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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8일 22시 02분 등록

우리가 정말 알아야 삼국유사

(고운기 , 양진 사진, 현암사)

 

 

I. 저자에 대하여

고운기 (1961~) : 시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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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 1961 전남 보성 출생

- 1980 서울 숭문고등학교 졸업

- 1983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 1984 한양대학교 국문학 학사

- 1986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석사

- 1994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박사

- 1996.03~1999.03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1999.09~2002.08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문학부 방문연구원

- 2002.09~2004.08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연구원

- 2004.11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 2007.04~2008.03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객원교수

-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대표저서

-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1987년) 시집

- 섬강 그늘 (1995) 시집

- 새로 읽는 한국 고시가 (1998)

- 나는 거리의 문법을 모른다 (2001) 시집

- 우리가 정말 알아야 삼국유사 (2002)

-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2008) 시집

- 위의 삼국유사 (2006)

- 일연을 묻는다 (2006)

- 도쿠가와가 사랑한 (2009)

-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2010)

 

 

 

저자를 위대함에 이르게 한 7가지의 길

이번 주는 본서의 저자 고운기에 대하여 쓰고 <삼국유사> 원전의 저자 일연 스님에 대한 이야기는 두번 읽기에서 다루고자 한다.

 

1. 우연이 운명이 되다 (터닝포인트)

일연의 , 눈에 반하다

 

압록강  봄 깊어 풀 빛 고웁고,

백사장 갈매기  한가히 조는데

홀연히 들리는  노 젖는 솔,

깜짝 놀라 멀리 나네.

어느 곳  고깃배인지,

안개 속에 이른 손님

 

372년 전진의 승려 순도가, 374년 진의 승려 아도가 고구려에 불교를 전한 이야기를 적고 나서 일연이 쓴 찬. 시는 순도가 고구려에 불교를 전하려 어느 철에 어디를 통해서 왔는지를 상상력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는 시인이다. 눈에 처음 들어온 일연은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삼국유사> 저자 일연이 아닌 시인 일연이었다. 1988 여름 이 시 한편으로 나는 그에 대한 열병을 앓기 시작했다. 그의 삶의 종점이 되었던 군위에 있는 인각사를 출발점으로 그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2. 재능이 감응할 때 결코 망설이지 않는다 (천복)

내 학문은 이 책에서 시작해 이 책으로 끝날 것이다

나는 <삼국사기> 저자와 <삼국유사> 저자가 나오는 시험에서 틀렸을까? 나는 <삼국사기> '' ''이고 <삼국유사> '' '' 구분하는 문제에서 틀렸던 것일까? 문제가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몸이 전율하기 시작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삼국유사> 대하여 많은 말을 쏟아내었지만 제대로 쏟아낸 말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삼국유사> 마치 밭에서 채소와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바로 여기가 내가 가야 곳이구나! <삼국유사> 대한 제대로 말을 쏟아내는 , 싱싱한 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요리를 만들어 내는 그것이 내가 일이다. ! 학문은 <삼국유사>에서 시작해 <삼국유사> 끝날 것이다.

 

 

3. 내가 그린 삶에 대한 뱃심, 결코 물러설 수 없다 (용기)

시인이 역사를 알아?

많은 역사학자들이 내가 논문과 저서를 두고 '야매'라고 이야기 했다. 역사를 전공하지도 않은 녀석이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대사를 담은 사료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지껄이고 있으니 말이다. 개의치 않았다. 나는 시인이고, 역사가 일연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시인 일연을 사랑해서 떠나온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뭐라 하던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저 나는 기쁨을 따라 일연이 걸었던 행적을 따라 여행을 떠났다. 그가 머물렀을 법한 지점에 서서 그가 보았을 법한 것들을 떠올렸다. 순간 나는 내가 아니고 일연이 되었다. 내가 <삼국유사> 천착한 이유는 역사가가 되기 위함이 아닌 일연 당신이 그랬던 처럼, 이야기를 시적 언어로 승화시켜보기 위함이었다.

 

 

4. 침묵의 시간, 일만 시간의 레이스를 통과해야 한다 (수련)

<삼국유사> 언저리에서 맴돈 20

네이버를 검색해 보라. <일연> 대한 네이버 캐스트를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 <삼국유사> 검색해보라. 누구의 기사가 가장 많이 뜨는지. 지난 20 쉬지 않고 <삼국유사> <일연> 주위를 맴돌았다. 그래서 이들은 이제 정체성이 되었다. <고운기=삼국유사> 라는 등식이 생겼다. <삼국유사> 3형제를 세상에 놓았고, 이와 더불어 <삼국사기> <일본고대사 비교연구>라는 성과물도 쏟아냈다. 나는 우물만 팠다. 아주 깊고 깊게 팠다. 그래서 나는 '야매' 역사가에서, 최고의 <삼국유사>전문가 시인으로 거듭났다.

 

 

5.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존재를 지킬 수 없다 (철학)

혁명가의 화두가 보이기 시작하다

내게 닥쳤던 안위와 감고의 세월을 곱씹는 동안 세상 보는 눈이 조금 열렸고, 때문에 혁명가의 화두 또한 보이기 시작했기에 그렇다. 혁명가는, 스스로 안위와 거친 세월 속에서, 도리어 피와 살이 되는 어떤 기제를 찾아 뒷사람에게 남겨주었던 같다. 아마 혁명가의 화두가 시와 글로 표현되는 의식의 안에서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같다. 그러나 나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길이 멀다.

 

 

6. 승, 그 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스승)

원효 - 일연 -

일연은 원효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기술했다. 자신이 원효 스타일의 원융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바랐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삶의 모습으로 보였을 터다. 일연이 원효를 바라보는 시선은 내가 일연을 바라보는 시선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러므로 우리 셋은 하나의 공통점으로 관통되었다. 일연이 발견한 원효, 내가 발견한 일연, 고고한 학승만으로 폐쇄적인 선승만으로 아닌 모두의 승려, 무엇에도 얽매지 않았던 인간 원효를 가장 바라본 이는 아마도 일연이 처음 아니었을까? 또한 탁상공론만 일삼는 폐쇄적인 학자가 아닌 틀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를 위해 벗고 나서 '야매 역사' 서술하는 '열린 학자' 되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원효가 되고 싶었던 일연, 일연이 되고 싶었던 나를 하나로 꿰는 무엇이 아니었을까?

 

 

7. 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 (신념)

혁명가의

편안함이나 위험이 어떤 날에는 서로 기대는 친구가 되고

즐거움이나 고통이 닥치거든 두루 맛보아야 하는

- 손문

 

나에게 일연은 시인이자 혁명가였다. 이것이 나의 머리에 혁명가 손문의 글귀를 인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시인이다.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은유적이고 시어적인 표현하고 싶었다. 무엇을? 또한 일연과 손문과 같은 혁명가로 살아가고 싶다는 것을.

 

너희는 누구냐?

세계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한국이 커지면 커질수록 세계는 우리를 향해 ‘너희는 누구냐’는 질문을 더 자주 던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린 이런 사람이다’라고 얘기해줘야 하는데 우리가 누구인지를 아는 데 삼국유사만한 텍스트가 없다. 얼마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말이다. 그렇다. 이제는 내가 천착한 <삼국유사> 일신의 호기심을 넘어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기여할 있는 길임을 깨닫는다.  

 

 

동영상

고운기 교수의 '우리가 알아야 삼국유사 이야기' 샘플 강좌

(http://blog.naver.com/artnstudy/110005024661)

 

 

자료 출처

1) 우리가 정말 알아야 삼국유사, 고운기 , 양진 사진, 현암사

2) 네이버 백과사전

3) 동영상 (http://blog.naver.com/artnstudy/110005024661)

4) 사진 (http://blog.naver.com/soncecil/54022881)

 

 

 

'고운기'였을까?

캠벨에겐 그것이 <신화>였고, 스승에겐 <변화경영>이었다. 고운기에게는 그것이 <삼국유사>였다. 고운기 교수는 61 , 51세다. 그의 나이 스물 여덟에 <삼국유사> 뜻을 품은 24년이 지났다. 자신의 천복을 발견하고, 10년의 법칙, 1 시간을 법칙을 통과해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거듭난 대표적인 케이스다. 게다가 그의 서문에 나와 있는 글귀 "내게도 닥쳤던 안위와 감고의 세월을 곱씹는 동안 세상 보는 눈이 조금 열렸고, 때문에 혁명가의 화두 또한 보이기 시작했기에 그렇다. 혁명가는, 스스로 안위와 감고의 거친 세월 속에서, 도리어 피와 살이 되는 어떤 기제를 찾아 뒷사람에게 남겨주었던 같다" 가슴을 파고 들었던 귀가 스승의 가슴 속도 파고 들지 않았을까?

 

내가 보기엔 그는 시인이기도 하지만 다분히 혁명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혁명가에게는 말이나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무언가가 있다. 마치 스승께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변화의 소용돌이로 끌어 들이신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결코 직설적이지 않다. 시인답게 시로서 이야기 한다. 혁명가 손문의 시를 책의 문장으로 넣은 것만 해도 그렇다.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다. 그러나 이내 일연이 시대를 초월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갈구 했던 혁명가의 마음을 가지고 있던 것처럼 자신도 그런 마음을 품은 시인이 되고 싶다는 의미였다. 적어도 내겐 그렇게 들렸다.

 

또한 살아 있는 증거다. 우물을 파는 것이 어떤 가치를 가져다 주는지 말이다. 그는 이것저것 기웃거리지 않았다. 오로지 우물만 내려갔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우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마도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가 바로 우물을 찾기 위함이 아닐까? 일연과 고운기에게는 <삼국유사> 그것이었다. 스승에게 <변화경영> 그것이었다. 다시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평생을 울고 웃으며 천착하고 싶은 우물은 무엇인가?

 

 

 

II. 마음을 무찌르는 글귀

내 마음을 무찌르는 글귀_삼국유사.doc

 

 

III. 내가 저자라면

전체적 구성에 대하여

고운기의 <삼국유사> 우리가 매주 수행하는 <내가 저자라면> 모범 사례다. 연구원 레이스의 시크릿 미션에서 만난 김용규 선생님께서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좋은 글을 저자 작품 자체에 천착할 것이 아니라, 저자가 살아 있다면 작품을 어떻게 다시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고운기 교수는 서문에 '내가 만일 <삼국유사> 썼다면'이라는 가정하게 책을 나갔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자신의 언어로 <삼국유사> 재구성해냈다. 그래서 책의 저자는 '일연' 아닌 '고운기'.

 

<삼국유사> 원전은 '왕력'에서 '효선' 이르기까지 9 , 140 개의 조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틀은 따르되 세부적인 구성은 독자의 입맛을 고려하여 먹기 좋게 분배하였다. 마흔 개의 꼭지를 시간 순으로 배열했고, 꼭지 안에는 5~6개의 작은 꼭지 글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곳도 예외가 없었다. 그가 책의 서문에 설명한 것처럼 꼭지 글의 세부적인 전개 방식은 <삼국유사> 원전을 읽어주고, 거기에 대하여 설명하는 방식이다. 설명이 책의 핵심이자 매력이며, 책의 저자가 <일연> 아닌 <고운기> 이유다. <삼국사기> <승전>등의 사료를 조사하여, 원전과의 비교 대조를 통해 사료의 사실적 측면을 이해하게 해준다. 그러나 묘미는 이러한 사료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다. 사료의  역사적 의미 뿐만 아니라, 마치 <일연> 살아 돌아와 그렇게 쓰게 뜻을 해명하듯 설명한다. 심지어는 역사 등장인물의 심리까지 묘사한다. <고운기> 언어로 <삼국유사> 되살아난 것이다. 그리고 책에는 주석이 없다. 주석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주석은 주석처럼 다가왔다. 텍스트 옆의 작은 번호와 작은 번호와 연결된 주석, 독서의 흐름을 끊어놓는 주석이 없어 시원시원하게 책을 읽어 나갈 있어서 좋았다.

 

책의 다른 묘미는 꼭지 글의 제목과 문장이다. 마치 유혹하는 글의 표본을 보여주는 같다. '신라는 일본과 앙숙일까', '수로부인, 미시족의 원조', ' 성전환증 환자' 같은 대체 무슨 내용일까 라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이다. "맹랑하기 그지 없는 자가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누구도 없다고 포기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라 난국을 돌파하는 꾀는 맹랑한 자에게서 나온다. 그런 맹랑한 사람을 우대하는 사회가 발전한다." (본문 327페이지), "세상에는 너무 커서 들리지 않는 것과 너무 커서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지구는 자전을 하면서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우리 귀에 들리지 않을 뿐이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원효는 너무 커서 보이지 않는 인물이다." (본문 530페이지) 나중에 언젠가 글에 인용하기 위해 나는 문장들을 따로 갈무리해 두었다. 그가 시인이었기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움을 추구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다.

 

책의 다른 차별성은 바로 사진이다. 책의 사진은 정말로 살아 있고 혼이 담겨 있다. 저자와 함께 <삼국유사> 현장을 찾아 나선 저자의 후배 '양진'님의 사진이다. 동안 나는 사진의 비주얼은 좋지만 본문의 내용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진을 너무 많이 왔다. 그러나 책은 사진을 보고 본문을 읽노라면 본문의 내용이 살아 숨쉬기 시작하고, 그러다 사진을 보면서 본문의 내용을 가슴에 품을 있다. 사진 하나하나에 달린 솔직 담백하고 센스가 넘치는 멘트들 또한 사진을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켜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 하나는 본문 619페이지에 나온 다람쥐 사진 "원원사 터에서 내려오는데 다람쥐 마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왔다 책에 실리고 싶었나 보다. <삼국유사> 어디에도 다람쥐 얘기는 나오지 않지만 내가 다시 그리는 <삼국유사>이니 다람쥐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사진과 사진에 달린 멘트를 읽으며 나는 '.. 따뜻하구나.. 책은 이렇게 따스함을 그득 담겨있다. 이러한 여유를 담을 있는 글을 나도 쓰고 싶다.'라고 귀퉁이에 적어 놓았다.

 

스승이 고전으로 선정하여 우리에게 읽으라고 책에는 모두 저마다의 의미가 있다. 우리 삶의 ' 우물' 찾아 천착해 깊은 우물을 파야 하는 우리에게 고운기 교수는 역할 모델이 되어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주 쓰고 있는 , 글에서 비롯될 우리의 책이 나아가야 구성과 방향성까지 제시해 준다. 그렇게 우리는 책을 읽고 사람을 알게 되고 배움을 얻는다. 이것이야 말로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내가 저자라면

책을 읽고 나서 들었던 의문점. 과연 내가 <삼국유사> 제대로 알게 되었는가? <삼국유사> 내용 좋은 내용만을 엄선하여 부분에 대한 평을 것인지, 아니면 본문 안에 있는 <삼국유사> 텍스트가 원전에 있는 내용들을 빠짐없이 그대로 담아낸 것인지 길이 없었다. 그러기에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삼국유사> 원전에 대한 텍스트 읽기가 선행되어야 같다. 자유분방한 전개 방식이 책의 매력이긴 하지만 자유로운 구성이 원전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내가 저자라면 독자로 하여금 원전에 대한 방향성을 잃지 않고,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 아주 작게라도 인용한 원전 뒤에 무슨 수라고 기록해 두었을 것이다.

 

마치 배추도사와 무도사가 나와 해주는 <옛날 옛적에>라는 만화를 보는 같은 책은 없이 좋은 이야기 책이다. 그러나 우리가 <삼국유사> 읽는 이유. 우리의 역사를 알기 위함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가 어느 시대 어디쯤에 있는지 있다면 주옥 같은 이야기들이 보다 입체적으로 닿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간소한 구성을 하고 있는 책에 덕지덕지 연표와 새로운 주석을 달고 싶지는 않다. 나라면 책을 네이버 캐스트에 나오는 인물 이야기처럼 상에 연재 시리즈 물로 만들어 게시할 것이다. 웹에서는 책보다 비주얼하고 입체적인 구성으로 독자에게 어필할 있고, 사진과 더불어 동영상 자료도 있으며,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이 역사의 어느 시점인지를 확인할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있다. 진평왕이 먼저 살았는지, 진흥왕이 먼저 살았는지도 있고, 백제의 무왕이 살았던 시절에 고구려의 왕은 누구였는지도 확인할 있다. 배움은 입체적일 효과적이다. 지나치게 앞서 나간 감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책은 웹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구축하여 독자들에게 보다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솔직히 말해 <삼국유사>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상 어떻게 이야기를 있을까 라는 생각이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는 내내 누가 일연이고 누가 고운기인지 헷갈리는 때가 많았다. 또한 어쩌면 이렇게 조각씩 집어먹기 좋게 알맞은 분량으로 나누어 글을 썼을까 하는 경외감. 독자를 유혹하는 제목. 뒷이야기를 읽을래야 읽을 없게 만드는 매력적으로 가슴에 꽂히는 문장. 내가 저자라면 고운기와 같은 책을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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