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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17일 12시 30분 등록
◎ 인용

⊙ 서문

누구든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신이 허락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며, 정성을 다하고 시간을 투자하여 그것을 계발하는 일이다.
(p. 30)


1. 나는 지금 뜨거운가?

더욱이 하는 일이 미래가 없고 기량을 키울 수도 없으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없다면, 열정은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시키는 일은 하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게 된다. 그들은 조직의 나사와 톱니바퀴에 불과하다는 자괴감에 빠지고, 직장과 일의 밖에서 마음을 달래 줄 대안을 찾아 헤맨다. 인생은 퇴근 시간 후부터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p. 41)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커다란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 안도해 왔다. 예측할 수 있는 일상성 속에서 학교에 들어가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구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는 것에 얼마나 큰 안도감을 느꼈던가? 부모님들은 얼마나 좋아하셨으며, 친구들은 또 얼마나 부러워했던가?
(p. 42)

세상이 시들해 보이는 이유는, 세상이 시들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잃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늘 거기에 눈부시게 서 있다.
(p. 43)


2. 골수 속에 있는 자신의 것만 남기고 다 버려라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쫓는 긍정적인 행위를 뜻한다. 따라서 두려움이 없다면 용기도 없는 것이다.
(p. 87)

그러므로 자기 계발이란, 사회나 조직이 지금 필요하다고 여기는 미덕을 모든 사람에게 획일적으로 강요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각자에게는 그에게 맞는 직업과 일이 있게 마련이다. 자기 계발은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계발하기 위해 돈과 열정, 시간과 영혼을 투자하는 것이다.
(p. 96)

매일 하나의 기원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저 해치워야 할 지루한 일상적 일정밖에 없는 하루 속에서, 우리는 열정을 지닌 채 살아갈 수 없다. 매일 바쁘게 하루하루가 흘러갔지만 긴 세월이 흐른 후에 되돌아보면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이 나이만 먹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p. 98)


3. 어떻게 일가(一家)를 이룰 것인가?

인류의 역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이다. 평범과 비범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어떤 변화'이다. 역사가 인류 변천의 기록이듯, 개인의 역사 역시 변화의 기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날' 모두 평범에서부터 비범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평범과 비범 사이에 존재하는 변곡점이 바로 우리가 찾고 싶어하는 포인트이다.
(p. 108)

변화는 분명히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왜 그런가? 예측 가능하고 익숙한 일상에서부터 불확실한 '어딘가'로 우리를 몰고 가기 때문이다.불확실한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통제(control)' 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불확실성이 두려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사실을 이해한다는 것이 변화에 접근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p. 119)

이정표는 변화를 실천해 가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현실이다. 걸어가든 차를 몰고 가든, 길을 나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현장에 묻혀 있는 정보가 바로 이 이정표이다. 이정표 없이 우리는 우리가 바라고 있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지속적으로 자신을 설득시켜 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p. 127)


5. 하루는 22시간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활력을 준다.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단순한 사실을 잊게 될 때 우리의 삶은 힘들고 피곤하다. 그저 고행일 뿐이다. 힘겹게 먹고 살고 겨우 아이를 키울 수 있겠지만, 자기 자신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p. 155)


6. 최초가 되라

전문 용어의 남용은 그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확신한 증거이거나 내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만이 전문 용어의 뒤로 숨고 싶어한다.
(p. 185)


7. 그대 고유의 브랜드로 서라

일에는 반드시 수혜자가 있다. 첫 번째 수예자는 일을 하는 바로 그 사람이다.
(p. 194)


◎ 소감

2001년 가을쯤 처음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매일 매일 다니기 싫은 곳을 다니고 있을 때, 가능하다면 그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을 때,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만류했다. 회사 생활이 다 기기서 기기이고, 어떻게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냐고, 길에 나 앉은 사람들을 보라고 하면서....

당시에 용기를 불어 넣어 준 책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 있었고, 그런 생각이 책으로도 나와 있다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회사를 떠나고 싶은 마음은 성실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현재에 머물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해서라는 생각에 확신이 들게 했다.

그 당시에도 자기계발서라고 하는 책을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었지만, 유독 이 책에 끌렸던 이유는 내용을 읽으면서 설교 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시하는 내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것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연스레 설득 당했고 그랬기에 전혀 거무감이 들지 않았다.

4년 정도가 지난 지금, 그때와 비교하면 나의 생활 패턴도 그렇고 직업도 그렇고 많이 달라져 있다. 책에서 제시한 내용을 온전히 수행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난 몇년간 그러한 것들을 최대한 수행해보고자 애썼고 그만큼의 수확은 얻었다고 생각한다. 커다란 변화도 결국 사소한 것부터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한다.


◎ 내가 저자라면...

책을 읽을 당시 막연하게나마 세웠던 목표 하나가 '컴퓨터를 이용한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것이었다. 당시에도 학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기는 했지만, 전문가라고 자부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그러한 목표를 세우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히 그쪽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갔다. 그 목표를 위해 나아갈 때라 생각 되었을 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끝이 아니다. 자주 회자되는 말이지만, 끝은 또다른 시작이었다.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빌어 현재 상황을 표현하면 돈은 적게 벌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을 하고는 있지만, 내가 계속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언젠가는 오리라는 생각에 또다른 쪽으로 이동해야하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약간은 개인적이고 특수한 문제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절실한 문제이다.

책에서 말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상도 높은'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말 같이 쉬운 것은 아니다. 나는 지금 그것을 찾은 것일까, 아니면 아직 찾지 못한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풀어줄 수 있는 기법(?)을 만드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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