 수 없는 역설 속에 진리는 감추어져 있어서 원자적 실체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통해서만 이해되어야 했다. 여기서도 스승은 물론 자연이며 그것은 선사처럼 어떠한 서술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수수께끼를 던져주는 것이다.

62 20세기에 접어들어 물질의 궁극적 본질에 관한 질문을 실험으로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정교한 기술의 도움을 받아서 물리학자들은 자연 속으로 더욱 깊이깊이 파고 들 수 있었으며 궁극적인 구성의 기본체를 찾아서 물질의 껍질을 하나씩 차례로 벗겨버렸다.

우리가 자연의 속으로 더욱 더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우리는 일상 언어의 이미지와 개념을 더욱 더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무한히 작은 세계에로의 이 여행에서 철학적 견지에서 보아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그 첫 걸음, 즉 원자세계로 들어가는 단계였던 것이다.

63 원자물리학은 사물의 본질적 속성의 일단을 과학자들에게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다.

신비가들과 마찬가지로 물리학자들도 이제 비감각적인 경험을 다루게 되었고 또한 신비가들처럼 이러한 경험의 역설적인 면모에 마주치게 된 것이다. 이로부터 현대 물리학의 모형과 이미지가 동양철학의 그것과 동류가 되기에 이른다.

 

4. 새로운 물리학

 

< 고전 물리학 >

65 아인슈타인도 역시 원자물리학의 새로운 실재와 처음으로 접촉하게 되었을 때 똑같은 충격을 경험했다.

 

 

절대적이고 진정한 수학적 시간은 저절로 그 자신의 본성에 의하여 외부의 어떤 것과도 관계없이 한결같이 흘러간다.

이 절대적 공간, 절대적 시간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뉴튼적 세계의 요소들은 물질적 입자들이었다.

68 뉴톤은 그의 광학에서 신이 물질세계를 어떻게 창조했는가에 대한 그의 생각을 명백하게 우리에게 보여준다. - 신이 몸소 빚어내신 이 최초의 창조물을 세속의 힘으로는 절대 나눌 수 없으리라

69 뉴톤의 운동에 관한 방정식은 고전물리학의 기초이다. 그의 견해로는 태초에 신이 물질적 입자들과 그것들 사이의 힘들을, 그리고 운동의 근본적 법칙들을 창조하였던 것으로 보았다.

즉 자연의 기계론적 견해는 엄격한 결정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 거대한 우주 기계는 완전히 인과적인 것, 결정적인 것으로서 간주되었다.

70 뉴튼은 ...유성들 상호간의 중력의 영향을 무시하고 있었고, 따라서 그는 그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불규칙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이러한 불규칙한 것을 바로 잡으려고 우주 안에 항상 존재하고 있는 신을 가정함으로써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였다.

72 파라데이와 막스웰은 각 전하는 다른 전하가 나타나면 어떤 힘을 느끼도록 그 주위의 공간에 산란 혹은 어떤 조건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하는 것이 훨씬 더 적절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어떤 힘을 일으키는 잠재력을 가진 공간에서의 이와 같은 조건을 장이라고 부른다.

73 아인슈타인은 그 당시 에테르는 존재하지 않으며 전자기장은 빈 공간을 통해 진행할 수 있고 역학적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본래의 물리적 실체라는 것을 선언하였던 것이다.

 

현대 물리학

 

75 상대성이론과 원자물리학이 각각 발전하게 되자 기본적인 고체입자 물리 현상의 엄격한 인과성, 자연의 객관적 기술이란 이상 등은 산산이 깨뜨려졌다.

아인슈타인은 자연 본래의 조화를 굳게 믿었고, 그의 과학적 생애를 일관하고 있는 가장 깊은 관심은 물리학의 통일된 바탕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공간은 3차원이 아니며 시간은 별개의 실체가 아니다. 둘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4차원의 시공 연속체를 형성한다.

76 시간과 공간은 둘 다 단지, 어떤 특정한 관찰자가 그 현상의 기술을 위하여 사용하는 언어적 요소에 불과하게 되어 있다.

77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의하면 중력은 공간과 시간을 휘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것은 2차원적인 평면 기하학이 그러한 휘어진 공간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그의 이론은 3차원공간은 실제 휘어져 있고 그 만곡이 질량을 가진 물체의 중력장에 의해 야기됨을 말해준다.

78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절대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완전히 폐기시킨다. 공간과 시간을 포함하는 모든 측정은 상대적일 뿐만 아니라 시간의 전 구조가 우주 안에서의 물질의 분포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빈 공간의 개념은 그 의미를 상실한다.

81 라더포드의 실험은 원자들이 견고하고 파괴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극도로 미세한 입자들이 운동하고 있는 공간의 광막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주었으며 양자론은 이제 이러한 입자들조차 고전물리학적인 견고한 물체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해 주었다.

83 양자론은 우주의 근본적인 전일성을 드러내 주었다. 그것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최소의 단위로 이 세계를 분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물질을 뚫고 들어가 보면 볼수록 자연은 어떤 독립된 기본적인 구성체를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전체의 여러 부분들 사이에 있는 복잡한 그물의 관계로서 나타난다.

87 존재하려는 경향성, 제한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움직이는 소립자들, 어떤 양자 상태에서 돌연히 다른 상태로 전환하는 원자들, 그리고 모든 현상들의 본질적인 상호관련성 이런 것들은 원자세계에만 있는 몇 가지 특징들이다.

90 거대한 우주와 우리 사이를 긴밀하게 연결해주는 태양으로부터의 끊임없는 에너지의 유출이 무한히 작은 세계의 현상인 핵우의 결과라는 것을 발견한 것은 현대물리학이 거둔 위대한 승리 중의 하나이다.

93 상대성 이론은 질량은 어떤 실체 같은 것과는 아무 관계없는 에너지의 한 형태라는 것을 밝혀 주었다.

96 전 우주가 따로 떼어질 수 없는 에너지 모형들의 역동적인 그물로서 나타난다.

97 그것들 입자의 속성들은 그 활동 주위의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으며 그러므로 그 입자는 독립된 실체일 수가 없고 전체의 통합된 부분으로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입자들이 그 자신을 다른 입자들의 교환으로서 나타내는 힘을 통하여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은 더욱이 아원자적 세계가 무엇 때문에 구성요소들로 분해될 수 없는가 하는 다른 이유가 된다.

 

5. 힌두교

 

104 브라만이 인간의 영혼 속에 현시되는 것을 아트만( 자아) 이라고 부르고 이 아트만과 브라만 즉 개별적 실재와 궁극적 실재란 사상은 우파니샤드의 한 본질을 이루고 있다.

105 힌두교의 자연관에서는 만상은 상대적이고 유동하고 영원히 변화하는 마야이며 위대한 마술사의 신성한 유희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107 시바는 춤을 추어 우주의 끝없는 정동을 유지하는 창조와 파괴의 신이다

108 힌두교에서는 대부분의 서양종교와는 대조적으로 감각적인 쾌락을 억압하지 않았다. 그래서 육감을 의식적인 의지로서 제어하려하지 않고 몸과 마음의 전존재로서 스스로 깨닫는데 목표를 두었다

6. 불교

 

111 힌두교가 신화적이고 의식적인 풍미를 띠고 있다면 불교는 분명히 심리학적 취향을 띤다.

붓다는 오로지 인간 존재의 고뇌와 좌절등 인간적 상황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므로 그의 교리를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요법적인 것이었다.

113 고뇌 좌절은 우리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일시적이고 덧없다는 생의 근본적인 실상에 직면하지 못하는데서 유래한다. 이러한 무상의 교리에는 자아 즉 변화무쌍한 체험의 지속적 주체로서의 자기도 없다는 사상이 담겨 있다.

114 8- ,

-무엇이 正의 기준이 되는가?

117 보살은 성불의 여정에 있는 인간존재를 이끌어 내주는 것이며 그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개오를 추구하지 않고 자신이 열반에 들기 전에 다른 일체중생이 성불하기를 서원한 사람

 

중국사상

 

121 중국인민들은 고도로 개발된 사회의식을 지닌 실제적인 민족이었으므로 그들의 모든 철학유파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도덕규범과 정부 등에 어떻든지 연관되어 있었다.

철학의 지상 목표는 사회와 일상성의 세계를 추월하여 의식의 보다 높은 단계에 도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장자의 말로 표현하면 완전히 깨달은 사람은 그들의 고요함으로 해서 현자 122 가 되고 움직임으로 해서 왕이 된다.

122 도가에 따르면 인간적 행복은 인간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해서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의 직관적 지혜를 믿을 때 얻어진다는 것이다.

123 도덕경 - 길과 힘의 경전 - Classic of the way and power

- 역설적인 스타일과 강렬하고도 시적인 언어

- 두 번 다시 다른 예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중국어로 된 가장 심오하고 아름다운 작품

 

126 인간이 깨달아야 할 우주적 길의 유형은 무엇인가? 의 주요한 특성은 끊임없는 운도오가 변화의 순환성이다. 돌아옴이 도의 움직임이다. 멀리 가는 것은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중국인들은 어떤 상황이 그 극한에까지 발전하면 반드시 되돌아 그 반대로 된다고 믿었다. 이러한 기본적 신념의 덕분으로 고난의 시기에도 그들은 용기와 인내를 지닐 수 있었고 성공했을 때도 조심성 있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며 이것이 나아가 도가와 유가에서 다 같이 믿는 중용의 교리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현자는 과도와 낭비와 취약을 피한다고 노자는 말한다.

128 태극도표 가운데 있는 두 점은 두 힘의 어느 하나가 그 극에 도달할 대 마다 이미 그 자체 안에 대립자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생각을 상징화한 것이다.

 

천변만화가 한 권의 책일지니

그것에서는 아무도 벗어날 수 없네

그 도는 영원히 변하나니...

 

8. 도교

 

133 중국문화의 맥락에서 보자면 도교적 해방은 특히 인습의 엄격한 규율로부터의 해방을 뜻한다. 인습적 지식과 이성에 대한 불신은 서양철학의 다른 어느 학파에 있어서 보다 도교에 있어서 한결 강하다. 그것은 인간의 지성이 결코 도를 해득할 수 없다는 공고한 신념에 근거하고 있다.

 

아무리 넓은 지식이라도 도를 반드시 아는 것은 아니고

이성이 인간을 현명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현자는 이런 방법들에 반대해 왔다.

장자의 책은 추론과 변설을 경멸하는 글귀로 가득 차 있다.

 

개가 잘 짖는다고 좋은 개로 인정받는 게 아니고

사람이 능숙하게 말한다고 슬기롭다고 인정되는 게 아니다.

논쟁은 분명하게 보지 못한 증거이다.

134 도가에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통찰 중의 하나는 변용과 변화가 자연의 본질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135 도의 운동이 대립자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도가들은 인간행위를 위한 두 가지 기본율을 추출해냈다. 어떤 것을 달성하려고 할 때 그 반대편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가의 현자들은 선을 위해 분투노력하지 않고 선 악 사이에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하려 했다. 옛말에 옳은 것을 따라 섬기면 그른 것과 관계되지 않고 안정된 선정을 따라 섬기면 혼란에 연루되지 않을 수 있게 되는게 아닌가 하니 이것은 천지의 이치와 사물의 제각기 다른 성질을 심득치 못한 소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138 도가들에게 있어서 자연과 조화하는 행위란 자발적인 행위, 곧 스스로의 진정한 본성에 합치되는 행위를 뜻한다.

139 현자는 행함이 없이 그의 일을 수행하고 말함이 없이 그의 가르침을 준다.

 

경전바깥의 특별한 전승

언어나 문자에는 근거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곧바로 가리켜

본성을 뜷어 보고 불성을 얻는다.

 

144 선에 있어서 개오는 이 세상으로부터의 물러남을 뜻하지 않고 그 반대로 일상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을 뜻한다.

현재에 전심전력으로 살고 일상사에 충분한 관심을 가지면서 개오를 얻은 사람이면 그 어떠한 단순한 행위 하나에도 생의 경이와 신비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147 그는 궁예가 힘들이지 않고 목적도 없이 신명나게 춤추는 종교적 의식으로서 어떻게 그에게 내보였는지를 묘사했다. 힘주지 않는 힘으로 시윗줄을 정신적으로당겨 무심결에그 줄을 놓아 화살이 익은 과일처럼 궁수로부터 떨어지게 하는가를 배웠다.

 

10. 만물의 통일성

 

150 동양적 세계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모든 사물과 사건들의 통일성과 공동의 상호관계에 대한 깨달음, 곧 세계의 모든 현상을 기본적인 전일성의 현시로서 체험하는 것이다.

151 정신적 평형 그것은 조화롭고 평온한 마음가짐을 가리키는데 그 가운데서 우주의 기본적 통일성이 체험되는 것이다.

청정한 삼매에 들게 되면 우주의 절대적 전일성을 의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얻게 된다.

152 원자물리학은 물질의 구성요소들과 그에 관련된 근본적 현상들이 모두 상호연결 되어 있으며 상호 관계적이고 상호의존적이라는 그리고 그것들이 고립된 실체들로서가 아니라 단지 전체의 완전한 부분들로서만 이해될 수 있다는 동일한 견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거듭거듭 표현하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154 원자론에서는 확률을 물질의 존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용들을 지배하는 원자적 실재의 근본적 특성으로서 인정하게 되었다.

158 원자론은 우주의 본질적인 상호연결성을 드러내준다. 이는 세계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최소단위로 분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159 물질적 입자들이란 추상물로서 그들의 속성은 다른 체계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정의될 수 있고 관찰될 수 있는 것이다.- 닐스 보아

160 만물은 서로 의존하는데서 그 존재와 본성을 얻는 것이지 그 자체로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162 원자물리학에서 우리는 대상 그 자체의 속성에 관해서는 말할 수 없다. 그것은 대상과 관찰자의 상호작용이라는 맥락에서만 의미가 있다.

163 신비적 견식이란 단지 관찰에 의해서만 결코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자기의 존재 전부를 쏟아 넣는 전적인 참여에 의해서만 얻어진다.

164 우리의 개별성이 차별 없는 에로 용해되어서 감각의 세계는 초월되고 사물의 개념이 없어진 그러한 의식상태에 도달된 것이다.

 

11. 대립의 세계를 넘어서

 

167 노자는 선과 악, 쾌와 , 생과 사가 서로 다른 범주에 속하는, 168 절대적인 경험이 아니라 단지 동일한 실재의 양면이라는 것,

즉 단일한 전체의 양극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172 원자 세계의 연구는 실재가 언어와 추리작용을 부단히 초월해 있다는 것을 드러내었고, 또한 지금까지 대립적이고 융화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개념의 통일이, 이 새로운 실재의 가장 놀라운 모습의 하나로 드러났다.

175 동양의 신비가들은 고차원의 실재를 직접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깊은 명상의 경지에서 그들은 일상적 삶의 3차원 세계를 초월할 수 있는데 이때 모든 다차원인 것이 하나의 유기적 전체 속으로 통합되는 전혀 다른 실재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179 힘과 물질, 입자와 파동 운동과 정지, 존재와 비존재 이것들은 현대물리학에서는 초월된 대립개념이거나 혹은 모순 개념들 중의 일부이다.

대립개념 너머에 있는 실재에 직면해서 물리학자와 신비가들은 특별한 사유방법을 채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12 공간-시간

 

188 현대 물리학은 동양의 신비주의의 기본이 되는 사상의 하나를 가장 극적으로 확증시켰다.

그것은 우리가 자연을 기술하기 위해 쓰고 있는 모든 개념들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며 우리가 믿고 있는 것과 같이 실재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마음의 소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그 마음을 믿지 마라는 것이다. 그 마음을 말씀에 비추어 쳐서 복종시키라는 것이다.

만물보다 헛되고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는 것이다.

190 그리스 철학과는 달리 동양철학은 항상 공간과 시간이 마음의 구성물이라는 것을 주장해 왔다. 동양의 신비주의는 공간과 시간을 다른 모든 지성적 개념들처럼 상대적, 제한적, 환상적인 것으로 취급하였다.

193 아인슈타인은 시간을 나타내는 설명도 역시 상대적이며 관찰자에게 좌우된다고 인식하였다.

200 운동 중에 있는 시계의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소립자 물리학에서는 잘 입증된 것이다. 대부분의 아원자입자들은 불안정하다. 그와 같은 불안정한 입자의 수명은 그것의 운동 상태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무수한 실험들이 입증해왔다.

201 이들 모든 상대론적 결과들이 기이하게 여겨지는 것은 우리가 단자 3차원적인 상들을 관찰할 수 있을 뿐 우리의 감각으로는 4차원 시공의 세계는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2 동양의 신비주의에는 그 어느 곳에나 실재의 시공특성에 관한 강한 직관력이 인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시간과 공간이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것은 상대성물리학의 놀라운 특성이다-

207 공간의 곡율과 그 공간속의 물질의 분포를 관련시킨 방정식이 아인슈타인의 장방정식이라고 불리워진다.

 

세월의 흐름을 잊어버리세

의론의 분분함도 잊어버리세

무한한 경계에 노닐면서

거기서 우리의 안식처를 마련해보세

--장자

절대적 평정은 바로 현재의 이 순간

비록 그것이 순간이라지만 그것은 무한히 열려있고

바로 이 순간 속에 영원의 희열이 깃들어 있네

 

220 고빈다가 말하기를 통찰력은 고차원의 공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 때문에 영원한 것이다 라고 한다. 상대성 물리학의 시공은 고차원의 공간과 유사한 무한한 공간이다.

221 인과율은 세계에 대한 어떤 경험에 제한되어 있고 이 경험이 확대될 대는 버려야만 하는 하나의 관념일 따름이다.

 

13 역동적인 우주

 

226 중국철학에서는 유동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실재를 도라고 부르며 모든 사물들이 포함되어 있는 우주적 작용으로 본다.

227 아원자소립자의 속성은 역동적인 맥락안에서만 즉 운동, 상호작용, 변형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

229 현대물리학은 물질을 부동적이고 비활성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그 율동의 패턴이 분자, 원자, 핵의 구조에 따라서 결정되는 연속적인 율동과 진동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중의 정은 참된 이 아니고 동중정일 때에만 비로소

천지에 하는 정신적 이 나타날 수 있다.

-도교

230 우리의 은하계인 은하수는 마치 거대한 바퀴처럼 공간을 돌고 있는 커다란 원반모양의 별들과 가스이다. 우주는 사실상 우리가 볼 수 있는 전 공간에 우리의 은하계처럼 돌고 있는 은하계들로 가득 차 있다.

237 물리학에서 에너지는 항상 어떤 작용, 혹은 어떤 활동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 근본적인 중요성은 어떤 작용에 포함되어 있는 전체 에너지는 항상 보존된다는 사실이다.

241 유럽 철학이 실체에서 실재를 찾으려고 했던 반면에 중국철학은 그것을 관계에서 찾으려고 했다.

 

14. 空과 형상

 

244 양자의 장이론에서는 입자들과 그 주위의 공간 사이의 원래 뚜렷한 구별은 사라지고 진공은 아주 중요한 역학적 으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246 물체의 관성 - 가속되는 것에 대한 물체의 저항 -은 물체의 고유한 속성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다른 것과의 상호작용의 척도라고 한다.

247 오늘 날에 있어서 우주론의 발전은 멀리 떨어진 우주의 부분들이 없다면 일상적인 상황들은 지속될 수가 없다는 것을 즉 만일 멀리 있는 우주의 부분들이 제거된다면 공간과 기하학에 관한 우리의 모든 개념들은 완전히 소용없게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기에 이르렀다.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은 가장 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대규모적인 현상과 매우 밀접하게 통합되어 있으므로 그 둘을 분리시켜 생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251 중국철학에서 공허하며 형체가 없으나 모든 형상들을 산출할 수 있는 도의 개념 속에 장의 개념이 함축되어 있을 분만 아니라 기의 개념에서도 그것은 명백히 표시되어 있다.

262 장이론에 따르면 진공이란 완전히 비어있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로 그것은 끝없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무수한 입자들을 함유하고 있다.

263 대기가 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때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주적 무도

 

265 전 우주는 끊임없는 운동과 활동을, 즉 에너지의 지속적인 우주적 무도를 하고 있다.

285 현대물리학은 우리에게 운동과 율동이 물질의 본질적인 성질이라는 즉 지구상에서나 혹은 외계에서나 모든 물질은 연속적인 우주적 무도에 휩쓸려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동양의 신비가들은 현대물리학과 유사한 역동적인 우주관을 갖고 있으므로 그들 역시 자연에 대한 그들의 직관을 전달하기 위해서 무도의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286 시바는 세계의 다양한 형상들이 근본적인 것이 아니라 환상이라는 것, 즉 그가 그의 춤의 끊임없는 유동 속에서 그것들을 계속하여 창조하고 소멸시키므로 근본적인 것이 아니라 망상이요 계속하여 변화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깨우쳐준다.

288 현대 물리학은 창조와 붕괴의 율동이 계절의 순환과 모든 생명 있는 피조물의 탄생과 죽음에서 나타날 뿐만 아니라 또한 생명이 없는 무기적 물질의 바로 그 본질이라는 것을 밝혀왔다.

 

16 쿼크 대칭들

-하나의 새로운 공안? -

 

291 아원자의 세계는 리듬과 운동과 연속적인 변화의 세계이다. 그러나 그것은 임의적으로 무질서하게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뚜렷하고 명확한 모형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

303 대칭은 미와 조화, 그리고 완성과 동일시되었다.

 

17. 변이의 모형

 

311 상대성 이론은 우리들로 하여금 입자들을 시공의 관계에서 곧 4차원적 모형으로서 대상물로서 보다는 작용으로서 이해하도록 해주었다.

314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하려는 강립자의 경향은 상응하는 반응의 확률성에 의해 표현되며 그 모두가 강입자의 내적 구조의 양상으로서 여겨질 수 있다.

326 불교의 요가파의 반복되는 주제인데 그것은 우리가 감지하는 일체의 형상들은 오직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며 그 마음의 투사 혹은 그림자들이다.

328 생은 사물도 아니요 사물의 상태도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는 움직임이요 변화이다.

-어떻게 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

현대 물리학자와 동양의 신비가는 양편 다 변화와 전환의 이 세계에 있어서의 일체의 현상이 역동적으로 상호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역경에서 그 모형들의 기본적 배열 원리는 움과 양이란 대극의 상호작용이다.

330 64개의 중괘들은 우주적 원형들이며 예언서로서의 역경은 이것을 기초로 하여 사용된다.

332 변화란 거룩한 성인들로 하여금 한없는 심층에 이르게 하고 만물의 씨앗을 움켜잡을 수 있게 한 것이다.

 

18. 상호관통

 

전 우주를 지배하고 있는 영원한 법칙,

즉 이성이 신의 마음 속에 내재하고 있나니

 

337 이러한 자연의 영원하고 신성한 법칙이라는 개념은 서구의 철학과 과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데카르트는 신이 자연에 부여한 법칙에 관하여 글을 썼고. 뉴톤은 그의 과학 연구의 최고의 목적은 신에 의하여 자연에 새겨진 법칙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자연의 궁극적인 근본 법칙을 발견한다는 것이 뉴톤 이래로 3세기 동안 자연과학자들의 목적이 되어온 것이다.

351 각 입자가 다른 모든 입자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는 개념은 동양의 신비주의에 있어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서양의 신비사상에 있어서도 일어났다.

한 낱의 모래알에서 세계를

그리고 한 송이의 들꽃에서 천국을 보기 위하여

너의 손바닥에 무한을

그리고 한 시간에 영원을 간직하라

-윌리엄 블레이크

 

이 시인이 한 개의 모래알에서 세계를 본다면 현대의 물리학자는 세계를 하나의 미립자에서 본다. 라이프니츠의 철학에도 나타나고 있다. 그는 세계를 모나드라고 불리우는 근본적인 실체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았는데 그 각각의 단자는 전 우주를 비추고 있다.

이것은 그들 대승불교의 견해와 미립자 상호작용과 유사함을 나타내주는 물질관으로 이끌어 간 것을 보여 준다.

356

참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잘 알고 있지 않다

 

맺음말

 

358 동양의 종교적 철학들은 추론적인 것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말로는 충분히 표현되어 질 수 없는 무시간적이며 신비적인 인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

360 물리학자는 그의 지식을 실험으로부터 유도해내고 신비가는 명상적 통찰로부터 끌어낸다

361 신비가와는 대조적으로 물리학자는 사물의 본질적 성질에 관한 그의 탐구를 물질적 세계를 연구하는데서 시작한다. 물리학자와 신비가의 방법들 사이의 더욱 유사한 점은 그들의 관찰이 일상적인 감각에서는 가까이 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363 오늘 날의 물리학자의 대부분은 그들의 이론에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이고 문화적이며 정신적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의 우리사회는 우리가 자연에서 관찰하는 조화로운 상호관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해설

 

367 소립자라고 하는 우주은 직경이 1조분의 1cm보다도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종다양한 것으로 거의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소나기와 같이 쏟아지며 순간순간 생성 소멸을 연속하고 있다. 저자는 우주의 생성 소멸의 순환을 상징하는 시바신의 우주적 무도를 소립자 세계의 율동적인 모습과 비유하고 있다.

 

< 내가 저자라면 >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이성범, 김용범

주식회사 범양사

도서출판 1979

 

1979년도 발행인 책이 시간에 누렇게 바랜 채 책장에 있었다.

개정판은 어떻게 새롭게 구성되었는가 비교해보지는 못했다.

맨 첫 페이지에는 하이젠베르크의 말을 인용해 놓았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류의 사상사에 있어서 두 개의 다른 사상의 물줄기가 만나는 일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그곳에서 새롭고도 흥미진진한 발전이 곧 뒤따라 전개될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으리라

그 다음으로는 8쪽의 역자 목차돈 후앙의 가르침머리말본문맺음말해설(동국대교수 김용정)헌사 (미당 서정주)9쪽의 5쪽의 참고문헌9쪽의 색인( 인명, , 지명, 책명) 396쪽의 많은 분량의 책이다.

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유사성을 통해 작가가 주장하고 싶은 바를 역자가 역자 序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서양의 물리학자인 저자가 동양사상을 인용해가며 둘 사이의 유사성을 증명하려 노력한 점은 엄청난 지적 호기심으로 이루어 낸

지적 성과라고 생각한다.



책 뒤에 참고문헌이 수십권에 이른다. 뒤에 색인1 색인2 로 중요용어를 다시한번 찾아볼 수 있도록 수 백의 단어를 써 놓았다.

거기다 설명을 돕는 각종 도형이나 그림은 책의 권위나 설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상대성이론을 필두로 양자역학과 소립자 물리학 등 현대 물리학의 전반에 걸쳐서 서술하고 있는데 현대 물리학이야말로 신비주의자들이 지녀왔던 세계관과 유사한 국면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밀레토스 학파의 물활론적 세계관이 인도철학이나 중국철학의 신비주의적 세계관과 유사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신비주의란 힌두교, 불교, 도교, 유교 등 동양의 종교 내지 철학을 말한다.

내게는 1주일만에 읽기가 무척 힘들었다. 아무리 잘 설명해도 물리학은 내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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