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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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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8일 09시 09분 등록
책 제목 ; 신과 나눈 이야기 1 (Conversations With God I)
저자 ; 닐 도날드 월쉬 (Neale Donald Walsh)
출판사 ; 아름드리

책 소개(발췌내용); 이 책은 저자가 신에게 질문하고 이에 대한 신의 대답을 받아적은 것으로, 이것에 대해 신의 이름을 빙자한 사기는 아닐까 이런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순전히 책의 내용만으로 10만부가 넘게 팔렸으며, 여기서의 신은 어떤 특정종교의 신이 아니라 인간에게 모든 창조력과 선택권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신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종교 유무나 종류에 관계없이, 혹은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존재의미를 탐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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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가 원하는 걸 원한다.”
이책은 나의 삶의 태도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이책의 내용이 개혁적이고, 많은 공감과 통쾌함을 주지만, 나의 종교관을 흩트리지 않는 건 이책의 내용이 순수함 때문일 것이다.
기존의 책과 상당히 많은 차별성을 가짐은 확실히 인정하고 싶고, 단순히 지식을 얻거나 교훈을 얻기 위한 책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통찰하기 위해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바쁜 회사일에도 이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건 명쾌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철학적인 요소때문이었을 것이다.
….. 두려움은 움츠러들고 닫아걸고 조이고 달아나고 숨고 독점하고 해치는 에너지이다. 사랑은 펼치고 활짝 열고 풀어주고 머무르고 드러내고 나누고 치유하는 에너지이다.
….. 인간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은 이 두 가지 감정 중 어느 하나에 근거하고 있다. 그외 다른 감정이란 없기에 너희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러나 이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너희의 자유다.
--> 선/악으로 구분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사랑으로 나눈 것이 돋보였고, 사랑이 가진 좀 더 포괄적이고 깊은 의미를 다시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우연의 일치란 없으며, 어떤 일도 우연히 일어나지는 않는다. 각각의 사건이나 모험은 ‘참된 자신’을 창조하고 체험하기 위해서 너희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다. 모든 참된 선각자들은 이것을 알고 있다. 신비주의 선각자들이 최악의 체험들에 직면해도 흔들리지 않는 게 바로 이때문이다.
--> 이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체험”이다. 이 단어가 숭고함에 놀라움을 느꼈다. 내가 만약 지금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참된 나를 창조하기 위한 하나의 체험이라고 받아들이자. 그러면 그 고통도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달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 너희는 오로지 상대방에 대해 일체 마음쓰지 마라. 오리지 단 한가지, 자신에 대해서만 마음쓰도록 하라.
너희는 오로지 상대방에 대해서만 마음쓰는 것이 최상의 관계라고 들어왔을 터이니, 이런 가르침은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너희에게 말하노니,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 상대방에게 몰두하는 것이야말로 관계를 실패로 돌아가게 만드는 이유이다.
…. 중요한 건 그 관계에서 자신이 무엇이냐는 것 뿐이다.

--> 역설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수많은 관계에서 좌절하고 실패를 번복하는 건 왜일까? 자신도 자신을 잘 모르는 관계들을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여기서의 자신에 대해서만 마음쓰도록 하라라는 것은 자기애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다움으로 승부하라라는 말로 이해된다. 자기다움은 관계를 지속해가면서 표출되고 그것은 억누른다고 제어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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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눈 이야기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3권을 다 읽고 그리고 다시 반복해서 읽고 싶을만큼 그냥 한번 읽고 덮어두기에는 너무도 심오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글귀를 인용하고자 한다.
....나는 네가 원하는 것을 원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는 그냥 여기에 앉아서, 네가 요청하는 것마다 일일이 네게 줄지 말지 심판하고 있는 게 아니다.
내 법은 ‘알아보겠다’는 식의 법이 아니라 인과법이다. 네가 선택했을 때, 가질 수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네가 청하기도 전에, 나는 네게 그것을 줄 것이다. 너는 이 말을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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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4.11.11 08:15:49 *.229.146.63
키에르케고르가 그랬군요.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다만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바꿀 뿐이다. ' 그래서 기도는 골방에서 해야해요. 그래서 사람들 많은 곳에서 고함치는 기도를 미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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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자^^
2004.11.11 13:09:47 *.104.128.67
구본형 소장님!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2편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 내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보곤 합니다. 근데, 이 사이트 정말 유명한가 봐요? 제가 여기 글 올린거 보고 저에게 처음 또는 오랫만에 연락주는 사람들이 꽤 되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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