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2018년 6월 11일 11시 38분 등록

리더란 무엇인가(조셉 자보르스키, 에이지21)

 

1. 저자에 대하여

방금 저희한테 말한 내용이 조셉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라는 책에 나 온 내용과 너무 비슷해요. 거기서 베낀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조셉 자보르스키의 리더란 무엇인가212

 

조셉 자보르스키가 캠벨을 만난 것은 나이 마흔, 변호사로서의 경력의 정점에서 돌연 아메리카 리더십 포럼창립이라는 모험을 시작한지도 12년이 다 되어가던 무렵이었다. 당시 그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 회원들에게 아메리칸 리더십 포럼 창립하면서 자신이 거친 여정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누군가가 너무나도 놀라운 일이라며 그에게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보내주었다.

 

그리고 책을 읽어가며 그는 자신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옳았음을 확인받고 진정으로 이해받는 기분을 느꼈다. 운명의 끌림을 따라 길에 들어서긴 했지만 그래서 놀라운 삶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 이리도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건 내가 미쳐가고 있다는 증거는 아닐까?’하는 의혹까지는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책임은 점점 무거워졌고 외로움 역시 깊어만 갔다.

 

이 외로움을 리더로서의 천형이라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언제까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의혹의 분량이 믿음을 분량을 넘어설 때마다 어김없이 빠지고 마는 함정들도 지긋지긋했다. 함정에 빠질 때마다 포럼 자체가 존폐 위기에 처할 만큼 심각한 문제가 터져 나왔고 그럴 때마다 내가 누구라고 생각했던 거지? 여기서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그는 엄청난 불안을 느꼈고, 자신이 과연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신기하게만 느껴지던 동시성의 기적이 거듭되던 운명과의 허니문이 끝나면서 근 10년을 홀로 앓아왔던 두려움이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만난 것은 그 두려움이 견딜 수 있을 경계를 넘어서려던 무렵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날 회원들에게 그간 겪었던 시련과 고난에 대해 그리 솔직히 털어놓은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어쩌면 우주를 향한 간절한 S.O.S 였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가 스스로의 내면의 소리에 자신을 내맡겼던 매 순간 그러했듯이 우주는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로 그를 일으켜 주었던 것이다.

 

캠벨의 책을 읽은 다음 비로소 그는 그동안 자신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전체적으로 보기 시작했고, 그중에 일부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10여년간 남몰래 치루어냈던 내적 투쟁까지도 정해진 운명을 따라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음을, 그리고 내적인 투쟁을 통해서 누적된 부담감을 극복해야만, 다시 펼쳐지는 생성적 질서의 흐름 안에서 움직이게 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아무런 단서없이 그저 자신의 영혼의 소리만을 의지해 걸어온 여정이 운명에의 헌신을 결심한 자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여정이었음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로소 영웅으로서의 자신의 잠재력과 더할 나위 없는 방법으로 절묘히 영웅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우주의 시스템을 체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그는 다시 한번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랜 시간 그를 지배해온 자기 회의와 세상에 대한 불신의 태가 완전히 떨어져나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삶을 위한 근본적인 사고방식의 변화를 성취해낸 것이다. 그리고 이후 그가 보여준 삶은 그 사고방식의 변화로 누리게 되는 벅찬 기쁨의 향연, 그 자체였다.


2. 내가 저자라면

프롤로그
감사의 글
서문
이야기 속으로
비범한 인물들과의 만남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변화

PART 1. 여행 준비

1. 워터게이트 사건
2. 성공한 인생
3. 여행이 시작되다
4. 자유
5. 그랑프리 참관 도전
6. 사랑의 기술
7. 일체감
8.
9. 카이로
10. 무너지는 경계

PART 2. 문턱을 넘다

11. 헌신의 신비
12. 안내자 : 데이비드 봄과의 만남
13. 동시성 : 1세제곱센티미터의 기회

PART 3. 영웅의 여정

14. 전력질주의 순간
15. 야외 체험학습 : 대화로 나아가는 관문
16. 대화 : 공동사고의 힘
17. 교훈 : 함정을 만나다
책임이라는 함정
의존이라는 함정
과잉활동이라는 함정
18. 헌신의 힘

PART 4. 선물

19. 귀환 : 그리고 새로운 모험
20. ()을 마련하다
21. 바리케이드 : 장벽으로 가로막힌 세상
'바리케이드' 시나리오 내용
22. 뉴프런티어 : 새로운 시장, 새로운 기회
'뉴프런티어' 시나리오 내용
23. 가능성의 세계
24. 미래 창조
세계에 대한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변화
관계에 대한 이해의 근본적인 변화
헌신의 성격 변화
사람들이 모이다
동시성

에필로그 : 브레턴우즈와 하다마르
참고 주

 

나 피터 센게와 편집자인 베티 수 플라워즈, 조셉은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관련 회의를 했다. 뭔가 불확실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우리는 조셉에게 이렇게 말했다. “,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보세요.” 그러면 조셉이 이야기했고, 우리는 주의 깊게 듣다가 가끔씩 이렇게 주문했다. “그렇군요. 지금 말한 그대로 쓰세요.” 전체 과정이 개인의 과거를 더듬는 고고학 같은 형태가 되어 갔다.

조셉 자보르스키의 리더란 무엇인가32

 

이 책은 조셉 자보르스키라는 한 인간의 개인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이 개인을 넘어선 보편성을 얻게 되는 것은 영웅의 모험 과정을 일종의 합성사진처럼 보여주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의 역할이 크다. 그렇다고 자보르스키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만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오롯이 퍼내어 조셉 캠벨의 합성사진을 정교화하는데 기여했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캠벨의 영웅의 여정이 머나먼 신화 속에서뿐만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 멋진 상호의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피할 수 없는 질문. 그러나 61, 이미 수없이 많은 업적들로 비범함을 인정받은 자보르스키의 전략을 내가 차용해 쓸 수 있을 것인가? 비록 영웅의 여정이라는 틀에 의지하고 있기는 하나 개인사를 시간순으로 죽 나열하는 방식만으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낼 수 있을 것인가?

 

영웅의 여정을 현대적으로 적용해가는 방식에 대한 수없이 많은 영감을 안겨준 책이었지만 구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경계해야할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연륜과 경험을 커버해낼 수 있는 나만의 전략을 찾아야 할 듯 하다. 숱하게 들어왔으나 애써 무시하고 있던 지점. 그 덕분에 비로소 나의 과제로 껴안을 수 있게 되었다. 고마운 일이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Best)

프롤로그

(5) 칼 구스타프 융 <동시성 : 비인과적 연관 원리>, 동시성은 둘 혹은 그 이상의 의미심장한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여기에는 우연한 가능성 이상의 뭔가가 작용하고 있다.

(6) 내가 동시성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게 된 것은 나를 내면의 변화과정으로 이끌었던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었다. 이런 내면의 변화를 겪은 결과 나는 오랜 세월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꿈을 좇기로 마음먹었다. 삶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지만 결정을 내린 그날 나는, 말하자면 문턱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갔다. 그리고 문턱을 넘어선 순간부터 나한테는 뭐라 말하기 힘든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다.

(6) 이런 신기한 상황들이 1년 넘게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나는 이런 흐름을 잃어버렸고, 그동안 공들였던 꿈도 물거품이 될 뻔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는 훗날 펼쳐지는 창조적인 질서라고 이해하게 되는 흐름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7) 내가 보기에 이런 경지에 이르면 모든 학문이 하나로 수렴된다. 이런 단계에서 모든 학문은 인간이 개인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려 하는 미래를 파악하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그리하여 외부의 힘에 대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만들 기회를 갖도록 이끈다.

(8) 조셉 캠벨이 말하는 영웅의 여정은 모든 인간,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조직이 경험하는 변화 과정의 전형을 보여준다.

(8) 캠벨이 지적한 것처럼 영웅의 여정은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찾기로 마음먹은 누군가의 여정이다. 우리 중에 누구라도 여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영웅의 여정은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도중에 마주치게 되는 불가피한 과정들을 나타낸다.

(8) 독자들을 여정 자체로 끌어들일 최선의 방법은 내가 실제 겪었던 일을 되풀이하여 들려주는 것이다.

(9) 개인이 겪는 모든 경험이 그 사람의 발전 과정에 필수적인 부분을 구성한다.

(9) 이야기는 여행 준비에서 시작된다. 진짜가 아니었던 나의 삶과 때로는 흐릿하게 때로는 명시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던 모험에의 부름에 관한 내용이다. 이는 애초 운명이 예정한 존재가 되라는 부름, 태어난 목적을 달성하라는 부름이다. 2문턱을 넘다는 모험에의 부름에 !’라고 대답하는 결정의 순간을 이야기한다. 전심전력을 다해 꿈을 추구하다 보면,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가 자각하는 의지를 넘어서는 강력한 힘을 깨닫게 된다...3부에서는 영웅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선택한 방향에 대한 우리의 헌신성을 시험하고, 실패를 통해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커다란 시련에 대해서도 다룬다. ‘선물은 꿈을 좇아 떠난 뒤에 달성한 목표와 그것이 개인과 사회 전체에 무엇을 가져다주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0) 근본적인 변화없이는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피터 센게는 오랫동안 변화와 그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해 온 사람이고, 때문에 이 책의 서문을 쓰기에 더없는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11) 과거의 나쁜 습관에 여전히 지배당하면서도 말로는 남들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로 하여금 가르치게 하소서. 어쩌면 자기가 한 말이 부끄러워서 언젠가는 자신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감사의 글

서문

이야기 속으로

(16) 그린리프는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상태여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하는, 리더십 분야에 대한 고민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는 리더가 하는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선택은 바로 사람들을 섬긴다는 것이며, 그런 선택이 없다면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의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섬긴다는 선택은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행동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를 뭔가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방식을 표현하는 것이다.

(17) 오직 섬긴다는 선택이 리더들이 도덕성을 단단히 뒷받침할 때만, 리더와 지도를 받는 아랫사람들을 갈라놓는 위계질서에 따른 권력이 부패하지 않는다.

(17) 리더들이 자신들이 이끄는 사람들을 섬기기로 마음먹는다면, 자신들의 임무와 근본적인 존재이유를 진정한 섬김으로 생각한다면 계급제도가 부패할 가능성은 사라진다.

(18) 리더로서 개인의 역량은 자신을 매개로 하여 세상에 펼쳐지도록 하는 선택에서 나온다.

(19) 본질적으로 리더십이란 미래를 만들 방법을 배우는 것임을 망각한다.

(19) “우주가 돌아가는 실제 원리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것이야말로 리더십이 가져다주는 진정한 선물이다.

(19) 리더십이란 사람들이 내부에서 계속 현실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세상의 펼쳐짐에 참여할 능력을 키우는 그런 영역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22) 사실 계급에 따라 서열을 가르는 사고방식이 평생 우리를 따라다녔고, 위계질서에 기초한 리더십이라는 틀을 벗어나 사고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비범한 인물들과의 만남

(25) 오늘날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의 운명을 설계하는가

(25) 특정 집단에서 구성원들이 실질적으로 전체로서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현상

(26) 해당 세미나에서 봄이 대화에 대한 자신의 작업을 이야기하자 나는 속으로 적어도 내가 미친 것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봄은 사고라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우리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우리를 자신의 포로로 만드는가를 이야기했다.

(26) 상호의존성은 실제 볼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예를 들면, 어머니와 아이는 눈에 보이는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서로 의존한다. 이런 상호의존은 전체성이라는 심층 영역으로 들어가는 일종의 창이다. 상호의존은 봄의 표현을 빌면, ‘드러난차원에 존재한다. 반면에 전체성은 감춰진차원에서 존재한다. 이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드러나기 이전의 차원이다. 우리가 매우 의미 있는 어떤 일에 참여하면서 서로 동조하여 한 마음으로 움직이면, 인간은 감춰진 전체성이 명백한 질서, 즉 드러난 질서로 펼쳐지는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가 있다. _ 실험해보고 싶다. 진심으로.

(29) 나는 실제로 조셉에게서 운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운명이라는 느낌은 조셉의 안에게 아니라 주위에 있었다. 그것은 그의 성격 안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조셉이 뭔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다면 이는 의견의 표출이 아니라 그가 보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은 고정관념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장애물 때문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하지만 조셉에게는 이런 장애물이 거의 없다.

(30) 데이비드 봄과 생물학자 프란시스코 바넬라 같은, ‘주어진 순간을 충실히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아는 이들이 조셉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라고 본다.

(30)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지금보다 명확하게 보기만 해도 무엇을 해야 할지가 훨씬 분명해질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과거, 욕구, 혹은 순전히 방어적인 대응 차원에서 행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31) 16세기 뉴턴식의 기계적인 우주관이 아직도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데, 이는 상호의존과 변화가 중시되는 현대에는 점점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아이들이게 건강한 세상을 약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변화들이 있다.

(32) 근본적으로 새로운 사고방식이 없이는 미래가 와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리더십의 진정한 역할이다. ★★★ _ 새시대를 위한 새로운 사고방식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변화

(32) 나와 편집자인 베티 수 플라워즈, 조셉은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관련 회의를 했다. 뭔가 불확실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우리는 조셉에게 이렇게 말했다. “,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보세요.” 그러면 조셉이 이야기했고, 우리는 주의 깊게 듣다가 가끔씩 이렇게 주문했다. “그렇군요. 지금 말한 그대로 쓰세요.” 전체 과정이 개인의 과거를 더듬는 고고학 같은 형태가 되어 갔다. _ 이런 식의 작업방법도 있구나. 신선하다.

(32) 이 책을 집필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었다.

(33)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된 원칙,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원칙 조셉은 우리가 근본적인 사고방식의 변화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해서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리 깊은 멘탈 모델(우리가 자신과 타인은 물론 사물, 환경, 세계 등에 대해 갖고 있는 내재된 이미지와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이런 멘탈 모델이 변하지 않고 세상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세상이 사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에서 세상은 열린 공간이며 주로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으로의 변화라고. 그리고 세상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모든 것, 우리가 보고 만지고 느끼고 맛보고 듣는 모든 것, 너무나 사실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사실은 실체가 없음을 깨닫는 것이라고. 심층의 실체는 우리가 발로 설명할 수 있는 사물과 현상들 너머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일단 이것을 이해하면 미래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우리가 무엇이든 가능한, 가능성의 세계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35) 사고방식의 변화를 경험하고 나면 우리가 느끼는 절망감은 기본적으로 순진한 세계관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5) 우리의 현재 의식 상태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일은 아무것도 고정되지 않은 세상에 살면서, 의식은 고정된세계를 인지한다는 사실이다.

(36) 사실 우리는 순전히 사고방식 때문에 스스로의 생명력을 옥죄어 죽이고 있다. 일단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면, 자신의 숨통을 조이는 행동을 중단하게 된다.

(36) 우리가 서로를 진정한 인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실로 경이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아마 이것이 바로 사랑이리라. 사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어떤 식으로든 사랑의 힘, 즉 서로를 진정한 인간으로 보는 데서 오는 장점을 알고 있었다.

(37) 우리는 삶에서 이런 종류의 의미있음을 굳이 노력해서 얻을 필요가 없다.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까.

(38) 헌신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헌신적인 존재상태가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의 존재가 본질적으로 펼쳐지는 변화의 일부로서 헌신 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헌신적이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이런 깨달음을 망각하고, 다시금 삶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환상에 ᄈᆞ지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은 온전한 내맡김’, 말하자면 헌신적인 상태에 모든 것을 맡기고 굴복하는 역설적인 상황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저 귀를 기울임으로써 헌신을 실현하고, 거기서 나의 행동이 나온다. 때로 가장 헌신적인 행동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서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 때까지 말이다.

(40) 조셉이 말한 새로운 형태의 헌신이 발휘되면 우리 주변에 하나의 흐름이 생긴다. 사건들이 그저 우연히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시간과 장소만 맞으면 아주 작은 움직임으로도 여러 가지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예술가들이 간결함이라고 부르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는 노력과 완력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가 흐르듯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여 일을 처리한다. 우리 주변에 의미의 흐름이 만들어져서 우리가 더 큰 대화 속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40) 봄의 풀이에 따르면 ‘dialogue’는 사람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말 또는 말의 의미가 된다

(41) 끌림은 온전한 내맡김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지기도 모르게 발휘하는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능력.

(41) 마지막으로 헌신과 내맡김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때로 동시성이라 불리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42) 사고 방식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 주위에 생기는 끌림, 일종의 자기장은 조셉이 예측 가능한 기적이라 부르는 현상을 만들어낸다. ‘기적은 이례적이고 신비롭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단어다. 하지만 사실 기적적이라 함은 그저 우리의 현재 이해력과 생활방식을 초월한다는 의미일 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기를 쓰고 스스로를 진정한 삶에서 떼어 놓으려 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실제로 예측 가능한 기적같은 그런 삶이 되리라.

 

PART 1. 여행 준비

(43)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꿈꾸는 것이 무엇이든 시작해라. 시작하는 대담함 안에 천재성, , 그리고 마법이 함께한다.

1. 워터게이트 사건

(49) 항상 아버지의 관심을 얻으려 했고, 아버지가 나를 있는 그대로, 내가 바라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는 아주 오랫동안 지속된 나의 투쟁이었다. 오랜 투쟁 결과 나는 극도로 자립심이 강한 사람이 되었고, 나를 통제하려는 사람한테는 무조건 반항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55) 당시 아버지한테는 그저 비밀을 털어놓을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했던 것이다.

(59) 나의 남은 인생을 바칠 중대한 변화를 향한 씨앗은 이미 뿌려진 셈이었다. 하지만 내가 씨앗이 자랄 환경을 만들고 능력을 키우기 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2. 성공한 인생

(61) 자신의 사업체를 설립하는 과정은 모두에게 신나는 일이었따. 성공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욱 열심히 했다.

(61) 졸업생들을 만나 맨손으로 시작한 무용담을 들려주고, 꿈에 동참시키는 일은 더없이 흐뭇한 경험이었다.

(61)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는 대령의 그늘 아래서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버지는 전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의 변호사에 속했고 경력의 정점에 있었다.

(62) 그야말로 무식한 방법으로 고생고생해서 얻어야 하는 것이 아버지의 인정이었다.

(63) 나는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이래 처음으로 아버지가 나를 봐주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68)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파편화된 존재양식을 그렇게 오래 유지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성도 없고 헌신적인 마음 자세도 결여된 그런 생활을. 당시 나의 삶은 그야말로 흐릿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전체적인 방향을 돌아보고 생각해볼 감깐의 여유도 없이 나는 이 일에서 저 일로 정신없이 옮겨 다녔다. 그때는 그것이 멋진 삶인 줄 알았다. 하지만 사실은 삶을 전혀 몰랐던 것이었다.

(68) 많은 사람들에게 그러하듯 환상의 끝은 개인적인 위기라는 형태로 나를 찾아왔다.

 

3. 여행이 시작되다

(68) 작가는 글을 씀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명료하게 파악하고, 그런 통찰을 통해 자기치유 방법을 찾아내고 있었다.

(71) 성찰의 과정, 나를 압도했던 감정들을 종이 위에 자연스럽게 펼쳐놓는 과정 자체가 도움이 되었다. 이런 과정이 혼란스러웠던 마음에 질서를 가져다주었고, 의식에 일관성을 가져다 주었다. 또한 내가 다른 어떤 활동에서도 찾지 못한 평화로움과 이해심을 갖게 해주었다.

(71) 혼자 보내는 고독한 시간이 내게 일종의 저와 과정이 되어 주었고, 일생 일대 위기에 직면해 있던 내게는 바로 인런 과정이 절실히 필요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말없는 대화 속에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나를 이끌어준 중요한 깨달음들을 얻었던 것 같다.

(72) 생각이 점점 명료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속이 뒤집힐 만큼 깊고 서럽게 울곤 했다...오랜 세월 안고 살면서 억눌러온 모든 고통을 그렇게 방출하고 있었으리라. 어쩌면 이는 내가 감정을 맘껏 분출하도록 자아를 풀어준 최초의 경험이었는지도 모른다. _ 주기적으로 이런 기회를 선물할 필요가 있다.

(73) 어찌 보면 너무 평범하고 단순한 일인 데도 묘한 느낌 혹은 깨달음 때문에 엄청난 의미로 다가오는 때도 있었다.

(73) 일기를 쓰는 이외에 책을 읽고, 처음으로 철학적이고 개인적인 ㅁ눈제들을 깊이 사색했다.

(73) 물질적인 욕구가 대부분 충족되었지만 진정으로 사는 것 같지가 않았고, 정말로 자유롭지도 않았다.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사회공헌도 하기를 바랐지만, 두려움과 더욱 많은 물질에 대한 욕구 때문에 박치고 나가지 못하고 현실에 묶여 있었다.

(74)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지금까지 진정한 삶을 살지 못했고, 고차원적인 삶의 목표를 깊이 생각해보지도 못했고, 그런 목표를 향해 과감히 떨쳐 일어나 보지도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74) 삶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삶이 나를 통해 흐르도록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마침내 깨달았다. 통제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삶의 기복이 심해졌고,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는 내가 말하려는 그런 길을 가려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걷는 동안 저절로 모습을 드려내는 그런 길을 가려면 말이다. ★★★★ _ 실험중이다. 익숙치 않아선지 몹시 부대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만은 끝까지 가볼 작정이다. 적당히 돌아나가 다시 틀 속으로 들어오기는 이미 충분히 경험해보았다. 그런 삶에 만족했더라면 새로운 실험을 시작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끝까지 간다.

 

4. 자유

(79) 벗어나는 자유, 삶의 목표를 좇아가는 자유, 통제하거나 억지로 만들어내지지 않고삶의 창조적 기운이 나를 통과하여 내버려두는 자유.

(79)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에 들려준 중요한 진실 중에 하나는 생각의 사슬을 끊어버려라, 그리하면 육체의 사슬도 끊어진다.”는 것이다.

(80) 나는 본연의 내가 될 자유, 가장 고귀한 자아가 될 자유를 가져야 하며, 내가 진정으로 원한다면 무엇도 나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5. 그랑프리 참관 도전

(82) 불가능해 보이는 단기적인 도전 목표를 세우고 직접 해보면서 정말 할 수 있는가를 보는 건 어떨까?

(90) 세상이 가능성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90) 우주의 펼쳐짐에 참여하려면 삶을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삶이 우리를 통과하여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나의 평소 방식은 이와 정반대였다. 특정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에 그야말로 전투적으로 매진하고, 필요한 무엇이든 해서 그것이 일어나도록 만든다.’ 이것이 과거 내 방식이었다.

(90) 이것 외에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만큼 한 가지에 열중할 대 도달하는 의식 상태

(91) 일정 수준에 오른 전문 운전자들의 경우 고속으로 달리는 동안에 자신의 의식 상태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누구나 인정한다...경주 도중에 모든 것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기묘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92) 사랑과 인간적인 유대가 있으면 전장에서 적으로 만나 사투를 벌이는 전투기 조종사라는 상황까지 초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92) 내가 마침내 인간관계를 우주의 조직 원리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준비하게 해준 사건이었다.

 

6. 사랑의 기술

(93)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프롬의 논지는 인간 실존 문제에 대한 유일하게 만족스러운 해답이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것은 하나의 기술이며, 사랑의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까지 숙달해야 한다.

(93) 인간의 가장 절박한 욕구는 외로움과 고립을 극복하는 것...고립에서 탈출하여 일체감을 느끼는 진정한 방법은 인간과 인간의 결합이다.

(93) 프롬은 성숙한 사랑이란 개인으로서의 통일성과 개성을 보존한 상태에서의 결합 _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한 상태에서의 교감. 누가 누구를 계몽하거나 계도시키는 방식은 성숙한 사랑이라 할 수 없다.

(94) 준다는 것은 잠재능력의 최고의 표현이다. 프롬은 사랑을 이루는 요소로 보살핌, 책임, 존경을 이야기한다. 보살핌은 사랑하는 사람의 삶과 성장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다. 책임은 신체적인 욕구는 물론 정신적인 욕구에까지도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보살피는 것이다. 존경은 타인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성장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

(94) 무엇보다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94) 믿음과 인내심을 갖고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에 나를 맡겨보는 실험의 일부이기도 했다. 서두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다음 단계를 기다리고, 호기가 오면 붙잡는 그런 실험이었다.

(97) 방에 앉아 있는데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내가 다른 누군가의 삶에 심오한 영향을 미쳤다는 감격에서 흘리는 눈물이었다. 그런 경험은 난생 처음이었다. 내가 버나데트를 도울 수 있었던 이유도 알고 있었다. 그녀의 행복이 나의 진정한 관심이었기 때문이었다.

(98) 우리는 이성 관계와는 전적으로 다른 차원에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주고, 이성 관계보다 심오하고 오래 지속될 방식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뛰어넘어 교류하는 그런 관계였다.

(98) 우리가 삶과 삶의 모든 가능성에 마음을 열고, 삶의 다음 단계를 주어지는 그대로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각자의 인생에 중요한 도움을 주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어떤 때는 이런 만남이 눈맞춤을 통해 일어난다. 눈맞춤으로 서로의 영혼이 연결되는 순간, 각자가 상대방의 일부가 되는 그런 기분을 느낀다. 이는 결코 성적인 끌림이 아니며 남녀관계로 발전하는 그런 만남과 만남도 아니다. 인간과 인간의 끌림과 결합을 말하는 것이다.

(99) 이런 눈맞춤은 너무나 자주 일어나지만 사람들은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101) 나의 가족, 내가 속한 작은 사회집단을 벗어나는 것이 두려웠다. 뭔지 모를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모험을 두려워했다. 가장 중요하게는 그렇게 했는데도 결과적으로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까봐 두려워했다.

 

7. 일체감

(107) 순전히 논리와 이성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던 것을

(107) 리시버를 보고 플레이를 주문하는 순간 두 사람은 앞으로 진행될 플레이를 완결된 형태로 보게된다.

(110) 산족제비와의 조우를 통해 나는 자연과의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느낌, 즉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경험했다. 새로운 경험은 기존의 의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론 이해 나는 심층적인 차원에서 경계란 영구적이지 않으며 언제든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자연과의 만남뿐 아니라, 내 존재의 모든 측면에서 그러한 일이 그러한 일이 가능하다는 시실을. 물론 이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았다.

(111)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우리가 만들어낸 경계들은 상상의 산물일 뿐임을 알았다. 애초 존재하지도 않는 경계를 머릿속에서 만들어내고, 거기에 갇혀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 인간임을.

 

8.

(113)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우주의 조직 원리는 관련성이며, 이것이 객관적 실재성보다 근본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13) 역사상 처음으로 프롬은 인류의 물리적 생존이 마음의 근본적인 변화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프롬의 주장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하는 섬기는 삶에 대한 요구이며, 소유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요구다. ‘두려움 없이가 아니라,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

(115) 그린리프는 리더십의 본질은 서로에게 봉사하고, 자신을 넘어선 무너가 고차원적인 목표에 봉사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다.

(117) 조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측은지심을 갖고 진심으로 봉사하며, 오늘날처럼 새로운 시대의 진정한 권위는 참여자들을 풍요롭게 하고, 그들의 권한을 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얻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다. ★★★ _ 이를 몸으로 체득하고 싶다.

(118) 조나단, 끊임없이 사랑을 행하거라

(119) 이런 꿈을 타인과 공유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120) 이건 자네의 꿈일세. 당연히 꿈이 현실이 되도록 실행하는 사람은 자네여야 해. 현장에서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 100퍼센트 에너지를 바치고 나아가 110퍼센트 헌신해야 해. 그럴 생각이 없으면 꿈일랑 잊어버리게. 자네의 11, 땀 한 방울까지 모두 바쳐야 할 거야. 자네가 가진 에너지와 시간 전부를 말이야. 아니면 실현은 무리라고 봐야지. ★★★

 

9. 카이로

(123) 오래 지속될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리더십은 행동이 아니라 존재방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뚜렷해졌다.

(126) 리더십은 결국 인간의 가능성을 해방시키는 일에 다름 아니다.

(126) 사람들을 고무하고 격려하는 능력의 핵심은 뭘까? 상대가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타인과 나눌 중요한 뭔가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타인이 나에 대해 갖는 믿음이 내가 자신에 대해 갖는 믿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127) 젊은이를 상대하며 지도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거나, 젊은이에게 영향을 주고 관리하고 인도하며 돕거나 보살피는 활동을 하고 있다면 명심해야 할 일이 있다. 상대의 가능성을 얼마나 믿어주느냐가 전반적인 관계를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관계를 발전시키고 관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근원이다. ★★★ _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의 가능성을 얼마나 믿어주느냐가 나와의 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127) 귀기울여주는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실체와 방향성을 갖게 되고 실천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127) 앤서니의 눈동자는 이야기를 하는 내내 흐트러지는 법이 없었다. 똑바로 나를 보면서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 순간에는 내 이야기 외에는 세상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는 태도였다.

(128) 거기 있는 동안에 종종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종소리를 들었고, 내가 근본적으로 우주 전체와 하나가 되었음을 느꼈다.

 

10. 무너지는 경계

(131) 이런 역학과 세상과의 특별한 소통을 이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무튼 나는 이것이 내가 시작한 여행의 일부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132) 나를 진정으로 대등한 인격체로 대해주는 그런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드문 경험인가를 ★★★

(132)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했다. 길 위에 있는 자체, 길을 가는 자체가 중요하며 삶이란 결국 과정의 문제라고 했다.

 

PART 2. 문턱을 넘다

11. 헌신의 신비

(136) 사람은 저마다 오로지 하나의 진정한 사명을 갖고 있다. 스스로에게 도달하는 길을 찾는 것...인간의 사명은 임의의 운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온전하고도 결연하게 거기에 몰두하며 운명대로 사는 것이었다. 이외의 모든 것은 사이비 존재, 회피의 시도, 대중의 이상으로의 퇴보, 순응, 자신의 내면에 대한 두려움일 뿐이었다.

(137) 뉴욕에서 런던으로 돌아와 몇 주 동안 생각한 뒤에 나는 마침내 평생 가장 힘들었던 결정을 내렸다. 법률회사를 그만두고, 오랜 세월 생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동업자들과 동료, 친구들과 작별을 고하기로 했다.

(138)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최소한 2년 정도는 익숙하던 세계에서 점점 멀어지고, 여행을 같이할 다른 부류의 사람들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138) 본능적으로 운명을 좇는다면 막중한 책임이 따르리란 사실을 간파했고, 그런 책임을 받아들이기에 나는 너무 겁쟁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당시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부름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운명을 받아들임으로써 조셉 캠벨이 말한, 나라는 개인의 목적을 통해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우주의 목적에 봉사하게 될 터였다. 하지만 그러려면 엄청난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고, 나는 그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139) 포럼에 대한 생각이 나의 모든 부분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것이 되고 그것이 내가 되는, 말하자면 물아일체의 경지가 되었고 이후 10년은 그런 식이었다.

(139) 결정의 순간, 사실상 나한테 진정한 의미에서 선택의 여지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하는 상황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롤로 메이는 이런 순간에 사람들은 자유와 운명이 통합되는 그런 경지에 도달한다고 했다. 말과 행동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141) 나는 나를 훨씬 넘어서는 거대한 무언가에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했고, 이를 통해 예전에 결코 얻지 못했던 특별한 삶의 의미와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심을 갖게 된 것이었다.

(141)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내 꿈과 내면의 에너지뿐이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런 순간에 꿈을 이루리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142) 회사를 떠나던 날 나는 소위 말하는 문턱을 넘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그때 이후 나한테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들이 발생하고 나한테 핵심적인 도움을 줄 뛰어난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었다. 말하자면 크게 노력하지 않고도 필요한 것을 얻었고 모든 상황이 딱딱 맞아떨어졌다.

 

12. 안내자 : 데이비드 봄과의 만남

(144) 물리학 분야에서 통합개념을 찾아내어, 물리학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분열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이 봄의 학문적인 목표이자 인생 목표였다.

(146) 이런 분리 지향이 결국 우리를 고립으로, 이기주의로, 전쟁으로 끌고 간다고 주장했다.

(148)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물체들의 사실은 상호 연결된 하나라는 간단한 결론을 보여준다.

(151) 이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사람들이 이를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의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151) 만약 이렇게 진심으로 협력하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힘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그들의 존재며 에너지가 워낙 눈에 띄어서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남다름을 알게 될 겁니다.

(153) ‘우리는 모두 하나다라고 생각하는, 새로운 개인이 탄생하는 것이지요. 그런 개인들은 한마음인 양 움직일 것입니다. 만약 그런 결과가 공공 지식이나 경험의 범주에서 나타난다면 정말 대단하겠지요. 그런 집단이 일단 특정 한계를 넘어서면 진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154) 당신은 당신 안에 그야말로 경이로운 능력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속박에서 풀어주는 방법만 알면 됩니다...당신은 창조적인 흐름에 발을 담그기 직전입니다. 밀고 나가세요.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방심하지 말고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회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확실하게 잡을 수가 있습니다.

 

13. 동시성 : 1세제곱센티미터의 기회

(156) 조셉 캠벨의 표현을 빌자면, 내가 그녀와 함께하게 될 미래의 삶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았다. 말하자면 앞으로 다가올 운명이 나한테 말을 걸고 있었다.

(158) 우리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을 때 정신적인 교감 같은 것을 느꼈다. 그녀를 쫓아가는 동안에는 세상에 그것 말고는 중요한 일이란 없는 것 같았다. 제대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 어쨌든 사랑이라는 느낌이 든다.

(160) 함께하면 할수록, 걷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얇아지면서 점점 강한 황홀함이 느껴졌다. 우리는 서로뿐만 아니라 세상과 하나가 되었다.

(160) 나는 댈러스에서 처음 만나 근사한 하루를 보낸 그날부터 줄곧 메이비스와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161) 정신과 의사 스캇 펙은 결혼을 등산할 때의 베이스캠프에 비유했다. 정상 등반에 성공하려면 밑에 훌륭한 베이스캠프가 있어야 한다. 베이스캠프란 안식처가 되고, 필요한 양식이 있고, 다른 정상을 찾아서 모험을 떠나기 전에 필요한 보살핌과 휴식을 취하는 그런 곳이다. “훌륭한 등반가는 최소한 실제로 산을 오르는 데 투자하는 시간만큼,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베이스캠프를 꾸미고 관리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의 생존이 베이스캠프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베이스캠프가 튼튼하게 구축되고, 필요한 양식과 물품들이 잘 구비되어 있어야만 안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161) 서로를 배려하면서 동시에 각자의 꿈을 좇아가는 모험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가슴 절절하게 깨달았다.

(162) 하지만 세계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다. 봄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과거부터 나를 지배해온 모든 것들의 자꾸 세상을 분리된 것으로 보게 했다. ★★★

 

PART 3. 영웅의 여정

14. 전력질주의 순간

(166) 프로그램의 목적은 회원들을, 전체성을 향한 1년간의 여행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전체를 생각하고 전체가 되는 여행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하는 것이었다.

(167) 내게 맡기세요. 저를 포함시켜주세요. 제가 당신이 구상하는 포럼의 첫 번째 이사가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당신이 만나야 할 사람은 존 가드너입니다.

(169)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신 겁니까? 정말로 이 일에 헌신할 생각입니까? ★★★

(170) 진정 아름다운 여정이었고 여정을 마쳤을 즈음 나는 리더십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사상가, 학자, 실천가들의 서명을 받아냈다. 내가 구상하는 이상적인 커리큘럼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그런 사람들이었다.

(171) ‘메타노이아정신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리키는 그리스어에서 나왔다. 키퍼와 센게의 표현을 빌려 간단히 말하자면 이런 조직들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움직인다.

(172) 리더십포럼의 기본 취지 효과적인 사회적 리더십의 핵심에는 확실한 목적의식이 있다. 구성원들이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위해 헌신하는 집단은 엄청난 힘을 갖는다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행동이 아니라 존재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존재방식의 변화에는 꿈에 대한 깊은 헌신과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이 포함된다. 지위와 권력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리더십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회원들의 정신교육을 중시하여 전체 프로그램의 기본 구성요소로 포함시킨다. _ 꿈에 대한 깊은 헌신과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이라면 자신 있었는데. 존재방식을 바꾸어가는 과정에 있나보다. 새로운 존재방식이 여물어가는 과정일거다. 잘하고 있는 거다.

(174) 착수시기에 압권은 국보급이라고 해도 좋을, 사상계의 쟁쟁한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프로그램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했다는 것이다.

(175) 미국 리더들의 문제점 자기인식 결여 리더십 자체의 속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 결여 상호연관이라는 개념보다는 오히려 분리라는 개념에 관심 집중 세계와 미국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무지. 말하자면 세계는 하나라는 인식 결여 가치에 대한 무곤심. ‘?’, ‘무엇을 위해서?’라는 질문 망각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법 사회라는 건출물을 꼼꼼히 분석하는 방법, 새로운 일을 도모할 조직을 만드는 방법, 이 모든 것에 무지 이해 관계자들의 결합과 상호관련성, 다원주의의 함의, 책임자가 엇기 때문에 모든 리더가 전체 상황에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충분한 인식 결여 정황, 외부환경에 대한 충분한 자각 부족, 무엇이 되었든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인식 부족

(176) 이런 상황이 나에 의해서가아니라 나를 통해서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176) 단일 주제를 다루는 대규모 대화의 장이 내 앞에 펼쳐진 셈이고, 거기서 내 역할은 주최자로서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는 것

(177) 포럼회원들이 단절감을 없애고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어울리며 서로를 알아갈 방법을 찾는 것. 일단 그들이 봄이 말한 전체성을 경험하고 나면 거기서 얻는 새로운 이해와 통찰을 부인하지는 못하리라.

 

15. 야외 체험학습 : 대화로 나아가는 관문

(179) 모험은 불안을 야기한다. 하지만 모험을 하지 않으면 자아를 상실하게 된다. 최고의 모험은 바로 스스로의 자아를 자각하는 것이다. 소렌 키에르케고르

(181) 쿠르드 한의 결론은 인간 잠재능력을 제약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실재가 아니라 상상, 혹은 정신작용의 산물임을 말해준다...처음 와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해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뭔가를 해낸다. 다음날 더욱 놀라운 것을 해내고, 이어지는 훈련기간 내낸 계속해서 예전 성과들을 능가하는 무엇인가를 해낸다. 과정의 마지막 단계가 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자신의 능력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쿠르드 한의 두 번째 목표는 체험학습 참가자들이 동료에 대해 책임감과 동정심을 느끼고 서로 돕도록 독려하는 것이었다.

(184)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기본 목적 회원들의 자신감, 자신의 능력과 목표달성에 대한 믿음을 고취시킨다 회원들이 평소 좀처럼 활용하지 않는 내면의 힘을 활용하도록 장려한다. 집단 안에 상호 존중하고 깊이 신뢰하는 분위기를 구축한다. 회원들이 내면 깊숙한 곳의 진정한 자아와 마주하게 한다. 전체 경험을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갖고 변화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법을 터득하게 한다.

(186) 1년에 걸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회원들의 내면여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87) 도중에 참가자들은 개인 특성에 따라 나름의 시련을 겪는다...참가자들은 초반부터 집단에 의지하고 협력해야만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았다. 애초에 그것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집단 안에서는 일찍부터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었다. 사람들이 항상 갈구하지만 어른이 된 뒤에는 좀체 느끼지 못했던 끈끈한 유대감.

(192) 정상에 있는 자는 아래 있는 것이 어떤지를 알지만, 아래 있는 자는 정상에 오른 느낌을 알지 못한다.

(194)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해냈고, 이런 성공 경험을 통해서 서서히 과거 관념과 이미지들이 깨졌다...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의식, 사물의 근본적인 속성 등에 대한 과거의 가정들을 총체적으로 재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196) 우리는 봄이 말한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제거할 방법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한편으로 이렇게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절차 말고 손쉽고 저렴한 방식으로 이런 결과를 얻을 방법은 없을까 의문을 품었다. 알고 보니, 데이비드 봄과 동료들은 이런 의문에 최소한 부분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공하고 있었따. 바로 대화를 통해서.

 

16. 대화 : 공동사고의 힘

(199) 저마다의 멘탈 이미지를 가지고 대화에 임한다. 이런 기본 가정들은 유년시절, 선생님, 가족, 읽은 책들에 의해서 형성되는데, 우리 머릿속에 워낙 강하게 자리를 잡아서 스스로와 동일시될 정도다. 때문에 이런 가정들이 도전을 받으면 사람들은 아주 감정적인 태도로 반응하며 이를 방어하려 한다. 이런 행동은 자산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중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201) 우리가 진정한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 하나의 이 만들어지는 것을 느꼈다...나는 거의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의사소통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202) 대화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전자나 양자 등이 파동과 입자를 오가는 것처럼 대화도 관찰자의 태도에 따라 속성이 변한다는 것이다. 대화가 존재하면 자연히 느끼고 자각하게 된다. 대화를 거짓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다. 하지만 거기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과정을 정확히 파악하려고 하면, 그런 행동 자체가 대화를 변화시키고 대화는 결국 붕괴되어 사라진다.

(210) 대화에서는 아무것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지 않는다. 그저 존재하는 전체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내버려둔다.

 

17. 교훈 : 함정을 만나다

(212)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조셉 캠벨은 영웅의 모험 과정을 일종의 합성사진처럼 보여주는데, 알고 보면 이는 인간과 조직이 공히 거치는 변화 과정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212) 그린리프는 서번트 리더가 떠나는 모험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운명을 실현할 자질을 발견하는 것, 달리 말하자면 타인에게 봉사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힘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213) 이 길을 걷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옳았음을 확인받고 진정으로 이해받는 그런 기분이었다. 이 모든 일을 하는 내내 나는 너무 외로웠다. 때로는 정말로 반쯤 미쳐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캠벨의 책을 읽은 다음 비로소 나는 그동안 내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전체적으로 보기 시작했고, 그중에 일부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

(214) 우리가 부름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면 모험의 문턱을 넘어가게 된다. 우리는 부름에 응하기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선택이 아니다. 마르틴 부버는 이런 결정의 순간을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하는의무라고 말하기도 그렇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그것 이외에) 달리 도리가 없다고 말하는 편이 맞다.” 자유와 운명이 통합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이럴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으니까요. 주여 도와주소서.”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여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마르틴 루터가 했던 말이다.

(215) 정신적 성장에 따르는 고통을 감내하고 개인적 한계들을 타파하면서, 이런 극한 상황을 이겨낸 우리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사람이 아니다. 부버의 표현을 빌자면, 우리 내부에는 단순한 성장 이상의 뭔가가 있다.”

(217)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여행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힘든 시기를 보내며 내가 배운 교훈에 있었다. 도중에 마주친 불가피한 시련들 속에서 넘어지면서 배운 것들이다. 캠벨은 이를 시련의 길이라고 불렀다. 감각이 정화되고 겸손해지는 시기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현재 자신의 총체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구원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단서도발견하게 된다.

(217) 나는 세 번 함정에 빠졌는데, 포럼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처할 만큼 심각한 것들이었다. 내가 스스로의 결점과 대면하는 순간이었고, 결과적으로 전체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신의 가호와 동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었다. 내가 말하는 함정이라는 용어는 무엇이 되었든 과거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으로의 퇴행을 야기하고, 그리하여 우리가 펼쳐지는 창조적인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가리킨다. ★★★★

(218) 일단 함정에 빠진 뒤에는 악순환이 시작되어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하지만 함정을 인식하고 위험성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그로 인한 나쁜 결과들을 대부분 피할 수가 있다.

 

책임이라는 함정

(220) 관심과 강박적인 걱정을 구별하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 동업자와 동료들의 행복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관심을 가져야 했다.

(220)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면서 나는 서서히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우주의 흐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커다란 우주의 계획의 일부일 뿐 내가 이 일을 한다고 해서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 누구라도 가능한 일일 뿐이었다.

(221) 더불어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옳지만 그들에게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었다.

(221) 불운한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과 강박적인 걱정은 전혀 다른 얘기다. 시나리오 예측은 적극적으로 미래를 대비하게 하지만, 강박적인 걱정은 활력을 떨어뜨리고 의지를 꺾을 뿐이다.

 

의존이라는 함정

(222) 의존의 함정은 자신이 부족하고 하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나온다.

(224)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는 특정과정에 집착하지 않고,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

(225)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정말로 원하는 것 자체를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가?

(227) 책임과 의존의 함정은 많은 에너지를 대안이 없다는 두려움에서 얻는다. 하지만 항상 대안은 있게 마련이다.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다. 일단 대안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두려움의 상당 부분이 사라지고 함정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

(228) 함정과 관련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 중에 하나는 흐름을 놓친 상황에서 균형을 회복하기가 얼마나 쉬운가 하는 것이었다.

 

과잉활동이라는 함정

(230) 내가 누구라고 생각했던 거지? 여기서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나는 엄청난 불안을 느꼈고, 내가 과연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231) 다른 사람의 속도로 일할수록 내면이 혼란스러워졌다.

(233) 그들을 탓하는 이런 문화는 우리의 과거와 무관하지 않다. 분리, 고립, 낮은 자존감,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해온 우리의 과거가 조직의 결속력 부재에 대한 인식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나와 그들을 분리하고, ‘그들이 문제라고 탓하는 그런 그림을 우리 머릿속에 만들어낸다. ★★

(233) 어디를 가든 우리는 도대체 이해를 못하는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면, 우리가 자신의 과거가 문제일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외부로 드러나는 일뿐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해야 하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234) 내적인 투쟁을 통해서 누적된 부담감을 극복해야만, 다시 펼쳐지는 생성적 질서의 흐름 안에서 움직이게 된다. 내적 투쟁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글자 그대로 그것을 겪는것이다. 말하자면 함정들을 만나고 겪으면서 거기서 새로운 교훈을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이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다. ★★★★ _ 기회가 있을 때 겪어내는 것이 맞다. 지금 나를 부대끼게 하는 것은 언제가 되어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젊고 어릴 때 치르는 편이 현명하다.

 

18. 헌신의 힘

(235) 이것이 삶의 진정한 기쁨이다. 스스로가 진정 가치있다고 인정하는 목표에 자신을 바치는 것, 세상이 전심전력을 다해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푸념을 늘어놓는, 짜증과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인 소인배가 되기보다는 자연의 힘의 일부가 되는 것. 조지 버나드쇼

(237) 확실한 것은 위기의 순간에 내가 맨손으로 거대한 칼에 대항해서 나를 지킬 힘이 나한테 있다고 믿었다는 사실이다. 내가 이런 힘을 느낀 이유는 내가 맡은 일에 대한 헌신 때문이었다.

(240) 내가 마음을 결정하고 있지만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이 이미 달라졌다. 나는 이제 펼쳐지는 생성 과정의 일부이며, 이런 존재 상태에서 나는 더 이상 사물과 본능에 지배되지 않는다.

(241) 운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내 삶이 숙명에 의해 나한테 할당되었고 그 숙명을 완수해야만 할 것 같은, 이것은 나한테 내적인 안정감을 주었다...나는 모든 중요한 문제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런 경우 나는 사람들 속에 있지 않고, 혼자서 신과 함께 있다. 칼 융.

(242) 자신의 삶에서 생성적인 질서가 작동하는 경험은 그야말로 신나는 체험이다.

(243) 천복을 좇으면, 항상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이 지금이 내가 살고 있는 삶이 됩니다. 그것을 깨닫게 되면 같은 천복 안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고, 그들은 문을 열고 나를 맞아주지요. 분명히 말하거니와 천복을 좇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들이 열릴 것입니다. _ 다시한번 믿어보자!

 

PART 4. 선물

(245) 헌신하기 전까지는 망설임이 있고, 물러날 기회도 있다. 하지만 항상 성과는 없다...사람이 분명하게 스스로를 헌신하는 순간 그때 (신의) 섭리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19. 귀환 : 그리고 새로운 모험

(246)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나한테 속삭이는 내면의 소리를 더욱 민감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원리들이 작동하도록 하려면 많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256) 아버지가 저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저를 사랑한다고 믿어요. 하지만 왜 지금까지 말을 안 해주시는 거예요?

(257) 나는 만날 때마다 아버지를 안아드렸고 아버지도 서서히 변해갔다.

 

20. ()을 마련하다

(259) 기업이든 정부든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펼쳐지는 미래를 창조하고 발견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266) 나는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하여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그런 과정에서 무엇이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자연이 내게 그것들을 얻게 해주리라는 굳은 믿음이 있었다.

(266) 팀이 꾸려지자 나는 팀원들 사이에 일종의 장이 형성되도록 돕는 일에 착수했다. _ 내가 해야할 일!

(270) 워크숍은 모든 참석자가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는 일종의 원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회의를 이끌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고 알아서 돌아가게끔 내버려 두었다.

 

21. 바리케이드 : 장벽으로 가로막힌 세상

'바리케이드' 시나리오 내용

 

22. 뉴프런티어 : 새로운 시장, 새로운 기회
(283) 시나리오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들의 행동은 환경에 단순히 반등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 가게 된다.

(285) 지금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엄청난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었다. 우리는 공통의 멘탈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우리가 펼쳐지기를 원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_ 멘탈모델 = 가치관, 세계관.

'뉴프런티어' 시나리오 내용

(300)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에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세계에서 어떤 일이 가능한가에 대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었다.

 

23. 가능성의 세계

24. 미래 창조

(322) 우리가 개인으로 그리고 집단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마음을 열고, 즉 펼쳐지는 감춰진 질서귀를 기울이고’, 이어서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일어나기를 희망하는 꿈, 비전, 이야기를 창조하는 것이다.

(324) 예측 가능한 기적을 일으키는 역학

 

세계에 대한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변화

(324)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에 대한 우리의 멘탈 모델이 시계 태엽장치처럼 확정되어 변하지 않는 기계적인 우주라는 이미지에서 열려있고, 역동적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고, 활력이 넘치는 우주라는 멘탈 모델로 바뀌어야 한다.

(325) 우리는 매순간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관계에 대한 이해의 근본적인 변화

(325) 경영이론가 마거릿 휘틀리는 입자들은 다른 에너지원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순간적으로 생성된다고 말한다.

(325) 일단 우리가 관계를 우주의 조직원리로 간주하면, 우리는 서로를 진정한 인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헌신의 성격 변화

(326) 헌신의 다른 측면, 더욱 깊은 측면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훨씬 뒤의 일이었다. 이런 종류의 헌신은 의지(will)가 아니라 기꺼이 하려는 마음(willingness)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여행이 진행되는 동안 길안내를 도와주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이런 종류의 헌신에서 근본적인 요소는 모든 것이 운명이라는 확고한 믿음이다. 이런 믿음이 있으면 내맡김의 상태에 있을 만큼 성실성을 갖게 된다.


사람들이 모이다

(327) 이런 내맡김의 상태, 경이의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엄청난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동시성

(328) 리더십은 행동보다 존재방식과 관련되어 있다

 

에필로그 : 브레턴우즈와 하다마르

(336) 이건 마치 자석 같아요. 뭔가를 같이할 운명이라는 것을 저절로 아는 거죠. 이건 당신 일이고, 그러니 해야만 한다. 그런 식으로 말입니다.

(336) 마르틴 부버, 사물과 본능의 지배를 받는 빈약하고 자유롭지 못한 의지를 버리고 위대한 의지를 섬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위대한 의지는 더 이상 예정된 존재가 아니라 현실이 된다.

(339) 존재방식이 바뀌고 정체성이 바뀌면, 스스로를 타인과 나아가서 우주 전체와 연결된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_ 존재방식과 정체성의 변화, ‘새로운 삶을 만들어 낸 이들의 공통점. ‘가슴 속 깊은 곳의 믿음을 바꾸는 순간 나의 인생도 바뀌었다.’ 깊은 인생.

(346) “사실 이번 주에 파리를 떠난 이곳으로 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하고 있는 일 때문에 고민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뭔가가 나를 이리로 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보면서 말했다. “이제 저는 내가 여기 와야만 했던 이유를 압니다.”

(348) 어쩌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단 한 사람의 목소리가 부족한 것인지도 몰라.


참고 주






IP *.130.115.78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