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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1일 11시 24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존 브래드쇼

신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가족치유상담자, 토론토 대학교에서 3개의 학위를 취득하였다. 상담자와 저자, 신학자, 경영 컨설턴트, 대중강연자, 교사로 가족치료와 내면아이치료 워크숍을 인도하며 상처받은 사람들의 내면을 치료하고 중독과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그의 베스트셀러 도서로 가족 :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 수치심의 치유>,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창조적인 사랑, 가족의 비밀,덕성을 다시 찾기등이 있다.

그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음주문제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지만 19651211일에 알코올 의존도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 후 알코올 중독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그 역시 두 번의 결혼을 통해 얻은 아들과 딸이 있다. 나는 두번 결혼이라는 얘기에 좀 혼란스럽다. 저자는 그야말로 상담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런 그가 이혼을 했다고 하니 좀 어불성설이다. 자기의 가정생활도 유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상담할수 있을까 하고 의심스럽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그도 인간이고 자기의 명성 때문에 행복해질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것 역시 바보같은 일이다. 어쩌면 그가 한 선택이 가장 현명하고 내담자에게도 나도 그랬다라고 할 수 있는 강한 동질감을 줄 수도 있는 문제이다.

 

2.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역자서문

 

3. 내가 만약 그때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리고 내 안에 있었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내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하니 정말 끔직하다. 그때 내면아이와의 만남은 나를 살렸고 지금의 나는 그 경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사람마다 인생에서 중요한 만남과 기회가 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기회로 받아들여 삶을 바꿨다고 얘기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지나치거나 다음에 하자는 식으로 얘기한다. 나는 어떤가? 변경연이 과연 얼마나 나를 바꿨고 성장시켰는지 생각 해 볼 시점이다.

 

3. 우리 안에 아직도 내재해 있는 어린 시절의 상처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는 것이며, 그 상처들로 인한 결과는 과연 어떠한지, 또 그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이 어떻게 해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개인적인 문제들과 가족관계,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와 특히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들과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 그리고 여러 종류의 중독적이고 강박적이며 정신신체적인 증상들과 연관되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들에 대해서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내 어린시절의 상처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상처가 없을수는 없다. 다만 그 강도가 문제이겠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차 상처를 입고 있는데 하물며 어렸을때는 상처투성이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내면아이도 살펴봐야겠지만 내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5.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품은 채로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 살아간다. 상처 입은 내면 아이를 품은 채로 겉만 성장하여 어른이 되는 것이다.

상처를 안 받을 수는 없지 않나. 결핍, 부족같은 상처들이 우리를 더 성장시킬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역기능이 아닌 순기능으로

 

5.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상처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유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생의 모든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남을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별로 없다. 최면을 하면 나올지 모르겠다만. 이렇게 기억이 안 나는 것은 행복해서 그랬을까? 그냥 다 잊고 싶어서 그렇게 되는 것일까? 남들은 어릴 때 기억을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던데 참 신기한 일이다.

 

5. 상담자의 내면적 치유의 경험과 그 깊이만큼 내담자들의 성장과 치유를 돕는 일이 가능할 것이다.

자기의 내면 아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치유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내담자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도울 수 있겠나. 책에 대한 내용도 머리로만 쓰는 것과 경험이 들어가 쓰는 것의 차이가 클 것이다.

 

5. 나의 진정한 내면 치유 경험이 나의 상담활동의 우선이다. 나의 상처, 내 속의 내면아이를 끌어안게 될 때만이 진정한 치유가 가능하다. 바로 이 상처의 부분, 혹은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내가 받아 온 유해한 교육에 의해 무시하고 등한시했던 부분이다. 내가 사랑해 주지 않았던 그 부분을 소중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손상된 인격의 조화와 화해가 이루어지며 비로소 인격의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서문

 

7. 누구나 한 번쯤은 그랬을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마음 속 깊이 소원하는 일이 내게도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줄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내게 이런 일이 정말 이루어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크리스마스때면 마음 속 깊이 소원하던 선물처럼, 받고 싶은 선물이 내게도 꼭 하나 있다.

하나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문제지. 너무 많다. 파우스트처럼 노예계약을 해서라도 그렇게 되고 싶은 적이 얼마나 많았나.

 

7. 나는 지나간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려 받고 싶다. 이것이 내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다만 지금의 정신을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 그냥 어린 시절로 가면 똑같은 어른이 되어 있을꺼니까.

 

10. 이러한 통곡과 슬픔과 분노에도 불구하고 그날의 프로그램이 거의 끝나갈 때쯤엔 참가자들 모두가 평화와 기쁨의 마음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내가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없지만 그런 말들을 공개적으로 한다고 해서 내 감정이 달라지는게 있을까. 울음을 통해 정화가 되는 것인가.

 

11. 그들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돌아갔다.

 

11. 40년만에 처음으로 아주 속시원히 울어봤다고 고백할 만큼 변해 있었다. .... 다시는 다른 사람들에게 당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겠노라고 스스로 맹세를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그런 자신의 옛 감정에 연연하지 않게 됐으며, 이제는 오히려 자신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이 외로운 아이를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질문해 올 정도까지 되었다.

그러고 보니 뉴스에 나오는 대부분의 범죄자들을 보면 그들이 어렸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어릴 때 경험이 성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이제 부정할 수 없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다.

 

11. 나는 참가자들에게 각자가 쓰고 있는 가면을 벗어 버리고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숨어 있었던 자신만의 내면세계에서 나와야 한다고 격려했다.

가면을 벗어버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 가면속에 너무 익숙해왔기 때문에. 가족이라도 숨기고 싶은 부분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가면을 한번 벗으면 가벼워지는 건 사실이다.

 

12. 내면아이에 관한 연구는 크게 세 가지 매력이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치료를 통해 변화되는 속도와 그 변화의 깊이와 정도, 그리고 과거의 상처가 치료될 때 생기는 놀라운 힘과 창조성이다.

상담을 하고 싶어했었다. 그러나 이런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아무나 하면 안되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내 자신도 모르면서 어떻게 상대방을. 이 내면아이는 괜찮은 치료 방식인 것 같다.

 

12. “내 일생 동안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기를 기다렸어요.”, “제 내면아이를 알고 나서는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이 워크숍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참석자들의 끊이지 않는 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2. 워크숍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해결하지 못했던 슬픔이었다. 그 해결하지 못했던 슬픔들을 해결하고, 더 이상 그것에 연연하지 않게끔 끝을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워크숍의 목적이었다.

 

13. 상처받은 감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성장발달 시기로 접근하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내가 워크숍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것도 바로 사람들의 각 성장단계의 치료다....만약 이렇게 각 발달단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의존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품은 채 성인으로 자라나는 경향이 있다.

 

14. 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 주었다. 하나는 그들이 안고 있는 내면아이를 위한 명상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명상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숨김없이 다 토해 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규칙적으로 하루 중 얼마간의 시간을 내면아이와 대화해 보도록 노력하며 명상을 해보는 것이다.

 

14. 칼 융은 이 타고난 모습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아이를 가리켜 놀라운 아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우리의 탐험에 대한 타고난 잠재력과 경이로움 또는 창조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4. 보통 나는 어떤 종류이든 빠른 치료법에 관해서는 회의적이었지만, 이 연구는 영원한 변환의 과정의 시작이라고 본다. 그런 경험들을 겪은 후에 참가자들이 쓴 1, 2년 동안의 글에서 보면 그 워크숍이 그들의 인생을 바꾸게 해주었다고 고백하곤 한다.

 

17. 왜 인생의 어떤 경험들은 반복되는 외상의 연속이 되고,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계속되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를 못하는 것일까?

 

17. 우리가 변화를 원한다면, 그때 우리는 우리의 핵심 요소를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의 경험을 처음으로 정리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아이이기 때문에 인간의 핵심요소를 즉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면의 아이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18. 나는 당신 스스로가 내면의 아이를 돌보고, 변화시키고, 또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내 속의 내면아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강점혁명도 처음에는 그저 그러한 테스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강의들 듣고는 아주 많이 놀랐다. 그러한 기대감으로 출발한다.

 

루디 레볼빈의 이중비극

 

21. 이전의 삶에 대한 기억이 없이는 그가 저질렀던 실수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내가 어린 시절이나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때로 돌아간다면 그때 내린 결정에 큰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런 결정들이 가져오는 결과를 내다보지 못한다면 같은 결정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22. 그가 예전에 저질렀던 불행에 대해서 미리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생을 반복하고 말았다.

과거로 돌아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음에도 똑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결국 내면아이의 근본적인 치유없이는 불가능함을 얘기하는 걸까. 내가 만약 고등학교로 돌아가서 대학교 진학을 한다면 지금처럼 사관학교를 갈까. 일반대학을 지원할까. 당연히 지금 드는 생각은 일반대학인데 막상 그때로 돌아간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할까.

 

1부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문제

 

들어가며

 

27. 우리 모두가 시 그 자체였던 그 놀라운 시작, 어린 시절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지금까지 읽은 책의 저자를 봐도 남다르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 대부분이다.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를 결정짓는 가장 첫 걸음이 어린시절이 아닐까. 나는 늦었지만 우리 애들에게는 어떻게든 상처없이 정상적으로 양육하고 싶다.

 

27. 타고난 인간적 잠재력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세상 모든 것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이다.

 

1장 당신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가?

 

29. 내 나이 마흔이 되던 어느 날, 나는 아내와 아이들이 완전히 겁에 질려 공포에 떨 정도로 버럭 소리를 지르고, 불같이 화를 내고는 가족들을 그냥 내버려 둔 채, 차를 끌고 무작정 뛰쳐나왔다. ....순간 철저히 혼자라는 느낌이 밀려나왔다. 너무나도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갑자기 급 반성이 된다. 집사람에게는 아주 가끔이고 애들에게는 비교적 자주 큰 목소리를 내곤한다. 돌아서면 후회가 밀려오는데 그 상황이 닥치면 참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

 

30. 세상에서 내가 가장 원하던 것이 바로 우리 가족의 사랑과 행복, 친밀감이었는데

 

30. 그런 나 자신을 들키지 않으려고 내 인생 내내, 주위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살아왔다. 덕분에 나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았고, 내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버지였다. 하지만 나의 이런 역할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드러나고 말았으니....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이처럼 행동하지 않나. 자신의 어두운 면을 누가 끄집어 내어 말하려 할까. 될수 있으면 감춰두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31. 이제 내가 확실하게 이해하게 된 사실은 어린아이의 성장이 저지되거나 감정이 억제되었을 때, 특히 화가 나거나 상처받았을 때의 감정들을 그 아이가 그대로 가진 채 자라서 성인이 된다면, 화나 있고 상처받은 그 아이는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그의 내면에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면의 아이는 그 사람이 성인으로서 행동하는 데 계속해서 지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31. 나는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바로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믿는다.

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그러면 나의 내면아이는 정상적인 것인가.

 

32. 상호의존증은 일종의 정체성 상실의 병으로 정의될 수 있다. 상호의존적 관계가 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 등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상호 의존증이 왜 문제인걸까? 상호간에 의존한다는 건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문제인데. 일방적인 의존이 문제일거 같은데

 

32. 자신의 가치가 그녀의 사랑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를 가치있게 여기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소중함을 전혀 알지 못했다.

자기가 소중한 건 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졌는데 아무렇지 않나.

 

33. 그녀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 아무 곳이나 괜찮다고 말했다. ... 그녀는 착한 사람인 척 자신을 위장했을 뿐이다. ... 그녀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수 없었다. 그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실체를 잃어버린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이러지 않을까 싶다. 내가 모임에서 우리 무엇을 먹을까요? 물어보면 대부분의 대답은 아무거나요라고 얘기한다. 속으로는 먹고 싶은 것이 있는데 자기 의견을 내세우지 못한다. 이젠 정말 원하는 것을 얘기할때이다.

 

33. 자신의 성적인 본능에 대해서는 완전 통제 불능이기 때문이다.... 그런 비참한 노력도 결국 성적인 욕구 앞에 항복하고 말았다.

남자라면 성 앞에서 무너지기 너무 쉽다. 올바른 성 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내가 봤을때는 성은 통제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정말 어렵다.

 

34. 그녀는 자신의 가치가 남들에게 소위 있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달려 있다고 믿고 있다. 그녀에게는 자기 안의 내면세계가 없었던 것이다.

있는 척하기, 아는 척하기, 얌전한 척하기, ‘척하기에 너무 습관화되어 있다.

 

34.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그들 바깥에 있는 어떤 것들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상호의존적인 상태들이다. 상호의존증은 건강하지 않은 가족관계에서 주로 생겨난다.

 

34. 가정환경이 정서적, 신체적, 성적 폭력으로 가득 차 있다면 아니는 오로지 바깥세상으로 눈을 돌려 거기에만 모든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그 아이는 자신의 내면에서 자기존중감을 키워 나가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건강한 내면세계를 갖지 못한 채, 바깥세상에서 뭔가를 성취하려는 시도나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것이 바로 상호의존증이며,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증상이다.

 

35. 우리가 어린 시절에 마땅히 받아야 할 욕구들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그것으로 인해 성인이 된 후에도 우리 자신조차도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사유인지 모르지만 나도 사실 이랬던 것 같다. 그냥 살아오고 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었다. 나는 책을 통해서 찾게 된 케이스다.

 

35. 히틀러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상습적으로 매를 맞고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유태인 지주의 사생아였다.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학대받으면서 자란 이 아이는 결국 인류 역사상 죄 없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가장 극단적인 잔인성을 자행했다.

 

36. 인간성을 파괴하는 주 요인인 공격적 행동은 어린 시절의 폭력과 학대, 해결되지 않은 슬픔의 결과물이다. 한때 무력하게 학대당한 아이가 자라서 가해자가 되어 버린다.

이제는 너무나 일반화 되어버린 이야기

 

 

36. 나치 군인이 자기 어머니를 대했던 방식으로, 자신의 어머니가 딸인 자기를 3세도 채 되기 전에 유태인 돼지라고 부르며 어린딸을 때렸던 것이다.

이것은 좀 이해가 안된다. 부모가 자기를 학대한 것이 아니라 남이 자기 어머니를 학대한 것인데 그것에 대해 자기 딸에게 하는 건 상식 밖의 일 아닌가. 어찌 됐든 정상적인 경험은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일 것이다.

 

37. 모든 어린아이는 적어도 성장 초기에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 한다. 부모나 보호자들이 편견 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 없이는, 진정으로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37. 이런 것들이 바로 건강한 자기애적 욕구들이다. 그러나 만일 이런 필요들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의 나됨(I AMness)’이라는 자존감은 심각한 상처를 받을 것이다. 결국 자기중심으로 손상된 내면아이는 애정과 관심, 사랑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 때문에 어른이 된 자기를 망쳐버릴 것이다. 또한 내면아이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는 어른이 되어서 모든 관계들을 파괴해 버린다.

 

37. 아이들에게는 항상 부모가 필요하다. 이것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의 욕구는 의존적인 욕구이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채워져야 한다.

 

38. 아이였을 때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욕구들의 상실을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이다.

자기인정. 자기가 부족한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회복이 시작되는 것

 

39. 그녀는 한번도 남편의 마음을 배려해 본 적이 없이, 남편이 한 일이 무엇이든 간에 결국 자기 마음대로 바꾸어 버리곤 했다. 다시 말해서 그녀의 문제는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이었다.

한 두 번이지 여자든, 남자든 이러면 짜증이 절로 생길 수밖에 없다. 나는 부부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려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래가야 하는 사이일수록 배려가 필요하다. 나는 와이프에게 배려를 하고 있나?

 

39. 신뢰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친밀한 것과 맹목적인 것, 관심과 집착, 보호와 통제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40. 인생에서 최초의 발달 과제는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 즉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세상 밖의 모든 이들이 신뢰할 만하고,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배워야만 했다.

부모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세상 그 누구를 신뢰할수 있을까. 당연한 말이다.

 

41. 어떤 종류의 폭력이건 가족 중 한 사람에게 행해진 학대는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두려움과 공포감을 준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한테 매를 드는 걸 없애버렸다. 훈육이라는 구실로 아이들에게 알게모르게 공포감을 심어준 것이다.

 

42. 학대받는 여성들을 돌보는 일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를 학대하는 남자들을 가까이하면서, 어린 시절의 정신적 상처들을 행동으로 표출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의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에너지들은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다시 표현되는 것이다. 행동하는 것 또한 재현하는 것은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우리 인생을 황폐화시키는 가장 파괴적인 방법이다.

나는 이런 여성이나 자기가 겪은 경험을 똑같이 되풀이 되는 사람을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되는데 대부분 그 자리를 지킨다. 무엇때문에

 

43. 어렸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받았던 학대를 자기 스스로에게 표출하는 것을 내면적 행동이라고 한다....“이 바보야, 어쩌면 그렇게 멍청할 수가 있나?”라는 말로 자신을 비판하면서 괴롭힌다.

이건 내가 많이 했던 방식인데. 내 실수에 대해 혼자 되뇌이면서 멍청한 놈, 바보 라고 자기 욕을 하는데 그런데 사실 내가 벌을 받진 않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나도 내면적 행동을 많이 한 건 사실이다.

 

44. 자녀에게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다면, 바로 마술적인 생각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네가 엄마를 힘들게 하는구나.’, ‘네가 한 짓 때문에 이 엄마 속이 타겠다.’, ‘넌 아빠를 화나게 하는게 그렇게 재밌냐?’ 마술적인 생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런 말도 있다.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난 다 알고 있어!’

이것도 내가 아이들에게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인데.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육아는 어렵다. 그래도 내가 노력해야지. 나보다는 상처가 없는 아이로 키워주고 싶다. 그리고 지켜줄수 있을때까지 지켜줘야 한다.

 

45. 여자들의 운명이란 죽은 사람들에게 키스하는 걸 즐기는 시체 애호가 같은 남자가 제 시간에 숲 속을 헤치며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어처구니가 없는 그림인가! 소년들 역시 마찬가지로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마술적 기대감들을 키워 나간다. 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에는 자신에게 꼭 맞는 단 한 명의 여자가 있고, 그들은 그 여자를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인문학적 사고가 아닐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은 지극히 수동적인 자세이다. 모든 주인공들이 고생하고 고생해서 끝에는 행복했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냥팔이 소녀는 끝이 불행했지만 아이들에게 세상은 이렇다는 것을 보여줄수 있는 몇 안되는 동화중에 하나다.

 

45. 많은 남자들이 그토록 강단 앞에 서고 싶어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이유는 어떤 이유를 말하는 걸까. 여자 때문에 강단에 서고 싶어한다고. 그건 아닌 것 같은데.

 

45. 여성들에게 있는 마술적 믿음은 기다림이다. 자기에게 꼭 맞는 남자, 어딘가에서 그녀를 찾아 헤매고 있을 그 남자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래서 남자들이 좀 힘들긴 하다.

 

46. 사람들이 발단단계에 따라 제대로 성장할 때는, 있는 그대로의 메시지만을 읽는 내면아이의 수준을 넘어서, 그 이야기 안의 상징적인 의미를 찾아 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내면아이가 상처를 입었을 때, 그 아이는 이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믿으려고 한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도, 아이처럼 자신이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게 될 것이라는 그런 완벽한 결말을 믿으며 무작정 기다리거나 열심히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다.

무한 긍정이 꼭 나쁜 것은 아닌데. 현실과 이상의 적절한 거리 조절이 필요하다.

 

47. 어떤 여성은 아무 감정없는 결혼생활을 30여년 동안이나 유지하고 있었다. ..... 이 여성은 사랑과 의존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2세 때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후로, 한번도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녀가 마치 사랑이라 착각했었던 남편에 대한 의존성은 사실 버림받은 것에 대한 두려움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었다.

 

47. 상처 받은 내면아이는 진정한 자기에 대한 의식이 없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친밀함을 경험하지 못하게 한다. 아이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처는 바로 그들의 진정한 자아가 거부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부모가 아이의 진정한 자아를 거부하는 것이다.

자아의 존재,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 같은 출발점이다.

 

48.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고 믿기 위해서, 상처받은 아이가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상상하던 방식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거짓 자아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각본에 따라 자신이 했던 연기라는 걸 결국 잊어버리게 된다.

 

48. 당신이 자아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다면, 다른 사람과 친밀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기가 누구인지 자신도 모른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자신에 대해 나눌 수 있겠는가? 그리고 어떻게 다른 사람이 당신에 대해서 알 수 있겠는가?

그래서 모든 분야에서 자아, 자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나에서 출발하는 것이므로

 

48. 사람들이 강한 자의식을 형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주위에 튼튼한 경계선을 만드는 것이다.

 

48. 어린아이가 학대받고 방치되어 상처받게 되면, 그 아이의 경계선은 짓밟히게 된다. 이로 인해 아이는 버림받은 것과 다른 낯선 곳에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50. 아이들이 각각의 발달단계에서 주어진 과제들을 잘 달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지침이 필요하다. 아이가 그 연령 때의 성장발달에 필요한 욕구들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그 성장단계에서 발달이 멈추고 말 것이다. 유아기 때의 욕구들을 충족하지 못한 아이들은 구강기적 단계에 고착되어 버린다. 이는 나중에 성적으로 구강성교에 정착되어 버리는 경향에서 잘 드러난다.

 

50. 성적 대상화는 진정한 친밀함을 방해한다. 친밀함이라는 것은 두 사람 모두가 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바라는 것이다. 많은 상호의존적인 커플들은 대상회된, 중독적 성관계를 갖는다. 이것만이 상처받은 내면아이들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육체적, 정신적 사랑의 결합체라고 생각한다. 육체없는 정신이 없고 정신없는 육체적 사랑만으로는 같이 가는 것은 어렵다.

 

50. 아이들에게 설교하는 부모보다는 자기훈련이 잘된 부모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닌, 부모가 실제로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부모가 제대로 된 모델이 되어 주지 못했을 때, 아이는 무질서해진다. 그 반대의 경우로, 부모의 규율이 지나치게 엄격할 때 아이는 지나치게 규율적이 되어 버려 거기에 얽매이게 된다.

 

51. 아버지는 한 번도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범을 보여 준 적이 없었으며, 나와 함께 지낸 적도 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 본 적이 없었다.

중요한 부분이다. 나도 돌이켜 보면 부모님께 많은 사랑을 받아본적은 없는 것 같다. 당연히 먹고 사는 것이 먼저인 시대라 일하는 것이 당연지사였다. 그게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 아버지, 어머니와의 추억이 별로 없다. 결국 추억이라는 것은 내 머릿속에 강한 인상으로 다가와야 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

 

52. 내가 발견한 중독의 가장 공통적인 원인은 바로 상처받은 내면아이였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모든 행동들의 만족할 줄 모르는 뿌리이다.

 

52. 어린아이에게 있어서 버림받는다는 것은 마치 죽음과도 같다.

 

53. 이렇게 아이가 적응해 나가는 방식은 어린 시절에 살아남는 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어른으로서 살아 나가는데는 너무 빈약했다.

그러나 대부분 이렇게 살지 않았나. 어떻게 어린시절이 다 완전할수 있을까.

 

53. 알콜, 마약, 음식 등은 기분을 바꾸는 고유의 화학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기분을 바꿀 수 있는 다른 여러 가지 방법들도 있다. 활동 중독, 인지 중독, 감정 중독, 물건 중독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나는 배움과 수집에 있어서 중독이다. 그러면 나는 어린시절에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이런 것일까.

 

53. 인지적인 중독은 감정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오랫동안 나는 머리로만 살아왔다. 내 직업은 대학교수였다. 사고는 감정을 회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모든 중독들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오랫동안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다. 애니어그램을 통해 알아낸 사실이지만 외로울만하면 다른 호기심이 느껴지는 분야를 찾아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즉 머리를 이용해 감정을 회피했던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53. 감정 그 자체로도 중독이 될 수 있다. .... 분노는 나의 고통과 수치심을 덮어 줄 수 있는, 내가 아는 유일한 방패막이였다. 화났을 때, 나는 무기력하거나 약하지 않으며 강하고 힘이 있는 것처럼 느꼈다.

나는 반대로 침묵이다. 어떤 일이 생기면 화를 내기도 하지만 침묵으로 일관한다. 부부싸움도 침묵이다. 항상 와이프가 먼저 말을 걸어온다. 오히려 화내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54. 내가 가장 염려하는 사람들은 기쁨에 중독된 사람들이다.... 기쁨에 중독된 사람들은 어떤 것도 나쁘게 보지 않는다. 하물며 자기 어머니의 사망 얘기를 할 때도, 웃음을 보일 정도다. 정말이지 소름 끼치는 상황이 아닌가?

 

54. 대부분의 중독의 핵심요소는 상처받은 내면아이다. 그리고 이 내면아이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구와 욕망의 상태 속에 있다.

 

54. 아이들은 절대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사고 특성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양극적이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이 나를 싫어하는 것이다. 그 중간은 있을 수가 없다. 만약에 아버지가 나를 버린다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버릴 것이라는 식이다.

 

55. 아이들은 논리적이지 못하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이 감정적인 논리로 설명하려는 데서 명백하게 나타난다.

 

55. 아이들이 생각과 감정을 구분하는 법, 즉 감정에 대해서 생각할 줄 알고, 또 생각에 대해서도 느끼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건강한 모델이 필요하다.

 

55.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 자기 중심성은 어린 시절의 자연스런 현상이지, 결코 윤리적으로 이기주의라는 표식이 아니다. 아이들은 단지 다른 사람의 관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뿐이다.

우리 딸을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자기가 하는 행동이 우선이지 아빠의 중요한 전화, 공부는 자기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55. 사고의 왜곡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두가지 패턴은 일반화와 상세화이다.... 일반화의 가장 왜곡된 형태는 두려움이라고 부를 수 있다..... ‘만약 내가 퇴직했을 때, 국민연금에 돈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면 어떻게 하지?’와 같은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이게 터무니없는 생각인가. 우리나라의 연금이 내가 죽을때까지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오히려 근거 없는 믿음이 문제가 아닌가.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인데. 우리나라가, 미국이 그리스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있나?

 

56. 일반화처럼 상세화도 중요한 지적능력이다. 아주 세밀하고 철저하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고방식이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키는 데 이용된다면, 이것은 우리 인생의 현실감을 왜곡시켜 버릴 것이다. 강박적인 완벽주의 행동이 아주 좋은 예이다.

 

56.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공허감과 같은 만성적인 우울증으로 성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다. 우울감은 아이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남겨둔 채, 거짓자아를 받아들인 결과이다. 진정한 자아를 버린 만큼 사람의 마음에는 빈 공간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상태를 나는 영혼의 구멍이라고 부른다. 진정한 자아를 잃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진실한 감정, 욕구, 바람을 잃게 된다.

착한 여자, 착한 며느리, 착한 사위 등이 해당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착한 코스프레를 안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 문화와 미국문화의 차이인가.

 

57. 공허감을 느끼는 것은 만성적인 우울의 한 형태로, 마치 자기의 진정한 자아를 영원히 애도하는 것과 같다. ..... 공허감은 또한 무관심으로 경험되기도 한다..... 그들은 자기 인생에 아무것도 없는 걸 발견하고는, 다른 사람들은 왜 그렇게 흥미롭게 사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57. 우리 안의 내면아이가 상처받았을 때, 우리는 공허해지고 우울해진다. 인생은 그런 것들에 대해 비현실감을 갖고 있다.

 

58. 이러한 공허감은 외로움을 가져온다. 단 한번도 진정한 자신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단 한번도 진정으로 존재해 본 적이 없다.

모든 감정들이 결국은 자기자신인 자아와 연결된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이 한가지 질문 나는 누구인가?’를 되뇌이면서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한다면 그 어떤 상처받은 내면아이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59. 상처받은 내면아이 질문서 조사 결과 예는 4가지로 나왔다. 4가지는

1.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계획할 때마다 걱정되거나 두렵다

2.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멋진 사람이지만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은 없다.

3. 남자로서 혹은 여자로서 부족하다고 느낀다.

4.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계속해서 스스로를 비판한다.

2장 당신 안에 놀라운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받게 되었는가

 

63.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특징 : 경이, 낙천주의, 순진함, 의존성, 감정, 쾌활함, 자유로운 활동, 독특성, 사랑

 

64. 순진한 아이에게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아이는 세상의 경이로움을 자기 안에 있는 모든 감각을 통해 느낀다. 무엇이든 알고 싶어하며,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탐구하고, 실험하는 것은 아이들의 타고난 욕구이다.

 

65. 생의 활기는 우리의 지속적인 성장에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시인이나, 예술가 또는 창조적인 사상가들에게도 본질적인 부분이다. 경이와 호기심은 뭔가 더 나은게 있을 거야.’라는 기대감 같은, 아주 충만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65. 아이는 세상이 자신에 대해 친절하고, 희망이 있으며, 자기 앞에 펼쳐진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자연스레 믿는다. 이러한 타고난 낙천주의와 믿음은 천성이며 어린아이 같은 믿음의 중심에 해당한다.

 

66. 낙천주의와 믿음은 친밀감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친밀해지기를 원한다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어쨌든 다른 사람을 완전히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는 타인을 믿는 데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66. 인생에서 낙천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모든 현실이 결국 긍정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67. 그러나 아직까지 아이들이 가지고 있다는 이 천성적인 사악함을 지지해 줄 만한 어떤 임상적인 증거도 없다.

 

68. 순진함은 유순함의 주 요소로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상태임을 뜻한다.

 

68. 양육자가 자기 안에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가지고 있다면, 자기 안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 때문에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을 것이다.

 

69.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전 인생에 걸쳐 의존적인 채로 있다. 끝없이 우리는 사랑과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69. 유머는 인간이 소유하고 태어난 가장 오래되고 위대한 자원이다. 오랫동안 철학자들은 오직 사람에게만 유머라는 선물’, 즉 웃을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다고 말해 왔다. 유머감각은 삶에 가치를 더해 준다.

유머가 있는 남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것도 천성이고 기질이다. 나는 할려고 해도 되지 않더라.

 

70. 웃음의 다른 면은 울음이다. 시인 칼릴 지브란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기쁨은 당신의 슬픔의 가면을 벗긴 것이다.” “당신의 웃음으로부터 나온 똑같은 자아가 때때로는 눈물로 채워진다.” 인간은 울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소나 돼지가 도살장 주변에서 끌려갈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눈물이 아니란 말인가.

 

71. 다른 사람들로부터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정서적인 표현인 웃음과 울음은 시간을 초월해 인간사회가 발전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끼쳐 왔다. 특히 울음은 인간이 동정심 많은 창조물로 발전하는 데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71. 많은 부모들이 일부러 아이를 울지 못하게 한다. 그것이 아이들을 강하게 만든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 ‘원초적인 고통에 대한 나의 작업은 주로 슬픔에 대해 다루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당산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바꾸는 열쇠가 될 것이다.

 

71. 쾌활함은 환경적인 영향으로 인해 생긴 고통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쾌활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행동의 유연성이다. 유연성은 아이에게 사회화의 어떤 패턴에 반응하면서 행동들을 배우도록 한다.

 

73. 활동적이고 쾌활한 에너지를 성장이나 자기실현봐도 생존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업삳. 쾌활함은 우리의 진정한 자아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특성이기 때문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치유되었을 때 다시 그것을 환영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73. 불행히도 요즘은 이런 자유롭고 자발적인 행동이 무조건 이기려는 공격적인 충동으로 변질되고 있다. 진정한 자유행동은 순수한 기쁨과 즐거움의 활동이다.

 

73. 애쉴리 몬테규에 의하면, “아이의 행동은 다른 어떤 피조물의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상상력의 비약이다.”

 

74. 아이들에게 있어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인생의 후반기를 위한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다.

 

74. 어린 시절을 자유와 창조적인 활동의 시기라고 본다면, 인간이 된다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즐겁고 유쾌한 일인가. 인간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번뜩이는 상상력이며, 이것이 인간의 위대한 발명품과 발견 그리고 수많은 이론을 낳았다. 니체가 말한 것처럼, 성숙해지기 위서는 우리가 아이였을 때 놀이에서 가졌던 열정을 다시 찾아야만 한다.

우리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이러한 점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성인의 눈으로 보면 그저 유치하기만 할 뿐이지만 그야말로 그들의 세계에서는 웃음이 넘치는 놀이이다.

 

74. 하나가 된 온전함이나 완전함에 대한 느낌은 진정한 성숙의 의미이며, 그런 의미에서 모든 아이는 완전하다. 통합된 온전함은 또한 각각의 아이들을 특별하고, 유일하고, 훌륭하게 만든다.

 

75. 양육자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스럽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아이는 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하다는 인식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75.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영적인 존재이다. 나는 온전함과 영성은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순진한 신비주의자들이다.

 

75. 내가 확신하는 것은 나됨이라는 인식이 바로 인간 존엄성의 핵심을 이룬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이 이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그 자신과 함께 있으며 자기수용적이다...... 주변에서 건강한 아이를 만나게 되면 난 나야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게 된다.

 

76. 사랑을 받아 보아야만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누군가가 그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고 수용해주는 데 달려 있다. 이러한 욕구가 채워지면, 그 아이의 사랑의 에너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여기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아이에게 정말 내 모든 사랑을 주고 싶다.

 

77.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긍정적이고,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것만이 그 아이가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할 수 있게 하는 길이다.

 

77. 놀라운 아이가 상처받는 모든 방식들은 결국 라는 자아를 잃어버린데서 비롯된다.

저자가 한결같이 얘기하는 부분이다. 자아만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소위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79. 신체적이지 않은 형태야말로 오히려 가장 오해받기 쉽고 가장 무분별한 학대이다. 비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란 그 자신의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적 체계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가족체계의 가장 중요한 규칙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 전체 체계는 가족이란 각 부분의 합이 아닌 모든 구성원의 상호관계의 의해 정의될 수 있다는 그런 방식으로, 모든 것을 반영한다. 둘째, 전체 체계는 균형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만약 어느 한 구성원이 그 균형을 깨뜨리면, 다른 구성원이 그 불균형을 보상한다. 셋째, 전체 체계는 규칙에 의해 운영된다. 넷째, 각 체계의 모든 구성원들은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역할들을 한다. 건강한 가족체계에서는 역할이 융통성 있고 공유되지만, 비정상적인 가족체계에서는 역할이란 경직되고 고정되어 있다.

내가 생각해왔던 가족에 대한 개념을 규칙, 균형, 역할 등 객관적으로 바라본 저자의 해석에 놀랍다. 가족관계조차 어떤 체계라는 정의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런 접근방식이 건강한 가정의 시작이 아닐까.

 

80.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언제이든 부부 중 한 배우자에게 자녀가 다른 배우자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될 때, 거기에는 잠재적인 정서적, 성적학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가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 아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학대라고 할 수 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 않나. 일반적인 가정에서 아이들은 아빠보다 엄마를 더 따른다. 그것이 학대에 의한 결과인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친밀감을 형성할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애들도 직장에 다닐때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 느끼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80.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과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해 주어야 하고 자신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자녀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이용은 학대이다.

 

82. 또 다른 성적 학대의 형태로는 성에 관해 부모가 아무것도 교육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제일 자신없는 것 중에 하나이다. 지금은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닥칠 일이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난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성문제는 이제는 숨기는 문화도 아니며, 한번 잘못된 인식은 자기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길수 있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

 

82. 성적으로 학대를 받았을 때, 우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가 없게 되고 우리가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 전혀 성적이지 않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성적으로 되어 버린다.

 

83. 신체적 학대는 또한 정신적이며 영적인 상처를 남긴다.

영적인 상처라. 종교에 관한 얘기는 좀 삼가줬으면 한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어쩔수 없는 부분인가. 비 종교인 독자를 생각한다면 분명 배제해야할 부분인데.

 

84. 정서적 학대는 또한 정신적인 상처를 가한다. ..... 정서적 학대는 또한 엄격함, 완벽주의, 통제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84.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창피를 주는 것이 허락되어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은 아주 잔인하게 다른 아이들을 놀린다.

요즘 제일 큰 문제 중에 하나이다. 가정도 문제이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은 오히려 더 많은 상처를 남긴다. 나 역시 학창시절에 많은 창피도 받았고 다른 아이들에게 역시 상처를 준 기억이 생생하다.

 

86. 주위사람들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지금도 종종 문화적 수치심에 중독된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아이들은 또래집단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아주 빨리 감지한다.

내가 가장 많이 느낀 감정 중에 하나인데 이것이 문화적 수치심이구나. 사관학교에서조차 경제적, 문화적 수치심을 많이 느꼈고, 서울에서의 5년간 생활은 더 나를 수치스럽게 여겼던 기억이 난다.

 

87. 수치심 중독은 당신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된 존재라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은 그저 부족해 보이고 불완전할 뿐이다. 수치심 중독은 바로 상처받은 아이의 핵심이다.

 

92. 또 하나의 중요한 비밀은 균형의 비밀이었다. 균형의 비밀이란 모든 인생은 서로 반대편과의 결합임을 의미했다. 육체의 죽음이 없는 삶은 없다. 슬픔이 없는 즐거움, 아픔이 없는 기쁨. 어둠이 없는 밝음. 침묵이 없는 소리, 악이 없는 선은 없다. 모든 것은 그 반대의 것과 연결되어 있다.

융이 얘기한 대극의 관계 또한 이런 것이 아닐까. 동양의 음과 양이 조화를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공통되는 것들이다.

 

2부 당신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치유

 

98. 인생은 살아야만 하는 수수께끼이다..... 당신의 내면아이를 치유한다는 것은 당신의 발달단계로 되돌아가서 미해결된 과제들을 끝내는 작업이다.

 

99.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충족되었어야 할 의존적인 욕구들이 채워지지 못한 것을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슬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107.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치유받지 못한 성인아이들이 일관성 있고 유능한 부모가 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다. 부모와 아이의 갈등은 인생의 주기에서 가장 힘든 시간인 사춘기 시절에 절정에 달한다. 게다가 아이가 사춘기일 때, 부모는 바로 그 미친 중년기이기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

미친 중년기라는 단어가 가슴에 팍 치고 들어오네. 아이들이 사춘기라면 부모들은 미친 중년기로 인해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구조. 일관성 있고 유능한 부모가 되어 주고 싶은데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107. 어린 시절을 고친다는 것은 우리의 상처를 슬퍼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

 

108. 융이 이에 대해 잘 표현했다. “우리의 신경증은 진정한 고통을 합법적으로 대체한 것이다.” 원초적 고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슬픔은, 우리가 우리 부모나 유년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됨이라는 자아의식을 잃어버렸을 때 경험할 수 없는 것들 재경험하도록 요구한다. 정신적인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슬픔을 통해서 가능하며, 그 작업은 고통스럽다.

 

109. 왜 당신이 중독에 빠졌는지에 대한 핵심 이유를 급하게 파헤치는 것은 중독으로 도로 미끄러지는 심각한 위험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성인 아이가 그들의 진짜 고통을 회피하는 방법은 머리에만 머무르는 것이다.

 

110. 우리가 머리에 머무른다는 것은 일종의 자기방어기제이다. 사람은 대상에 집착함으로써, 느낄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것을 느낀다는 것은, 상처받은 아이의 수치심 중독 속에 갇혀 있는 얼어붙은 거대한 감정의 저장고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

 

3장 초기 고통치료

 

111.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장애를 치료하는 유일한 길은 감정을 다루는 작업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112. 내면화 과정에서, 한계를 나타내 주는 건강한 신호의 역할을 해야 할 수치심이 존재를 압도하는 상태가 되거나, 존재와 동일시되곤 한다. 일단 중독적으로 부끄러워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진정한 자기와 만날 수 없게 된다.

 

112. 일단 한 사람의 감정이 수치심에 매이게 되면, 그 사람은 무감각해진다. 무감각은 모든 중독의 전제조건이다. 왜냐하면 중독만이 그 사람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113. 어떤 사람이든 진정한 자기자신이 될 수 없다고 믿게 될 때, 그는 더 이상 자신과 하나가 아니다. 중독은 그의 기분을 황홀하게 바꾸어 줌으로써 그 사람에게 자신과 하나가 되는 완전한 느낌을 준다.

 

114. 감정은 마치 차를 운전하기 위해 넣는 기름과 같이, ‘우리를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114. 감정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힘이다. 우리는 기본적인 욕구를 지키기 위해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욕구 중 하나가 위협받을 때, 감정적인 에너지는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게 된다.

 

115. 우리에게 슬픔이 있는 한 가지 이유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슬퍼함으로써 현재를 위해 우리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슬퍼할 수 없다면, 결국 그 에너지는 우리 내면에서 얼어붙어 버릴 것이다.

슬픔에 대한 정의. 슬픔속에서 한바탕 울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느낌일 것이다.

 

118.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 가지 방식으로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법을 배운다. 첫째, ‘반응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이다. 둘째, 감정을 표현하고 그 감정의 이름을 붙이는 법을 배울만한 건강한 모델이 없다. 셋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벌을 받게 한다.

 

118. 감정 표현이 금지되거나 또는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만성화될 때, 우리의 뇌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외상적인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뇌체계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별한 조치들을 취하게 하는데 이것이 바로 자기방어기제이다.

 

120. 하비 재킨스는 이것을 고장난 녹음기에 비유하고 있다. 실제로는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나치게 격렬한 감정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부에 여전히 있기 때문에, 외부에 있지도 않는 것에 반응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121. 상처받은 아이의 핵심 문제인 강박적 행동은 내가 술을 끊었을 때도 끝나지 않았다. 강박증은 술에서 일로 대체되었을 뿐이다. 상처받은 아이의 초기 고통이 치유되기 전까지, 만족되지 않는 욕구 때문에 나는 흥분과 기분전환을 찾아 계속해서 바깥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10여 년 전에서야, 나는 세대 간에 걸쳐 우리 가족사를 지배해 온 육체적, 비육체적인 근친상간과 알콜 중독, 상호의존증의 주된 패턴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융이 말한 집단 무의식인 것인가. 우리 집안의 내력, 우리 민족의 특성 등 이런 유무형의 것들이 나의 정신과 관련이 있다.

 

124. 변화의 첫 번째 단계는, 하나의 강박적 행동을 다른 강박행동으로 바꾸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그 강박적 행동을 그만두는 것이다.

 

124.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사실은 바로 나 자신이 내 안에 있는 비탄에 잠김 작은 소년의 외로움을,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어린 시절을 잃어버린 데 대한 해결되지 못한 그 아이의 슬픔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초기 고통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것이 바로 칼 융이 말한 진정한 고통이다.

 

125. 당신은 나나 다른 누구도 완전히 믿을 순 없을 것이다. 만약 위험이 닥치거나 서로를 밀쳐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나 역시 나 자신을 먼저 구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당신은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다.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당신만이 당신을 절대로 떠나거나 잃어버리지 않을 유일한 사람이다.”

 

125. 당신이 지금까지 받아 온 수많은 합법적인 교육은 사실상 학대였다.

격하게 인정한다. 모든 초, , , 대학교육에서 많은 학대를 받은 건 사실이다. 선생님의 체벌, 친구들의 조롱, 경쟁, 비교....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상처도 받았지만 그런 상처를 극복할수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127. 충격은 바로 슬픔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충격 뒤에는 우울함이 오고, 뒤이어 부정이 온다. 부정은 우리의 자기방어기제를 뒤로 밀어내 버린다.

 

128. 충격과 우울 다음에 오는 감정은 분노이다.....누군가 당신에게 했던 일이 고의로 한 것이 아니어도, 당신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솔직히 말해, 만일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고 싶다면, 화를 내야만 한다.

 

128.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곧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행하던 것을 멈출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나는 우리 가족체계를 억업하는 그 어떤 장애나 학대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128. 분노 다음에 오는 것은 상처와 슬픔이다.

 

129. 상처와 슬픔 뒤에 후회가 뒤따른다..... 충격적인 사실은 자신들이 당한 학대에 대해서 이들이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한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모든 게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129. 슬픔의 가장 깊은 핵심감정은 수치심 중독과 외로움이다..... 치료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통과하는 것 분이다.’ 수치심과 외로움의 단계에 머무르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이런 감정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빠져 나올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숨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숨었다는 것이다. 수치심과 외로움을 받아들일 때, 가장 진정한 자아와 만나기 시작한다.

 

130. 모든 감정들은 느껴야 할 필요가 있다. .... 정의 느낌은 중요한 것이다. 당신이 느낄 수 없는 것을 치유할 수는 없다. 당신이 오래된 감정을 경험하고, 내면아이를 위해 당신이 거기에 있게 될 때, 치유는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4장 당신 안의 갓난아이 치유하기

 

135.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것이다.”.... 나 자신의 가장 깊은 인간적인 욕구와 두려움, 열정 같은 것을 그것이 많든 적든 간에, 모든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내가 나의 비밀들을 나눌 때,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공감한다는 점이다.

 

136. 아이가 나됨이라는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어머니라는 존재의, 반영하는 목소리와 눈이 필요하다. 아이는 라는 존재 이전에는, ‘우리였다. 인생은 존재의 진정한 융합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아이의 운명은 어머니가 되는 그 사람에게 달려 있다.

 

137. 우리의 모든 부분이 훌륭하다고 확신시켜 주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우리를 위해 있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그런 존재가 필요하다.

 

139.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자신의 자원을 통해 필요를 충족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배우자나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다른 중요한 사람도 있어야 한다.

 

140. 어떤 부모도 완벽하지 않았고, 어떤 부모도 완벽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142. 어떤 사람이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145. 원치 않는 아이라면 차라리 고아원에 보내는 게 더 정직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혹은 입양이 아이를 위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입양을 한 부모님들은 그 아이를 원하니까.

나는 낙태에 대해 찬성이다. 다만 그것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원치 않은 임신일 경우에 한해서이지만. 아이의 생명은 중요하다. 하지만 자기가 원치 않은 임신, 성폭행을 통해 임신했다면 그것조차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

 

148. 능력 있는 말은 당신의 초기 아픔을 만져 놀라운 치유를 일으킬 수 있다. 긍정적이고 확신에 찬 말은 우리의 존재를 강하게 해 주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159. 감정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표현들은 다음과 같다. '지금 기분이 어떠니?', '네가 보기엔 어땠니?' 또는 '너의 슬픔에 대해 말해 주겠니? 뭐라고 하고 싶니?' 이런 말들은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159. 우리는 종종 해결되지 못한 우리 자신의 감정 때문에, 사람들이 그들 안에 있는 감정을 꺼내지 못하게 막아 버린다....내가 당신의 울음을 멈추게 하면,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의 아픔을 느낄 필요가 없을 것이다.

 

5장 당신 안의 유아를 치유하기

 

169. 아버지는 개인주의의 상징이고 어머니는 협력의 상징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분노를 건강하게 표현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좋은 기술들을 보여주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169. 갈등해결은 건강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갈등하는 해결하는 모습을 보아야 하다. ,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가 불일치를 해결하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정직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169. 아이들은 부모가 화를 내도 부모가 자기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들은 갈등을 해결하는 법과 모든 일이 항상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또한 아니요/안 돼라고 말했을 때는 그에 따른 중요한 결과가 있으며, 양쪽 모두를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도 배울 필요가 있다.

항상 아이에게 안 돼라고 얘기하는게 너무 힘이 든다.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이 여기에 나와있는 것처럼 아이에게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것이다.

 

171. 어떤 날엔 아주 행복하고, 어떤 날에는 아주 슬프다.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자신은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이러한 교훈을 배우지 못한 성인아이들은 엄격한 절대론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극단적인 사고를 한다.

 

172. 유아기 때 나는 지나치게 잡는 법을 배움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완전히 순종적인 아이가 됨으로써 나의 자율성을 억눌려 버렸다. 나는 어머니에게는 어린 심부름꾼이었고, 할머니에게는 착한 아이였다. 지나치게 순응해 버리면서 나의 놀라운 아이는 숨어 버리고 말았다.

나도 이런 방식에 의해 자란 것 같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어른에게 순종하는 것이 곧 옳은 것임을. 그러나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배운게 이런 것이라 약간은 두렵다. 안할려고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172. 내가 자란 환경에서는 신부님과 수녀님의 검은 제복과 수치심과 죄의식을 고백하는 캄캄한 고해실이 신의 상징이었다. 나의 부모 역시 이러한 종교적 전통의 영적 희생자였다.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 종교를 가지게 하고 싶지 않다. 아이들은 자기의도와는 다르게 부모 때문에 부모와 같은 종교를 가진다. 필요하다면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종교를 가진다면 나는 말리지 않을 것이다. 단 사이비 종교는 예외지만

 

174. 균형의 부족. 경계의 문제. 당신의 내면아이는 잡는 것과 놓는 법의 균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을 드러낸다. 첫째 돈이나 감정, 칭찬 또는 사랑에 인색하고 거칠고 무분별하며 전혀 통제불가능이다. 둘째, 엄격한 규율로 자신의 아이를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사실상의 한계를 제대로 정해 주지 않아 지나친 복종이라 방종을 유도할 수 있다. 셋째, 심각한 관계적인 문제에 빠질 수 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빠져 버리거나, 얽히게 되거나, 속임에 빠지거나, 또는 고립되고 외로워지는 것이다.

 

6장 당신 안의 학령전 아이를 치유하기

 

189. 아이들이 질문을 하는 것은 삶의 에너지가 생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이들을 넓게 펼쳐져 있는 세상으로 미는 힘과도 같다. .... 이제 당신은 자신이 누구이며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상상력을 발달시켜야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은 바로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항상 물어봐야 한다. 그래야 인생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189.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자기 인생에서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낸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자신들을 도와줄 특별한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이 특별한 보호 장치가 바로 자기중심성이다.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자기중심적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이기적인 것은 아니다. 자기중심성이란 생물학적 사실일 뿐 그들이 선택한 것은 아니다. 사실 6세 이전의 아이들은 타인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본다는 것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공감할 수는 없다. 적어도 16세 전에는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

 

190. 부모가 할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아버지가 남성의 모델이 된다면, 어머니는 여성으로서의 모델이 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건강한 성적 모델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모델이어야 한다. 나아가 어머니와 아버지는 부모가 명료하게 말하기, 들어 주기, 원하는 것을 요청하기, 갈등 해결 등과 같은 건강한 의사소통기술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197. 개인정체성의 결핍 때문에 역기능 가정들은 중독적인 죄책감에 지배된다. 건강한 죄책감은 양심의 수호자이다. 이것은 건강한 수치심으로부터 발전되며, 건강한 수치심의 도덕적 차원이기도 하다. 유아기의 수치심은 전() 도덕적이며 거의 전() 언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내면화된 가치인식이 있기 전에는 도덕성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 가치는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나온다. 가치란 양심이 발달했음을 가정하는 것이다. 유치원시기가 끝날 때쯤 아이들은 양심이 싹트면서 진정한 도덕성이 시작되는 것이다

 

207. 우리가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 갈수록 그 아이가 단지 도움만 필요로 하는 아이가 아니라, 같이 지내기에 무척이나 재미있는 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7장 학령기 아이를 치유하기

 

211. 학령기 동안 아이의 생물학적 리듬은 생존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단계를 마련한다. 믿음과 희망, 자율성과 의지력, 주도성과 목적, 등과 같은 초기 자아의 힘을 마련함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인생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가장 중요한 기술은 사회화 기술로 아이는 협동, 상호의존, 그리고 건강한 경쟁 의식을 배워야 한다. .........그러나 이런 기술들이 자신을 알고 사랑하고 가치를 주는 것보다 더 중요 하지는 않다. 사실 좋은 배움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기 존중감이 중요하다.

가정을 떠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다. 아이들 상호간에 대인관계를 어떻게 맺고 같이 지내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중요한 공간이다. 여기서 흐트러지면 다 무너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해줄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212. 학교 교과과정에 적응해서 제대로 배우게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능력을 인식하게 되며, 자신이 근면하고 유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학교에서 개발될 필요가 있는 '자아의 힘'이다.

 

213. 당신 내면의 학령기 아이는 즐겁고, 쾌활하고, 매력적인, 작은 아이이다. 이 아이는 친구들과 가까이 하고 싶고, 열정적이며, 배우는 데 호기심이 많다.

 

214. 점수체계는 그 자체로 아주 수치스럽고 불행한 제도이다. 이것은 아이에게 암기하고 성취하도록 계속해서 압력을 넣는다. 이것은 분명히 완벽주의적이다. ......이것은 중독적인 수치심을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당신에게 항상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당신은 곧 당신이고 아무도 당신과 같을 수 없다면 당신을 누구와 비교하겠는가? 사실 모든 완벽주의 체계는 우리를 타인과 비교하게 만든다.

 

214. 아이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고 해도 그 역시 문제를 야기한다. 그들은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성과 중심적인 인간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가족체계처럼 학교 체계 역시 역기능적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전혀 제공해 주지 못한다. 우리를 독특한 존재로서 대해 주지도 않는다. 이 세상의 누구도 나와 같은 사람은 없다.

 

214. 성공의 기회를 쳐다보며 무기력하게 있다가 낙오자가 되어 버리거나, 체계 순응 상태에 빠지는 과정에서 천천히 영혼이 살해당하는 것이다.

 

215. 학교에서는 창조성과 독특함 보다는 획일성과 암기력에 대해서 보상한다. 전과목 A 학점을 받는 우등생으로 길러진 많은 사람들이 정작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개발해 보지도 못했다. 나는 내 인생의 대부분을 뭔가를 해야 하고 성취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받은 상처를 치료하는데 보냈다. 얼마나 많은 A학점을 받았는가는 나의 정신적인 상처를 치료하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상처받은 그 아이는 여전히 혼자였고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215. 우리 중 많은 이들은 전과목 A 학점을 받으려고 애쓰느라 너무 바빴기 때문에 사회적인 기술을 배운 적이 없다. 학점으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와 부담 때문에 학교에서 재미있게 놀 일도 없었다. 또한 우수한 성적이 또래 친구들의 집단 문화로부터 종종 안전을 보장해 준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이중구속에 매인 셈이다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어서 너무 걱정이다. 4차 산업을 얘기하는데 학교에서의 교육은 별로 변한게 없다. 입시위주의 교육에 대해 우리가 수십년간을 외치면서도 고쳐지디 않았다. 명문대를 가면 뭐하나? 제대로 된 자아인식이 없기 때문에 지금의 부정부패가 발생한다. 부정부패자들을 들여다 보면 다들 명문대에 수재소리를 듣던 사람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사회가 문제이고 교육이 문제인 것이다.

 

215. 지금의 내 인생의 가장 창조적인 면은 쾌활하고 호기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쓰는 게 재미있다. 강의하고 배우고 지난 몇 년 동안 텔레비전 시리즈를 제작하는 작업도 흥미로웠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대부분은 단순히 뭔가를 알고 싶다는 욕구나 소망이 동기가 된 우연한 배움의 산물이다. 이런 흥미로운 작업의 핵심에는 경이로움이 있다. 우연한 배움은 당신 안에 이 놀라운 아이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 동기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변경연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오게 한 것이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하고 싶은 분야를 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이자 배움이다. 그러나 지금의 교과과정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들에게 구속이나 속박이 아닌 진리를 알게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갈수 있는 그런 과정이었으면 좋겠다.

 

215. 유아시절 당신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탐험하면서 우연한 배움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대부분의 우리가 그러했듯이 아마 당신도 체계에 의해 움직이도록 강요당했을 것이다. 재미도 없는 것을 억지로 배우고 순응하도록 길들여지는 것이다.

 

215. 용기 있고, 창조적이며, 교육적인 수많은 교사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고 학대적인 많은 교사들도 존재하고 있다. ....... 이들은 자신의 상처받고 화가 난 학령기의 내면아이를 학생들에게 투사시킨다. 어쩌면 당신의 내면아이도 이로 인해 고통 받았을지 모르겠다.

 

216. 공부에서 천재적인 실력을 발휘했던 그는 두꺼운 안경을 끼고, 운동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전형적인 모범생이었다. 그의 초반기 인생은 학교의 덩치 큰 아이들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매일매일이 마치 수치스러운 구덩이에 빠지는 것 같았었다. 그는 종종 교회의 헌금함에 숨어서, 왜 그 아이들이 자기를 때리고, 놀리고, 그토록 힘들게 하는지 알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 그는 또래집단의 한 일원이 되고 싶을 뿐인데.......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그 애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만 그의 친구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이런 아이들이 무시나 조롱을 당하는 건 공통적인가 보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것이요. 운동을 못하는 것은 그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내가 학교 다닐때도 놀리곤 했다. 나역시 그 무리에 있거나 무관심했다. 그 아이는 오히려 그럴수록 공부에 더 집중했고 아마 나중에 다시 그런 친구를 만나서 자기가 가진 권력으로 다시 복수하는 그런 꿈을 꾸었을 것이다.

 

217. 비록 어떤 아이들은 서툴고 미숙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어떤 아이라도 아름답지 않은 아이는 없다. 그 아이들은 단지 거칠고 아직 미완성인 존재이며 자신들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우리의 존중과 도움을 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다.

 

223. '성인아이'의 이슈는 '우리가 진정 누구인가'에 대해서라기보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주제임을 이해하게 될 때, 수치심 중독은 치유될 수 있다.

 

8장 당신 자신을 다시 세우기 새로운 청소년기

 

231.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어린 시절은 막을 내리게 된다. 사춘기는 우리의 첫 번째 재순환과정의 시작을 나타낸다. 팜 레비의 책 <힘의 주기>에 의하면, 우리는 주기적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 인생은 일정한 주제와 패턴을 반복하는 과정이다. 각각의 재순환과정은 전 단계위에서 세워져서는 좀 더 세련된 적응을 요구한다. 또한 각각의 재순환과정은 위기의 때이기도 하다. 모든 위기는 상처받기 쉬운 예민함이 증가하면서도 잠재력이 커지는 때이다. 만약 중요한 도전들이 극복되었다면, 재생은 과거가 다시 재형성되었을 때 나타나게 될 것이다.

 

231. 청소년기에 중요한 과업들이 건강하게 성취되느냐는 어린 시절로부터 발달된 자아의 힘에 달려 있다.

 

232. 자아정체성은 직업에 대한 확실한 약속에서 증명되듯이 자신의 나됨이 타인의 나됨과 조화를 이룬다는 확립된 자신감이다.

 

232. 이것은 당신의 내면아이 나됨이라는 인식이 두 가지 방법으로 확인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하나는 친밀한 관계에 있는 중요한 타인의 눈에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서, 다른 하나는 그 사람의 존재를 높여주는 의미 있는 직업을 통해 확인 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성인 정체성의 두 기둥은 바로 프로이트가 말하는 성숙의 두 가지 징표인 사랑과 일이다.

 

233. 안나 프로이트에 의하면, 청소년기 아이들이 하루는 부모의 존재를 증오하다가도, 그 다음 날이면 그들과 진정으로 가슴 깊은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한다.

 

233. 부모와 거리를 두는 현상은 청소년기 정상적인 특징이다. 청소년들이 집을 떠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모에게 무관심해져야 한다. .......또래 집단이 새로운 부모가 된다는 점에서 나는 또래집단부모라고 부르고 싶다. 또래집단 부모는 매우 엄격하고 규칙에 속박 되어 있다.

이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부모는 거리를 두는 자녀들에게 상처를 받고 더 가까워지려 노력한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234. 십 대들의 마음속에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직업이었다. 어떤 종류의 일을 해야 할지, 어디에 자신들의 에너지를 투자해야 할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성인이 되면 어디서 일을 해야 할지 등등에 대해서이다. 생존에너지는 우리의 인생에서 어떤 종류의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한다. 그 선택은 문화마다 세대마다 다르다. 과거에는 직업적인 선택들이 대단히 한정되어 있어서 미리 결정되어 버리곤 했었다. 그 시절에는 인생이 단순했다.

이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런데 명백한 것은 그 시절에 설령 무엇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도 막상 그 직업이 되면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집사람이 그런 경우이다. 선생님을 원해서 다른 직업 거들떠 보지 않고 선생님을 했는데 이게 자기 길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정상적인 과정이라 생각한다. 일단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봐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해볼 때까지 해보고 아쉬운 점, 후회스러운 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는 지금 책을 쓰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하다. 물론 못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정성을 다해 볼 것이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해서 1,000번 거절되면 그때는 접겠다.

234. 청소년기는 항상 외로운 시기이다. 아무리 많은 또래 친구들이 있어도 내면의 공허함을 느낀다. 젊은이는 아직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 왜냐면 막 새롭게 생겨난 추상적 사고 능력으로 인해 미래(가설)인생에서 처음으로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젊은이가 미래에 대해서 숙고할 때, 그는 부제라는 인식을 경험하게 된다. 만약 그가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갖고 있다면 그 경험을 더욱 강렬해질 것이다. 청소년기에 새롭게 나타난 인지구조는 자기반성 능력이다. 즉 자의식이 생기는 것이다. 청소년은 생각 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가능한 것이다.

불행하다. 남들 다 겪는 사춘기도 나는 못 겪어봤다. 내 기억 속에 사춘기는 없다. 왜 그런 감정이 한번도 생기지 않았을까 궁금하긴 하다. 내가 못 느끼는 사이 지나갔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때 이런 감정이 나에게도 있었다면 지금 난 아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235. ‘2차 성징의 출현과 함께 강력한 새로운 에너지가 나타나게 된다. 이 에너지는 그 자체로 확장하는 인생의 활기이다. 니체는 인생은 스스로를 갈망한다고 선언했다. 생식기적 성은 종족을 보존하는 힘이다. 성충동이 없다면 100년 안에 모든 종족은 멸종할 것이다. 십 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성을 탐구할 것이다. 최초로 생식기적 자위행위가 그들의 숨통을 열어 준다. .... 생식기에 대한 탐구는 건강한 정체성 형성에 아주 중요하다. 이는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니체의 말과 성적탐구의 상관관계는? 한창 성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던 시기이다. 남자는 그런데 여자는 어떨까?

 

235. 이 시기에는 구체적이고 문자적 사고를 넘어 추상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난다. ...... 나는 누구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나의 가능성은 무엇인가? 청소년 시기에 정체성에 대한 생각은 곧 가능성에 대한 생각이다.

 

236. 이러한 새로운 인지구조의 또 다른 표현은 이상화다. 청소년들은 꿈꾸는 사람들이다. 꿈과 이상은 우리를 자극하는 모델을 만들어 낸다. 또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우상에 집착 한다. ..... 십대 아이들은 특성상 종교적이며, 청소년기는 가장 종교적인 준비가 잘 되는 시기다. 영적인 우상은 청소년기의 핵심적인 강박증이 되기도 한다.

 

236. ()단계의 자기중심성과는 달리 청소년들은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자기중심성은 자신들이 스스로에 몰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모들도 그들에게 그럴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소년들은 특징상 과대망상적이다.

 

237. 우연히 쳐다만 보아도 가차없이 어떤 평가적인 판단으로 해석해 버린다. ..... 셜리는 그냥 날 혼자 내버려 둘 수 없어요?”라고 소리 지르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 청소년들의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두 가지 측면에서 보았는데, 하나는 상상의 관중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인 우화. 두 가지 모두 과장된 사고방식이다. 셜리는 엄마가 조금 전에 자기가 거절당하고 창피당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기의 아주 심한 자의식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만약 그 아이가 수치심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면, 그의 자의식은 고통스럽게 더욱 강렬해질 것이다.

 

237. 청소년들은 자아도취에 빠져있다. 그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에 사로잡혀 있으며, 자기 모습을 쳐다보면서 오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이것은 바로 그들의 강한 자의식에서 비롯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초기 자기의적인 욕구들이 재순환된 것이기도 하다.

 

238. 자의식과 발달단계상의 외로움은 청소년들을 의사소통에 대한 욕구로 이끈다. 친구에게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또 누군가가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238. 청소년들은 그들의 생각, 스타일, 역할, 행동을 가지고 아주 많은 시럼들을 한다. 종종 그러한 실험들은 부모의 생활양식이나 가치관과 부딪히곤 한다. ...... 실험은 청소년들의 지평선을 확장시켜 주며,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전에 다른 행동들을 시도해 보려는 방식이다.

 

241. 역할 혼동이 증대되면 고립감과 내적인 공허감이 증가한다. 한 사람이 가족체계에서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이 시점까지는 정체성을 갖는 데 가장 유용한 방식이 된다.

 

242. 이러한 잘못된 정체성 밑바닥에는 외롭고, 혼란스럽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작은 소년이 버러져 있었다.

 

242.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비극이다. 청소년기 동안 주어진 엄격한 가족체계에서의 역할은 당신의 가장 의식적인 정체성이 될 것이다. 사실 이런 역할들은 중독이 되어 버린다. 그 역할을 함으로써 당신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당신의 초기 고통-정신적인 상처의 핵심-을 묶고 있는 수치심 중독이라는 깊은 저장고를 건드리게 될 것이다. 당신이 나됨을 잃었을 때 당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도 잃게 된다.

 

246.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회복하는 과정은 용서의 과정이다. 왜냐하면 용서는 바로 우리가 이전과 같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과거를 치유하고 현재를 위해 우리의 힘을 자유롭게 해 준다.

 

247. 애도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프리츠 펄스가 말했듯이 나 자신의 모습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변화되는 건 없다.” 부모를 비신화화하는 작업을 통해서만이 우리에게 행해졌던 진정한 상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 우리에게 행해졌던 진정한 상처를 이해하게 될 때, 침해당했던 우리의 감정들을 소유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허락하게 된다. 그런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 바로 초기 고통에 대한 작업이다. 일단 우리가 그런 감정들과 연결되어 표현하게 되면,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것이다. 더 이상 과거의 미해결된 과제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우리의 현재는 더 이상 오염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의 에너지는 우리의 인생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우리는 이제 현재를 살 수 있으며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

 

3부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성장시켜라

 

9장 당신의 성인자아를 잠재력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라.

 

251.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발달과정에서 부모가 준 규칙들을 거부할 수 있을 만큼 그 아이가 당신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허가는 아이에게 진정한 자기가 되게 하며, 부모가 강요했던 오래되고 수치스러운 규칙들과 믿음들은 너무도 강력해서, 이를 거역할 때는 체벌이나 버림받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물론 내면아이에게는 끔찍한 일이다.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253. 내면아이와 신뢰성을 형성하고 잠재력을 키우는 또 다른 방법은 지난 몇 년 동안 아이를 내버려둔 데 대해 용서를 구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편지를 쓸 수 있다.

 

256. 사람들은 종종 미래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면서 자신들이 만들어 낸 장면에 지레 겁을 먹곤 한다. 레슬리 벤틀러가 지적한 것처럼 질투가 그 좋은 예이다. .... 질투는 주로 자기 애인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는 스스로 만들어 낸 장면에 반응해 싫은 감정을 느낄 때, 그 결과 거의 항상 나타나는 하나의 경험이다.

 

258. 우리는 성인의 인생에서 얻은 실제적인 경험의 힘을 통해, 어린 시절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바꿀 수 있다. 만약 신생아 시절 당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거나 당신이 잃어버린 아이였다면, 당신은 자신에게 새로운 신생아 시절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것은 지금 당신이 갖고 있는 힘과 관련된 실제 경험에 닻을 내림으로써 가능하다.

 

268. 당신의 내면아이를 성장시키는 또 다른 방법은 당신의 성인자아가 내면아이를 돌봐 줄 수 있는 새로운 자원을 찾는 것이다. 나는 이 자원을 새로운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른다.

 

270. 만일 우리가 내면아이를 치유하고 성장시키지 않는다면, 그 아이의 빈곤한 욕구는 끝없이 모든 것을 먹어 치울 것이다. 생각해 보라. 아이들은 항상 부모가 필요하다. .... 만약 우리의 내면아이를 그냥 내버려 둔다면, 우리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친구들은 그 아이의 채워질 줄 모르는 욕구 때문에 미쳐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 우리가 초기 고통작업을 다 마쳤다면, 우리는 성인자아를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우리에게 필요한 돌봄을 다른 성인들로부터 받을수 있을 것이다.

 

10장 당신의 내면아이에게 새로운 허락을 해 주라

 

273. 일단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성장시키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 당신은 또 다른 딜레마에 부딪히게 된다. 바로 우리들 대부분은 역기능 가정 출신이기 때문에 부모로서 어떻게 내면아이를 양육해야 할 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유치하기 짝이 없다. 그 아이는 너무 과도한 훈련을 받았거나 혹은 거의 훈련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훌륭한 양육 훈련사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규칙들을 내면화할 때 내면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274. 누군가 자유가 쓰고 있는 가면들 중에서 규칙이 가장 깨트리기가 어렵다.” 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이 표현을 좋아한다. 훈련 없이 내면아이는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스캇 팩은 이와 관련해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었다. 그는 훈련이란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고통이 완화되도록 기어를 넣어 주는 기술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보았다.

 

276. 내면아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의 차이를 배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분노는 완전히 정당한 감정이다. 분노는 우리의 기본적인 욕구나 권리가 침해되었거나 침해되려고 한다는 신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때리거나 저주하고 소리 지르고 물건을 부수는 등의 행동은 옳지 않다.

 

276. 결국 중독적으로 부끄러워하는 내면아이는 뭔가를 원할 권리가 자기에게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당신은 그 아이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를 주의 깊게 들어 줌으로써 그를 지지해 줄 수 있다. 그가 원하는 것을 항상 줄 수는 없지만 들어줄 수 있고 그가 그것을 원해도 된다고 허락해 줄 수 있다. 갈망과 욕구가 없다면 우리의 삶의 에너지는 고갈되고 말 것이다.

 

277. 우리에게는 내면아이의 전문적인 감각기관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아이에게 이 세상을 보고, 듣고, 만지고, 탐험하도록 허락하여야 한다. 놀이도 하나의 존재 방식이다. 나는 놀이를 위해 시간을 비워 두는 법을 배웠다.

 

278. 내면아이가 뛰어놀고 성적으로 놀도록 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성인인 당신은 도덕적인 한계를 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그 범위 내에서는 많은 성유희를 즐기는 편이 좋다.

 

278. 일찍이 내면아이는 생존하기 위해서 순응하는 법을 배워왔다. 역기능 가정에서는 많은 거짓말들이 존재한다. 가족을 둘러싼 기만과 부정은 일종의 거짓말이다. 가족 구성원의 잘못된 역할들 역시 거짓말이다. 가족생활의 부끄러운 부분들을 숨기기 위해서는 거짓말이 필요하다. 역기능 가정에서 거짓말은 생활방식이 되었기 때문에 내면아이가 이것을 배우지 않으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282. 내면아이를 성장시키는 길은 아이에게 반발하기보다는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행동하기 위해서는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반응능력은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당신이 내면아이의 인생을 통제할 수 있을 때 나타난다.

 

284. 친밀감은 각자 자신의 상처받기 쉬운 내면아이를 책임질 때 형성된다.

 

284. 유해한 수치심은 인간 이상이 되거나 인간 이하가 되도록 강요한다. 건강한 수치심은 실수를 허용한다. 실수란 인간이 되어 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생 수업을 배울 수 있는 교훈과도 같다. 실수를 받아들일 때, 내면아이는 더욱 자발적으로 된다.

 

284. 내면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듯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또한 이 규칙을 어길 때는 그 결과를 수용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상처받은 내면 아이들은 책임감과 건강한 죄책감을 배울 필요가 있다. 건강한 죄책감이란 도덕적 수치심을 의미한다.

 

285. 문제와 고통은 모든 사람의 삶의 일부이다. 스캇 팩은 인생의 문제를 다루는 방법은 그 문제를 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우리가 문제와 고통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286. 내면아이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당신의 무조건적인 허락이 필요하다

 

290. 내면아이와 나는 다른 사람을 돌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더 이상 믿지 않는다. 나는 내면아이를 돌봐 준다. 나의 아이는 사랑 받으려면 진정한 자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우리 둘 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관계는 바로 그와 나의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내면아이에게 자신의 모습이 되도록 허락했고 이것이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11장 상처받은 내면아이 보호하기

 

292. 내면아이는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두려워하는게 당연하다. 아주 조그만 위협이라도 나타나면 아이는 내 옆에 바싹 다가오곤 한다.

 

294. 내면아이가 나타날 때마다 나는 그 아이를 인정해 준다. 그가 행복하고 즐거울 때는 단순하게 알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아이가 지치고 허기지고 낙담하고 슬프거나 외로울 때는 그와 대화해야 한다. 나는 그 내면아이와 의사소통하기 위해 두가지 방법을 찾아내었다.

 

294. 당신은 이미 편지쓰기라는 첫 번째 방법을 배웠다. ......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내면아이와 보낼 시간을 정한다.

이런게 가능하긴 한가. 나는 이렇게 못할 것 같다. 유치하기 때문이다.

 

295. 두 번째 대화의 방법은 시각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 눈을 감고 두 개의 편안한 의자가 마주 보며 놓여 있는 방을 떠올려 보라.

심리치료, 정신치료에서는 이런 방법이 유효한 것 같다.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렇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명상역시 이런 방식 아닐까.

 

296. 항상 아이가 몇 살인지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하라. 그 다음에는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라. 구체적인 행동들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면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296. 당신의 내면아이를 감격시킨다는 것은 그에게 새로운 가족을 선택해 주는 일이다.

 

297. 당신이 무엇을 선택하든 간에, 나는 성인인 당신에게 당신과 내면아이 모두를 위한 그룹을 찾도록 권면하고 싶다. 당신은 내면아이의 후원자이며, 아이는 새로운 가족관계의 지지와 보호가 필요하다.

 

298. 기도는 상처받은 내면아이에 대한 강력한 보호의 자원이므로, 아이는 당신이 함께 기도한다면 좋아할 것이다. .... 나는 이 기도를 통해 강한 보호를 받아 왔다. ....당신은 당신과 내면아이에게 알맞은 기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진심으로 제안하는 것은 당신의 상처받은 아이에게 기도를 통한 강력한 보호를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299.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쓰다듬어 주고 안아 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 어린 아이가 자랄 때에는 신체적인 스트로크뿐만 아니라 많은 언어적인 격려의 표현이 필요하다.

 

12장 교정훈련을 실행에 옮기기

 

308. 많은 성인아이들은 자신들의 미성숙한 행동들이 바로 학습결핍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자신들의 실패나 성격적인 결점에 대해 수치스러워하며 스스로를 가혹하게 비난하곤 한다. 교정훈련을 통해서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로 하여금 결점이란 사실상 결핍이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311. ()에 대해서 명상하기. 무에 대한 명상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명상하는 것이다..... 순수한 존재나 무에 대해서 명상하는 접근은 많이 있다. 그런 명상들은 흔히 침묵이라고 불리는 무심함의 단계를 목표로 한다. 가장 심오한 방식으로 성인과 내면아이를 연결시킴으로써 무심함을 배워본다.

 

313. 프리츠 펄스는 우리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감각들을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곤 했다. 내면아이는 어린 시절에 자신의 감각들을 차단해 버렸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주변의 감각세계와 다시 연결할 필요가 있다.

 

315. 가장 중요한 훈련은 당신의 내면아이를 그 아이가 가진 소망과 다시 연결하는 일이다. 내면아이가 가장 상처받은 부분은 바로 그의 의지이다. 의지란 행동의 단계를 높여 주는 소망이다.

 

319. 당신 내면의 유아와 한번 대화를 나누어 보라. 그 아이에게 당신이 그의 권리를 보호해 주겠다고 말해 주라. 그 아이가 자신의 권리를 확보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써 버리는 일을 이제 그만두어도 된다고 말해 주라. 또한 그 아이에게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내려고 애쓰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찾고, 그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하라고 말해 주라.

 

321. 내면아이에게 자신의 분노와 만나도록 도와주고 분노를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당신은 그 아이의 두려움을 줄여 주게 된다. 아이는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타인의 분노를 보는 법을 배우게 되며 그러한 감정에 대해 자신이 책임지기를 거절할 수 있게 된다.

 

326. 통합적 사고는 종합적인 사고다. .... 당신의 내면아이가 통합적 사고방식을 배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어떤 상황도 모두가 좋거나 모두 나쁠 수는 없다. 통합적 사고는 당신 인생의 둘 다/ 그리고를 보게 해 준다.

 

327. 내면아이는 사람들을 신처럼 만들려고 한다. 아이의 이런 행동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내면아이에게 요정 같은 대모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 주어야 한다. 다른 누군가를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삼게 되면 우리 자신의 존재는 작아지게 된다. 당신의 내면아이에게 당신이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라. 나 역시 어린 존의 현명하고 온화한 마법사다.

 

328.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는 누구도 내 몸을 학대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329.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가족 최면에 따라 움직이다. 아이는 명료하게 물어보지도 않고 사람들의 말을 그냥 받아들인다. 아이는 혼란스러워하고, 추측하고, 분석하고, 인생에 대한 자신의 방법을 환상화시킨다. 때때로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아주 작은 실수조차도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다.

 

335. 당신의 내면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마술적인 믿음들과 하나씩 싸워 나가야 한다. 인생은 힘들다.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수를 좋아할 사람 또한 없다. 그리고 시간은 공평하지 않다.

 

336. 남자는 자신을 한 사람의 남자로서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우리 내면의 작은 소년이 남자로 느끼기 위해서는 남자로서 사랑받을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

 

337. 여자로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당신 내면의 작은 소녀는 여자에게 사랑받을 필요가 있다. 물론 이것은 당신의 성적 경향이나 선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오히려 이것은 당신의 존재와 관계가 있다.

 

338. 중독적인 죄책감은 두 가지 모습을 띤다. 하나는 역기능적인 가족체계에서 온다. 가족체계의 구성원들은 체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두 엄격한 역할들을 떠맡고 있다. 만일 그중의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역할을 포기하려고 한다면, 구성원 모두는 그 사람에게 분노하며 죄책감을 강요할 것이다. 혹은 가족을 떠나서 자신만의 인생을 새로이 시작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 자신이 죄책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죄책감에 직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의 상처받은 아이가 가족체계의 엄격한 역할들을 포기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338. 또 다른 형태의 죄책감은 자기 자신을 향한 분노에서 나온다. 이것은 반전된 분노라고 할 수 있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종종 부모에게 화가 나 있지만 분노를 표현할 수 없었다.

 

345. 윈윈 전략이 최선의 방법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윈윈의 상황를 세우는 연습을 해 보라. 당신의 내면아이는 분명 그것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345. 당신은 생각을 확장시키고 새롭게 만드는 윤활유로서 논쟁을 활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논쟁과 주장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도구와도 같다. 논쟁하는 법에 대한 규칙들을 갖거나 중재자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346. 성공적인 타협은 내면아이에게 갈등을 해결하는 멋진 경험을 제공한다. 더 이상 아이는 갈등을 끔찍하거나 충격적인 사건으로 바로보지 않게 된다.

 

4부 재생

352.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발견하고 회복하는 과정은 노출과정이다. 나아가 당신의 힘을 개발하고 상처받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작업은 아이의 영적인 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아이가 새롭게 발견한 영적인 힘을 통해 당신은 스스로를 회복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당신의 진정한 귀향이다. 지금까지 숨겨 온 고통들을 이제는 털어놓을 수 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목소리와 신호들을 이제는 들을 수 있으며 반응할 수 있다.

 

13장 재생과 변환의 보편적 상징으로서의 아이

 

355. 융에게 있어서 아이는 신성, 재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자원인 동시에 타락과 파괴의 가능성을 지닌 근원이기도 했다. 확실히 융은 상처받은 아이를 어린이 원형의 일부로 보았다. ...사실 나는 상처받은 아이가 현대인의 원형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 원형은 축적된 집단적 인간 경험의 표상으로 모든 인간 존재 안에 있는 보편적 잠재력이다. 융은 인간 경험의 어떤 패턴이 뚜렷하게 형성되면, 그것이 곧 우리의 집단적인 정신적 유산의 일부가 된다고 확신했다.

 

356. 원형이란 우리 몸의 골격구조에 비유될 수 있는 영혼의 기관과도 같다. 원형은 지난 세대들에 의해 만들어진 패턴들로부터 전수된 선천적인 정신의 경향성이다. 이러한 패턴들은 인간 경험이 어떤 시점에 이르렀을 때 나타난다.

 

356. 우리세대의 가장 커다란 진보는 아동학대에 대한 폭로이다. 우리는 자녀양육의 일반적인 규칙들이 아이들의 존엄성과 개성을 파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그러한 규칙들은 부모인 우리가 가진 감정의 어두운 부분들이었다.

 

359. ‘개성화 과정에서 아이는 인격 안의 의식과 무의식 요소가 합쳐진 존재를 나타낸다. 따라서 아이는 대극적인 요소를 통합하는 상징이자, 중재자, 치유자, 완전함을 가져오는 사람이다.

361. 당신의 놀라운 아이는 당신의 본래적인 자기(essential self)’. 초자아 심리학자들은 본래의 자기와 순응된 자기(adapted self)’를 구분한다. 그들은 본래의 자기를 영혼(soul)’이라고 부르며 순응된 자기는 자아(ego)’라고 표현한다.

 

368. 놀라운 아이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성장하도록 촉구한다. 더욱 풍부하고 부유한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그 아이는 인생이란 성장하는 과정이며 인간이 된다는 것은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성장과 극복의 인생을 사는 삶은 고통과 위험의 아픔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삶이다.

 

368. 인간이 계속해서 자신을 소멸의 상태에 노출하다 결국 그 한도에 이르렀을 때, 그의 내면에는 불멸이 자라게 된다. 그 안에 존엄한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14장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놀라운 아이

 

372. 놀라운 아이는 선천적으로 종교적이다. 그는 순수하고도 확고한 신념으로 그 자신보다 더 위대한 존재를 믿고 있다. 놀라운 아이의 시적인 영혼은 존재의 심장부와 연결되어 있다. 당신의 놀라운 아이는 창조적인 재생이라는, 가장 신적인 힘을 인간적인 방식으로 소유한 당신의 일부이다.

 

372. 놀라운 아이는 창조성에 필요한 모든 부분들을 타고 났다. ....... 창조성의 필수적인 요소들로 쾌활함, 자발성, 현재를 살아 나가는 능력,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 집중력, 자신이 가치평가의 중심이 되는 능력 등을 발견했다. 마지막 자질인 자신이 가치평가의 중심이 되는 능력은 자가 자신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기가 만들어 낸 결과물에 대해 기뻐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결국 나됨이라는 인식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 모든 자질들은 놀라운 아이의 특징이다. 바로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다. ‘어린아이 같음(childlikeness)’은 자발적이고, 이 순간을 살아가며, 집중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창조적이고, 놀고, 즐거워하며, 경이로움을 경험하고, 신뢰하고, 슬퍼하며, 사랑하고, 놀라고, 희망한다.

 

376. 놀라운 아이의 원형은 우리에게 정신적인 재생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변화에 대한 영혼의 욕구를 표현한다. 놀라운 아이는 추방당한 유아의 모티브에서 드러난 신화 속의 신성한 아이를 발견하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 준다. 그리하여 우리 개인의 역사 속의 문자적인 아이를 극복하도록 해 준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추방당한 후 진정한 자기를 찾아 여행을 하는 영웅, 신성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381. 활기찬 출현은 인생의 외상적인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당신이 이혼을 하고, 친구를 잃고, 직장에서 해고당했을 때 변화의 에너지는 당신을 재생과 새로운 인생으로 부른다.

 

381.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고통과 상처의 경험으로 인해 생긴 힘을 찾는 작업은 대단히 중요하다.

 

396. 우리 내면의 목소리가 진정한 직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가끔은 욕망과 혼동되기도 한다. 사실 더 높은 지성의 부분인지 이기적인 욕망인지 구분할 수 있는 절대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

 

397. 창조적인 재생은 삶의 본질이다.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고, 예감과 직관을 신뢰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따르는 작업은 당신의 새로운 창조성이 분출되도록 자극할 것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을 알고 있다. 결국 우리의 기억들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을 생각하다보면 거기에 답이 있을 것이다.

 

398. 창조성은 인간된 자의 영광이다. 이는 우리를 다른 모든 피조물과 구분 지어준다. 인간의 운명은 우리 자신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창조하는 것이다.

 

398. 삶을 창조하려면 새로운 방식으로 존재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창조성은 성공과 깊은 관련이 있다. 성공이란 단 하나뿐인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신화의 의미를 가장 탁월하게 가르쳐 준 조셉 캠벨은 당신의 인생에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은 당신의 낙원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398. 이것 역시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고, 우리에게 맞지 않으면 그만두고 넘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발성, 쾌활함, 놀라운 아이의 호기심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의 별에 소망을 비는 용기가 있을 때, 우리는 우주에 새로운 무엇인가를 주는 것이다.

 

에필로그

 

399.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되찾고 성장시키는 작업에는 반드시 기쁨이 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에게 내면아이를 찾는 것은 처음으로 집을 찾는 것과도 같다. 그렇지만 아무리 안전하고 아이와 연결된다고 해도, 우리 모두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어두운 여행이 남아 있다.

400. 그길이 두려운 것만큼 우리 모두는 내면에 갈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이 세상에서의 목표와 꿈을 성취한다고 해도, 심지어 우리가 갈망하던 곳에 도착할지라도 우리는 항상 가벼운 실망을 경험하게 된다. 심지어 단테, 셰익스피어와 모차르트를 경험하고도 우리는 이게 다야?’라고 말하지 않은가.

 

3. 내가 저자라면

 

목차에 대하여(독자의 눈으로- 목차의 좋은 점, 아쉬운 점, 잘못된 점을 분석)

내면 아이의 문제부터 치유, 성장, 재생 순으로 전개가 매끄러웠다. 순서대로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볼수 있었지만 내가 준비가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보완이 필요한점(독자의 눈으로- 이런 내용은 아쉬웠다, 이런 부분은 이해가 안됐다 등 등)

성인 때 생긴 모든 문제에 대해 상처받은 내면 아이로 연계시킨다. 물론 대부분은 어렸을 때 그건 경험들로 인해 성인들의 문제점이 나타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영적인 내용이 눈에 거슬린다. 신학자이고 한때는 성직자가 되려고 했던 저자이기에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이런 부분이 힘든 것 같다. 예를 들면 칼 융이나 다른 저자가 기독교나 타 종교에 대해 비판하는 책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수용하고 종교를 옹호하는 부분이 나오면 눈에 거슬리는 이런 인식역시 잘못된 것인줄은 알지만 그래도 아쉽다.

 

이 책의 장점(독자의 눈으로- 이 부분이 이래서 좋았다, 이런 점이 이 책의 미덕이다 등 등)

그동안 지극히 정상적으로 자라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분명 기억은 못하지만 내 어린 시절에, 학창시절에 알게 모르게 많은 상처들을 받아왔으며 그 상처들이 이런 나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아마 그러한 것들이 나의 단점과 남들이 모르는 나의 성향을 만들게 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현재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아이들의 주 양육자이다. 완벽한 부모가 될 수는 없을 것이고, 알게 모르게 두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게 되도록 노력을 할 것이고 그러한 상처들이 생기더라도 이겨낼수 있는 자아를 잃어버리지 않고 균형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부모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나는 겪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겪게 될 사춘기나 청소년기의 반항심리에 대해 그 기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 간접체험을 할 수 있었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평가를 해보고 명상을 통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할수 있게 하고 어떻게 하면 내면 아이를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일반적인 심리학 책처럼 지루하진 않았다.

 

내가 저자라면 이렇게(저자의 눈으로- 내가 저자라면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을 이렇게 해결하겠다)

명상관련 되는 부분은 누군가가 옆에서 얘기해주어야 하므로 텍스트보다는 CD를 덧붙여서 독자가 스스로 명상할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내용을 중간 중간에 다시 언급해주어서 상기하는 측면에서는 좋았지만 같은 말들이 너무 반복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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