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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9일 03시 07분 등록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지음/이재규 옮김/청림출판


Ⅰ. 인용

1. 지식의 전환과 지식 사회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자에 대한 올바른 정의는 ‘지식의 적용과 성과에 책임을 지는(responsible for application and performance of knowledge) 사람’이다.

지식이 ‘하나의 자원’이 아니라 ‘자원 그 자체’가 되었다는 사실이 바로 지금의 사회를 ‘자본주의 이후 사회’로 규정지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원동력과 정치 체제를 창조하고 있다.


2. 조직 사회와 지식 근로자

전문적인 지식은 어떤 과업과 연결되었을 때에만 생산적이다. 이러한 사실이 왜 지식 사회가 곧 조직사회인지를 설명해준다. 영리 조직이든 비영리조직이든 모든 조직의 목적과 기능은 공동 과업 수행을 위한 전문 지식의 통합에 있다.

[안정파괴자로서의 조직]
현대의 조직은 안정 파괴자로서 변화를 추구한다…….조직은 끊임없는 변화를 전제로 조직되지 않으면 안 된다. 조직의 기능은 지식을 작업에 적용하는 것이다.


3. 생산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

[과업이란 무엇인가]
지식 노동의 생산성 향상에 있어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업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수행하려 하는가?” 그리고 “왜 그것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해야만 한다. 지식 노동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업을 다시 정의해야 하며, 특히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어떻게 성과를 올릴 것인가

지식 근로자에게 있어 지능과 상상력 그리고 지식은 기본적인 요소로서 이 요소들을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목표달성능력(effectiveness)이 필요하다. 지능과 상상력 그리고 지식 그 자체는 성과의 한계를 설정할 따름이다.

[목표달성 능력은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것인가]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그들은 인간 유형, 개성 그리고 재능의 측면에서 무능한 사람들과 구별이 되지 않는다. 성과를 올리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실행 능력뿐이다. 이러한 실행 능력은 기업, 정부 기관, 병원, 대학, 어느 조직에서 일하든지 간에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드러났다.

한편으로 나는, 이러한 실행능력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지능과 근면성과 상상력이 뛰어나다 해도 결국에는 실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런 사람은 목표 달성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도 확인하였다.

실행 능력은 실행, 그것도 반복적인 실행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5.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라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지향하고, 또한 목표를 향해 외부 세계로 눈을 돌린다. 그는 “내가 속해있는 조직의 성과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내가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그는 자신의 책임에 중점을 두고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의 내용, 수준, 기준, 영향력의 측면에서 그리고 상사, 동료, 부하직원과의 관계에서도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 달성의 관건이다. 또한 회의나 보고와 같은 일상의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인간관계의 비결]
그들이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일’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의 인간 관계는 생산적인 것이 된다-‘생산적’이라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인간관계’에 대한 단 하나의 타당한 정의이다.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활동 그 자체가 효과적인 인간 관계에 필요한 네 가지 기본 조건을 충족시켜 준다. 그 네 가지 기본 조건이란 다음을 말한다.
- 커뮤니케이션
- 팀워크
- 자기 계발
- 인재 육성


6. 인생을 바꾼 7가지 지적 경험

첫번째 경험: 목표와 비전을 가져라

두번째 경험: 신들이 보고 있다

세번째 경험: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라

네번째 경험: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다섯번째 경험: 새로운 일이 요구하는 것을 배워라

여섯번째 경험: 피드백 활동을 하라
피드백 활동은 우리의 장점이 무엇인지 밝혀주는데, 이 장점은 한 개인이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장점은 한 개인이 개선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그것은 한 개인이 할 수 없는 것, 심지어는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백히 밝혀준다. 자신의 장점을 안다는 것, 그 자신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를 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 – 이것들이 바로 지속적 학습의 관건이다.

일곱번째 경험: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첫째,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늙어가면서 그 대답을 바꾸어야만 한다. 그것은 차츰 성숙해 가면서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바뀌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한가지는, 사는 동안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9.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

우선 순위 결정에 있어 몇 가지 중요한 법칙들을 결정하는 것은 분석이 아니라 용기이다.
-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선택하라
-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추어라.
- 자신의 독자적 방향을 선택하라-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편승하지 말라.
- 무난하고 쉬운 목표보다는 확연한 차이를 낼 수 있는 높은 목표를 세워라.


10.효과적인 의사 결정 방법

결론적으로 말해, 더 이상 의사결정을 조직의 고위 계층에 속하는 매우 소수의 집단만이 하는 것으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 조직에 속해 있는 거의 모든 지식 근로자는 이런저런 방법으로 스스로 의사 결정자가 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적어도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지적이고 효과적인 그리고 자율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11. 조직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커뮤니케이션의 4가지 원리]

1. 커뮤니케이션은 지각(perception)이다.
2. 커뮤니케이션은 기대(expectation)이다.
3. 커뮤니케이션은 요구(demand)를 한다.
4. 커뮤니케이션과 정보는 서로 상이한 것이며, 사실상 대립 관계에 있다 – 그러나 한편으로는 상호의존적이다.

만약 커뮤니케이션을 ‘나’로부터 ‘당신’에게로 향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은 성립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은 오직 ‘우리’중의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달됨으로써 성립되는 것이다.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조직의 ‘존재 양식(mode of organization)’이다. 이 사실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우리의 실패로부터 배운 진정한 교훈이며,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진정한 이유일는지도 모른다.


13.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되는가

[리더십은 카리스마가 아니다]
리더십은 ‘리더십 자질들’과는 거의 관계가 없으며, ‘카리스마’와는 더더욱 관계가 없다. 리더십은 오히려 평범한 것이다. 그리 낭만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매우 지루한 것일 수도 있다. 리더십의 본질은 오직 그것이 달성하는 성과에 있다.

[리더십의 본질: 일, 책임감, 신뢰]
효과적인 리더십의 기초는 조직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규정하고, 또 그것을 명확하고도 뚜렷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리더의 첫번째 과업은 분명한 소리를 내는 나팔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리더십 발휘에 두번째로 필요한 사항은, 리더는 리더십을 계급과 특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책임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효과적 리더십이 갖춰야 할 마지막 요건은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다.


15. 경영 혁신의 원리와 방법
성공적인 혁신가는 보수적이다. 또 그래야만 한다. 그들은 ‘위험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들은 ‘기회에 초점’을 맞춘다.

올바른 분석과 시스템적 접근 그리고 고된 노력에 기초를 둔 목적지향적 혁신만이 혁신의 실천으로서 논의되고 또 제시될 수 있는 대상이다……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혁신에서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은 오직 원칙에 바탕을 두고 그리고 그것을 터득했을 때에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혁신은 늘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하고, 시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그리고 진정으로 시장지향적이어야 한다.


17. 교육받은 사람이란 누구인가

지식 사회에서는 교육받은 사람이 사회의 표상이자 상징이며, 또한 사회의 표준이다. 교육받은 사람은-사회학자들의 용어로 표현하면-사회적 ‘원형(archetype)’이다. 이들에 의해 사회의 실행 능력이 결정된다. 또한 이들에 의해 사회적 가치, 신념, 헌신이 구체화된다.


18.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사람은 오직 자신만이 스스로를 효과적인 인간으로 만들 수 있다. 그 누구도 그것을 대신해 줄 수 없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해 져야 할 첫번째 책임은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그것은 또한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전문가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자신의 성장을 위하여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우수성(excellence)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우수한 능력을 갖추는 것은 스스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전문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craftsmanship)을 갖추지 못하면,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으로서 자기 성장도 이룩하지 못한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이 질문은 우리 각자를 스스로 거듭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준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즉 자신이 앞으로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도록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Ⅱ. 감상

이 책은 지식 근로자가 어떻게 자기 실현을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지식 근로자가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고, 또 자기 자신을 어떻게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고 쉽게 조언해 주고 있다. 이 책에 또 다른 부제를 붙인다면 아마도 ‘현대의 직업인,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다’가 될 것이다. 그만큼 현재를 살아가는 경영자나 직장인, 전문인 혹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유효한, 값진 충고들로 가득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후라면 누구라도 방법을 몰라 직업인으로서 성공하지 못했느니 하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특히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문제에 대해 천착하고 있는데, 그는 지식근로자의 생산성향상을 위해서는 조직 그 자체의 구조적 변화뿐만 아니라 개인의 기본적 태도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의 성공은 지식 근로자 개개인에게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며, 오늘날 의미 있는 경쟁 우위는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에 달려 있고,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은 거의 대부분 지식 근로자 그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21세기 지식경제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이 소유한 강점과 가치관 그리고 일을 최선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만 성공적인 지식 근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Ⅲ. 저자의 입장에서

저자는 오늘날의 지식 근로자들을 위한 보석과 같은 충고와 조언을 아낌없이 풀어놓고 있으나, 일부 기술에서는 저자가 한쪽으로 치우친 좁고 편향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품게 하는 대목도 없지 않다. 그러한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그러면 무엇이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를 패배시켰는가? 그러면 무엇이 ‘자본주의의 본래적 모순’과 노동 계층의 ‘소외’와 ‘착취’ 그리고 ‘프롤레타리아’ 계급 그 자체를 한꺼번에 무너뜨렸는가?
그 대답은 바로 생산성 혁명이다. 250년 전 지식의 의미가 변화하면서 도구의 제조 공정과 제품에도 지식이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대부분 사람들이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으로서 기술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들이다.” (p.43)

“테일러가 예견한 대로, 생산성 향상으로 얻어진 열매의 대부분은 노동자들, 즉 마르크스식으로 하자면 프롤레타리아들이 가져갔다.
1930년경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노동 조합과 지식인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모든 선진국을 휩쓸었다. 그 결과 마르크스의 ‘프롤레타리아’는 ‘부르주아’가 되었다.” (p.52)

“마르크스는 종종 다윈, 프로이트와 함께 ‘현대 세계를 창조한 삼위일체’로 간주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 정말 정의(正義)라는 것이 있다면 마르크스 대신 테일러를 그 자리에 앉혀야만 한다. 테일러가 그에 걸맞은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은 단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100여 년 간의 폭발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선진 경제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지식을 작업에 적용한 테일러의 연구 덕분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나도 적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p.53)

이러한 기술들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왜 피터 드러커를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떠받들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가 은연중 짐작된다. 피터 드러커는 철저히 시장내(市場內)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는 거의 ‘시장근본주의(市場根本主義)’적인 입장에서 세계를 이해하고 바라보고 있다.

피터 드러커는 본문에서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를, 그리고 자본주의의 본래적 모순과 노동 계층의 소외와 착취, 프롤레타리아계급을 한꺼번에 무너뜨린 것은 바로 생산성 혁명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이 ‘시장’뿐인 것일까? 피터 드러커가 지닌 통찰력과 합리성을 고려해 볼 때 이건 좀 이상한 진술이다.

자본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서 움직이며, 이것을 견제하지 않으면 계속되는 자본 축적이 마침내 불균형 상태를 초래한다. 마르크스는 150년 전에 이런 점을 간파했다. 물론 마르크스가 제시한 처방은 잘못된 것이지만, 마르크스를 무너뜨린 가장 큰 요인은 민주주의가 자본주의를 보완하고 견제했기 때문이 아닐까. 즉, 시장내적인 가치가 아니라 시장외(市場外)적인 가치들, 시장에서는 표현되지 않는 사회적 가치들이 그러한 현상을 가져온 주된 요인일 것이다.

시장만으로는 결정될 수 없는, 인간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사회적 가치들이 있다. 이를테면 도덕적 가치나 가족 관계, 예술적 활동, 학문적 업적 같은 공동체적 가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시장 근본주의가 그런 분야들까지 지배하려 하고 있다. 시장 근본주의는 집합적인 결정을 무시하고 모든 가치들에 시장의 우월성을 부여한다. 그 결과 위험하고 비도덕적인 사회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자본의 힘과 그에 따른 자본의 독주를 꾸준히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이다.

저자는 ‘제6장, 인생을 바꾼 7가지 지적 경험’의 ‘첫번째 경험: 목표와 비전을 가져라’ 부분에서 주세페 베르디의 감동적인 일화를 소개하며 베르디의 그 교훈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살아가는 동안 완벽은 언제나 나를 피해 갈 테지만, 그렇지만 나는 또한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리라고 다짐했다.” (p.157)

감히 말하건대, 저자의 통찰력과 합리적 이성, 지적 능력 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저자가 이렇게 시장내적인(거의 시장근본주의적인) 관점에서만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한, 저자의 말처럼 완벽은 언제나 저자를 피해 가기 마련일 것이다. 요는 관점의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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