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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31일 10시 54분 등록

살아남기 위하여 


자크 아탈리/ 양영란 



1. 저자에 대하여 

 자크 아탈리는 1943년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인 에콜폴리테크닉에서 공학을, 에콜 드 민에서 토목공학을, 시앙스폴리티크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했다.  프랑스 최고지도자 양성소인 국립행적학교를 거쳐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대 초반부터 지난 85년까지 시앙스폴리티크와 에콜폴리테크닉, 파리 9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74년 프랑수와 미테랑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한 뒤 81년 사회당 정부 집권 이후 91년까지 대통령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미테랑의 휴대용 컴퓨터’란 별명을 얻으며 17년간 사회민주주의의 실현, 유럽경제통합 등을 기획했다. 공산권 붕괴 이후 동구권의 경제재건을 위해 91년 유럽개발은행(EBRD)설립을 주도했고 93년까지 초대 총재로 지냈다. 

 현재 국제컨설팅회사인 ‘아탈리&아소시에’대표, 제3세계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구호기구 프래닛파이낸스 회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1980년 기아구제기구 창립, 84년 유럽신기술 개발프로그램 EUREKA 창설, 89년 방글라데시 구호기구 설립, 유럽 고등 교육 개혁 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30여권의 저서는 27개 언어로 번역돼 500만권 이상 팔렸다. 대표적 저서로 ‘인간의 길(2004)’, ‘유목인간(2003)’ 등이 있다. 


 2006년 자크 아탈리 특별 인터뷰 기사에서 본 그의 의견을 더 살펴보자. 그는 변화하는 세계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창의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한 유목민(노마드)의 문화를 현대인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해 반향을 일으켰다. 미래사회를 제대로 수용하려면 노마드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은 누구나, 어느 분야에서든 창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기술, 교육, 정치, 시장경제 등 모든 제도와 환경은 그 가넝성이 실현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진보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시간은 물질이나 정보와 달리 생산할 수 없으며 누구에게도 줄 수 없고 살 수도 없다고 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어떻게 다루는가이다. 시간은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 시간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데 쓰거나, 창조하는 데 쓰면 ‘좋은 시간’이 되지만 파괴하고, 약탈하며, 탐욕을 부리면 ‘나쁜 시간’이 된다. 덧붙여 올바른 정치란 사회나 국가의 모든 구성원이 좋은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 큰 잠재력을 지닌 나라라고 이야기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고도의 신기술을 진보시킨 한국의 힘을 인정했다. 지정학적 위치를 잘 활용하여 러시아와 중국, 일본의 중심에서 이들 나라와의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했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들어가기 전에 : 위기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방법>

p10 우리들 각자는 지금 당장이라도 위기에 빠져들 때보다 훨씬 더 나은 상태에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위기의 논리와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여러 분야에서 축적된 새로운 지식들을 충분히 활용하며, 오로지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진지하게 여기며, 자기 운명의 주체가 되어 대담한 개인적 생존 전략을 채택하는 경우에만 그럴 수 있다. 


p13 어떤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이제까지 겪어왔던 다른 상황들과 마찬가지로 경기순환 주기의 지점에 해당되며, 2~3년만 기다리면 금융, 경제, 사회적인 모든 여건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굳게 믿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며, 이는 막다른 벽을 향해 곧장 달려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가 하면, 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혼란들의 심층적인 원인에 보다 정통한 사람들은 언젠가 높은 가치를 되찾을 재화들을 헐값에 사들임으로써 남들의 실패를 통해 새로운 재산을 축적할 기회를 발견할 것이다 .


p14 자신의 생존이 다른 사람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아의 구축 및 타인과의 연대를 위한 세심한 노력을 요구하며, 제한 없는 낙관주의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극단적인 명철함과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찾겠다는 강렬한 욕망 속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p15 인류학, 역사학, 생물학, 심리학, 신경과학


p16 <7가지 원칙>

 자긍심의 원칙 : 우선 제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을 지녀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 충분히 의식하고,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중요성을 부여하며,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증오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하고 몸과 품행, 외모, 꿈의 실현에 있어서 뛰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품어야 한다. 


 전력투구의 원칙 : 인생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해야 하며, 스스로를 위해서 20년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한 비전을 확립하고, 이를 끊임없이 손질해나가야 한다. 


p17 감정이입의 원칙 : 계산적 이타주의를 구사해야 한다. 


 탄력성의 원칙 : 저항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p18 창의성의 원칙 : 긍정적인 사고, 불굴의 도전 정신, 용기, 실용적인 창의성


유비쿼터스의 원칙 


p19 혁명적 사고의 원칙 : 극단적인 상황에서 정당한 방어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무엇이든 시도하고 규칙을 어기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에 저항할 채비를 갖추되, 자긍심만은 잃지 말아야 한다.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의 혁명을 이룩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없다. 역으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면 혁명 또한 불가능한다.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여러분 스스로가, 여러분이 세계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는 변화가 되어야 한다.” 


1장 > 변화의 흐름에 몸을 시기 

p23 앞으로 다가올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찾아내어 이를 우회하는 일이다. 현상들이 변화하는 속도와 이들 간의 상호 작용이 비록 예측 불가능할 수는 있지만, 가장 복잡한 체계에서 조차도 사건이 일어날 확률 정도는 도출해낼 수 있다. 


세계의 주요 변화들 

>>> 인구 팽창


>>> 기술적 진보 : NBIC

p27 증기 기관 기술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1873년에 위기를 촉발했고, 이 위기는 석유 관련 산업과 이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는 현대식 은행의 부상을 이끌었으며, 결과적으로 미국이 헤게모니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찬가지로 1929년의 위기는 전기 사용과 관련된 기술의 진보(엘레베이터의 발명으로 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으며, 라디오, 텔레비전을 비롯한 각종 가전제품의 등장)를 가져왔다. 또한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미국과 일본 등지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화이트칼라의 노동 비용 증가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발명을 낳았으며, 이는 컴퓨터의 대대적인 보급으로 이어졌다. 


p28 비약적인 도약을 이루게 될 신기술들을 하나로 묶어 나노-바이오-정보-인지과학을 뜻하는 영어 약자 NBIC로 표시하기로 하자. 현재의 위기는 이들 신기술의 개발을 재촉하고 있다. 


p30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은, 지식과 건강 부문의 지출이 점차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뇌 기능 저하로 인한 질병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습득해야 할 지식의 양이 엄청나게 축적되어 학습 방법의 혁신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현 싲머에서 행동 분석, 뇌 의학, 학습 과정 연구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이다.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러한 새로운 학문의 발전은 자의식이나 자존감, 자유와 행복의 수용 같은 문제에 대해서 이제까지 알고 있던 내용들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 에너지와 천영자원 사용의 효율성 제고


>>> 전망 좋은 부문의 성장 가속화 

p33 에너지, 물, 사회기반설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서비스, 정보 보안, 위기관리, 목축, 양식업, 농업, 생태학, 재생 에너지, 기후 공학, 쓰레기 처리, 대규모 유통, 공공 재정 부문, 봉급생활자의 재배치, 지역 행정, 물자보급, 컨설팅 회사, 의료, 위생, 의료기기, 생의학, 자립이 불가능한 고령 인구 증가, 나노 기술 기업, 신경과학 응용 기업, 바이오 기술 기업 대두 등이 앞으로 다가올 사회 변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p34 모든 분야를 통틀어서 새로운 직종들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0년부터만 보더라도 녹색산업 관련 직종, 친환경적 장인, 에너지 낭비와 오염을 방지하게 위해 교육받은 공무원, 선택의 자유와 대면하여 느끼는 불안과 관련된 상담가, 상품선택 자문가와 같은 직종 등, 가장 인기가 좋은 직종 중에서 몇몇은 2004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직종들이다. 


>>> 지정학적 동요


>>> 새로운 증세 

p39 세계는 어떤 의미에서 볼 때, 분명 혼돈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념적 변화 추이 

>>> 지배적인 가치, 개인의 자유

p40 개인의 자유는 언제나 그렇듯이, 각자가 구체적으로 결정권을 갖고자 하는 사안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우리들 각자가 몸담고 있는 경제적, 정치적, 역사적, 사회적인 맥락 안에서 ‘자유’라고 하는 이 멋지고 긍정적인 가치에는 사실상 반대급부가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자유는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목표로서 개인적인 성공을 함축하며, 자주적인 정신과 탐욕, 행복과 물질적인 부를 동일시한다. 자유는 또한 투명성, 변덕, 불성실 등도 정당화하며 모든 것을 불안정하게 (노동에서 개인적인 관계에 이르기까지) 만들고, 개개인을 나약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자유라는 이름으로 여러 명의 파트너를 취하는 것이 허락되므로 특히 가정을 불안정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이 같은 새로운 위협들은 계속해서 추가될 것이다. 


>>> 자유와 무신의로 인한 위험성


>>> 자유의 이면에 숨은 진실


2장 예측하기 

p47 위기는 장기적인 역사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고이며, 심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보고자이기도 하다. 


p48 경제적이건 정치적이건, 또는 건강과 관련된 것이건 개인적인 것이건, 위기는 모두 누적된 불균형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표출된다. 


위기 이후 

ㅁ 상황 점검

>>> 눈사태 : 위기의 증폭과 확산

p54 이러한 상품이 지닌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 금융가들은 신용부도스와프(CDS : Credits Default Swap)라고 하는 새로운 상품을 고안해냈다. CDS는 말하자면 부도가 발생하여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금에 해당되며, 타인에게 양도 가능한 증권이다. 파생상품을 포함하건 하지 않건, 이처럼 구조화된 금융 상품의 거래와 이것들ㅇ르 대상으로 하는 투기 열풍은 은행에 점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미국의 국민소득에서 은행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0년 동안 3배나 증가했다. 


p64 2009년 1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현재의 상황은 희안하게도 1929년 위기 상황과 닮았다”라고 말했다. 


>>> 2009년 11월 말 현재 세계 경제 상황

p74 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때, 6명이 실업자로 전락한다. 

결과적으로, 빈곤이 미국에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p76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이 새로이 극빈자(이미 10억 명 이상이 여기에 해당 되었다) 대열에 합류했다. 극빈자라고 하면, 일주일에 최소한 2회 이상 끼니를 거르는 자들을 지칭한다. 


ㅁ 빚으로 유지되는 서양경제의 악순환

p76 위기의 심층적인 원인은 언제나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찾아보아야 한다. 서양은 내부적인 고갈을 다른 지역으로부터 끌어들인 자원으로 보충하는 데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에서 기술한 것처럼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은 이같은 심층적인 어려움의 가시적인 표출에 불과하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재, 기술, 금융 등의 분야에서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서양은 이제 외부의 자원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시장(특히 금융 시장)의 세계화라는 것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세계적인 금융 거품을 일으켜 기존의 생활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 


>>> 전무한 위기 대처 방안

p80 기다리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언제나 최악의 생존전략이다. 


>>> 통제가 전혀 없는 자금 조달 과정 


>>> 구속력을 지니는 효과적인 규체책의 부재 

p83 결국 세계 경제라는 거대한 기계는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은행들은 아무런 제한 없이 위험부담을 키워가도 국가에서 보장해주는 실정이니, 서양의 부채는 증가할 수밖에 없고 불균형은 악화될 수밖에 없으며, 그 안에서 살아야 하는 자들의 생존은 점점 더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ㅁ 여전히 불확실한 전망

>>> 낙관적 시나리오 : U자형 회복


>>> 비관적 시나리오 : W자형(더블딥) 회복


위기들

p89 현재의 위기로 인해 우리가 부딪히게 될 여러 개연성들 외에도 경제, 기후, 생태계, 건강, 정치 등의 각 분야에서 크고작은 여러 위기들(우리들 각자를 심하게 동요시킬 수 있는 개인적인 위기들도 물론 제외될 수 없다)이 향후 10년 동안 우리에게 닥칠 것이다. 이러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특별한 생존전략이 필요하다. 


ㅁ 또 다른 경제 위기들 

>>> 기업의 지나치게 낮은 자기자본비율


>>> 중국 경제의 거품 폭발


>>> 보호주의의 유혹

p92 이같은 보호주의는 당연히 세계 경제 성장의 회복에 재를 끼얹는 참담한 결과를 야기할 것이다. 


>>> 하이퍼인플레이션


>>> 달러 가치 폭락


>>> 연방준비은행의 파산


ㅁ 심각한 에너지 위기 

p96 따라서 석유 부족 위기도 우리가 극복해야 할 당면 과제가 될 것이다. 


ㅁ 중대한 생태계 위기 

p99 산호는 인류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산호초들이 바닷속 생물의 3분의 1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해일로부터 해안을 보호해주며, 물고기들에게 독성을 부여하는 해조류의 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같은 산호초들이 탄소가스 배출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바닷물의 산성화와 온도 상승으로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탄소가스 농도 1백만분의 350정도에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던 암초들은 현재 수준인 1백만분의 387에서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 


ㅁ 건강과 교육의 위기 

p103 교육 관련 비용은 계속 큰 폭으로 증가(점점 증대하는 평생 교육의 필요성을 감안한다면 특히 그럴 것이다)하며, 이러한 추세는 교육공학적 기술과 신경과학이 대대적으로 교육 기계 제조의 산업화를 촉발하지 않는 한 언제까지고 지속될 것이다. 그런데 교육을 담당할 기계의 산업화는 치료 기술의 진보가 상당히 진척된 후에나 가능할 것이며,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식 습득이 교육기계의 산업화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ㅁ 통제 불가능한 전염병의 확산


ㅁ 정치적, 군사적 위기 


3장 살아남기 전략

p111 자, 앞에서 보았듯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보자면, 향후 10년 사이에 우리는 확실한 변화를 겪게 되며, 위기 또한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향후 10년 사이에 일어나게 될 변화와 위기는 개인(실업, 파산, 자산 가치 하락, 전염병, 존재 이유 상실), 기업(파산, 자금 조달 실패, 기술적 낙후, 의미 상실, 경쟁력 저하), 국가(출생률 저하, 저축 감소, 천연 자원 고갈, 존속 욕구의 소멸), 그리고 인류 전체의 생존에 대한 수많은 위협을 의미한다. 이와 동시에 변화와 위기는 각자에게 무한한 잠재적 성장과 자유, 삶의 기쁨을 의미하기도 한다. 


p112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구성원들을 끊임없이 잡아먹는 식인 사회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자신의 힘만을 믿는, 순진하지도 자포자기적이지도 않은 자, 지나친 낙관주의나 비관주의에 경도되지 않은 자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성공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먼저 일어나는 일들을 분석하고 이해해야 하며, 그런 다음에 인류가 수천 년 동안 가다듬어온 매우 특별한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소극적 전략 

>>> 자포자기 


>>> 속세이탈 

p114 자신들을 위협하는 위험의 심층적인 원인이 이 세계의 본질에 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보기에 물질적인 세계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따라서 이들은 선택 가능한 몇몇 철학적 태도 중에서 스스로 주변인이 되기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하기로 결정한다. 


p115 속세이탈자들 중에는 자신들의 가족이나 친지들까지 모두 버리고 오로지 자신에게만 침잠하는 자들도 존재한다. 


>>> 회개

p116 이들은 덜 소비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방식, 아니 의식적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살기를 고집하겠지만, 굳이 이 세계로부터 격리되려는 것은 아니다. 이런 자들은 주로 즐거운 금욕, 즐거운 불편을 전파하는 환경 운동가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집단에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살아남겠다는 욕망보다, 상상에 불과할 수도 있는 과거의 과오에 대해 스스로에게 벌을 가하려는 마음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타인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기 


정치적 성격을 띤 적극적인 전략

>>> 분노


>>> 정치적 행동


>>> 혁명

 

개인적 차원의 적극적인 전략

p120 위에 열거한 어느 태도도 모든 위협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런데 살아남기란 의심할 여지없이 모든 생명체의 가장 으뜸가는 목표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살아남다’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p121 몇몇 언어에서는 이 단어가 죽음 이후의 삶과 속세에서의 삶을 동시에 의미한다. 

좀 더 평이하게 말하자면 ‘살아남다’라는 말은 우선 최대한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을 두고 말하자면 적어도 120세까지는 사는 것을 의미할 테고, 기업으로 보자면 여러 세기 동안 번창하는 것, 국가로 보자면 수천 년을 이어내리는 역사를 쌓아가는 것, 그리고 인류 전체로 보자면 무한한 시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험적으로 볼 때 이러한 수칙들은 힘 있는 자냐, 비참한 지경에 처한 힘 없는 자냐에 따라 도저히 똑같을 수가 없을 듯 보인다. 힘 있는 자는 훨씬 많은 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 그렇다고 믿는다. 반면, 힘 없는 자는 우선 당장 목숨을 부지하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이 두 상황이 지니는 차이점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 자신이 지닌 특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힘 있는 자는 순간 속에서 살며, 매순한 흥청망청 낭비하며 최대한 많은 것을 독차지하려고 기를 쓴다. 반대로 가난하고 힘없는 자는 어차피 아무에게서도 기대할 것이 없으므로, 스스로의 힘만으로 미래를 준비한다. 


p122 인류 전체를 구성했던 유목민 종족들은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사막, 대양, 숲, 또는 미로(인생의 미로!)를 성공적으로 가로지르기 위해서 인간은 항상 똑같은 원칙에 복종해야 한다고 누누이 설명해왔다. 즉 직관력이 있어야 하며, 짐이 가벼워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을 물론이고, 지나치게 많은 질문을 던지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고 권유했다. 


p123 또 다른 최초의 부족들, 가령 캘리포니아 저지대에 살던 야키족 인디언들의 경우,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서 네 가지 적과 대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네 가지 적이란 공포, 진리, 권력, 그리고 죽음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두려움에 굴복해서는 안 되며,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안다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네 버나재이자 마지막 적인 죽음에 대해서는, 죽음이 승리를 거두는 순간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을 배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p123 다윈에 의하면,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종만이 살아남는다. 


p124 또한 이스라엘 초대 총리였던 벤구리온은, 가장 비관적인 사람들만이 나치의 수용소에서 살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소설과 영화 작품들이 독자나 관객들에게 극단적인 상황의 간접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살아남기의 교훈을 보여준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스탕달의 <<전과 흑>>,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헤르만 헤서의 <<데미안>> 같은 성장 소설이나, 앞서 언급한 야키족 인디언과 관련하여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돈 주앙의 가르침>> 같은 작품은 여러 번 씩 읽고 또 읽어볼 만하다. 


p125 살아남기는 지금 이 순간만의 문제가 아니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살아남기는 현상 유지가 아니라 ‘현실 뛰어넘기’이며, 단일성이 아닌 다양성을 추구한다. 살아남기는 신중함이나 사려 깊음보다는 대범함에 달려 있다. 또한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구축하는 것이며,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동맹을 추구한다. 


p126 세기를 거듭하면서 축적된 지식과 지혜를 통해 다듬어진 생존 수칙들은, 단순하면서도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불가결한 7가지 원칙으로 표현된다. 자신을 의식하고 지속을 바라며,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위협에 저항하며, 위협을 통해 강해지고, 철저하게 변화할 수 있으며, 모든 닻줄을 잘라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는 점으로 요약되는 것이다. 

 

>>> 자긍심의 원칙 : 스스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이 지켜야 할 첫 번째 원칙이다. 

p128 요컨대 살고자하는 의지, 존재해야 할 이유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같은 에너지의 활력은 궁극적으로 단순히 ‘살아남기’를 넘어서 ‘더 낫게 살기’로 이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 존재하기 위해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애쓰는 마음, 자신을 보살피고 뛰어난 존재가 되려는 욕심, 더욱 강한 자의식이 필요하다. 


>>> 전력투구의 원칙

p128 개인이나 집단에 있어서 시간은 누구나 인정하는 유일한 절대적 희귀재이다. 


p129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가령 20개년 장기계획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수립하고, 수립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필요하다면 수정도 마다하지 않고 부단히 시도해야 한다. 


>>> 감정이입의 원칙

p129 이제 자연이나 타인들(개인, 기업, 국가)로부터 가해질 수 있는 위협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 


p130 감정이입은 이처럼 동지를 구분해주며, 네트워크 형성을 도와준다. 

감정이입은 비록 계산적일지라도 이타주의나 우정, 호의적 관계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감정이입은 또한 자신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적들이 옳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게 만들기도 한다. 


p131 타인에 대한 연구, 타인의 생각 읽기 등은 자신에 대한 심층적인 인식, 자신의 인생 계획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전제로 한다. 붓다는 “자신을 아는 건 세상을 아는 것이고, 세상을 아는 건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이입은 자긍심과 전력투구를 전제로 한다. 감정이입을 통해서 충격을 견뎌내는 탄려성의 원칙 정립이 가능해진다. 


>>> 탄력성의 원칙 

p131 위협 요소들로 인하여 괴로움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p132 낙하산의 성능을 확인했으면 이제 뛰어내려야 하지 않겠는가. 주의 사항 목록을 꼼꼼히 점검한 다음엔 이륙해야 한다. 보호 장비가 구비되어 있음을 확인했으면, 이제 과감하게 행동에 돌입하라! 


>>> 창의성의 원칙

p133 위협을 기회로 바꾸는 법과 결핍을 혁신의 기회로 만드는 법, 적의 힘을 적에게로 향하게 하는 법, 모든 문제를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법, 자신의 심리적 불만족을 보다 원대한 계획 안에 포함시킴으로써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는 법, 적군을 잠재적 우군으로 만드는 법, 부족함을 풍부함의 원천으로 만드는 법, 일반적으로 두 가지 종류의 문제에 봉착했을 때 둘 중 하나는 나머지 하나의 해결책일 수 있음을 깨닫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유비쿼터스의 원칙

p134 프랑스의 철학자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는 이 점에 대해서 “현실에 대한 의식은 두 가지 모순 속에 놓여 있다. 이를테면, 선을 무슨 일이 있어도 선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스스로를 부정하거나, 살아남는 데 골몰한 나머지 일시적으로 스스로에게 성실하지 못하게 되는 식”이라고 말했다. 


>>> 혁명적 사고의 원칙 


p136 이 원칙들은,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진로를 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회 초년병부터 스스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중년, 힘 있는 권력자 힘 없는 자 등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하다. 


4장 개인이 살아남기 위하여 

p144 ‘살아남기, 더 낫게 살기’는 우리들 각자가 7가지 차원의 전략을 실행에 옮길 것을 요구한다.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의식, 살고자 하는 욕망, 심도 있는 성찰, 강점과 약점에 대한 통찰력, 뛰어나고자 하는 욕망(자긍심의 원칙), 자신의 삶을 매순간 최대한 밀도 있게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살고자 하는 의지(전력투구의 원칙), 상황을 분석하고, 특히 나쁜 소식을 예견하고 이를 받아들이며, 남들의 행동을 분석, 파악하며, 그들의 충성도를 측정하게 적과 동지로 구분할 수 있는 능력(감정이입의 원칙), 공격을 받고 무너질 위험에 처하지 않기 위하여 힘을 비축하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을 확보해 두는 능력(탄력성의 원칙), 적대적인 세력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능력(창의서으이 원칙), 필요하다면 가치관이나 인생 계획을 바꾸고, 다른 사람으로 환골탈퇴하는 능력(유비쿼터스의 원칙),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라면 일종의 정당방위로서 모든 원칙을 뒤집고 기존의 법이나 규범을 벗어나, 명실공히 혁명적으로 행동하는 능력(혁명적 사고의 원칙)이 바로 그 전략들이다. 


생존을 위한 원칙 

>>> 스스로를 중요하게 여긴다

p146 얼핏 보기에 평범하고 상투적인 듯 보이는 첫 번째 원칙은 자신의 생존, 자신의 행복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원칙의 첫번째 조건은 바로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사후의 삶을 얻기 위해서라면, 이승에서의 삶의 조건을 바꾸기 위한 그 어떤 행위도 포기해야 한다는 믿음을 떨쳐버리는 것이다. 


p147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를 관찰하고 통제하며 자신에 대해서 엄격해져야 한다. 


p148 ‘스스로를 존중하기’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개혁하여 자신이 가진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며, 자신이 현재 알고 있는 것,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며, 쉬지 않고 더 나은 존재 이유를 만들어가야 함을 의미한다. 


p150 사실 살고자 하는 욕망, 행동하고자 하는 활력, 물질적,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욕구가 생겨나는 근본적인 조건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p152 시간에 밀도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 정도 되는 기간의 인생 계획을 마련해놓아야 한다. 


삶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세운 인생 계획을 끊임없이 세계의 변화 추이와 대면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므로 반드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훗날 알게 되겠지만 그렇게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위험을 예견하고, 그 위험을 희망으로 바꾸어놓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간에 밀도를 부여한다는 것은 ‘소명’이라는 말이 자신에게 의미를 갖는 말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며, 그 소명을 실천에 ㅇ롬기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확보해나가는 것이다. 


p153 시간의 밀도를 높인다고 하는 것은 대화와 경이로움, 웃음, 다정함, 우정, 예술, 그리고 사랑 등 상품화되지 않은 용도로 활용하는 시간에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움을 얻기 위해 보낸 시간, 이를테면 책을 사서 서가에 꽂아 놓고 멀찍이 떨어져서 그것을 바라보거나 침대 머리맡을 장식하기보다는 그 책을 읽으면서 보낸 시간, CD를 사서 쌓아 놓기 보다는 음악회에 가서 다만 한 곡이라도 실제로 음악을 듣는 시간, 자동차를 바꾸기보다는 의미 있는 여행을 하면서 보낸 시간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물건을 구매하거나 소비하는 행위를 하나의 체험, 지적 탐구나 대화, 교류의 주제로 되살리며, 그것 역시 단기적, 장기적인 관점에서 또 순간과 (순간의) 연속체 내에서 행해지는 삶의 활동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매 행위와 소비 행위도 가치관, 인생계획, 세계관 속으로 편입되어야 한다. 


>>> 감정이입을 통해서 세계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정립한다. 

p154 우리는 우선 장차 우리 앞에 나타날 일들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 


p155 다른 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가능하다면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떤 인물의 성격과 그 성격에 따른 행동 방식에 대해서 정확한 의견을 정립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성인인 그의 얼굴에서 어릴 적 얼굴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얼굴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은 그가 신선함과 공명정대함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그런 사람과는 동맹을 맺을 수 있다. 만일 어린아이의 얼굴을 찾아 낼 수 없다면, 그것은 그가 어린 시절의 꿈을 부정하면서 성장했고, 갈등 속에서 살아왔다는 말이 된다. 다시 말해서 그는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고, 신랄하며, 원한을 품고 있고, 목적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으며, 충성스럽지 않은 사람이다. 


>>> 충격을 겪으면서도 다시 튀어오른다. 

p158 상환 능력 이상으로 빚을 지지 않으며, 저축에 힘쓰고, 저축한 돈을 신중하게 투자하며, 판매중인 금융상품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항상 충분한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지나친 지출은 삼가야 한다. 충격을 견디는 탄력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비하여 꾸준히 학습해야 하며, 직장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지 않는다면 혼자서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 이 정도면 거의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p159 사회의 으뜸가는 의무 중의 하나는 힘 없는 약자들이 탄력성을 기를 수 있도록, 과세와 소득이전을 통해서 도움을 제공하는 일이다. 


>>> 위협을 기회로 바꾼다

p160 위협 하나하나, 실패 한 번 한 번이 인생을 바꿀 기회가 되며,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인생 계획을 바꾸며, 파트너를 바꾸는 계기,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나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통이나 무례함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되는 한이 있어도, 위협과 결핍을 창조, 결별, 변신의 이유로 받아들여야 한다


p161 고집스러움, 술책, 창의성과 같은 특별한 능력이 요구된다. 위협 때문에 온 신경이 마비되어서는 안 되며, 적의 세력을 통해서 자신만의 에너지를 발견하며,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고, 남들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 하나의 정체성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p165 나에게는 과연 여러 삶을 소화하고, 여러 문화에 동참하며, 여러 개의 언어, 교리, 신앙을 구사할 능력이 있는가, 여러 가지 중에서 몇몇 요소를 취사선택하되 그 선택으로 인하여 구속받거나 자아를 상실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여러 삶을 병행해서 순차적으로 아니 이보다 더 대담한 시도가 되겠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완전히 투명한 가운데 성심껏 영위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를 자문해보아야 한다. 


p167 리틀 빅 맨은 어쩌면 진실이란 결정적인 모든 진리를 의심하고 거부하는 데에서 찾아진다는 마란의 역설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스스로를 존중하기 원칙이야말로 모든 살아남기의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 


>>> 혁명적으로 생각한다 

p168 혁명이란 기존 체제를 전복시킴으로써 자신과 화해하고 모든 규범과 순응주의, 사회적으로 강요된 모든 결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존재 이유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5장 기업이 살아남기 위하여

p174 당장의 이익에만 너무 집착하다보면, 좀 더 먼 앞날에 닥쳐올 수도 있는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이 줄어든다. 요컨대, 기업의 생존은 시장 경제의 목표가 아니라는 말이다. 


생존을 위한 원칙

p177 우선 기업은 신체적인 인격, 즉 자연인이 아니라 정신적인 인격, 곧 법이기 때문이다. 


p178 하나의 기업은, 그 기업의 모든 파트너들이 제대로 생존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생존할 수 있다. 


>>> 가치관을 정립한다

p180 스스로를 존중하기 위해서 기업은 

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 

기업은 어떤 면에서 자신이 개인과 국가, 인류 전체의 생존을 돕고 있는지 명확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외부 파트너를 선정해야 한다. 

파트너들에게 충실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방의 충성을 얻을 수 있다. 

존중을 내용으로 하는 메시지를 일고나되게 전달한다. 

기업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p182 기업은 자신이 누구인지, 가치를 준수하고 있는지,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고객이나 근로자, 주주를 비롯한 모든 파트너들과 맺은 계약이나 언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끊임없이 확인해보아야 한다. 


>>> 시간에 가치를 부여한다. 

p182 시간은 진정으로 희귀하면서도 유일한 재화이며, 아껴야 할 가치가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활동을 정의하라. 

기업의 계획은 시장과 기술, 동맹, 자금 조달 문제 등과 관련한 기업의 선택이 포함되어야 하며, 위에서 언급한 미래의 변화 흐름들을 감안한 것이어야 한다. 


p184 수립된 계획의 틀 안에서 협력자들에게 그들의 시간을 가장 유효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기업은 자신이 판매하는 시간의 가치, 기업의 보완자들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숙고해야 한다. 


p185 마찬가지로 자문의 가치 또한 그 자문을 받아들여 벌게 되는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 그 자체가 소비자에게 자신의 시간을 가치있게 사용하는 행위, 밀도 있게 사는 경험이 되게 하라. 


>>>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위협을 구별한다

p187 가장 믿을 만한 정보원을 발굴해야 한다. (재무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태적, 정치적 미래 등)


>>> 모든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한다 


>>> 위협을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익힌다

p194 경쟁자에게 전쟁을 선포해서 그 전쟁에 패배하기보다는 전쟁을 선포하지 않는 방식을 선호하라. 그리고 가능하다면 경쟁자를 보완자로 만들어라. 


>>> 동시에 도처에 존재하는 유연성을 기른다

p198 동시에 도처에 존재할 수 있는 유연성,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서, 기업은 스스로가 완전히 유연한 하나의 전체이며 그 전체의 존재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잘 (적어도 경쟁 기업보다 더 잘) 봉사하는 것이라고 간주해야 한다. 


>>> 혁명적으로 생각한다

p200 창의성은 신경과학 전문가들과 발명 촉진사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주며, 유비쿼터스 원칙의 정착을 위해서는 유목 전문 코치나 경력 관리 코치들의 도움이 효과적이고, 마지막으로 혁명적 사고는 전략적 대담성, 근로자 입장을 효과적으로 대표하는 집단, 능력 있는 변호사들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경영 체제 

p201 경영자들은 몸담고 있는 기업의 존중을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은 엄격한 도덕성, 정신 무장, 문화적 이해력에 있어서 뛰어난 사람들이어야 한다. (중략)


p203 이제까지 유지해왔던 스스로를 존중하기 원칙이나 고유의 정체성, 스스로의 생존을 챙기는 고유한 능력, 고유한 존재 이유 등에 대해서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회장인 네프 이멜트의 말처럼 기업 경영법을 습득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긴 여행과 다름없다


미래에 각광받을 분야

p204 에너지와 물, 사회기반시설, 오락, 건강, 네트워크, 정보 서비스와 보안, 위기관리, 목축업, 양식업, 농업, 생태학, 재생에너지, 기후공학, 쓰레기 처리, 대형유통, 지방 행정, 물류, 컨설팅, 근로자 재배치, 의료기기, 생의학, 대인 서비스, 노령 인구 도우미 등

 이러한 활동 중에서 위에서 소개한 7가지 원칙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농업, 농가공업, 물, 에너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녹색 경제, 건강, 관광, 금융 산업, 가상 산업 등이다. 


6장 국가가 살아남기 위하여 

p211 오늘날까지도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나라들인 이라크, 이집트, 중국, 이스라엘, 아르메니아 등은 한동안 사라졌다가 다시금 국경의 동요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들 나라의 이름, 언어, 종교, 인종 등도 이로 인하여 요동치고 뒤섞였으며 변형되었다. 


공공행정 다시 생각하기

>>> 스스로를 존중한다

p213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학신하는 것이다. 


>>> 시간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 감정이입을 효과적으로 구사한다


>>> 위기 대응책을 제때에 구비한다

p220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의 영국을 귀감으로 삼을 만하다 


>>> 경쟁자를 협력자로 탈바꿈시킨다

p221 미국과 일본, 한국은 특히 창의성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다양한 문화와 사상을 열린 마음으로 대한다

p223 자신의 본질적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부분적으로나마 다른 나라가 되는 것을 말한다. 


>>> 중대한 위기에는 저항할 수 있다 


거대도시들의 미래

p226 가장 스스로를 존중하는 도시로, 확고한 존재 이유를 지니고 있으며, 물질적인 수준이나 주민, 관광객, 환경 등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도시로는 싱가포르, 파리, 런던, 도쿄, 스톡홀름 등을 꼽을 수 있다. 


p227 창의성에서 앞서가는 도시들은 환경 문제를 기회로 만들어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피츠버그, 한국의 송도 신도시, 중국의 동탄, 영국의 토트니스 등이 이에 속하며, 이러한 도시들에서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벽, 자가재생이 되는 플라스틱, 자가세척이 가능한 유리창, 수직 정원,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숲 등을 보게 될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인류의 삶의 터전으로서의 미래 도시, 미래의 국가는 여행자들을 위한 호텔처럼 변모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여행자들에게 체류 기간에 상관없이 휴식을 제공하고, 만남과 공생을 주선하는 장소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으며, 그 누구도 이방인이 아니다. 


7장 인류가 살아나기 위하여

p231 인류 전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머리 위로 떨어지는 위협을 떨쳐내고, 예고되는 위기를 극복해야 하며, 인류의 앞길에 열리는 무궁무진한 잠재적 가능성의 덕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인류에 가해지는 위협


생존을 위한 원칙

>>> 인류의 권리를 정의하고 존중한다

p236 인류 전체가 자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위험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다. 


p238 살아남기 위해서 인류에게 부여된 첫 번째 의무는, 서로를 증오해서는 안 되고 스스로의 영속에 중요성을 부여하며, 스스로를 매우 소중한 존재로 간주해야 한다는 점이다. 


p239 프랑스의 법은 독일을 포함하는 다른 몇몇 나라의 법도 다르지 않지만, 이보다는 훨씬 종을 보존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가령 1994년 7월 29일에 제정된 인간의 신체에 관한 법(민법 제1항 16-4조)에는 “아무도 인간 종족의 온전한 상태를 훼손 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 시간을 잘 활용한다


>>> 동맹을 통해 위기를 분석한다


>>> 위협 요소들에 대비한다


>>> 새로운 생활방식을 고안한다

p243 인류는 자신의 존재에 가해지는 위협을 기회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당장 먹고 마시며, 숨을 쉬고 공간을 점유하며 사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물속에서 산다거나 극단적인 기온에서 사는 방식을 고안해내야 한다는 말이다. 


>>> 동시에 도처에 존재한다

p244 인류는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훨씬 더 대담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의식하는 존재로서의 정체성’만큼은 유지하면서 다른 종, 말하자면 하나의 생물체 속에 유전자가 다른 조직이 존재하는 ‘키메라’가 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혁명적으로 생각한다


p245 앙드레 지드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무렵 일기에 적었던 말을 되새겨보아야 할 때다. 

 “세계는, 만일 그럴 수만 있다면, 불복종자들에 의해서만 구원될 수 있다. 그들이 없다면, 우리의 문명과 우리의 문화,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 지상에서의 우리의 삶에 은밀한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모든 것은 끝장이다. 그들, 불복종자들이야말로 지상의 소금이며 신이 보낸 책임자들이다.”


옮긴이의 글

p247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고”,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라는 교훈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준다고 할 수 있다. 



3. 내가 저자라면

 요즘 자주 접하게 되는 책들 특히, 자기 계발서나 경제 경영 서적은 책 내용을 프로그램화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예를 들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나 지난 주에 읽은 게리 해멀의 <<경영의 미래>> 그리고 오늘 읽은 자크 아탈리의 <<살아 남기 위하여>> 모두 전체적인 뼈대가 앞 단계를 잘 이해하고, 적용시킨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구조화 되어 있다. 특히 <<살아 남기 위하여>>도 7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 스티븐 코비 책과 비슷한 구조이다. 내가 쓰는 책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연을 다니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어떤 이런 틀을 참고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10월 오프 수업 때 사부님께서 이야기 해주신 것 처럼 게임과 같이 단계를 넣어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신 말씀이 바로 프로그램을 겨냥한 말씀이 아니었나 싶다. 

 현재의 목차는 사실 단계의 느낌은 많이 없다. 물론 내용 안에서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모습이 있긴 하지만 수학을 잘하기 위해 또는 수학을 왜 하는지에 대한 방법이나 지식이 단계적으로 나열되지는 못했다. 나만의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수학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학생들이 수학을 잘 할 수 있도록 강연을 하기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번 책은 7가지 원칙을 개인, 기업, 국가, 인류에게 동일하게 적용시켰다. 큰 틀을 가지고 각 분야에 적용시킨 모습이다. 물론 앞에는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과제를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이런 구조도 괜찮고, 아니면 7가지 원칙을 목차화 하여 그 안에 세부사항을 나눠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경영 서적을 읽을수록 책의 구조화가 아주 뚜렷하다는 느낌도 든다. 작가는 자신의 책을 어떤 분야에 놓고 싶은지에 따라 목차를 구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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