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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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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일 20시 04분 등록

< 저자 이현주 목사에 관하여 >

 

1944년 충청북도 충주 출신

1962년 충주학력감리교신학대학교 학사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밤비>로 당선

1968년 필화사건으로 '기독교세계' 편집 간사의 조수에서 해고당함

삼척의 죽변교회 전도사로 부임

1977년 동부연회에서 목사 안수

그 뒤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교회, 기독교연합기관, 학교, 성공회 본부와 서울대성당, 신문사 등에서 일했고 지금은 소속된 곳이 따로 없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교에 관한 여러 책을 쓰거나 번역을 했다.

저서로 알게 뭐야』『살구꽃 이야기』『날개 달린 아저씨』『아기도깨비와 오토 제국』『육촌 형』『의좋은 형제』『바보 온달』『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등의 동화책과 사람의 길 예수의 길』 『이아무개의 장자 산책』 『대학 중용 읽기』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길에서 주운 생각들』 『이아무개 목사의 금강경 읽기』 『이아무개 목사의 로마서 읽기』『이아무개의 마음공부』『예수의 죽음』『지금도 쓸쓸하냐』『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예수의 죽음』『이현주 목사의 꿈일기』『사랑 아닌 것이 없다』『()등이 있으며 역서로바가바드기타』『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우주 리듬을 타라』『배움의 도』『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간디가 해설한 바가쁑드 기타』『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숨겨진 보물을 찾아서』『예언자들』『세기의 기도,, 그렇군요,틱낫한 명상,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사람의 길 예수의 길,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등이 있다. 지금도 글이 모이면 책을 내고, 부르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있다.

    

읽는 분에게 드리는 말씀

 

7.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 인간의 내면에서 자연 발생한 혼잣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나놓고 보면 모두가 그 분이 하신 일이요 저는 아무 한 일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1

 

11 하느님의 아들딸 아닌 인간은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우쳐 주려고 내가 세상에 왔다.

15 회개와 용서는 내가 전할 복음의 머리말이기도 했다.

20 단순한 삶이다. 아무것도 지니지 않는 삶,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 삶, 그것이 요한의 옷과 음식에 담긴 고귀한 가치다.

     아무 가진 것 없는 삶에서 나오는 힘

22 세례자 요한은 자기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았다. 과연 큰 사람이었다.

23 육신의 부모를 업신여기면서 하늘 아버지를 받든다는 건 거짓말이다.

35 광야는 아버지를 더 가까이 만나 뵐 수 있는 안마당 같은 곳이었다.

     광야는 사람들이 모여 살지 않는 곳이다.

45 겨자씨처럼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게 싹을 틔우는 것이 하늘나라다.

47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 있는 하느님 나라를 그들은 엉뚱한 데서 찾고 있었다.

48 회개는 자기 밖으로 나가 있던 자기가 돌이켜 자기 안으로 돌아오는 것이요, 문제와 해답 을 남한테서 찾던 내가 돌이켜 그것을

     나한테서 찾는 것이다. 복음의 내용이 너무 쉽고 편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58 모든 현상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캄캄한 어둠이라도 등불 하나 밝히면 사라지는 것이 곧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다.

67 평범한 행위 속에 감추어진 아버지의 사랑과 은총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71 따로 시간을 내어 기도에 전념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이루는 근원이다.

74 전도란 아버지의 길을 드러내어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

79 말이란 의사소통을 위해 있는 것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통교를 가로막을 때가 더 많다

 

2

 

91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무지가 그의 병근이었다. 그 분은 잘못을 저지른 자식이 진심으로 용서를 빌 때에 가장 크게 기뻐하신다.

102 마르코의 눈에는 그들이 세리요 죄인들로 보였겠지만 내 눈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 을 사랑스런 아우요, 누이요, 내 몸이었다.

103 머잖아 네 눈에도 죄인이나 사기꾼대신 목마르고 춥고 배고프고 외롭고 병들어 불쌍한 사람들이 보일 것이다.

113 하느님 우리 아버지의 법을 착실하게 지키는 그래서 사람의 법에 얽매이지 않는 그런 사 람이 바로 법 없이 살 사람이다.

       ---사람의 법도 잘 지켜야 한다.

 

3

 

125 무지는 아버지의 법을 어기는 데서 생긴다. 빛을 향하는 자에게는 온 세상이 밝음이요

      빛을 등지는 자에게는 온 세상이 어둠이다.

       출발점이자 종점인 아버지 품이 그곳이다. 모든 것이 거기서 나오고 모든 것이 거기로  돌아간다.

129 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상황에 대한 기계적 습관적 반응이 아니라 뜻과 목적을 지닌

       창조가 되도록 하여라. 너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느냐?

       기도는 너를 활짝 열어 한 분이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되게 하는 것이다.

130 반환점에 이른 마라토너에게는 결승점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듯이

135 순간마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아는 사람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를 아는 사람이다

137 오히려 유다는 내 몸을 완전한 충만으로 되게 하였다.

 

4

 

157 솔로몬이 헛된 삶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전도자의 깊은 지혜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163 보는 눈이 있는 자에게는 개울가의 바위가 고불이라 했다. 같은 말인데 듣는 사람들이 저 마다 다르게 듣고 결과도 가지가지다.

167 내가 세상에 온 것은 나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로 하여금 세상을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168 아무쪼록 명명백백, 투명한 삶을 살도록 해라 무엇 때문에 해봤자 소용없는 헛수고로 공 연히 인생을 어지럽게 만든단 말이냐?

182 아버지께 대하여 깨어 있는 것이 참으로 깨어 있는 것이요 아버지께 대하여 잠들어 있 는 것이 참으로 잠든 것이다.

 

5

 

190 그는 보이지 않는 실상을 보여 주는 상징이었다. 모든 현상이 실상의 비유요, 상징이다.

197 간디는 한평생 진리만을 좇아서 그것을 잡고자 달려갔다. 그것이 그를 마하트마 ( 위대한 영혼)로 되게 한 것이다.

199 가시나무도 아궁이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불꽃으로 피어나 밥도 짓고 구들을 덥힌다.

213 네가 업신여기거나 버릴 수 있는 물건이란 세상에 없다

 

6

 

226 나는 다만 내게 주어진 길을 갈 따름이다. 내가 아버지 뜻을 좇아 움직였으면 그로써 충분하다.

236 역사가 역사가의 해석이라는 것은 그 방면의 상식 아니냐 누가 기록했느냐에 따라서 같 은 사건이 약탈도 되고 개척도 되지 않느냐

246 내가 나를 아버지께 모두 내어드렸을 때 얼마나 많은 무리가 나로 말미암아 배불리 먹게 되었더냐

       지금도 내 이름으로 먹고  사는   자들이 이 땅 위에 얼마나 많으냐

249 무리 속에서 다가오는 삿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은 오직 홀로 선 사람한테서만 나 오는 법이다.

251 사나운 풍랑 속에 언제나 내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가르침이다.

253 만물의 중심이 하느님 아버지시다. 그 분은 우주의 중심이시오

254 나는 세상에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았고 섬기러 왔다.

 

7

 

265 하느님이 지으신 세상에 깨끗하지 않은 것은 없다.

 

8

 

279 도움을 요청하기는커녕 도움 받기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자에게 억지로 도움을 주는 것은 도와주는 게 아니라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다.

290 나의 고백으로 이어지지 않는 신학은 아무리 방대하고 심오해도 끊어진 다리와 같다.

누구든지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두어야 한다. 나를 사이비로 본 자들은 그렇게 보았기 때 문에 오는 결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293 만물을 내신 하느님 아버지가 한 분 이시거늘 사람으로 태어나 돌아갈 곳이 하느님 말고 는 없지 않느냐

 

9

 

310 누구도 내 참모습을 보면 무서워하지 않는다. 내가 곧 평안이요, 따뜻함이요, 넉넉함이기 때문이다.

331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하느님 명의 중심이다. 남의 존중을 받고 싶으면 먼저 그를 존중해 주어라

      그러면 그가 너를 존중할 것이다.

332 남을 섬기는 것이 곧 나를 섬기는 것이요 남을 해치는 것이 곧 나인 너를 해치는 것이다

339 오직 사랑만이 실재한다. 다른 모든 것은 마음으로 빚는 그림이다.

 

10

 

346 그들은 (바리새파인들) 내 대답을 듣고자 온 게 아니라 내 속을 떠보려고 왔다.

348 어린 아이를 업신여기는 것은 곧 아버지 하느님을 업신여기는 것이요, 나를 업신여기는 것이다.

349 만물이 하느님의 소중한 작품으로 보여서 버릴 물건이 없게 되고, 만인이 성스럽게 보여 서 성인이 따로 없을 것이다.

      그러면 만나는 사람마다 지극정성으로 섬기고 대하는 사물 마다 네 몸처럼 아끼는 일이 저절로 되지 않겠느냐 사물이나 사람을

     대할 때 일그러지고 때 묻은 겉모양에 눈길을 머물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의 본질을 보려고 애쓰라는 말 이다,

354 나는 틈만 있으면 쏟아져 나오는 빛처럼, 기회만 있으면 하느님에 관한 진실을 말했을 뿐 이다. ‘선하다는 형용어가 붙을 수

       있는   대상은 하느님 한 분밖에 없다는 말이다.

359 하느님 나라에 산다는 말은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말씀을 먹고 산다는 말이다. 하느님 나 라는 사랑으로 사랑을 낳는 나라다.

360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음을 기억하고 네 생각이나 판단을 앞 세우는 대신 내게 묻고 내 말을 듣고 들은

      대로 하여라

368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법에서 가장 거리가 먼 곳이다. 꽃은 가지 끝에 피어난다. 그런데 꽃은 바로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지 않느냐     열매는 거기서 충분히 익은 다름 대지의 품으 로 돌아가 제2의 나무로 다시 태어난다.

사람이 더 이상 하느님한테서 멀어질 수 없는 곳 이요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곳이란 말이다.

372 내 좌우에 누가 앉는다면 그것은 거기 앉은 자가 심은 대로 거둔 열매다

374 내가 너희를 부른 것은 너희로 하여금 오직 하느님 아버지께만 무릎을 꿇는 사람, 즉 참 자유인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였다.

 

11

 

389 제 몸과 마음을 하느님 것으로 아는 사람이 참사람이다.

397 일거수일투족에 겨울 냇물 건너듯 신중할 필요가 있는지 오늘 하루도 삼가 조심하면서 살거라

400 그날 골고다에서 그들은 내 육신을 깨뜨렸지만 그렇게 해서 마침내 그 무엇도 그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찬란한 거울로 나를 높이

       걸어 놓았다.

 

12

 

406 진실을 찾아가는 도중에 오가는 말들은 언제나 겸손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단호하고 과격한 언사는 전쟁터에서나 쓸모 있는 것이다.

410 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때에는 그런 네 생각을 아침 햇살처럼 부드럽고 따 뜻하게 전하여라

425 근사해 보이는 자들을 조심하여라.

--남에게 근사해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란 말과도 통한다.

426 모든 일을 제 뜻대로 혼자서 하지 않고 하느님을 모시고 그분 뜻을 좇아서 하는 방식의 삶이 몸에 밴 사람이 곧 지혜로운 사람이다.

428 위선자들을 경멸하거나 미워하지 마라. 오히려 힘든 과정을 밟고 있는 그들을 측은히 여 길 일이다. 그것이 그들을 조심하여

       그들과 한 통속으로 되지 않는 비결이다.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도록, 속을 감추거나 겉을 꾸미는 짓만은 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여라.

      네가 세상에 온 것은 무슨 대단한 일을 성취하고자 함이 아니다.

    

13

 

437 눈앞에 벌어지는 혼란한 상황에 넋을 빼앗기지 말고 몸과 마음을 네 안에 있는 내게 집중 하여라

439 황금만능 자본주의가 교회당을 점령했습니다. 기독교의 교회당뿐 아니라 불교의 법당도 회교의 사원도 마찬가집니다.

440 온갖 기적과 거창한 사업으로 세상을 속이는 가짜 그리스도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조 심 또 조심 하여라

445 인류는 바야흐로 내가 남에게 한 짓이 바로 내게 한 짓이라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는 중 이다. 남을 살리는 게 곧 자기를 살리는

       일이며 남을 죽이는 게 곧 자기를 죽이는 일임을 몸으로 아프게 겪어서 정말 그렇구나 하고 제대로 깨닫고자 모두들 저토록

       열심히구나

447 백 번 뉘우치고 회개해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

450 귀에 들린다 해서 아무 소리나 듣지 말고, 눈에 보인다 해서 아무 것이나 보지 말고, 손 에 잡힌다 해서 아무것이나 잡지 말고 입에

       먹힌다 해서 아무 것이나 먹지 말고 특히 입 의 경우에는 속에서 나온다하여 아무 말이나 내놓지 말고.

      무엇보다 생각을 조심해야겠더군요. 아무렇게나 함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면서 생각해 라. 순간순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게 깨어 있는 것이다.

 

14

 

453 세상에는 건강한 사람을 병들게 하는 종교 단체와 수도 단체들이 없잖아 있다.

458 사람의 견해란 본질상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할 수 없는 제한된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감정에 부림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기감정을 부리며 사는 사람이 있듯이

자기 견해를 상전처럼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견해를 머슴처럼 부리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459 가롯 유다 그 또한 자기 견해에 이끌려 스스로 노예처럼 살아간 수많은 대중들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464 하느님 아버지의 빈틈없는 섭리와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우주 역사를 이루고 있는지

466 사람의 일보다 하느님의 일이 더 먼저요 더 중요한 일이다.

사람의 일은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것을 바탕으로 삼지만 하느님의 일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바탕으로 삼는다.

479 네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면 말씀드리기를 망설일 까닭이 없다. 그러나 그 기도 뒤에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를 반드시 덧붙여야 한다.

488 누구를 향해서든 분노와 증오의 주먹을 휘두르지 말아라. 폭력이야말로 눈에 보이는 폭력 이든 보이지 않는 폭력이든 네가 반드시 피해야 할 대상이려니와 그것은 두려움의 꽃이니 폭력에서 자유롭고자 한다면 네 안에 있는 두려움이 소멸되어야 한다.

 

15

 

505 자기가 누구 손에 잡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군중에 휩쓸려 든 사람들 저마 다가 그렇게 한 데 대한 값을 치러야 할 것이다.

-- 광화문 광장에서의 촛불이 생각난다.

군중을 선동한 자들은 어떻게 됩니까?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가야한다.

--그렇게 한 데 대한 값을 치러야 할 것이다.

507 아버지께 철저한 굴복이 해방에 이르는 길의 마지막 굽이임을 기억해 두어라. 그 굴복은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이다.

      내가 스스로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굴복되는 것이다.

511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꾀는 것이 유혹이다.

512 아버지께서는 어느 누구도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시지 않는다.

513 남에게 십자가를 지우는 사람으로 살지 말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람으로 살아라

515 네가 순간마다 마시고 토하는 숨이 사실은 네가 마시고 토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께서 순 간마다 당신 숨을 너에게 주시고

       거두시는  것이다.

516 너는 그 부르짖음 속에서 아버지 품에 몸을 던져 깊숙이 안기려는 아들의 간절함이 느껴 지지 않느냐

 

16

 

531 그들에게는 내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문을 받아들일 만한 믿음이 없었다.

533 세상은 그들을 내 제자로 보았고,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만으로도 특별히 꾸중 들을 만한 자들 아니냐? 더욱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내 부활 소식을 듣고서 그것을 믿으 려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믿지 않는 것과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믿고 싶은데 믿어지지 않는 것을 꾸짖을 수는 없는 일이다.

 

< 내가 저자라면 >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책의 내용이 대충 짐작이 되었다.

저자가 책머리에서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 인간의 내면에서 자연 발생한 혼잣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라고 밝혔듯이 한 사람의 내면에서 공생하는 두 사람의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은 539쪽으로 두꺼운 편이었지만 성경말씀도 많이 들어있는데다 ...... , ?, 알겠습니다, 그만 하자, 다음에 하자, 그렇다,

죄송합니다, ......?, 아니다, 그건 아닙니다만, 마찬가지다 ,그건 아니지요, 또 무엇이냐, 글쎄다, 아 그렇군요 등의 짧은 단어

내지 문장이 한 줄 때로는 두세 줄을 이루다보니 내용과 관계없이 책장은 빨리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 따옴표가 너무 많다보니 아무래도 줄과 줄이 가지런하지 않아 책 페이지를 보기에 어지러웠다.

성경말씀이 현대문체로 되어 있어 찾아보니 차례 뒤의 일러두기에 아주 작은 글씨로 이 책에서 인용된 성경 구절들은 <공동번역성서>를 기준으로 했습니다로 써 있었다.

그러나 곳곳에서 공동번역성서에도 없는 성경말씀을 써 놓아서 황당했다.

예를 들어 질겁을 했다라는 성경말씀은 없다. 그런 표현은 대화형식에 넣는 것이 나았겠다.

글은 모두 저자의 혼잣말이라고 못 박아 놓았으니 무슨 글을 써도 저자의 혼잣말이거니 하면 되지만 성경말씀까지 비틀어 써 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또 마르코 복음서로만 써 놓지 말고 마르코 (마가) 복음서 라고 쓰는 것이 저자의 책 펴낸 의도와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

 

이 책의 190쪽에 '악령은 무엇입니까? 그것도 마음의 산물이다

하느님은 무엇입니까? 마찬가지다.‘ 라는 대목이 있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저자가 목사라고 하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고 자신을 명백히 나타내셨고

신약 속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시는 역사를 많이 나타내셨기 때문이다.

마음의 산물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177쪽에 사탄은 하느님 우리 아버지의 한 얼굴이다 라는 대목이 있다.

이런 것을 볼 때 저자가 목사라고 하지 말고 작가라고 하는 것이 낫겠다.

또 하나는

‘...그것이 자본주의와 자본주의로 재미를 보던 자들의 공동 운명이다

그리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자본주의가 몰락하는 것이 그리도 좋으냐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엉뚱한 관점이 늘 통쾌하고 부러웠습니다

는 대목에서는 저자의 정치적 성향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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