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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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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01시 40분 등록

11기 연구원 장성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 권진욱 옮김

한문화

 

 

1. 저자에 대하여

 

1948년 출생. 전 세계에 글쓰기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인이며 소설가다. 오랜 새월동안 동양적인 가치를 체험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 속에 담아냄으로써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강철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 '머뭇거리지 말고 펜을 들라'고 독려하는 글을 써왔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이 책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 에서 그녀의 집필과 강의, 명상 등 인생 전반에 대해 동행취재 하였으며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Tangled Up in Bob'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 'Writing Down the Bones'를 비롯하여 'Old Friend From Far Away', 'Banana Rose' 등이 있다.

 

 

2.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P12. “뭣하러 굳이 명상 모임에 찾아오는 겁니까? 당신은 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지 않죠? 만약 당신이 글쓰기 안으로 깊이 몰입할 수 있다면, 글쓰기가 당신을 필요한 모든 곳으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나도 매일 쓸 때가 있었는데그 때 참 명상효과를 얻었었는데지금은 핑계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 무슨 무슨 핑계. 어떻게 하면 다시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내가 너무 회사일을 잘해야 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할 텐데쉽지가 않다;;

 

P13. 그런데 대학에 들어간 후, 나는 문학이란 것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야말로 미친 듯한 불꽃 같은 사랑이었다. 나는 제랄드 만레이의 시를 타자기로 옮겨 쓰고 또 옮겨 써서 나중에는 그의 시를 깡그리 외우게 되었다.

나도 이 과정이 끝나면 인문학+문학을 동시에 가져가는 연구활동을 해야겠다. 나는 나의 감정이 실린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니, 문학은 필수가 되야하는데 아직 그래서 내 스스로도 맛이 안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P15.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학창 시절 A학점을 받았던 답안지처럼 기가 막힌 답이 나올 수는 없었다. 이때가 내가 자신의 마음만을 믿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최초의 시기였다.

 

P15. 나는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가 어리벙벙해졌다. 아뿔사! 바로 요리에 대한 시였다. ‘아니, 이런 것도 시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맙소사! 이렇게 평범한 것이 시란 말인가? 내가 매일 하는 그런 일이 시라고? 그때 무언가가 나의 뇌신경망을 건드리고 지나갔다. 집을 향해 걸음을 옮길 때 나는 어느새 내가 알고 있는 것 그리고 나만의 생각과 감정이 실린 글을 써 보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

흐음7가지로 기획한 나의 글쓰기 프레임을 썩히고 있으니나는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쪼갤지부터 먼저 생각을 해보자~. 간절함이 떨어진 것일까? 마음부터 다시 찾아보자~ 이제 회사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철야는 어쩔 수 없는데

 

P16. 언젠가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네가 사랑을 믿을 때만이, 사랑이 네가 가야할 길을 이끌어 주는 법이지.” 나는 여기에 조금 덧붙이고 싶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밀고 나갈 때만이, 그 일이 자신이 가야 할 길로 이끌어 주는 법이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욕망이 이끄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은 맞다. 나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안정된 직장이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닌그렇다면 밀고 나가야 할까? 고민이다. 누구에게 말을 해야 할까?

 

 

P16. 그리고 여러분에게 안정된 삶의 방식을 가지려고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하고 싶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시작할 때 이미 당신은 끝까지 그 일을 따라갈 깊은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평생 안정될 거라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정말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직장으로 이끈 이유가 있을 것인데아직 그 이유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물론 나 정말로 잘하던 사람이었구나 하는 자신감은 찾았다. 그걸로 끝을 맺으면 되는 건가?

 

P17. 바로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대한 확신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아무리 반복해도 싫증이 나지 않을 뿐더러 나 자신을 더욱 높은 이해의 경지로 끌어올린다.

 

P17. 글쓰기를 배우는 길에는 많은 진리가 담겨 있다. 실천적으로 글을 쓴다는 의미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 전체를 충실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P18. 수업을 할 때 나는 학생들에게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라고 요구한다. 자기 마음의 본질적인 외침을 적으라는 말이다.

 

 

첫 마음, 종이와 연필

 

P19. 두 달 전에 꽤 괜찮은 글을 썼다고 해서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쓴다는 보장은 없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새롭게 글을 써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글쓰기에 대한 노력이 너무너무 부족하다. 매일 매일 짧게라도 쓰는 연습을 해야하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책을 내고 싶은 욕망은 있으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하고 싶은 일을 정말 하고 있는 거니?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

 

P24. 글쓰기도 이와 똑같다. ‘첫 생각과 만나서 거기서부터 글을 펴낼 때 당신은 싸움에 나선 전사가 되어야 한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감정과 에너지의 힘에 질려 겁을 먹을지 모른다. 하지만 손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생각의 심장부로 뚫고 들어가도록 손을 계속 움직여야 한다.

 

P25.

손을 계속 움직이라. 방금 쓴 글을 읽기 위해 손을 멈추지 말라. 그렇게 되면 지금 쓰는 글을 조절하려고 머뭇거리게 된다.

나는 읽고 있었다

 

편집하려 들지 말라. 설사 쓸 의도가 없는 글을 쓰고 있더라도 그대로 밀고 나가라.

나는 편집하고 있었다.

 

철자법이나 구두점 등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여백을 남기고 종이에 그려진 줄에 맞출려고 애쓸 필요 없다.

차는 문법에 신경쓰고 있었다.

 

마음을 통제하지 말라.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나는 마음을 통제하고 있었다. 정제하려 했다.

 

생각하려 들지 말라. 논리적 사고는 버려라.

나는 논리를 우선했다.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들라. 두려움이나 벌거벗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더 깊이 뛰어들라. 거기에 바로 에너지가 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나탈리 골드버그가 말한 이 모든 것을 거스르고 있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이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점점 나는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닌 다른 뭔가에 집중했던 것은 아닐까?

 

P26. 첫 생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마음에서 제일 먼저 번쩍하고 빛을 낸 불씨다. 이 불씨의 뿌리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잠재력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그 불씨는 대개 우리 내부의 검열관에 의해 진화되어 버린다. 두 번, 세 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우리의 의식은 일상의 관념 세계로 다시 돌아와 맨 처음 피어난 신선한 불꽃과 교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말한 정제 작용.

 

P28. “당신이 바로 지금, 현재에 존재할 때, 세상은 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다.”

 

 

멈추지 말고 써라

 

P29.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내는 시와 소설을 방편으로 삼아 진정 깨어 있는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P30. 티베트 불교 승려인 초감 트롱파는 이런말을 했다. “무서운 적을 만나게 되더라도 계속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겹겹이 쌓여 있는 마음의 층을 벗겨 내야만 합니다.”

 

P30. 글쓰기 훈련은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마음을 지속적으로 열어 나가게 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스스로에 대해 믿음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옳았을 때만 좋은 글을 얻을 수 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열다가 만, 반쯤 열린 상태인 것 같다. 내 목소리와 믿음을 열다만그래서 온전히 과정에 집중하고 싶었는데뭐가 뭔지 지금 오히려 혼란스럽다.

 

P31. 더욱이 규칙적으로 달리기 훈련을 하게 되면, 이 훈련 자체가 저항감을 잘라내고 무시해 버릴 수 있는 또 다른 훈련이 된다. 당신은 계속 달린다. 이렇게 한참 동안 달리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달리기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골ㄹ인을 하고 난 후에는 다시 또 달려보고 싶다는 갈증에 사로잡힌다.

 

P34. 지금 당장 자리에 앉으라. 지금 당신의 마음이 달려가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대로 적어 내려가라. 제발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을 조절하지는 말라. 무엇이 다가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것을 잡아라. 손을 멈추지 말로 계속 쓰기만 하라.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아니다

 

예술적 안정성을 얻는 과정

 

P42.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글을 썼던 네가 지금처럼 멋진 글을 쓰게 되었다니 놀라워! 너를 보면 나 역시 세상에서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제는 알 것 같아.”

 

P43.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훌륭하다. 이런 인식이 생긴 뒤에는 아름다움과 다정한 배려, 명료한 진실을 선택할 수 있는 튼튼한 갑옷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두려움을 등에 진 채 무작정 아름다움을 좇아 거칠게 달려가지 않게 된다.

 

습작을 위한 글감 노트 만들기

 

P47.

1.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빛의 성질에 대해 써 보자. 어떻게 쓸까 겁내지 말고 용기있게 무작정 뛰어들라.

이거는 내가 눈으로 그림을 그리다 와 같은 방식인 것 같네?

 

2. ‘기억이 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보자. 아주 작고 사소한 기억이라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모두 적어 본다.

 

3.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주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골라서 아주 사랑하는 것처럼 글을 써 보라.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처럼 생각을 확장시켜야 한다. 다음에는 같은 것을 두고 싫어하는 시각으로 글을 적어 보라. 이어서 끝으로, 완전히 중립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글을 써 보라.

 

4. 한 가지 색, 예를 들면 분혹색만을 생각하며 15분 동안 산책해 보자. 산책하는 동안 주변의 자연과 사물에서 분홍색을 발견할 수 있는지 주의깊에 관찰하자.

 

5. 오늘 아침 당신의 모습을 적어보라. 아침 식사로 뭘 먹었는지. 잠에서 깨어날 때 기분이 어땠는지,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무엇을 보았는지 등등 가능한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6.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장소를 시각화시켜 보라. 지금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올려 보라.

눈으로 그림 그리기를 기획한게 맞았던 거네?

 

7. ‘떠남에 대해 써보자

떠남이 아니더라도 한 가지 단어로 연상되는 생각을 써보라는

 

13. 시집 한 권을 꺼낸다. 아무 쪽이나 펼쳐 마음에 드는 한 줄을 골라 적은 다음, 거기서부터 계속 이어서 글을 써 보자.

 

14. 동물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은 어떤 동물인가?

사물의 입장에서 바라보기와 같은거네?

 

 

글이 안 써질 때도 글을 쓰는 법

 

P52. 불행하게도 우리의 마음 속에는 이 두개의 마음이 같이 살기 때문에, 때로는 그것이 동시에 글에 표현된다. (중략) 그러므로 5분 혹은 10분 동안 그들이 노트에 대고 소리치는 것을 허락해 줄 수 밖에 없다. 그 감정이 이끄는 대로 글쓰기 속으로 빠져들라. 싸움을 걸어 오는 목소리들에게 글 쓰는 공간을 허락하고 나면 그들의 불만이 너무도 빠르게 사그라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P53. 글이 잘 써지지 않았을 때 나 자신을 달랬던 방법들이다.

1. 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일주일 후 작품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이 과정이 끝나도 나는 최소 1주일에 한 편의 꼭지글을 써야겠다.

 

2. 나는 스스로에게 내가 있을 시간과 공간을 할당하고 제한을 두었다.

이거는 지금 나에게도 꼭 필요한 방법같은데?

 

3. 글을 쓰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글을 쓰기 시작해버린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물론 일찍 일어나면 되지만나는 아침에 책을 읽으니 스킵

 

P55. 우리는 글이 안 써질 때도 무조건 계속해서 글을 써야만 한다.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과 두려움, 무력감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만 있으면, 어떤 글이든지 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편집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라

눈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P59. “직접 경험한 것만이 체험의 전부는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누군가 써 놓은 글을 읽으면서도 체험할 수 있어요. 뉴욕에서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 뉴욕의 모든 도로 이름을 알 수 있는 것처럼요. 여러분 속에는 다른 이들의 삶도 들어가 있습니다.”

 

P62. 어떤 것이 이상적인 글쓰기인가? 무엇에 대해 써야 할까?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하라. 그런 다음 그 속으로 파고들어라. 당신이 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그리고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라.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P64. 하지만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잔신의 바깥에서는 어떤 배움의 길도 없다. 당신이 훌륭한 대가를 열 사람이나 만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글쓰기를 배우지 못한다.

스스로 점점 늘고 있다고 느꼈을 때가 매일 작게라도 한편의 글을 쓸때였지정체 중이다

 

P65. 하지만 시는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다. 맥박이 뛰고 따뜻한 피가 흐르는 언어로 된 생명체다.

 

 

작가와 작품은 별개다

 

P68. 우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만고불변의 형태로 존재할 수 없다

 

P69. 당신은 또 다른 흐름에 몸을 맡기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시에 들어가 있는 단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 몸을 빌어 밖으로 표출되었던 위대한 순간이다. 그 순간을 잡아내 글로 옮길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있는 것이 작가가 할 일이다.

 

 

사고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뜨려라

 

P71. 우리는 바로 이런 태도로 글쓰기에 임해야 한다. “?”라고 끊임없이 묻거나 옷을 고를 때처럼 신경을 곤두세우는 대신 우리 마음은 모든 것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울 정도로 열려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엄청난 에너지를 종이 위에 쏟아 붓도록 해야 한다. ‘이건 글을 쓰기에 좋고, 저것은 이야깃거리가 못 된다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작가는 두려움 없이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써 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P71. 글쓰기와 인생 그리고 정신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경계가 없다. 자동차를 먹는 사람을 창조해 낼 정도로 생각을 자유롭게 하는 사람만이 개미를 코끼리로 만들고 남자를 여자로 바꿀 수 있다.

 

P71. 은유란 논리나 지식의 영역이 아니라 그와는 완전히 다른 곳에서부터 비롯된다. 은유를 위해서는 사물을 바라보던 익숙한 시각에서 기꺼이 벗어나야 한다.

 

P72. 은유를 위한 은유를 하지 말라. 무언가를 은유하기 위해 당신의 마음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저 평소의 사고 방식에서 한발 물러서서 머릿속을 지나가는 생각들을 계속 기록해 보라.

 

글쓰기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니다

 

P75. 바로 이것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경험과 추억, 감정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을 오븐에서 막 꺼낸 피자처럼 종이위에 옮겨 좋을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러므로 글을 쓸 때는 모든 것을 풀어주라. 아주 쉬운 말로 단순하게 시작하고, 당신 속에 깃들여 있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도록 애써라.

 

P76. 그러나 엄청난 분량의 글을 쓰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여유를 주자. 자신의 목소리가 지닌 힘을 믿는 법을 배우자.

흐음이렇게 보면 내가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었네~ 마음의 여유

 

 

강박관념을 탐구하라

 

P78. 작가란 결국 자신의 강박관념에 대해 쓰게 되어 있다. 자주 출몰해서 괴롭히는 것, 절대 잊을 수 없는 것, 자신의 육체가 풀려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이야기로 엮는다.

 

P81. 그러므로 강박증이라고 해서 모두 몹쓸 것은 아니다. 평화에 대한 강박증은 좋지 않은가.

나는 뭐? 나는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있다~ 그럼 쓰면 된다.

 

 

세부 묘사는 글쓰기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P83. 당신은 상상력의 힘을 빌어 이것을 얼마든지 변경시킬 수 있다. 변경된 상황에다 당신이 실제로 알고 있거나 보았던 것을 세밀하게 묘사해서 이식을 한다면, 그 글에 뛰어난 생동감이 생기며 개연성과 진실성이 배어나게 된다.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항상 깨어 있는 눈으로 관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인위적으로 되어서는 곤란하다.

관찰만은 자신있다. 내 유일한 특기(?)니까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라

 

P85. 작가가 쓰는 글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재료로 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들이며,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작가가 되려는 당신은 알고 있는가? 덧없이 지나가 버리는 세상의 모든 순간과 사물들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것, 그것이 작가의 임무다.

 

P86.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가 부둥켜 안아야 할 현실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은 지극히 평범한 동시에 신화적이다.

 

 

케이크를 구우려면

 

P88. 삶의 모든 세부 사항들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다정하게 접촉하라. 당신을 둘러싼 것에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라. 강에 대해 쓰고 있다면 그 강에 온몸을 적시라.

 

P88. 이것은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글이 글을 쓰도록 하라. 당신은 사라진다. 당신은 그저 당신 속에서 흐르고 있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 내고 있을 뿐이다.

이런 경지가 오겠지?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

글쓰기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P96.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불후의 명작을 완성시키고 싶다면 위스키를 마셔서는 안 된다. 대신에 셰익스피어와 테니슨, 키이츠, 네루다, 홉킨스, 밀레이, 휘트먼이들의 글을 소리내어 읽고 또 읽어 당신 몸을 그들의 운율에 맞춰 춤추게 만들어야 한다.

나는 경쾌한 김훈이 되고 싶은데김훈 쌤 글을 많이 읽어야 하나? 근데 유쾌하고 따뜻한 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다음 타겟을 누구로 잡지?

 

 

잘 쓰고 싶다면 잘 들어라

 

P99. 듣는 것은 곧 받아들이는 것이다. 당신이 더 깊이 들으려 하면 할수록 더 좋은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아무런 편견 없이 사물이 가는 길을 받아들일 때 그 사물에 대한 진실한 글이 태어난다. 만약 당신이 사물의 이치를 잡아 낼 수 만 있다면, 그것으로 글을 쓰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은 셈이다.

 

P100.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 주고, 많이 써 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냥 단어와 음향과 색깔을 통해 감각의 열기 속으로 뛰어들어가라. 그리고 그 살아 있는 느낌이 종이 위에 생생히 옮겨지도록 계속 손을 움직이라.

일단 뭐 다 못하지만 생각이 많다는 것도 문제가 되네~나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다.

 

P100. 17세기 일본의 유명한 하이쿠 시인인 바쇼는 나무를 알고 싶으면, 나무한테 가라고 말했다.

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은 시를 읽고, 시를 들어야 한다.

 

P101. 위대한 선승인 도겐은 안개 속을 걷는 사람은 안개에 젖는다고 했다. 그러니 그저 듣고, 읽고, 쓰라, 당신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조금씩 당신만의 목소리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파리와 결혼하지 말라

 

P103. 또한, 작가 스스로 글의 방향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은 채 글을 써 내려가거나, 다루고 있는 글의 소재에 밀착되어 있지 못한 경우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이런 부분이 생기면 글의 초점이 흐려지고 결국에는 독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게 만든다.

 

 

글쓰기는 사랑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P106. 나에게는 버팀목이 필요했는데, 시는 그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난 이 두 가지를 혼동하고 있었다. 내가 그 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시는 건강했지만 나는 건강하지 못했다.

나는 건강한가? 정신과 육체 모두가? 그래서 내가 글이 안써지는 건가? 내 소리를 담지 못하는 건가?

 

 

꿈에 대해 써라

문장 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

 

P115. 키카기리 선사는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친절하게 배려해 주십시오.” 나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러한 배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물들이란 어떤것인가요?” 그는 의자, 공기, 종이 그리고 심지어 거리에 대해서조차 마음을 가진 존재로서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것이 이 세상 속에서 우리 마음이 이루어 내야만 하는 제일 큰 일이라고 했다.

이거 내가 사물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한건데

 

P116.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소통하는 법을 많이 알게 될수록, 당신은 글을 쓸 때 상황에 따라서는 구문론이라는 틀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때로는 이처럼 문장 구조를 깨고 글을 씀으로써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진짜 진짜 신기하다. 이거 내가 했던 건데사물과 사물 이용해서 관찰하기대박

 

 

말하지 말고 보여 주라

 

P117. 이를테면 분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 무엇이 당신을 분노하게 만드는지 보여 주라는 뜻이다. 당신 글을 읽은 사람이 분노를 느끼게 하는 글을 쓰라는 뜻이다.

 

 

그냥 이라고 말하지 말라

 

P121. 사물의 이름을 알고 있을 때 우리는 근원에 훨씬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우리 마음속 흐릿한 부분이 선명해지면서 이 지상의 삶에 더 튼튼한 줄을 이어 주기 때문이다.

알쓸신잡 시즌1에서 김영하 작가가 꽃 이름 외우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위의 얘기를 했었는데, 나탈리 골드버그를 인용했구나~

 

 

몰입하기

평범과 비범은 공존한다

 

P127. 우리는 세부 묘사를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한정시키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대상을 단순히 대상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우리들 눈에 엄청나게 크게 보이는 자연 환경도 오래 전부터 그곳에서 살아왔던 호피 족 인디언들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풍경일 뿐이다.

여기 표현할 수 없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내가 셰익스피어처럼 글쓰기 해볼 때 적용했던 관찰과 느낌이다.

 

P130. 당신이 찻잔 또는 바위 언덕, 하늘이나 개미에 대한 글을 쓰고 있을 때 그 대상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그 대상들에게 선의의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게 되고, 글쓰기를 통해 초월적인 세계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이야기 친구를 만들라

 

P133. 일상생활에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도 작가들은 새로운 글감을 찾아낸다.

 

P133. 말하기는 혼자서 펜과 종이만을 상대로 보내야 하는 길고 긴 창작의 시간에 앞서 하는 준비운동이다. 당신이 수없이 누군가에게 말했던 이야기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그것으로 글쓰기의 많은 부분은 이미 이루어졌다.

 

 

작가는 위대한 애인이다.

 

P135. 글을 쓰려는 사람들은 늘 자신이 누군가를 모방하려 들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살려 내지 못한다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다.

 

글쓰기는 공동체의 산물이다. 일반인들의 믿음과는 정반대로 작가는 절대 불을 지키기 위해 홀로 싸우고 있는 프로메테우스가 아니다. 그래서 글 쓰는 사람은 완전히 혼자만의 고유한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면, 나는 솔직히 아주 화가 난다.

결국 속까지 모방에서 그것을 바탕으로 나의 목소리를 만들면 된다는 말이지?

 

P136. 이것이 바로 그들이 글쓰기를 배우는 방법이다. 그들은 한 작가에게 다가가, 그가 쓴 모든 작품들을 통해 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휴식을 취하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현상을 넘어 사물 속으로 파고들라

 

P140. 당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려라. 당신이 쳐다보고 있는 모든 사물들 안으로, 거리 속으로, 물잔에 잠긴 물 속으로, 옥수수 밭 속으로 들어가 그대로 사라져 버려라.

 

P140. 그러니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우리 자신에게 이를 수 있는지 밝혀 주는 작품을 읽고 또 읽어라.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연민을 키우고 다정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을 거듭 체험하게 된다.

 

 

먹잇감을 응시하는 고양이처럼

 

P142. 카타기리 선사는 말한다. “당신은 지금이라도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바쁘거나 두려움에 빠져 이 사실을 잊어버린다. 길을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그녀는 항상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흐르는 대로 놔두고 따라가라? 길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잃은 길에서도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고 그것을 즐겨라? 이런 의미인가?

 

 

자신을 믿어라

 

P147. ‘혹시 내가 만든 질문에 답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떨쳐버려라. 글쓰기는 안개에 싸여 있는 마음에 불을 지피는 행위다. 글쓰기는 안개에 싸여 있는 마음에 불을 지피는 행위다. 종이 위에 안개를 옮겨 놓지 말라. 설사 확실하지 않을 때라도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라. 이런 훈련은, 문장을 훨씬 힘차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카페에서 글을 쓰는 일에 대하여

 

P150. 하지만 왜 이렇게 성가신 일을 스스로 만드는 것일까? 그냥 집에 앉아서 글을 쓰면 훨씬 편할 텐데 말이다. 이것은 내가 쓰는 하나의 속임수, 이따금씩 풍경에 변화를 주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근데 예전에 어디선가 정해진 한 곳에서 글을 쓰라고 그러지 않았나? 누가 그랬는데

 

 

작업실에 대하여

 

P155. 선승들은 작가의 방은 곧 그 작가의 마음 상태를 반영한다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공간이 남는 것이 두려워 모든 구석을 꽉꽉 채워 놓는다. 그것은 우리 마음이 공허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사유와 드라마를 만들어 내려는 사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 그 거창한 주제에 대하여

자신이 사는 마을을 순례하라

 

P161.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거꾸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항상 흥미롭다. 새로운 장소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신선한 방식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보게 해준다.

나는 참 여행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비행이고 못 타고 열차도 못타고하지만 이 성향은, 가기 싫다는 익숙함은 내가 버려야할 1순위다. 비우고 채우는 것이 내 정신도 순환시키는 것이고 글감도 순환시키는 일이니 꼭 실천을 하도록 합시다!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충분하다고 느낄 때 한번 더

 

P166.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 보라. 당신이 종점이라 생각하는 곳이 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항상 끝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멈추었던 곳에서 조금 더 멀리 나갔을 때, 당신은 제어할 수 없는 아주 강한 감정과 만나게 될 것이다.

 

P167. 심지어 당신이 자신을 충분히 밀고 나갔고 철저하게 자아가 깨졌다고 느낄 때조차도, 조금만 더 앞으로 밀고 나가라. 중간에서 멈추지 말라.

 

 

삶을 사랑하라

 

P169. 나의 두려움은 고독이다. 우리에게 두려움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고독이다. 집에 혼자 있는 것까지는 좋다. 하지만 침대에 누웠을 때 나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Tv를 켠다. 고요함을 견딜 수 없다. 그 불빛의 변화가 나를 안심시킨다.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까?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극복하지 않아도 된다. 그게 뭐? 그게 나쁜거야? 그것을 극복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강박이고 부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 그러니 오히려 잠이 잘 오더라..

 

P171. 나는 외로움이라는 들판 속을 헤매며 그것을 즐기는 법을 배울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 고독을 즐겨야 하는데 즐기겠다는 마음 자체를 먹는 순간 그것을 즐길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자연스럽지 않기에 그렇다. 그래서 나는 위의 말처럼 굳이 즐기지 않는 것이 즐기는 것이라는 개인적 깨달음을 얻었다.

 

P172.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라는 사실에서부터 글쓰기를 시작하라. 결국에는 너무나 보잘 것 없고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뭐 내가 생각한 것과 비슷한 의미겠지?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갉아먹히지 말라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다

 

P177. 고어 비달은 아주 멋진 말을 남겼다. “모든 작가와 독자들은 글을 잘 쓰는 것이 그들 모두에게 최고의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장대 위에서 발을 떼라

왜 글을 쓰는가

 

P181.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는 왜 글을 써야하지? 책을 내고 싶어하지? 왜왜왜왜! 여기서 다시 시작

 

 

관통하는 글쓰기

 

P188.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 그 자체가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그 일을 하고 있는가. 어떤 방법으로 그 일에 접근해 나가는가 그리고 그 일에서 어떤 가치를 얻는가 하는 점이다.

 

 

작가로 살아남기

 

P192. 카타기리는 말한다. “우리의 목표는 매순간 모든 존재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대하고 친절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이 말은 종이에 멋진 시를 적으면서 자기의 삶에는 침을 뱉지는 말라는 뜻이다.

 

P193.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또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 두가지 모두 근사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가장 깊은 비밀이다.

 

 

자신이 쓴 글에서 떠나라

 

문학의 형식, 삶의 형식

 

익숙한 초원을 떠나라

 

P207. 내 말은, 우리 삶에서 반드시 미쳐 버려야 할 시기, 사물을 바라보는 일상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견고하지도 않고, 구조적으로 완벽하지도 않으며, 영원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배워야 할 때가 있다는 뜻이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P208. 소와 양을 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와 양을 탁 트인 황야헤 풀어 놓는 것이다.

글쓰기에서도 커다란 들판이 필요하다. 너무 고삐를 세게 잡아당기지 말라. 스스로에게 방황할 수 있는 큰 공간을 허용하라. 아무 이름도 없는 곳에서 철저하게 길을 헤맨 다음에라야 당신은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

 

 

규칙적인 연습은 창조력을 마비시킨다

 

P210. 만약 하루도 쉬지 않고 몇 날 며칠을 계속 글쓰기에만 매달리고 있다면, 잠시라도 완벽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 글쓰기와는 완전히 다른 일을 시작해 보라.

사실 이 방법은 글쓰기 뿐만 아니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방법이네~ 너무 몰입하고 있었다면 그냥 떨어져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니깐

 

P214. 자신의 규칙대로 미리 단정하지 마라.

 

P214. 모범생이 되기 위한 모범생이 되지 말라. 규칙에 얽매이면 글쓰기에 필요한 진짜 현실이라는 반석을 얻지 못한다.

 

P214. 하지만 이것은 기억하라. 글쓰기에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인생을 바꾸어야 했던 내 친구처럼, 그 반대 역시 진실이라는 사실이다. 글쓰기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하면 결국에는 글쓰는 작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P218. 글쓰기는 숨을 쉬는 것과 똑같다. 아무리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도 숨쉬기를 잊어버릴 순 없다.

 

 

음식에 대해 써 보라

 

외로움을 이용하라

 

P224. “하지만, 제가 고독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요?”

아니요. 고독은 익숙해질 수 없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냉수 샤워를 합니다. 그때마다 물의 차가운 기운에 펄쩍 놀랍니다. 하지만 나는 물줄기를 피하지 않고 계속 서 있습니다. 고독은 언제나 우리를 물어뜯습니다. 우리는 익숙해서가 아니라 그 속에 어 있을 수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 고독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P225. 고독을 이용하라. 고독의 아픔은 당신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만들어 줄 것이다. 고독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그 고독을, 당신의 더 깊은 곳을 탐사하는 내시경으로 이용하라.

 

 

스스로에게 넌덜머리가 났을 때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라

이야기 모임 만들기

벌거벗은 자만이 진실을 쓸 수 있다

 

P241. 마라톤 수업은 자신을 열어 보는 대단한 경험이다. 이 수업을 한 직후에는 벌거벗은 느낌, 제어력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내 경우에는 이유도 없이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자기 방어라는 외투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기분, 벌거벗은 채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바라보고 서 있는 기분과 흡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천재의 목소리가 들어 있다

 

P244. 글쓰기 수업을 할 때 자주 경험하는 아주 이상한 현상이 있다. 아주 뛰어난 글을 써 놓고도 정작 글을 쓴 사람은 그 글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현상이다. 나와 다른 학생들이 아무리 칭찬해도 소용 없다.

 

 

3. 나의 책에 적용하기

 

목차/구성에 대하여

 

이 책의 구성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나의 독자가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어느 장을 펴도 읽을 수 있는 그런 구성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짧은 한 장이 한 테마나 에피소드로 구성되면 독자에게도 부담이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날 경우, 혹은 내 자신이 형편없어 보일 경우, 누군가의 눈빛이 무서울 경우 등등 이렇게 구성을 하는 것도 색다른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의 장점

 

분명 글쓰기에 대한 책이지만, 삶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마치 첫 책인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는 느낌이랄까? 사부님의 글을 접했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 이 느낌을 나의 책과 연결해 보자면 공감을 넘어선 통찰을 줄 수 있는, 삶과 연결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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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5:23:51 *.18.187.152

바쁨과의 갈등(?)이 살짝 보이네. 아이디어와 근성이 있는 뚱냥이니까 잘할거야.

나는 이번 주 '풍지관'괘를 째려보고 있는데, 관찰쟁이 뚱냥 생각나더라.

뚱냥이는 이 책도 관찰하듯 성찰하며 읽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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