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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31일 11시 44분 등록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자크 아탈리 지음 / 권지현 옮김 청림출판

 

 

I. 저자에 대하여 : 자크 아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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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출생1943 11 1 (알제리)

학력 : 파리소르본느대학교대학원 경제학 박사

프랑스국립행정학교

파리정치학교 경제학

에콜폴리테크닉대학 공학

경력 : 국제빈민구제기구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

아탈리 아소시에 대표

프랑스 정부 국정 자문

1991~1993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1981 대통령 특별보좌관

1974 프랑수와 미테랑 사회당 당수 경제고문

 

-유럽 최고의 석학이며 정치, 경제, 문화 등의 학문을 익혀 사회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

-특별보좌관을 역임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을 설립하고 총재를 역임

-빈민 퇴치 목적인 플래닛 파이낸스의 회장으로 활동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미래의 물결”, “인간적인 길”, “합리적인 미치광이”, “미테랑 평전 40여 권의 책을 펴냄

 

주요저서

 

- 소리 음악의 정치경제학 Bruits, conomie politique de la musique (1977)

- 지혜에 이르는 길 미로 Chemins de sagesse-Trait du labyrinth (1996)

- 축약 보고Ⅰ,Ⅱ,Ⅲ Verbatim Ⅰ,II,III>(1993~1996) 미테랑 전 대통령 특별 보좌관으로서 재직하면서

- 경험한 당시 국제 정치 상황에 대한 비망록이자 회고록

- 영생 La Vie ternelle (1989) 인간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의 욕망을 그린 소설,

- 카니발의 질서-의학의 정치경제학 La Nouvelle conomie fran aise (1978)

- 합리적 미치광이 라는 제목으로 출판

- 인간적인 길, 에디터, 2005

- 복제인간의 사랑을 위하여

- 21세기 사전 인류가 1만년의 정착생활을 끝내고 첨단 통신장비로 무장해 지구촌을 떠도는 유목민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 미테랑 평전, 뷰스, 2006 프랑스 최초로 사회당 출신으로 대통령에 1981년 당선된 미테랑 사후 10년에 쓴 평전

- 마르크스 평전, 예담, 2006 저자 자크 아탈리가 추구하는 창조적 인간형, 창의적 자유인의 표상을 대변하는 마르크스에 대해 새롭게 논한 책

- 자크 아탈리 위기 그리고 그 이후, 위즈덤하우스, 2008 혼돈스러운 세계화가 촉발할 수 있는 재앙 전의 마지막 경고, 그리고 희망, 온전한 의미의 지구촌에 대해.

- 깨어있는 자들의 나라, 사월의책, 2010, 원서2004 우주의 비밀을 담은 책을 찾아나선 중세 스페인 두 현자 이야기

- 자크 아탈리 더 나은 미래, 청림출판, 2011 "10년 후 우리는 다 망한다. 지금 우린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자크 아탈리의 대답.

- 살아남기 위하여, 위즈덤하우스, 2010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7가지 전략

-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가 밝혀낸 세계 경제 권력의 향방) 청림출판, 2012

 

살아 있는 프랑스 최고의 석학으로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정치, 경제, 인문, 예술 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와 저술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인이다. 1943년 알제리의 알제에서 출생.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열네 살 무렵,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파리공과대학(Polytechnique), 파리고등정치학교(Science Po), 국립행정학교(ENA) 등 프랑스 명문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1981~1989)을 거쳐, 유럽발전은행(BERD)을 설립하여 총재직(1990~1993)을 맡았으며, 1998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소액대출 전문가를 양성하고 소상공인들의 자립을 돕는 비영리기관 플래닛 파이낸스(PlaNet Finance)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40여 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21세기 사전』 『인간적인 길』 『합리적인 미치광이』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마르크스 전기』 『미테랑 평전』 등이 한국에 소개되었다.

자크 아탈리는 인문학, 경제학, 정치학, 문학, 철학, 공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과 깊고 방대한 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 왔다. 특히 그는 국제 사회를 전망하는 담론들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이전부터 세계의 지정학적 중심이 태평양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으며, 기상 이변, 금융 거품 현상, 공산주의의 약화, 테러리즘의 위협, 노마디즘의 부상, 휴대폰과 인터넷을 비롯한 유목민적 상품object namade의 만능 시대 등을 예고했다. 전 방위적인 지적 데이터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회의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자크 아탈리의 이름에는 항상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리고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자크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Yes24

 

프랑스에선 `학력으로만 대통령을 뽑는다면 아탈리가 1`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박학다식하다. 대표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크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아탈리는 학식의 깊이만큼이나 직업도 학계와 정계, 국제기구 등을 넘나들었다.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제고문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10년간 그의 경제사회특보를 맡으면서 `미테랑의 휴대용 컴퓨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A11&newsid=01174246599559424&DCD=A00101&OutLnkChk=Y

 

프랑스 석학 자크 아탈리는 미테랑 대통령을 14년 동안 그림자처럼 보좌해 '미테랑의 휴대용 컴퓨터'로 불렸다. 그런 그가 1996년 미테랑이 죽었을 때 장례식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 시절 일기를 모아 몇 해 전 펴낸 회고록이 문제였다. 아탈리는 책에서 독일의 통일 움직임을 접한 미테랑이 "독일 통일은 유럽에 또 한 차례 전쟁을 몰고 올 것"이라며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썼다. 독일 통일 당시 미테랑은 영국의 대처 총리에 비해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응했다는 평을 듣는다. 미테랑은 살아있는 동안 아탈리를 용서하지 않았다고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10/2011081002592.html

 

레고문화

 

개인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문화. 누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어떻게 조립해 나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되는 레고처럼 자신이 원하는 문화를 선택해 즐기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미국의 청년이 유럽의 음악을 들으면서 중국의 무협소설과 러시아 문학을 즐기며, 유교사상을 신봉하면서 일본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국경이 사라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앞으로 다양한 사상이나 문화가 모자이크처럼 짜집기되는 ‘레고 문명’ 시대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 미국의 존 나이스비트도 “21세기는 다양한 문화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적 다원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cid=472&docId=13855&mobile&categoryId=472

 

 

II.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p6 인간은 사고능력을 갖게 된 순간부터 세계를 지배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이 자연을 지배하며,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사제, 군인, 독재자들이 나타나 세계의 일부분, 여러 개의 세계 그리고 세계 천체를 다스린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종교, 권력 그리고 시장의 힘을 빌려 세계를 정복하고자 했다.\

 

p18 바람직한 세계정부는 지구와 인류 전체의 이익을 돌보아야 한다.

 

1장 인류 최초의 세계정부

 

P27 고대사회에서 세계를 다스린 존재는 신이었다. 그 뒤 인간은 신의 이름으로 세계를 지배했다. 인간은 자기가 세계의 전부라고 믿었거나 적어도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여러 세계에서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야망을 천지창조론과 결부시켜 종교적 의미를 불어 넣었다.

 

P28 모든 것은 창조주이자 세상을 다스리는 신에서 시작되었다.

 

P29 중국에서 아메리카, 인도에서 유럽, 아프리카에서 시베리아까지 모든 신들은 비, 바람, , 사랑, 생명, 건강, 죽음 등 모든 것을 관장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신의 변덕 때문에 인간은 신과 협상했고 평화, 건강, 재산 또는 저세상에서 누릴 혜택을 위해 신에게 제물을 바쳤다.

 

P30 기원전 3000년 전에 아시아에서는 말과 바퀴, 야금술의 결합이 획기적은 정치혁명을 낳았다. 짐과 텐트를 옮기는 데 썼던 말이 전차를 끌기 시작했고 다시 큰 수레를 끌었다. 히말라야 산맥과 힌두쿠시 산맥의 고원에서는 말이 곧 권력이었다.

 

P34 5세기에 아테네에서는 변론술을 가르치던 소피스트들이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P44 자기들의 영원한 세계정부라고 믿었으니, 모든 제국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 아닐 수 없다.

 

책의 첫 문단은 모든 것은 창조주이자 세상을 다스리는 신에서 시작되었다.”로 시작된다. 1장부터 3장까지의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황제와 교회 쪽이다. 그 중에서도 교회는 신에게서 비롯되었다. 특히 군주들은 자기를 신격화했고 사제들을 복종시켰다. 중국에서는 황제를 천자라 부르며 신과 동격으로 보고 하늘 아래 모든 것을 다스렸다. 메소포타미아에서 명멸했던 제국들도 하나같이 세상의 주인임을 선포하여 신, , 역법을 중심으로 제국을 세웠다.

 시간이 지나 기원전 5세기에 아테네에서는 변론술을 가르치던 소피스트들이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윤리적 가치, 과학적 믿음, 종교적 믿음을 상대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주고 모든 인간이 같은 종족이라고 믿었다.

1세기 후반 로마는 아라비아, 다키아,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해 가장 넓은 영토를 소유했다. 그러자 황제는 우주의 주인을 자처했다. 로마는 식민지의 지역 신들을 판테온에 입성시켜 시민권을 나눠줘 납세자의 수를 크게 늘렸다. 로마는 자기들이 영원한 세계정부라고 믿었지만 이것은 앞으로 생겨날 모든 제국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었다.

 

2장 신권이 지배한 세상

 

P47 새천년에 들어서자 세계는 수백 개의 제국으로 나뉘었다.

 

P47 유럽에서는 로마제국이 이전과 이후에 이었던 다른 많은 제국들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계속하다가 망멸했다.

 

P48 사람들은 보편적인 가톨릭으로 개종하면 신의 아들의 되었다.

 

P49 카톨릭의 어원은 ‘보편적인 것’이라는 뜻이다.

 

P50 이승과 저승을 모두 다스리는 정부인 기독교는 특히 예수의 정체를 둘러싼 수많은 신학적 논쟁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가장 큰 종교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P54 “존경하는 황제여, 세상을 다스리는 큰 권력은 둘입니다. 하나는 교황의 권력이고 다른 하나는 왕의 관력입니다. 그러나 교황은 심판의 날에 왕의 영혼을 신에게 보고해야 하므로 교황의 권위가 더 강합니다.”

 

P78 “역사학의 목적은 인간 사회, 즉 보편적 문명을 연구하는 것이다. 역사학이 다루는 것은 그 문명의 성격, 다시 말해 야생적 생활과 사회적 생활, 패거리 정신에 기인한 특수주의, 한 인간 집단이 다른 집단을 지배하는 방식이다.”

 

새천년에 들어서자 세계는 수백 개의 제국으로 나뉘었다. 유럽에서는 로마제국이 이전과 이후에 있었던 다른 많은 제국들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계속하다가 명멸했다. 그러나 서양의 많은 지역들이 로마화되었고 사실상 그리스의 정신과 풍속을 세습했다.

 제국으로는 로마가 있었다면 종교적으로는 가톨릭 정부가 세계정부의 야욕을 품고 있었다. 교회는 먼저 이단 종교의 활동을 막았고 교회를 지상에 있는 하느님의 왕국, 미래의 세계정부로 만들고자 했다. 즉 지상에 있는 모든 나라를 개종시키고 지배하라는 사명을 주교들은 교회에 부여했다. 교회는 로마를 중심으로 삼고 주교와 사제가 피라미드식 조직을 갖추어 나머지 기독교 세계를 다스렸다. 3세기 말에는 영혼을 다스리는데 그치지 않고 군사적 힘을 길렀다. 이렇게 했던 종교가 바로 이슬람이다.

 로마의 황제와 교회는 3~4세기에 거쳐 권력다툼을 하였지만 기독교를 믿는 것은 시민권을 누리기 위한 필수조건이 되었다. 주교들은 권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직접 시민권을 나눠주었다.  결국 로마는 야만인들의 공격에 400년대에 멸망하였다. 야만인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였고 기독교는 수많은 형태를 띠게 되었다. 로마는 결국 다시 통합되었고 다시 쇠퇴하여 비잔티움제국이 되어 1000년이나 존속했다.

 세계정부는 로마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시작이 되었다. 삼국시대, 진나라를 거쳐 수나라에 이르러서 중국을 다시 통일한 수문제는 만리장성을 쌓고 대운하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다음 왕조인 당나라는 국경 밖으로 진출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서양에서는 네우스트리아에 새로운 왕조 카롤링거가 들어섰다. 카롤링거 왕조는 기독교 세계를 다스릴 정부로 옛 로마제국의 재건을 꿈꿨다. 피핀 3세는 로마제국의 후계자가 되고 싶었고 기독교 공화국을 만들고 싶어했다. 피핀 3세의 아들 샤를마뉴는 기독교를 부활시키고 장악하고 싶어했다. 교황과 권력을 나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황제교황주의를 내세우며 교회의 일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 샤늘마뉴는 죽기 전에 루이를 황제로 임명하였고 루이의 다음 대에서는 분란이 있어 내전이 일어났다.

 962 22일 교황 요한 12세는 로마에서 게르마니아의 왕 오토1세에게 프랑크 왕을 상징하는 관을 씌워줬다. 신성로마제국이 탄생하여 황제는 정치적 권력, 교황은 영적권위를 내세웠다. 그러나 황제와 교황의 주도 대립은 12세기 내내 지속되었다.

 한편 힘으로 지배하는 않는 정치적 조직이 등장했다. 1291년 슈비츠, 우리, 운터발덴은 유럽 열강들이 알프스 산맥을 통과하는 전략적 통로를 차지하려고 침략해오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었다. 3개 주는 상호원조조약을 맺고 스위스를 만들었다. 이 조약은 스위스 조약은 자유도시들의 상호원조를 약속하고 갈등이 생기면 중재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각 주는 독립적인 행정을 유지하고 대표 2인을 의회에 파견해서 요청이 있을 때마다 공통의 관심사를 논의했다. 스위스 모델은 오늘날까지도 바람직한 세계정부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작가는 생각하고 있다.

 

3장 경제 중심 세계의 확장

 

P81 전쟁은 제국을 확장하는 데 쓰인 주된 방법이었다. 반면 경제 중심의 세계가 확장되는 데 필요한 조건은 평화였다. 군대는 부를 정복하고 무역망을 보호해야 했다. 세계정부는 곧 군인에게 부르주아에게로 넘어갔다.

 

P82 통신망과 확대일로의 시장을 장악한 도시가 100년마다 한 번씩 등장했다. 도시의 영향력은 육상과 해상을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 그리고 머지않아 아메리카로 명명할 대륙까지 뻗어갔다. 100년마다 패권을 차지한 도시는 무역이 지배한 세계의 정부, 그 중심이 되었다. 그 중심에서 상선과 대상이 사방으로 뻗어나갔고 상품시장과 금융시장이 조직되어 나머지 세상에 물건의 가격과 유행, 사상을 강요했다. 그리고 연맹 체제를 마음대로 주물렀다.

 

P83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헤게모니는 그러한 양상으로 보이며 브루게에서 베네치아로, 베네치아에서 안트베르펜으로 그리고 다시 제노바로 넘어갔다.

 

P85 비정교적 세계정부 이성에 근거한 인류의 보편적 사회가 시민의 자유를 신장하리라 고 덧붙었다. 기독교 세계에서 비종교적인 세계정부가 언급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P95 15세기 중반 베네치아는 투르크족 때문에 세력을 잃었고 안트베르펜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P96 안트베르펜은 이후 나타날 새로운 중심들과 마찬가지로 외부의 기술적 혁신을 최초로 도입한 산업도시였다. 1450년경 마인츠에서 재발견된 중국의 발명품 활자 인쇄술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고 믿었던 교회와 로마제국은 새로운 커뮤케이션 기술이 세계에 대한 지배권 확고히 해주리라 믿었다. 모든 민족이 라틴어를 읽고 말할 줄 알게 되면 로마제국은 그들의 언어를 만국어로 삼을 수 있게 되고 교회는 또 교회대로 성경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p102 유럽에서 가장 넓은 영토와 인구를 보유했던 프랑스가 이때 중심으로 떠오를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은 부르주아, 상선 해병 그리고 무엇보다 지중해나 북해에 큰 항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처럼 나라가 큰 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했다. 내수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 공산품이든 농산품이든 해외로 수출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P108 생활수준은 새롭게 떠오른 열강들보다 못했다. 돈이 지배하는 세계정부는 개신교도들의 손에 넘어갔다.

 

 전쟁은 제국을 확장하는 데 쓰인 주된 방법이지만 평화는 경제 중심의 세계가 확장되는 데 필요한 조건이다. 세계정부는 군인에서 부르주아에게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기독교 세계에서 교황, 황제 각국들이 세계정부를 차지하려고 다툼을 벌일 때 이미 무역을 중심으로 상인들의 손에 권력이 조금씩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런 새로운 권력은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브루게에서 베네치아로, 베네치아에서 안트베르펜으로 그리고 제노바로 넘어갔다.

 브루게는 서약 무역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섬유산업을 바탕으로 각 도시와 관계를 맺고 러시아와 중국까지 세력을 넓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14세기 말 유럽에서는 브루게 항이 침체기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에 있던 베네치아는 세계의 상업 중심지로 부상하여 군사적 힘까지 갖추었다. 여러 섬과 해협을 차지하여 바닷길을 통해 지배권을 강화했다. 귀족 계급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평의회는 귀족만 참여하고 도제를 선출하는 헌법을 만들었다. 도제는 세습되어 신성한 인물이 되었고 제2의 로마가 되었다.

 베네치아는 후추와 향신료, , 비단으로 세계의 시장들을 다스렸고 군대까지 갖춘 덕분에 제국 못지않은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투르크족인 오스만이 경쟁자로 나타나면서 위기에 휩싸인다. 베네치아의 군사력은 투르크족에게 안되었으며 결국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베네치아의 헤게모니는 사라지면서 안트베르펜과 제노바가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안트베르펜은 자체적으로 군대를 보유하지 않았지만 주요 항구로서 금융시장을 관리하고 그것을 유리하게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외부의 기술적 혁신을 도입한 최초의 산업도시로 중국의 발명품 활자 인쇄술을 받아들였다. 교회와 로마제국은 라틴어를 만국어로 삼고 성경을 알리고 싶어 인쇄술을 이용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사람들은 사제들이 말하는 내용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교묘하게 감추어졌던 히브라이, 그리스 등 지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통일의 꿈은 무산되었다.

 그러나 안트베르펜도 앞의 세계정부와 같이 힘을 잃기 시작했다. 종교전쟁이 일어나면서 에스파냐까지 이어지는 해상로가 끊어지고 무역망이 단절되었다. 더 이상 무역망을 유지할 힘이 없어 존재감을 잃었다.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열강들의 싸움이 있을 때 제일 안전한 항구는 지중해의 제노바였다. 이 항구는 새로운 중심이 되었고 은행업자들은 모든 통화의 환율을 결정했고 열강들의 사업의 돈줄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17세기 초 제노바도 세력을 잃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공략해오는 경쟁자들에 맞서기는 전쟁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댄 것이 화근이었고 네덜란드에 해상무역의 지배권을 빼앗긴 것도 문제였다.

네덜란드는 아메리카의 풍부한 자원을 흡수하면서 자본주의의 중심은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하였다. 지중해는 그 이후 영영 중심을 되찾지 못하였다.

 

4장 대서양 중심의 세계정부

 

P112 새롭게 들어선 경제적 세계정부는 가장 먼저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삼았다. 그리고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이어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중국과 일본까지 영향력을 넒혀갔다.

 

P113 1570년 발명된 플류트 선 제조의 산업화를 이룰 수 있었다.

 

P114 평화는 가장 중요한 세계적 공공재가 되었고 대서양은 가장 중요한 세계가 바다가 되었다.

 

P114 세상을 치리 하는데 시장 즉 계약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한자는 네덜란드는 사람들뿐만 아니었다.

 

P115 결정을 실행에 옮길 만큼 관심 있고 그 결정을 실행에 옮기도록 할 만큼 강력한 상설 중재기구의 부재라고 생각을 것이다. 그는 국가 간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기독교 공화국의 상원을 유럽 중심부인 메스, 낭시 또는 쾰른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상원은 유럽 15개국에서 가국 당 4명씩 파견해서 총 60명의 대표로 구성된다.

 

P115 무력이 아닌 계약에 의해 정부를 세운다는 아이디어는 비슷한 시기에 독일에서 출현했다.

 

P116 국제법을 신봉하는 새로운 이상주의자인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는 <프롱드 당원들에게 반하는 편지>에서 마자랭 추기경의 편을 들며 1651년에 이렇게 썼다.

정직한 인간은 프랑시인도 독일인도 에스파냐인도 아니다. 그는 세계의 시민이며 그의 조국은 전 시계다.”

 

121 평화는 세계의 공공재의 인정받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평화와 마찬가지로 자유를 주장하기 시작했는데 그 시작은 자유롭게 통행할 권리였다. 네덜란드 공화국과 같이 나라 밖으로 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은 나라들도 있었다.

 

P125 프랑스대혁명이 발발하기 직전, 자본주의의 중심은 북해를 지나 민주주의와 시장이 나란히 발전하고 있는 영국에 건너가 둥지를 틀었다.

 

P125 런던의 승리는 모순적에게도 런던의 참패에서 시작 되었다.

 

P135 민주주의적이든 아니든, 객관적 도덕성의 가장 고결한 형상인 지상의 신은 국가라는 헤겔의 어두운 예감이 실현되려는 참이다.

 

 새롭게 들어선 경제적 세계정부는 가장 먼저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암스테르담은 도시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를 포함하였고 하나의 이상과 경제정부를 중심으로 7개의 지방을 규합했다. 1570년 발명된 플류트 선을 계기로 네덜란드 함대는 최강의 함대로 거듭났다. 이 함대는 아메리카의 귀금속이 상륙하던 세비야를 장악하였다. 공화국의 살림은 사치스러워졌지만 그만큼 지적 활동은 활발하게 이루어져 여러 학회들이 아이디어를 교환했으며 회화는 황금기를 맞이했다.

 가톨릭교회는 군대를 잃어 세계를 다스릴 힘을 잃었다. 프랑스는 교회의 역할을 대신할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나라였다. 군주 태양왕은 신에게서 세계를 지배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라며 세게 정복을 계획했다. 그러나 막상 보면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경쟁할 힘이 없었다. 네덜란드의 강력한 해군을 대적할 군사력이 없었으며 국민소득도 4배나 차이가 났다.

 1713년에 이르러 최초의 세계정부 프로젝트가 모습을 모였다. 외교관이자 아카데미 프랑세스 회원이었던 아베 드 생피에르는 무력으로 세계정부를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평화는 계약으로 수립되어야 하고 강대국들이 조약을 맺어 의회를 만들 계획을 짰다. 연합체는 계량, 화폐, 달력을 통일하기로 합의하였다.

 18세기는 네덜란드의 독주였다. 외교적으로 자신의 선택을 강요했으며 해군은 바다를 장악하고 산업은 세계 각지로 수출되었다. 반면 경쟁국들에게는 실망과 실패의 나날이 이어졌다. 특히 프랑스는 해군 장악 실패, 연이은 외교전의 패배 등이 이유였다.

 그러나 다섯 번째의 세계정부 또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네덜란드의 해군은 더 이상 최고가 아니었고 무역로 보호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다. 그러자 네덜란드 최고의 금융업자들과 선주들은 런던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런던은 안전하고 역동적인 도시였다.

 아메리카 북부와 남부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고 자유를 원했다. 1776년 아메리카의 영국 식민지는 캐나다를 제외하고 모두 독립을 선포했다. 전쟁을 통해 독립국이 된 미공화국은 옛 식민 열강과 평화적으로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껴 최초의 국제적 분쟁 예방 메커니즘을 탄생시켰다. 제이조약으로 미국과 영국은 공동중재위원회 창설을 결정했고 분쟁을 해결하려고 했다. 이는 이제 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교도 계약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시작점이었다.

 나폴레옹은 유럽 또는 세계를 지배할 정부를 설립하고 그 정부를 지휘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황제를 경배하고 사랑해야 하며 그에게 복종해야 한다. 황제에게서 신의 모습을 보아야 하고 지상에서 신의 권세를 위임 받은 자로 생각해야 한다는 교리문답을 만들 정도였다. 1811년 나폴레옹은 에스파냐에서 폴란드, 스웨덴에서 시칠리아까지 확장했다. 하지만 많은 패잔병들의 흡수로 언어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패전이 앞당겨졌다.

 전쟁이 유럽을 뒤흔들자 프랑스의 부자 앙리 드 생시몽은 사람들에게 보편적 단체를 조직하자고 제안했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옛날의 시대에서 했듯이 신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으로 회귀하자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교수인 임마누엘 칸트는 인류를 위한 단일 정부를 구상했다.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세계시민법을 만들었다. 세계시민법은 국가의 의무를 평화 유지와 구하는 자에게 베푸는 호의로 한정했다.

 

5장 대륙을 넘나든 세계정부

 

P139 19세기 초가 되자 통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세계의 크기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P141 영국은 네덜란드 공화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대국으로 떠올랐다.

 

P141 주최국인 연국은 전시장 절반을 차지해서 압도적인 기술적 과학적 우위를 드러내면 세계 최 최강대국임을 자랑했다.

 

P143 미국이 영국을 퇴위시키고 세계정부의 자리를 차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P143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고 1815년 발족한 유럽협조체제는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제1제국의 몰락을 목도한 뒤 유럽과 세계 통합을 불가 능한 꿈처럼 여겼기 때문이다.

 

P146 부르주아는 세계 시장을 활용해서 모든 국가의 생산과 소비가 세계적 성격을 띠도록 한다.

 

P150 인간은 어느 곳에서든 단 하나의 동일한 종임을 나타내는 특징적인 현상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 인류가 하나의 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라고 썼다.

문제는 해결 되었다. 적어도 이론적으로 세계정부란 전 인류의 것이어야 한다.

 

P151 “세계 전체를 대표하는 대규모의 의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느낄 때가 올 것이다.

 

P162 “시간은 어디에서나 똑같이 흐른다. 전 세계에 통용될 보편적 시간이라는 것이 우리 편견과 심리적 습관에 정면으로 대치되기는 하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175 20세기 초 매년 150만 명의 유럽인이 신대륙을 향해 떠났다. 그들이 가장 많이 정착한 곳은 미국이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세계의 지배권을 잡았고 지금까지도 그것을 유지하고 있다.

 

P178 세계국가는 조직적이지 않고 일관성도 없다. 중심도 없고 수도도 없으며 회함의 장소도 없다.

 

 19세기 초가 되자 통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세계의 크기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교통수단도 같이 발전을 하였는데 이 때문에 사상과 말은 더 빠르게 이동했다. 무선 전신의 개발로 정보의 전송 조건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세계 어느 곳이든 즉각적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적어도 런던 내에서는. 새로운 중심이 된 런던과 영국은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네덜란드 공화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대국으로 떠올랐다. 전쟁을 피했고 누구보다 먼저 신기술을 받아들여 섬유, 철강, 은행이 모두 영국에게 넘어갔다. 영국은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했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내세웠다.

 당시 영국은 육지의 4분의 1, 세계 인구의 절반인 5억 명을 다스리고 있었다. 이때 영국이 세계에 내놓은 이데올로기는 바로 자유무역이었다. 무역을 통해서 인류를 하나로 묶어줄 것이라고 광고하였지만 새로운 식민지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방법이었다. 앞의 부분에서 나왔듯이 세계정부가 되면 혁신가, 기업가, 탐험가, 금융가, 지식인, 예술인들이 몰려드는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영국도 한계에 부딪쳤는데 미국 때문이었다.

 세계정부를 원한 것은 노동자 계층도 마찬가지였다. 1864년 런던에서는 마르크스의 권에 따라 국제노동자협회가 창설되었다. “토지와 자본을 소유한 영주는 경제적 독점권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항상 정치적 특권을 사용한다. 따라서 정치적 특권의 쟁취야말로 프롤레타리아가 완수해야 할 큰 과제다.” 다시 말하면 국가별로 투쟁을 조직하는 일이 더 우선시되었다. 그러나 자원은 미약했고 각국 노동자 계층이 내세운 민족주의는 세계정부에 대한 희망에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나 경제는 이번에도 민족주의에 저항했다. 시장이 잘 돌아가려면 국경이 무너지고 규범이 마련되어야 한다. 세계주의의 이상향을 꿈꾸는 자들과 해외 시장에서 재화가 자유롭게 이동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의 듯이 맞아 떨어진 것도 이때였다. 국제 교역의 확장은 주요 교역국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를 요구했다. 은값과 금값이 오르내리면서 유지되었던 불안정한 시기가 지난 뒤 캘리포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영국과 미국에서는 금본위제가 일반화되었다. 각국의 통화정책을 파운드화하면서 영국의 금융시장과 은행들은 세계 경제체제의 중심축이 되었다. 유럽의 모든 자산은 런던으로 몰려들었다.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여러 국가들을 규합하는 최초의 국제기구들이 창설되기 시작했는데 평화가 주된 관심하였다. 1864년 앙리 뒤낭은 부상자들을 위한 인도주의 단체인 국제적십자위원회를 창설했다. 그는 전투지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의 구호를 약속했다. 이듬해 제네바에서 12개국이 부상자의 권리를 규정하는 최초의 협정을 채택했다.

 뒤이어 세계적 통합을 이뤄낸 것은 우편 분야였다. 프로이센은 1866년 자도바에서 새로 건립된 북독일 연방에 속한 국가들의 우체국을 통합했다. 1874 1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우편총연합이 창설되었다. 교역이 증가하면서 무역 통계, 수표법 조율, 약속어음 표준화, 하천 및 대양 항해 등 다른 분야에서도 세계적 차원의 기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계는 시간의 기준을 정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간은 어디에서나 독같이 흐른다.  전 세계에 통용될 보편적 시간이라는 것이 우리의 편견과 심리적 습관에 정면으로 대치되기는 하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전세계 열차 시각의 기준점을 정할 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세계 노동자 계급은 여전히 자본의 힘에 맞서 단결을 시도했다. 1인터내셔널 해체 이후 노동자의 인터내셔널을 재건하려는 시도는 많았다. 1889년이 되어서야 바스티유 함락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제2인터내셔널이 탄생했다. 노동자 조직뿐만 아니라 정당도 포함하는 기구였다. 독일의 사회민주당과 프랑스의 노동당 그리고 에스파냐,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웨덴에서 새롭게 등장한 노동당들도 가입했다.

 노동자 단체는 사회주의 인터내셔널과 점점 거리를 두었고 정당들이 조직을 좌지우지지하게 되어 노동자 단체들은 도 다른 조직의 창설을 고려했다. 1900년 파리 대회에서는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을 강화할 목적으로 회원국 당 두 명의 대표로 구성되는 인터내셔널 사회주의 사무소를 발족시켰다. 전쟁의 위협에도 인터내셔널의 연대는 지속되었고 1904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러시아와 일본 대표들은 두 나라의 전쟁에 상징적인 반대의 표시로 악수를 나누었고 1907년에는 프랑스와 영국 대표가 전국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영국의 세계정부도 어느새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면화의 가격이 치솟고 세계 금융의 중심이었던 런던의 금융가는 미국에 출현한 신흥 은행들에 위협받기 시작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밀리고 미국의 산업 생산이 영국을 앞지르기까지 했다. 특히 1882년 일어난 금융 버블은 런던의 수많은 은행을 파산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는 사이 미국은 다른 열강이나 경쟁상대가 없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권력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경제위기, 민족주의의 부상, 식민지 경쟁과 산업 경쟁, 지구적 차원의 연맹 전략은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세계적 분쟁의 시작을 예고했다. 여러 나라들은 발 빠르게 세계 평화를 위해 외교회의를 열고 국제평화국이 창설되었다. 1904년에는 이 기구의 중재 덕분에 러시아와 영국은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

 

6장 미국이 차지한 세계 패권

 

P183 미국은 민주주의야말로 자국의 이익에 가정 부합하는 정부 형태라고 보았다.

 

P184 1916년 미국 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박사하위를 받은 대통령인 우드로 윌슨은 재선에 성공한 뒤 미국의 전통적인 고립주의와 단절을 선언하고 세계대전 참전을 약속했다. 미래의 세계를 생각해보니 그 역시 민주주의의 확산이야말로 세계 평화와 미국의 이익에 가장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P187 1918 7월 독일의 승리가 굳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한달 뒤, 유럽에 갓 상륙한 미국의 공격으로 독일 방어선은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해 11월 연합군은 승리를 거두었다. 독일은 혼돈 그 자체였다.

 

P189 1919 428일 국제기구 창설에 함의가 이루어졌다.

 

P189 1919 6월 베르사유조약에 서명했다.

 

P192 베르사유조약의 재앙, 독일 문제의 부조리한 해결, 보호주의와 금본위제에 관한 사고의 부재, 꺼지지 않는 분쟁의 불씨, 패전국의 좌절은 또다시 수많은 분쟁을 예고했다. 히틀러는 (나의투쟁)에서 유대인의 음모를 고발했다.

 

P195 1928년 브라질은 상임이사국의 자격을 얻지 못하자 국제연맹에서 탈퇴했다. 그리고 1929년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국가 간 교류는 단절되었다. 금본위제의 유지는 차츰 서양을 경제 침체의 늪으로 빠트렸다. 1930년 국제연맹은 베르사유조약으로 독일에 지웠던 짐을 줄여 줄 수도 없었고 완전히 탕감해줄 수도 없었다.

 

P196 나치의 위협 앞에 아인슈타인은 평화주의를 포기하였다.

 

P199 194116, 영국 지지 입장을 설명하던 의회 연설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발언관 표현의 자유, 누구나 원하는 방식으로 신에게 기도할 자유,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한 권리, 두려움 없이 살 권리, 군비 축소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건설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P200 1942년 미국의 참전으로 히틀러에 대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이 세계정부의 중심이 되리라는 사살은 명백해졌다.

 

P200 금과 파운드화의 시대가 금과 달러의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201 뉴햄프셔의 작은 도시 브레턴우즈에서는 대서양헌장에 나와 있는 국제 금융 기구 설치에 대한 협상이 시작되었다.

 

P211 세계를 양분하는 냉전이 창궐했다.

 

영국이 저물면서 미국은 새로운 세계정부로 위치를 다졌다. 모든 중심들이 그랬듯이 자기에게 유리한 새로운 세계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는 민주주의와 자결을 진흥시키기 위해 기구를 원했다. 1917년 월슨 대통령은 평화회의가 개최될 때를 대비해서 미국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그리고 150명의 대학교수와 정치고문을 규합한 실무그룹을 만들었다. 그는 1918년 의회에서 진보에 대한 신뢰, 민족자결권, 자유무역, 안전의 담보에 관련된 연설을 하였다. 그러나 다국적 상비군 창설은 거론하지 못하여 세계정부는 아니었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다만 한 국가의 원수가 세계의 다자적 정부를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1918 7월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이 승리가 확실시 보였지만, 유럽에 상륙한 미군의   공격으로 독일 방어선 무너지고, 11월에 연합군의 승리를 거두는데 미국이 주역이 된다. 미국과 영국의 구상으로 국제연맹 조약문을 작성했으며, 결국 1919 4월에 국제기구 창설에 합의에 이른다.

 1919년 국제기구 창설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는데 처음에는 세력이 미미했다. 베르사유조약에 서명할 국가들의 대표들이 모여 국제 현안, 회원국 가입, 조직의 예산 등을 논의하는 총회에 불과하였지만 1년 뒤 44개국은 마침내 베르사유조약에 서명했다.

 1924년 히틀러는 세계정부가 열등한 인종에게도 발언권을 준다면 그런 세계정부를 위해 독일 민족이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유럽에서 열등한 인종은 몰살되어 순수혈통인 독일 민족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대인들을 몰살시켰다. 말은 그렇게 하였지만 목적은 유럽 정복이었다.

 나치의 위협 앞에 아인슈타인은 평화주의를 포기하였다. 프로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국가 간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분쟁을 해결할 입법 및 사법 기구와 함께 국제경찰도 창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1941년 영국과 미국은 전쟁이 끝난 뒤 국제기구의 초안을 그리고 있었다. 두 동맹국은 의회의 연설내용을 발표했다. “기존의 의무를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 대국이나 소국, 승전국이나 패전국을 가리지 않고 모든 나라가 경제적 번영에 필요한 교역과 원자재에 동등한 조건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모든 이의 안전, 노동 조건 향상, 경제적 진보, 사회보장의 기치 아래 모든 국가의 경제 협력을 증진한다. 나치의 독재가 끝나면 자국의 영 토 안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어느 곳에 살든 두려움과 부족함 없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평화가 자리 잡기를 모든 국가에게 희망한다.”

 1942년 미국의 참전으로 히틀러에 대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이 세계정부의 중심이 되리라는 사실은 명백해지고 금과 파운드화에서 금과 달러의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을 맞았다.

 1944 2월 미국이 주도한 전문가 위원회는 인간의 기본권에 관한 제안서를 작성했다. 이것은 훗날 발표된 인권선언의 기초가 되었다. ‘

 한편 뉴햄프셔에서 국제 금융 기구 설치에 대한 협상이 시작되었는데 각국의 나라들은 자국의 통화를 단일 통화로 제안하였다. 달러화를 내세워 마침내 국제통화기금 창설이 결정되었는데 이 기구는 세계 무역의 균형 잡힌 성장과 통화 분야의 국제 공조를 꾀하고, 외환시장의 안정화, 다자간 결제 시스템 도입,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어려움에 처한 나라에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IMF의 목적을 잘 몰랐는데 이 책에서 창설부터 시작해서 역할을 소개해 주어 지식을 하나 얻은 느낌이다.

 국제연합을 따라 많은 국제기구들이 신설되었는데 1946년 프랑스의 주도로 국제형사경찰기구가 인터폴이라는 명칭으로 나타났고 상성 국제사법재판소가 설치되었다. 이 밖에도 유네스코, 식량농업기구, 만국우편연합, 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이 국제연합의 전문기구로 탄생했다. 국제노동기구도 자연스럽게 국제연합에 편입되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기구들(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GATT)등은 미국이 국제연합 총회의 감독하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1949년 시카고에서는 아인슈타인을 중심으로 미국 학자들이 모여 핵무기를 감시하고 평화와 정의를 구축할 세계정부 창설을 제안했다.

    세계를 양분하는 소련과 미국의 냉전이 창궐되고, 두 세계는 각각 워싱턴과 모스크바에 정부를 두었다. 미국을 대변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소련을 대변 하는 바르샤바 조약은 세계를 반으로 나눠 차지했고. 식민지들이 독립하면 신생국을 장악하려는 경쟁을 벌였다.

 세계의 중심 미국은 19세기 말 권력을 잡은 뒤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미국 경제가 경쟁력을 잃은 것이다. 화이트칼라의 과잉 공급으로 몸살을 앓고 국제수지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었다. 달러화가 무너져 서방 5대 강국(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의 재무장관들은 비공식 회의를 정기적으로 갖고 환율 변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서방의 5대 강국은 매년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는 데 합의했고 주로 경제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였다. 나중에는 캐나다와 이탈리아를 포함해 G7이 되었다.

 당시 차세대 슈퍼파워로 일본은 승승장구하였다. 높은 경제성장률, 국제수지 흑자, 최대의 항구 등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도쿄로 넘어갈 뻔한 세계 경제의 중심은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면서 일본은 슈퍼파워로 성장하지 못하였다.

   1989 11월에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상징되는 소비에트 진영의 몰락은 냉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1차 세계대전으로 시작되어 인류의 세계화를 향한 행보에 급제동을 걸었던 역사의 한 페이지 일단락되었다.

이제 미국은 유일의 슈퍼파워가 되었다. 누구도 이의를 달 수 없는 세계 의 주인이 된 것이다. 미국의 경쟁자는 서방에도 동구권에도 없었다. 미국은 신세계질서를 외쳤고, 자유의 제국이라는 개념으로 이론화했다. 일본은 경제위기에 빠져 들었고, 러시아는 전환기를 보내기에도 힘에 부쳤다.

해빙시대가 왔지만 과거 세계를 지배했던 강대국들은 더 이상 홀로 세계를 지배할 수 없게 되었고, 지구의 인구는 1930 20억 명에서 2011 70억 명을 넘었다. 새로운 강대국들이 차츰 자유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경제적 자유는 중국을 시장의 강력한 독재자를 만들었고, 정치적 자유는 독재국가를 비롯한 모든 대륙으로 확산되었다. 미국은 예전처럼 쉽게 자 기의 선택을 강요할 수 없게 되었다.

P223 세계를 뒤흔든 5대 충격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이 기술되고 있다.

 

P225 1. 인류는 첫 번째 충격에 빠진다. 2001 9월 발생한 테러는 영화의 한 장면과 같았으며, 상상을 초월한 끔직한 테러로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이는 세계화가 내포하는 서구화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다.

미국은 테러리스트들을 찾아 아프가니스탄까지 갔고 덤으로 바그다드의 주인을 끝장냈다.

 

P226 2. 번째 충격은 인터넷, 검색엔진, 휴대전화, SNS의 출현과 그 놀라 운 발전이 인류사회 구성원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온라인 네트워크와 그 콘텐츠를 제어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힘들게 노력해왔다.

 

P226 3. 세 번째 충격은 2008년 누구도 멈추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세계 경제 성장과 흔들리는 않으리라 믿었던 미국의 슈퍼파워가 캘리포니아 발 세계 금융위기로 주춤했다는 것이다. 특히 확대된 금융시장은 임금 노동자를 회생시킨 부의 집중을 가져왔다. 돈이 필요한 임금 노동자들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은행은 리스크가 높은 투자 상품을 만들어서 제 배를 불렀다. 그들이 세계 곳곳에 뿌린 투자상품은 오로지 그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

 

P227 4. 네 번째 충격은 1989년 동구권에서 시작된 자유의 물결이 2010년 튀니지와 이집트의 쿠데타로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어떤 국제기구도 민주화의 길목에 서 있는 그들을 도우려 나서지 않는다. 바레인, 알 제리, 예멘에서는 시위대 무력 진압이 공공연히 이루어진다.

 리비아에서는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가 독재자의 탄압을 억제하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P228 5.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충격은 2011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이다. 진도 9.6의 지진은 엄청난 쓰나미를 몰고 와 40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을 초토화해서 수만 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또 후쿠시마 원전의 노심을 녹이고 방사능이 방출되면서 수백만의 인명을 위협했다. 이런 사건들이 세계정부의 존재 자체가 아니었다. 세계정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7장 하나로 얽힌 세계정부

 

P232 국제사회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또 국제사회의 뜻이 거론되기도 한다. 그것은 각국 정부의 견해가 될 때도 있고 세계 여론을 가리킬 때도 있다. 사실 국제사회는 인권에 대한 동일한 개념을 공유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권리, 사법 투명성의 권리, 인신보호의 권리, 알 권리, 생활방식 문화 언어 행보의 정의의 다양성에 대한 권리 타인 존중에 대한 권리, 관용의 권리,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단체교섭의 자유, 사생활에 대한 권리, 존엄한 노동의 권리, 지식에 대한 권리, 건강에 대한 권리, 물과 공기에 대한 권리를 당연한 권리로 인정한다.

 

p233~234 1980년대 말 출현한 인터넷은 그 뒤 세계정부를 뒤흔들어 놓았다. 오늘날 세계에는 50억 개의 휴대전화가 사용되고 있고, 30억명의 텔레비전 시청자, 20억 명의 인터넷 사용자, 15,500만명의 블로거, 5억명의 능동적인 페이스북 사용자, 1억 명의 마이스페이스 사용자, 1억명의 링크드인 사용자, 7,000만 명의 트위터 사용자가 있다. 지구상에 있는 누구와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또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부분 알 수 있다. 어떤 독재체제도 어떤 개인도, 증인들에게 협박을 하거나 아예 모조리 죽이지 않는 한, 숨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졌다. 기술의 변화는 개인주의 진작의 뛰어난 도구이기도 하지만 투명성, 민주주의, 인류의 정체성 인식을 가속화시키는 훌륭한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류에게는 아직 그의 존재, 그가 하는 일, 그가 건설하고 파괴한 것을 계량화할 방법이 없다. 대략적으로라도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는 것조차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이쯤에서 2011년을 결산해보자.

세계 인구는 70억 명을 넘어섰다. 그 중 4퍼센트는 인구1,0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서 거주한다. 평균 기대수명은 68.9(남성 66.9 여성71). 65세 이상 인구는 5억 명을 헤아린다. 15세 이하는 세계 인구의 27.4퍼센트를 차지하며 숫자로 보면 18억 명이다. 2억 명의 사람이 태어난 곳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고, 300만 명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유학 중이다. 관광객 10억 명이 2010년 여행을 다녔고, 1일 비행기 이용객 수는 50만 명이었다.

 

P239 오늘날 세계의 가치는 대부분 서양의 가치를 가리킨다. 오랜 역사에서 봐왔듯이 그 가치는 유대기독교 세계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개인주의로 요약될 수 있고, 개인주의에서 비롯된 모든 것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승승장구하며 추구되고 있다.

 

P241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자는 누구인가? 세계를 지배하려면 물질적 부와 군대 그리고 권력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P241 “네트워크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적 권력이 아니라 점점 밀도가 놓아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다.” 결국 세계의 서양화는 아직까지 대부분 미국화를 의미한다.

 

P250 유네스코는 모든 이를 위한 양질의 보장을 돕고, 평생 교육의 가능성을 보장하며, ‘세계 유산’, 문화다양성, 문화간 교류, 표현의 자유 및 언론의 자유를 진흥하는 활동을 벌인다.

 

P250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의 연간 예산은 10억이 채 안 된다.

 

P252 국제통화기금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다. 국제수지와 관련하여 남반구 국가들이 주로 기대는 곳이 국제통화기금인데, 이 기구는 그런 남반구 국가들에게 매우 자유주의적인 경제 개혁을 오랫동안 요구해왔다.

 

P258 G8이나 G20과 같은 비공식적인 공적 기구들이 설립되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P271 세계화 속에서 모든 권력은 어떻게든 몰락해간다.

어떤 세력도, 그에 대한 견제세련도, 또 지금까지 살펴본 기구들도 역사의 흐름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인류는 자기 손으로 만든 시스템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시작이 시장이다. 세계정부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장 장악의 음모를 상상하는 것이다.

세계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음모론은 그런 운명을 직시한 인류의 무기력을 보여주는 증거다.

 

오늘날 세계의 가치는 대부분 서양의 가치를 가리킨다. 오랜 역사에서 봐왔듯이 그 가치는 유대기독교 세계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개인주의로 요약될 수 있고, 개인주의에서 비롯된 모든 것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승승장구하며 추구되고 있다.

인터넷과 SNS의 등장은 선택에 의한 공동체 형성을 용이하게 만들고, 국가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며, 즉시성, 문화 세계화, 전반적인 혼합 현상을 낳는다. 인터넷은 강자의 가치를 해체시키고, 제국의 통일을 무너뜨리며, 세계를 규격화된 시장으로 통합하지 못하고 오히려 혼합된 민주주의 사회로 만들고 있다.

 특히 음악은 무수한 스타일과 음악을 하는 다양한 방식을 출현시키고 공유하도록 만들었다. 이질적인 문화를 교배해서 뜻하지 않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는 여전히 큰 다양성을 보인다. 사람, 언어, 사상, 문화, 기술의 혼합은 그러한 다양성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다.

오늘날 세 번째 G2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이 세계정부의 중심에 자리 잡은 지 100년이 지났다. 신세계 질서는 아직 그들의 것이다.

GDP 4,7퍼센트에 달하는 미국의 국방예산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른 모든 나라의 국방 예산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미군은 유럽, 중동, 지중해, 페르시안 만, 일본, 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유지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전쟁 중이다. 테러와 마약을 상 대로 전쟁을 펼치고, 적의 미사일을 방어하도록 고안된 위성 플렛폼을 가동 중이다. 영어는 무역, 과학, 기술, 외교분야의 소통 언어이고, 할리우드는 인류의 상상력을 주무른다. 인터넷과 구글, 페이스북 등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것은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며 미국의 힘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고 있다. 네트워크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적 권력이 아니라 점점 밀도가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것이다. 결국 세계의 서양화는 아직까지 대부분 미국화를 의미한다.

 미국이 이끄는 세계정부는 얼마 전부터 새로운 파트너와 대화를 갖기 시작했고 그 상대는 영국도, 러시아도 아닌 바로 중국이다. 2011년 중국의 GDP는 미국 GDP 3분의 2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자리를 차지했다. R&D 지출 규모도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천연자원 시장 장악과 수출 시장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군사대국이기도 하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연간 80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항공모함은 2014년에 운영에 들어간다고 한다. 히토류원소의 90퍼센트, 게르마늄과 텅스텐의 75퍼센트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수출이 GDP의 절반을 차지하며 국민소득의 절반이 고스란히 저축된다. 이로 인한 외환보유고는 2조 달러가 넘는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가난한 나라다. 중국인 1인당 평균 소득은 세계 평균의 3분의 2, 미국의 15퍼센트 수준에 머문다. 사회간접자본과 정치 인프라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행정을 담당하는 유일 정당은 여전히 민주주의 발전에 매우 적대적이다. 유럽연합이 국제사회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국보다 약하다. 부나 인구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미래에 대한 욕구, 명확한 지휘체계를 갖출 수 있는 능력,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요컨대 오늘날 세계 현안은 주로 미국과 중국이 논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공여국과 채무국이 국제기구의 틀에서 벗어나 세계 정치, 금융, 통화, 환경 전략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안들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한다.

 최초이자 유일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초국가적 국제기구는 WTO. WTO 1995SUS 1 1 GATT에 이어 출범했다. 세계 시장이 형성되자 믿을 수 있고 전 세계적인 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기능을 원활히 하고, 교역이 간편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무역의 수익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국제기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났는데 WTO는 그러한 시도들의 완성체이다. 시장의 효율적인 기능을 담보하고, 특정한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 상황에서 자국의 법을 유지하더라도 상품과 자본에의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하고, 경쟁을 제한하도록 각국 정부에게 의무를 지우는 것이 존재 이유다.

 그리고 G8이나 G20과 같은 비공식적인 공적 기구들이 설립되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일년에 한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G20은 상성 사무국도 없고 가입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주재하지만 관료주의의 문제점은 다 안고 있다. 그저 영미권이나 중국을 제외한 조세 피난처를 효과적으로 감시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이것보다 중요한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안 내리고 있고 처벌을 내릴 수단도 없다. 단지 미국의 슈퍼파워와 중국의 새로운 파워를 감추고 있는 가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모든 나라의 부처가 모든 사안과 관련하여 G20에 참여하고 싶어한다.

 매우 다양한 독자적 시도들이 어느 정도 효율성을 보이며 실현되고 있지만 서로 경쟁 관계에 놓이거나 아예 상치될 때가 많다. 세계화 속에서 모든 권력은 어떻게든 몰락해간다. 어떤 세력도, 그에 대한 견제세력도, 또 지금까지 살펴본 기구들도 역사의 흐름에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인류는 자기 손으로 만든 시스템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시작이 시장이다. 시장에서의 세계정부는 없고 단지 음모론 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8장 시장중심 세계 정부의 도래

 

P275 미국은 앞으로도 세계 최강대국의 자리를 고수할 것처럼 보인다.

 

P276 세계적으로 발효 중인 수많은 조약으로도, 그러한 문제를 담당해야 할 수많은 기구로도, 규칙을 준수하게 할 강력한 수단은 앞으로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P276 세계는 어떻게 다스려질 것인가? 세계를 다스릴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최악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P277 미국의 군대는 300만명의 병력, 최첨단 무기, 비행기 전함, 전차, 어떤 나라도 갖지 못한 정보망을 보유한 최강의 힘을 자랑할 것이다.

 

P279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미국이 게임에서 물러나면 세계 슈퍼파워의 자리에 등극할 가장 확실한 후보는 중국이 될 것이다.

 

P279 옛 중국 제국이 세계를 다스렸던 것처럼 오늘날의 세계를 다스리든가, 세계를 중국 제국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P279 세계는 점점 더 세계화되는 반면 민주주의는 이미 존재하는 곳이든 앞으로 존재하게 될 곳이든 국지적인 현상으로 머물 것이다.

국가의 권력은 점점 더 하찮아지고 그것은 최강대국들도 예외가 아니다.

 

P286 세계의 운명은 세계의 배꼼의 운명을 닮아간다.

 

결론적으로 볼 때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자는 누구인가? 세계를 지배 하려면 물질적부와 강력한 군대, 산업, 기축통화, 외교, 세계 공용어 등 그리고 권력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 요건들을 두루 갖춘 자는 아직까지는 미국뿐이라고 판단된다.

미국의 군대는 300만명의 병력, 최첨단 무기, 비행기, 전함, 전차, 정보망을 보유한 최강의 힘을 자랑한다. 그러나 무엇도 미국의 쇠퇴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적어도 미국은 장기적으로 쇠퇴할 것이다.

 미국의 대내외 부채는 자국 통화의 지위를 유지할 수단을 점점 잃게 될 것이다. 실업 증가와 불평등 심화, 낙후된 사회간접자본, 사회보장제도의 부재는 사람들이 더 이상 미국을 이상적인 모델로 삼지 않게 만들 것이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미국이 물러나면 세계 슈퍼파워의 자리에 등극할 가장 확실한 후보는 중국이 될 것이다. 중국은 성장을 통해 지금보다 강력한 군대를 만들고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수급할 것이다.

 세계는 점점 더 세계화되는 반면 민주주의는 이미 존재하는 곳이든 앞으로 존재하게 될 곳이든 국지적인 현상으로 머물 것이다. 국가의 권력은 점점 더 하찮아지고 그것은 최강대국들도 예외가 아니다. 자본, 경영, 전략이 국가적 기반과 멀어지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는 20세기 말과 달리 여러 시장경제들이 나란히 함께 하면서 서로 통합되는 형태가 아니라 하나의 시장경제,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순수하고 완벽한 시장경제가 될 것이다.

 세계는 거대한 소말리아가 되어간다. 안정적인 국가가 없는 나라. 즉 미래의 세계도 위협의 세계화와 세계의 분열 사이에 놓여 있다. 지역적 문제와 세계적 문제가 모여 전 세계의 체계적 위험을 낳는다. 세계적 재앙으로 번질 수 있는 지역적 위험 6가지를 알아보자.

 

P287 1.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금융 위기.

중앙은행들이 발행한 6조 달러, 날로 증가하는 공공부채,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어느 나라도 이것을 대응할 능력은 없다. 미국이 파산하면 인류 전체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P288 2. 통제를 벗어난 인구.

인구가 2050년에는 110억 명에서 2100에는 150억 명으로 늘어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수도 없고 물도 확보할 수 없다. 또한 인구와 관련된 문제들도 세계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고 체계적 위험이 될 수 있다. 전염병은 한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 인류 전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P290 3. 전쟁의 연속.

예를 들어 러시아와 미국이 전쟁을 벌여 세계 곳곳에 배치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치면 지구 전체에서 농작물 경작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또 다른 문제들은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국지적으로 시작해서 세계적으로 확산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이 엄청난 경제적, 인적,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오는 핵 재앙이다.

 

P293 4. 원자재 부족.

희토류원소나 에너지원 등 일부 원자재의 부족 현상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1인당 석유 소비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205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부존량의 4배에 달하는 석유가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세계 수요량을 감당하려면 그 6배에 달하는 석유를 확보해야 하지만 엄청난 환경오염을 초래하며 아메리카의 셰일 오일을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P295 5. 자연파괴.

인류를 위협하는 또 다른 것은 기후변화이다. 인간의 활동에 의한 생태계 파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확산, 무분별하게 새로운 환경에 투입된 생물종, 지구온난화 등.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거의 모든 생물이 멸종의 기로 들어선다.

 

P298 6. 소행성 충돌로 인한 인류 멸종.

현재 지구 근처를 지나가는 천체의 숫자는 알려진 것만, 7700개다. 특히 충돌할 가능성을 가진 것은 48 3000분의 1이고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문제가 될 소행성은 5000분의 1이다.

 

9장 공존하기 위하여

 

P307 고대 사회에서 칭송받던 이상적인 왕은 통치하겠다고 나서는 자가 아니라 백성이 원하는 자였다. 그것이 이상적인 세계정부의 모습 일 것이다. 세계정부는 인류 전체의 바람으로 전면에 나서는 정부여야 한다.

 

P307 한 국가나 제국, 주인이 세계정부가 될 수는 없다. 인류는 소수의 지속적인 지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P308 세계정부가 각국 정부를 대체할 수는 없다. 각국 정부는 특정한 귄리의 준수와 이익과 상충할 수 있는 지구 전체의 이익을 돌볼 것이다.

 

P328 세계정부는 체계적 위험을 최대한 배제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모든 잠재력을 발현시켜 한다. 그러나 인간의 창조물인 세계 정부가 탈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존하는 연방정부의 경험이 관료주의, 비효율성, 부패의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내부의 적이나 분리 도립 세력에 의해 와해될 수도 있고 체계적 위험을 막아낼 능력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변화를 과감하게 모든 것이 해체되고 구축되는 행동 속에서 세계정부를 구상해야 한다.

 

 이상적인 세계정부의 모습은 인류 전체의 바람으로 전면에 나서는 정부여야 한다. 한 국가나 제국, 주인이 세계정부가 될 수 없고 민주적인 세계정부를 두어야 한다. 법치주의가 없다면 효율적이고 정당한 시장은 존재할 수 없고, 법을 준수하게 할 세계국가가 없다면 세계적 법치주의도 불가능하다. 세계 정부는 국가의 이익과 상충할 수 있는 지구 전체의 이익을 돌볼 것이다. 세계정부는 앞에서 언급한 체계적 위험 중 하나가 임박했을 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치명적인 환경 재앙, 심각한 경제위기, 범죄적 경제활동의 증가, 테러 활동 확산은 전 세계 민주주의 정부들을 규합하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이상적인 세계정부의 모습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이상적인 세계정부는 권력이 분산되어 투명하고 민주적이고 전 지구적이며 장기적인 사안에만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세계와 인류의 전체 이익을 고려하는 세계정부는 단순히 다자주의적인 정부로 만족할 수 없고 연방제로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국가들이 대륙별로 규합하는 형태이다. 이 연방제는 3가지 원칙을 따르는데 먼저 입법권을 나누는 분리의 원칙, 각국 정부가 가진 권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독립의 원칙, 각국 정부가 공동체와 공동체의 규칙에 소속감을 느끼며 중앙 정부가 다양성과 타협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귀속의 원칙이다.

 세계국가는 세계법 준수를 강요할 수단을 보유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내정간섭의 원칙도 준수해야 한다. 즉 다른 국가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분야에 한해서 세계국가가 내정에 간섭해야 한다. 해당 분야는 앞에서 언급한 체계적 위험과 일치한다.

 

10장 미래 세계정부를 위한 전략

 

P338 체계적 위험에 대응하려면 지금 당장 다음과 같은 10개의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P338 1. 연방 통합 과정에서 실용적인 이익 찾기.

우선 여러 민족과 공동체, 언어, 문화를 통합한 연방 정부들이 형성된 방식에서 실용적으로 보고 배워야 한다. 유럽 연합처럼 공동 시장에서 단일 시장으로 그리고 단일 통화로 발전시켜 연방주의로 귀결해야 한다.

 

P339 2. 인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자각하기.

인류가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없고 분명한 존재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자시 자신을 존중할 수 없고 자신을 조직화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큰 적은 인류 자산이 된다. 인류가 가장 쉽게 파멸에 이르는 길은 인류 자신이다. 무의식적인 자살과 비슷한 것이다.

 

P341 3. 위험에 촉각세우기.

하이퍼 유목민은 행동을 통해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과 인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인류가 자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인류의 운명의 걸려 있는 것에 대해 인식하지 않으면 인류가 어떻게 파멸에 이르게 될지 보여주고, 인류의 연대가 얼마나 인류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는지도 보여주어야 한다.

 

P343 4. 기존의 국제법 준수, 세계 코덱스.

특별사법기구에 경찰력과 처벌 권한을 부여하여 제재와 감시를 하여야 한다. 환경, 보건, 경제, 금융과 관련된 범죄행위를 저지른 자, 코덱스를 심각하게 위반한 자는 누구든지 처벌을 받아야 한다.

 

P345 5. 순차적으로 나아가기, 다자주의.

사회적, 문화적, 지리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고 체계적 위험을 예방하려면 인류가 여러 가지 공동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 관할 국제기구보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주요 강대국들이 소다자간 그룹을 만들어 가변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P348 6. 정부평의회.

안전보장이사회와 G20을 통합하여 정부평의회를 만들어 집행부가 되는 것이다. 각 대륙의 대표들이 참여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국제연합 총회에 활동을 보고하고, 총회는 정부평의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예산을 채택한다. 정부평의회가 초국가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총행정관을 둔다.

 

P350 7. 지속 가능한 개발 의회.

체계적 위험에 대비해 인류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장기적 안목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구성될 새로운 세계의회는 체계적 위험의 중요성과 사회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P351 8. 민주주의를 위한 동맹.

정부평의회가 독재체제로 변질되거나 소수 집단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지 않고 민주주의 확산에 기여하려면 새로운 국제 행정부가 필요하다. 민주 동맹은 독재체제에 대한 내정간섭권을 요구하고 언론의 자유, 정당 창당 및 활동, 빈곤과 부패 척결을 위한 NGO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적, 기술적 수단을 제공할 것이다.

 

P352 9. 세계정부를 위한 재원 마련.

세계 재원은 각국의 공여금이나 세계세로 마련할 수 있다.

P353 각국의 공여금은 공여국의 이익에 발할 수 있는 초국가적 단계로의 이행을 막는다. 따라서 특별세를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355 10. 세계 삼부회.

세계 삼부회는 어떻게 조직할까?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정부에 무엇을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참여에는 기대를 걸 수 있다.

우선 누군가가 나서서 세계 모든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관해 국민 투표로 의사를 표명하도록 할 수 있다.

 

P356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바람과 갈망, 분노를 표현해서 독재자, 범죄자, 금권정치가들을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P358 세계정부에 대한 구상이 가장 가까운 이웃을 돌아보는 것을 막는 구실이나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할 때, 또 가장 가까운 이웃을 위할 때 세계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III. 내가 저자라면

 

1장 인류 최초의 세계정부

2장 신권이 지배한 세상

3장 경제 중심 세계의 확장

4장 대서양 중심의 세계정부

5장 대륙을 넘나든 세계정부

6장 미국이 차지한 세계 패권

7장 하나로 얽힌 세계정부

8장 시장 중심 세계정부의 도래

9장 공존하기 위하여

10장 미래 세계정부를 위한 전략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정답 없는 질문

우리의 미래는 쉴 새 없이 변화고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의 미래는 각각의 나라로 나눠 지기보다는 세계정부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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