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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5일 11시 55분 등록
 

욕망의 심리학

카트린 방세지음/ 이세진 옮김/ 북폴리오


저자에 대하여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 파리에서 태어나 줄곧 정신의학, 정신분석, 심리치료 쪽의 일을 해왔다.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에 정신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의학 공부를 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밟는 중에 동양철학과 한의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실제로 그녀는 10년간 침술요법을 실행하고 있다. 카트린 방세의 책에는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쌓은 오랜 경험과 의학계에 대한 해박한 견문이 깃들어 있지만, 그녀 자신의 인생 경험 또한 풍부하게 배어 있다. 저서로 ?사랑 이야기, 사랑하기의 역사Histoires d'amours, histoire d'aimer?(1996), ?인생아, 난 널 사랑해Je t'aime, la vie?(2000), ?천사들의 음악La musique des anges?(2003) 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 과거의 고통으로부터 스스로 해방되기 위하여


제1장 몸을 지배하는 우리의 생각들

생각이 아픔을 부른다

욕망은 바로 살아 있다는 증거


제2장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거의 관계와 기억들

"천 살 먹은 사람보다 더 많은 추억을 안고 살아요."

부모와의 관계가 유아기의 자아 형성에 미치는 영향

조건화된 어린 시절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제3장 과거가 남긴 나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하여

과거의 고통스런 기억이 우리 몸에 남긴 흔적

"과거 씨, 날 그만 보내줘요."

공격에 반응하라!


제4장 저 깊은 욕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욕망은 때로 은밀하다

우리는 쾌락을 누릴 권리가 있다

타인의 시선, 타인의 욕망에서 벗어나라


제5장 이미지는 진정한 웰빙을 선사하는가

외적 이미지가 결정해 주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에 행복이 있다


제6장 잃어버린 ‘진짜 나’를 찾아서

내면을 감추고 존재를 잃어버리다

내 존재와 가치를 믿어라

고독을 사랑하는 이가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


제7장 균형 잡힌 사고와 창조적 역량을 찾아서

지나치게 현명한, 혹은 지나치게 정신 나간 생각

스스로에게 가하는 통제와 규제, ‘검열’

자기 안의 창조적 역량 일깨우기


제8장 과거와 타인들을 떨치고 자아를 찾아서

'고통을 통해서라도' 변화하기

과거의 유령들을 떨쳐버려라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은


옮긴이의 글 - 자기 안의 감옥에서 벗어나 나를 사랑하기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문장들


제 1장. 몸을 지배하는 우리의 생각들


생각이 아픔을 부른다

****존재감을 가지려면 욕망이 반드시 필요하다. 충족된 욕망은 자신의 삶에 대해 품고 있는 이미지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이미지를 일치시킨다. 그러한 욕망은 가능성과 현실성을, 창조적 의도와 창조 자체를 공존할 수 있게 한다. 충족된 욕망은 사람을 행복으로 채워주며 자신이 삶과 항상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욕망은 변덕쟁이다. 조그만 좌절도 용납못할 듯 격렬하게 찾아드는가 하면 어느새 너무나 미미해져서 대단한 노력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실체조차 깨닫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24P)


***욕망은 모호하고 복잡한 힘에 좌우된다. “애정문제에 있어서 뭔가를 스스로 결정했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냥 상대에게 끌리거나 끌리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일뿐이에요.” 전혀 모르고 살던 사람에게로 우리를 인도하는 즉각적이고도 통제 불가능한 끌림이 우리가 전혀 모르는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상대방의 외모나 성격의 자그마한 세부사항이 우리를 즉각적으로 유혹할 수 있다.심지어 평소의 이상형과 정반대되는 타입에게도 끌리게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프루스트가 <스완의 사랑>에서 지적했더 바다. “말하자면 나는 내 인생의 몇 면을 망쳐버렸다. 나는 죽고 싶었다. 마음에 들지도 않는 여자에게 일생일대의 사랑을 느꼈던 것이다. 전혀 내 타입도 아닌 여자에게!” (25P)


***'벼락같은 첫 만남‘을 겪어 본 사람들은 그들이 겪은 감정이나 흥분에 스스로 놀란다. 딱히 그러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예기치 않은 연애에 휘말려 들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다. 통제력을 지니고 싶은 마음이 잇다 해도 오히려 자기가 얼마나 타자를 쫓아다니며 휘둘리고 있는 지만을 확인하게 되는 연애의 경험. 유혹당한 자는 그 용어의 정의상 자신의 길에서 벗어난 장ㄹ 수 박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습관적인 기준들을, 평소의 객관적인 감각과 성찰능력을 되찾기란 불가능하다. 유혹에 삐진 자의 생각은 강박적이면서 어느 한 방향만을 고수한다. (26P)


***** 이다금 이 욕망의 감정이 대단히 부적절하고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생활에서 뇌리에서 그 감정을 제거해 버렷으면 좋겟다고 바라곤한다. 이성은 모든 종류의 객관적 규준들을 내세워 그러한 감정을 명확하게 거부하고자 한다. 그 욕망이 실현되기에는 외적 조건들이 적합하지 않다거나 너무나 위험한 역망이어서 삶이 꼬일 수 있다거나 하는 이유로 말이다. (26P)


***"그녀에게 말로는 거절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 몸이 그녀와 사랑을 나누기를 거부하지요. 그녀가 제안하는 관계를 지속하기를 몸이 저 대신 거절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만큼 욕망할 수 있다면 우리의 생각이 끊임없이 모순적인 충동으로 가득 차지 않는다면 머릿속의 갈등이 쾌락보다 고통을 유발하지만 않는다면 모든 것이 훨씬 단순할 것이다. (27P)


*****욕망은 우리로 하여금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 세계는 우리의 것이다. 나를 해방시킬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뿐이고 욕망은 바로 그런 나 자신을 넘어서도록 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욕망은 평소에는 바로 그런 나 지신을 넘어서도록 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욕망은 평소에는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일상의 모든 미묘함을 자각하게 함으로써 역설적으로 너무나 일상적인 현실을 잊게 만든다. (28P)


***욕망은, 우리가 피상적으로 적응해서 살아가는 삶을 벗어나 가장 내밀한 감정들을 재발견하게 해준다. 그리하여 마침내 차마 말할 수 없던 생각, 차마 대놓고 흘리지 못했던 눈물, 오랫동안 꾹꾹 참기만 했던 행동들을 해방시켜준다. 습관적인 선입견으로 꽁꽁 막힌 테두리를 벗어나 타인의 말을 듣고 말하고, 나누고, 사랑하기를 욕망하는 것이다.

이 전적인 자기 헌신은 아무런 제약없는 사랑에의 요구와 마찬가지로 우리를 자기 자신과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비법이다.내가 존재감을 느끼려면 반드시 타자가 나를 알아봐주어야 한다. 타자의 시선을 통해 이루어지는 인정이 결국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알 수 잇게 하는 열쇠이다. (29P)


***우리는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한다. 존재하려면 반드시 그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하고, 미디어가 정의하는 규준에 따르는 생활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29P)


***타자의 욕망, 타자를 관통하는 우리의, 욕망하고자 하는 욕망, 욕망의 대상이 되고픈 욕망... 욕망은 그렇게 우리의 삶과 선택에 파고든다. 패션, 생활방식, 취향, 여가 등은 유혹의 매개체가 되었고, 타자가 아닌 욕망의 잠재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만 효용이 있다. 이 모든 우회적 욕망들이 결국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다는 근본적인 욕망에 종속된다.(30P)


***이처럼 사회가 부과한 괘락들이 스스로를 옭아매는 족쇄가 되지 않게 하려면 각별의 의식을 명철하게 유지해야 한다. 욕망은 개인적인 것이다. 사회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욕구는 생존을 가능하게 하며 모든 이들에게 비슷한 원칙을 따른다. 그러나 욕망은 정도의 차이는 잇지만 자발적인 선택의 대상이다. 욕망은 삶이라는 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증거인 셈이다. (31P)


제 2장.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거의 관계와 기억들


천 살 먹은 사람보다 더 많은 추억을 안고 살아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고통과 기쁨은 수없이 많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과거가 많은 존재들이다. 세대 간 기억은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특정 행동을 조상들과 동일하게 반복하게끔 조건화되어 있다. 부지불식간에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이들의 사유방식을 빌려오고 영속시키는 것이다. (35P0


***부모는 우리 안에서 항상 하나로 결합되어있다. 우리 존재의 기원에 바로 그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에게 품는 감정은 -그것이 사랑이나 다정함이든, 증오나 원한이든-자식들에게 전달된다. 자식들은 자동적으로 그러한 감정을 인식하는 주체가 된다. 더욱이 부모가 갈라선 경우라면 두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은 대개 자식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38P)


***부모에게 반응이 없다면 아이는 스스로를 정의할 수 없다. 부모의 반응은 사랑과 관심의 표현이요 아이에게는 여원한 거울이다. 이 거울은 아이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아이는 그 거울속에서 자신의 구조를 이루는 것, 즉 장래 인격의 토대와 자신이 기댈 수 있는 배경을 발견한다. 규준과 법칙, 그리고 인정해야 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들을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 이 거울에 비친다. (46P)


부모와의 관계가 유아기의 자아형성에 미치는 영향

***엄마나 아빠의 고통은 아이에게 더욱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느껴진다. 아이는 그 고통이 무엇인지 이해하지는 못한 채 느끼기만 하므로 체감의 크기가 더욱 크다. 아이는 자기가 사랑하는 이들이 겪는 모든 정념들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겪는다. 그러나 그 정념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의 시선으로 왜곡되고 확대된다. 아무도 아이에게 그런 정념들에 대해 말해주지 않으므로 아이는 그것들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53P0


***아빠와 엄마가 있어도 부모의관심이 다른데 가 있다면 아이는 현실을 공격적이고 고통스럽게 일종의 상처로 받아들이게 된다. 아이는 끊임없이 부모에게 인정받고자 애쓰며 자기 존재에 현실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모의 관심을 갈구한다. (57P)


조건화된 어린 시절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사랑의 대상을 선택할 때에는 직관적으로 ‘이 사람을 선택하면 고통스러울 수도 있겠구나’라는 예감이 들더라도 어린 시절을 호나기시키는 어떤 시선들 앞에 맥없이 무너지며 빠져들 수 있다. 그런 시선을 접할 때 우리는 유혹하고픈 욕망, 사랑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해 보이고픈 욕망을 되찾지만 그와 동시에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두려움, 인정받고 싶다는 조바심까지 함께 경험하게 된다. (63P)


***열정도 망상에 속한다. 언젠가 보상을 받으리라는 망상, 과거의 시련을 낙원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망상...그렇게 해서 참을 수 없는 공허감을 채우고야 말겠다고 꿈꾸는 것이다. (63P)


****내게 가치를 부여하는 그 거울은 사라져버릴 지 모른다. 그 거울이 당신의 존재를 송두리째 삼킨 채 사라지지 않기를!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그 다음에 바로 균열이 생긴다. 차이와 불가능성이 두드러지고 차츰 소원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타자가 아니라 이상화된 타자를 포기하지 못하면 우리가 바라는 모습대로 그 사람이 살 수 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리는 이 모든 차이, 불가능성, 소원함으로 인해 괴로워할 수 밖에 없다. 타자의 결여가 내 존재의 결여가 되고 그의 부재가 참을 수 없는 나의 공허감으로 다가온다. 변해버린 그의 시선은 나 자신의 이미지를 뒤집어엎는다. (64P)


**** 그 사람에게 공을 많이 들였다면 그만큼 우리가 채워야 할 결핍도 크고 의존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64P)


***열정은 이미 병이다.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오지 못했다는 느낌을 가진 사람은 사실상 아주 연약한 상태이다. 그는 자신을 초월할 수 있다는 망상을 품지만 사실은 정반대로 완전히 제압당하고 있다. (65P)


***사랑받지 못햇기 때문에 남을 사랑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타인에게 보내는 냉랭한 누길, 매몰찬 거부가 사실은 자기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주는 사람을 도리어 경멸하는 경향이 있다. (65P)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낸 창조물의 피그말리온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준다. 그는 가장 모순적인 기대들을 충족시킬  수 있고 우리는 그를 괴롭히는 학대자 역과 학대당하는 희생자 역을 번갈아가며 맡게 된다.

우리가 그에게 부여한 힘은 단지 우리 상상의 부산물일 뿐이다. 그 점을 깨닫기 위해서는 가끔 과거와의 유착을 결연하게 끊으면 된다. 그러나 쉬지 않고 반복해서 연기하는 그 역할만이 우리에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기대문에 우리는 그 위험한 게임을 그만두지 못한다. (66P)


***불안과 갈등의 근원인 이 모든 양상은 전달되고 습득되며 반복된 행동양식으로 고쳐지지 않는다. 그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반복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고통은 끊임없이 계속될 뿐이라고 믿게 만드는 한계들이 주어져 있다. 그 한계들과 맞설 때 우리는 타자와의 관게에서는 물론,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이미지에 있어서도 우리와 우리의 생활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67P)


***타자들에게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고 활동하며 그 이미지를 영구히 반복하기만 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자기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 (69P)


***타자의 시선은 우리의 발전에 꼭 필요하다. 정신적 지원과 사회적 정서적 관리는 자기계발에 필수불가결하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간에 타자의 시선 때문에 자기 궤도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장미는 곷을 피우기 위해 애정 어린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꽃이 활짝 피든 봉오리만 맺혔든 간에 장미는 장미다.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 고유한 정체성이 있다. 그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자기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린 시절의 억압적인 관계들, 우리에게 부과되엇던 타자들의 기대, 우리를 소외시킬 수 있는 이미지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체성의 부정은 불편함의 근원일 분이며, 때로 그 불편함은 진짜 질병으로 이어진다. (69P)


제3장 과거가 남긴 나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하여


과거의 고통스런 기억이 우리 몸에 남긴 흔적

****몸의 언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실착행위, 꿈 등의 통제할 수 없는 표현들은 이러한 자아를, 그때까지 알 수 없던 자아의 욕망과 두려움을 발견하게 해준다. (73p)


***일상생활에서 몸은 우리에게 자신을 공격하고 충돌해오는 것을 끊임없이 알려준다. 공격의 대상이나 원인을 알아차리기 전부터도 몸은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처가 되는 말, 공격적인 태도, 잔인한 처사-우리의 육신은 타격과 상처를, 충격과 폭력을 감내하는 것이다.육신은 우리의 평정심을 흐트러뜨리고 욕망을 거스르기 위해 오는 외부의 모든 것들이 피할 수 없는 파급효과를 나타내는 일종의 장이다. 우리의 몸은 외부세계에 대한 감각의 즉각적인 게시판과도 같다. 몸은 내밀한 감정들이 출연하는 극장이다. (74P)


***사건 자체보다도 나중에 형성된 추억이 우리 기억 속에서는 사건 그 자체와 동일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76P)


***"사람은 어떤 고통을 온전히 경험했을 때만 r 고통에서 치유될 수 있다.“(프루스트)


***고통을 일으킨 원인을 제거하려면 그 고통과 마주하기를 거부해서는 안된다. 그 원인들이 끈질기게 남아있는 한 우리는 여전히 오랜 시간을 불행하게 살아갈 것이고, 몸에서는 병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83P)


과거씨 날 그만 보내줘요

***사실 타자에게는 그런 생각이 없는데도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떠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레짐작한다. 그리고 그에게 그 사람의 것이 아닌 역할을 맡긴 장본인이 우리라는 사실을 긑내 부정한다. 또한 우리는 멋대로 공격성으로 해석하지만 사실 타자가 우리와 캦은 관계에서는 그런 요소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89P)


***우리 모두는 항상 과거에 매여있다. 각자의 마음속에는 온갖 상황에서 객관적인 현실과는 무관한 이미지를 계속 틀어주는 작은 영화관이 있다. 거기서 상영되는 영화의 시나리오는 눈감고도 줄줄 욀 수 있다. (89P)


공격에 반응하라!

***세월과 더불어 우리는 참을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참는 다는 것이, 혹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도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경험적으로 배운다. 우리에게 아무 것도 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기대를 품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99P0


***습관의 힘은 온갖 제약들을 불러온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 제악들은 타고난 천성처럼 자연스러워진다. 사회적 환경이나 주변의 정서적 요구들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압박을 견뎌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압박은 우리 생활양식에 있어서 어떤 뱐화도 꿈꿀 수 없게 만든다. (103P)


***자신의 악을 털어놓으면서 사람들은 종종 그 악에서 해방된다. (105P)


***이 모든 고통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 아주 단순한 기쁨조차 들어설 자리가 없어진다. 바깥세상을 향해 조금도 자신을 열 수 없게 된다. 고통은 배타적이다. 고통은 자신을 품은 자를 독차지 하고 자기 외의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통을 몰아내 f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이든지-말이든 행동이든-시도해 봄직하다. (107P)


***갑자기 터지는 눈물이든 미친 듯한 웃음이든 말이든 행동이든 예술적인 창조든, 여러 가지 유형의 신체적 표현이든 다 좋다. 감정을 해방시킬 수 있고, 그로서 삶을 방해하는 해묵은 고통들을 조금식이나마 없앨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해볼 만 하다. (107P0


제 4장 저 깊은 욕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욕망은 때로 은밀하다

****우리에게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알려면 우리의 가장 은밀한 감정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부모가 정해놓은 길만 따라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개인적으로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는 것을 스스로 금지할 것이다. 욕망도 없이 충동도 없이 영혼도 없이 우리는 허울 뿐인 삶을 따라가며 자신의 부리 깊은 본성을 구성하는 것에서부터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이렇게 될 때에 우리는 치명적인 소외 안에 스스로를 가둘 위험이 있다. 자기 생각, 자신의 욕망은 표현방식 속에 변화없이 고정된다. (114P)


***우리는 행동으로 심지어 생각으로도 자신의 욕망을 부정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행동과 생각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부과된 것이다. 그리고 욕망의 부정은 우리의 건강에 유감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115P)


***자기가 영위하는 인생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 안에서 그 인생을 지켜나갈 힘을 끌어낸다. (118P)


우리는 쾌락을 누릴 권리가 있다

****쾌락적인 삶을 영위하다는 말은 방탕하고 문란한 삶을 산다는 뜻으로 들린다. 이처럼 억누른 쾌락, 도둑맞은 쾌락이 있다. 혹은 너무 많ㅇ 먹었어, 술을 너무 마셨어, 담배를 너무 피웠어.... 일을 열심히 안했어, 운동을 너무 안했어 다이어트를 안했어 ....등등 지속적인 죄이식을 동반한 쾌락도 있다. 이러한 쾌락들은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채 억압된다. (121P0


****우리가 스스로 행복해지기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타자의 끊임없는 침범에 대해 나의 공간 나의 시간을 보호할 생각을 하지 않음으로써 타자의 욕망에 휩슬리도록 자신을 내버려 두는 셈이 된다. 우리는 남들의 요청에 ‘안돼;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러한 요청들을 우리가 곡 지켜야 할 의무처럼 생각하게 된다. (129P0


***우리 자신의 욕망에 귀를 기울여만 언젠가 다른 사람들도 우리의 욕망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렇게 할 때에만 욕망을 충족시키는 수단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타인에 대해서도 우리를 불만스런 상태에 내버려둠으로써 겪게 되는 불쾌감을 면해줄 수 있을 것이다. (131P0


***자기만의 길을 발견해서 그것을 타인들에게 제시한다는 것은 곧잘 자기 중심적인 태도로 간주되곤한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란 오직 자기의 안녕에만 관심을 쏟느라 타인들을 배제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그러나 우리가 ‘안돼’라고 거절할 줄 안다고 해도 ‘그래’라고 긍정할 수 있는 가능성, 즉 우리의 현존, 우리의 능력, 우리의 선택을 타자를 위해 쓸수도 있는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다. 자발적이고 책임감있으며 어른스러운 긍정은 우리의 시간을 남에게 할애할 때의 기쁨에 대한 긍정이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효용에 대한 우리의 확신이다. (132P)


***우리가 타인이 기대하리라고 생각되는 방식대로만 행동한다고 치자, 그럴 때 우리는 안개 속을 헤매게 된다. 우리는 상대방의 감정을 상상으로박에 알 수 없는데다 우리 자신의 감정을 발견할 수단조차도 갖지 못한 상태다. 우리의 선택 기준들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알ㅈ 못하기에 정말로 선택을 한다기보다는 선택이 이루어지면 따라가기에 급급하다.(132P)


****우리가 상대하는 그 사람도 또 다른 허구의 산물일 뿐이다. 그는 단지 주체할 수 없이 넘치는 애정을 쏟아붓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 사람이 그 순간 내 곁에 있기 때문에 나의 애정표현을 받아줄 수 있기 때문에 다정한 몸짓을 해 보이는 것 뿐이다. ‘혼자 있는 것을 참을 수 없어요. 다른 사람은 나의 공허를 채우기 위해서 존재합니다.’그러므로 이런 사람의 관심은 상대방이 자신의 애정을 받고자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잇지 않다. 이렇게 우리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모습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대로 본다. (133P)


***타자는 우리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보완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표현하는 요구에 대해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우리는 그 사람이 친절하기를 바라고 우리를 인정한다는 믿음을 , 그리고 사랑을 끊임없이 주기를 기대한다. 그가 만약 귀감이 될만한 인물이고 우리를 보호해 주거나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잇다면 그는 오나벽하게 자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133P)


***우리가 그에게 부여한 역할 뒤에 감춰진 그의 인간적인 실체를 엿보기 위해서는 개방적인 태도로 현실적인 주의력을 기울여 타인을 살펴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으려면 우선 우리 자신에 관련된 지나친 관심과 걱정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자신과 관련된 일에만 마음을 쏟으면 타자에 대한 성찰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우리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너무 걱정이 많고 의심 속에 갇혀 있어서 타자가 느끼는 바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다. (133p)


***타자는 하나의 선택일 뿐, 그 사람 자체가 감당할 수 없는 나의 욕구에 대한 충족은 아니다. 우리는 자주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좀더 잘 알고 싶은 사람을 선택할 뿐이다. 그 사람에게 시간을 할애하고 우정과 애정을 바치면서 행복을 느낄 만큼 나의 관심을 사로잡는 사람을 선택할 뿐이다. 우리는 그 사람의 진정한 욕망을 존조우하기 위해 그것이 무엇인지에 골몰할 것이고, 그 사람이 함께 있는 것만d,로도 너무나 큰 기븜이 되어 상대에게도 그 기븜이 전해지기를 함께 기뻐할수 있기를 소망할 것이다.

이러한 선택을 내릴 때는 절대로 죄책감이 들지 않는 법이다. 이 선택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의 타자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타자에게 나아갈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다.

니체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어떤 이는 자신을 찾기 위해 이웃의 집으로 간다. 또 어떤 이는 자신을 잊어버리고 싶어서 이웃의 집을 찾는다. 그대들 자신에 대한 잘못된 사랑이 그대들의 고독을 감옥과도 같이 만들었다." (234P)


타인의 시선, 타인의 욕망에서 벗어나라

****욕망의 소리를 듣고 그로써 웰빙으 감각을 찾으려면 나를 향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이는 타성에 잦은 습관, 조건 반응들에서 진정으로 벗어나야 함을 뜻한다. 타인의 욕망에 자신을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상하게 맞춰주는 태도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실제 삶의 괴리만 낳는다.

“두려워요. 내가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못하면 어쩌나, 그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늘어놓게 되면 어쩌나, 그래서 그 사람의 사랑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저는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매인 채 살아가고 잇어요.” (135P0


****타인의 판단이 두려워서 어떤 행동을 한다면 특히 ‘항상 호감을 사지 않으면 안돼’라는 두려움에서 행동한다면 우리는 이러저러한 역할들을 떠맡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우리 자신에 대한 바른 시각을 잃게 한다. (135P)


**** 자기 분야에서 특별한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자신의 기대는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자기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요구는 엄청난 노력을 불러올 수도 있고 그와 동시에 좌절을 불러와 매사에 실패자처럼 행동하게 할 수도 있다. (137P)

****우리가 받은 교육을 자신을 위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받은 교육을 일종의 성숙을 위한 과정으로 경험하고 보다 깊어진 식견을 통해 미술이나 음악감상 같은 여러가지 즐거움을 좀더 잘 향유할 수 있는 특권에 감사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자신을 부모의 욕망의 연장선상에 놓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존재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충동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실수를 저지르는 한이 있더라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자신만의 경험을 쌓아야 한다. (139P)


****때로 욕망은 진정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따라서 자식을 위한 부모의 욕망도 유동적이고 일관성이 없으며 변덕스럽고 근거가 없을 수 있다. 한편 교육은 부르조아 의식에 너무나 깊게 배어있다. 그 의식은 사회가 개인에게 명령하는 것을 가능한 다른 방향으로 적용된다. 그래서 이른바 자식을 위한 욕망이라는 것은 감정이 텅 비워진 욕망, 나아가 종국에는 현실성이 결여된 욕망으로 남기 쉽다. 욕망은 너무나 불분명하며 아이들의 개성에 맞게 특화되지 못한 상태다. (142P)


****부모는 자신이 실패한 바로 그 지점에서 자식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자식을 자신의 연장으로 보지 않고는 참을 수 없으며, 자식을 통해 자신을 알아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부모들 고유의 욕망에서 해방되어야만 한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그 욕망에만 따라서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142P0


제 5장. 이미지는 진정한 웰빙을 선사하는가


외적 이미지가 결정해 주는 것은?


***현대의 가족 그리고 사회는 이미 만들어진 욕망들, 사용법이 확실한 퇘락을 제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에 부응하면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방버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다는 망상을 품는다. 우리는 현실성이 안전히 결여된 신기루에 이끌리지 않기 위해서 겉모습뿐인 행복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웰빙의 이미지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웰빙의 감각을 가져다주지 않는 것들을 조심하나는 이야기다. (147P)


***완전히 만들어진 이 이미지들, 너무 찾아보기 쉬운 이 거울들은 우리의 실존을 통속적으로 만든다. 우리는 행복의 겉모습을 가질 수 있지만 정말로 행복하다는 느낌은 결코 갖지 못한다. ‘거기 있는 모든 것이 즐겁고 유쾌한 기분을 누리기 위해 존재했지요. 그건 축제였어요. 근중은 그곳에 즐기러 왓어요. 폭죽이 터지고 사람을 꿈꾸게 만드는 음악이 흘러나왔지요. 하지만 저는 점점 더 서글퍼지기만 했어요. 제가 슬프면 슬플수록 제가 느끼는 감정과 그 상황에서 느껴야 할 감정의 괴리는 점점 더 커졌던 거예요.“(147P0


***사회가 부과하는 이미지들은 교육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또는 미디어와 광고가 점점 더 중요하게 차지하는 역할을 통하여 우리의 사고방식에 파고든다. 우리는 반복적이고 바보스러운 클리쎄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이 모든 ‘외적’성공의 본보기들에 휩쓸리기 쉽다. 다른 사람이 자기 행복을 보란 듯이 자랑할 때 기븜, 아름다움, 멋, 호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듯한 그들의 삶의 외관만을 보고 나의 삶은 부당함의 상징인양 느낄 수 있는 것이다. (148P)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이미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요 이미지를 통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은 깬 채로 꾸는 꿈과 비슷한 것에 휩쓸려간다. 우리 몸이 우리 아닌 다른 것에 속한 듯 사로잡혀 있는 이 상태에서 일종의 정체성 상실이라고 부를 만한 이 상태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고 타인의 삶을 사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우리를 꿈구게 하는 미지의 인물의 삶이 자기 삶인 양 오인하는 것이다. 이럴 때 사람은 자기 한게에 대한 의식을 잃는다. 행복은 금새 손에 잡힐 듯 느껴질 것이다.

그 행복은 완전히 정의되어 있고 이미 만들어져 있다. 세트에 의상가지 포함해서 완벽하게 우리를 위해 마련된 무대와 같은 행복이다. 우리는 이제 역할을 반복적으로 연기하기만 하면 된다. (148P)


****그리고 행복조차 소비의 대상이 된다. 신문, 영화, 광고는 우리에게 결코 충분하게 행복할 수는 없다는 느낌을 준다. 꿈에도 그리던 자동차를 사고 첨단기술의 결정체인 세탁기를 사도 우리는 만족을 모른다. 광고라는 것 자체가 도 다른 욕망들을 즉각적으로 일깨우기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새 차나 새 세탁기가 그랬듯이 이제 새로운 대상 역시 소유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되어버린다. 품질이 아주 특별한 것들을 누리면서 산다는 느낌을 갖고 싶기 때문에 소유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국적인 것, 독창적인 것....혹은 단순하게 행복하고 여유로운 평안을 누리면서 산다는 느낌까지도 소비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149P)


***그 이미지의 축제는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에게 불쌍한 성냥팔이 역할을 맡긴다. 우리는 그 소녀처럼 잠시 잠깐 빛나는 성냥불의 환상에 의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치를 부여해야 할 것은 반대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부유함이다. 우리가 이미 소유한 것들 중에는 다시 한 번 발견하고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가 있게 마련이다. 우리의 불만에 대해 이유를 하나하나 다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그런 일상은 참을 수 없는 듯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들이 완전히 만들어진 이미지에서 태어난 것인만큼 그 삶은 더욱더 부조리한 좌절의 총체가 될 것이다. (150P)


****미디어는 조금식 꿈같은 이미지들을 분비하고 퍼뜨린다. 그 이미지들은 항상 무언가 결핍감을 조장하는데 우리 자신이 항상 그 점을 의식하고 살수는 없기에 더욱 그러하다. (150P)


***"저는 이제 여성지는 읽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패션뉴스나 새로 나온 크림이니, 기적의 효과를 보장한다는 화장품, 기발하다는 신제품, 유행에 맞는 새로운 옷입기 전략,....그런게 다 결국은 얼마나 콤플렉스를 조장하는지 몰라요! 그런 잡지들을 읽다보면 거기에 조종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개달았지요. 잡지에 나오는 것처럼 살 수 는 없을 거라는 느낌ㅇ 들어서 결국 기분이 우울해지고 말 정도로 말이에요!“ (153P)


****몸은 그 자체로 이상화된 대상이다. 이러한 이상화가 역설적으로 몸을 가장 호의적인 관점에서 드러내 보이도록 한다. 몸에 가치를 부여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운동을 제법 할 줄 알아야 하고 근육이 탄탄한 젊은 몸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잡지에서 스크린에서 벽보에서 그 본보기들을 계속 볼 수밖에 없다. 이 남신 혹은 여신 같은 이미지들 앞에서 우리의 초라한 몸은 무엇이 되겠는가? 우리는 너무 많은 살을 몇 킬로그램식 달고 다니며 동배, 승마바지처럼 툭 튀어나온 허벅지, 너무 빈약하거나 너무 거대한 가슴의 소유자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이 너무라는 부사야말로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다.“(153P)


***모든 여성들이 결국은 어느 정도 체념하고 살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 때문에 자기가 인생을 함께하는 남성에게서 사랑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도 그 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155P)


***외모와 성적 매력이 점점 더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됨에 따라 불편은 더욱 커진다.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얼굴의 주름살이 나타나는 것과 나이로 인한 한계가 나타나는 것을 모두 감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제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지 못하게 되엇다는 사실은 참기 어렵다. 보이는 것에 의해 조종당하는 세상에서 미모와 활력은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무임승차권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런 특수한 장점들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없느니만 못한 존재’ 취급을 당하는 것이다. (155p)


***몸은 자극을 통해 환기된 욕망의 매체이자 감지되는 욕망의 매체이기도 하며, 대개의 경우 정신과 불가분의 관게에 있다. 몸은 생각되어진 대로 경험되는 것이다,.모든 불만족 사랑받지 못한 고통, 거부당한 느낌, 소속이 없다는 느낌은 몸을 통해 활성화된다. (157P)


****욕망을 귾임없이 재정복하기 위하여 신체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자신감을 북돋워줄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외부적인 개선조치가 가져올 수 잇는 결과 이상의 것을 바라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157P0


****자기 몸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심리는 종종 몸을 통해 자신의 공포, 거부, 불만, 요구 등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몸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비단 몸에만 관련된 것이 아닌 삶의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을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할까. 그것은 또한 통제하기 어려운 것, 성형수술이라는 단순한 사태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고 싶은 심리이기도 하다.

욕망, 삶의 행복, 사랑하고 사랑받는 행복이라는 개념들은 미묘하다. 우리는 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사랑받을 만한 대상의 이미지에 부합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한다. 그것은 남녀관계에 잇어서 겉으로 보이는 외모 차원을 넘어 서로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까봐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 겉모습으로서 상대를 받아들일까 봐 걱정하는 태도를 완전히 부정하는 셈이다. (159P)


***행복해직 위한 모든 조건을 가졌다 해도 사실ㅇㄴ 행복하지 못할 수 있다. 사회가 소유에 대한 결핍감을 자극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우리는 행복하지 못한데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게 산다는 착각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우리 생각을 끊임없이 파고드는 파괴적인 이미지들로 인해 나르시시즘이 위협을 받아 고통스러워할 수도 있고 우리의 이미지보다는 우리의 감정을 더 믿는 신뢰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159P)


바로 지금, 여기에 행복이 있다

***‘나중에, 언젠가는....’가끔은 바로 지금 여기서 삶을 만족시킬 수단을 강구하기보다는 막연하게 꿈을 꾸는 편이 더 쉬운 법이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이유들 때문에 넘을 수 없는 장벽들 때문에 현실적인 혹은 상상속의 장애물 때문에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의 현실은 우리 기대만큼의 기쁨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이렇게 실망스럽고 기대에 부하지 못하는 삶을 마주한 우리는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을 수 있게 만들 방도를 찾는다. (160P)


****우리 삶의 이상적 이미지는 그러한 꿈의 영역에서만 존재하게 될 것이다. 미래를 가정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무엇이든 소망할 수 있다. 미래를 믿고 무조건 기대하기만 하면 되니까. 미래를 믿고 기대하는 자세는 꼭 필요하기도 하거니와 유익히기도 하지만 대단힌 제한 적일 수 잇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니 내일은 좋아질 거라는데 오늘이 뭐 그리 중요해!’


****‘내일은 좋은 일이 생길 거야’라고 믿으며 일생을 다 보내보리는 것도 위험하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언젠가 학년이 올라가고 어른의 삶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으려 오늘 숙제는 오늘 한다. 대학생이 되면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사회적으로 제 몫을 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품는다. 그런데 자기 일을 갖게 된 후에는 목표가 하나 밖에 없어진다. 더 많은 것을 소비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여 삶의 수준을 개선하다는 목표밖에 없는 것이다. 완전히 지쳐서 나가떨어질 때까지 드디어 휴식을 갈구하게 될 때까지 그런 양상은 계속되고.....그러다 보면 퇴직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비로소 시간을 들여가며 삶을 누리지 못했던 지난날을 아련한 향수에 젖어 돌이켜 볼 것이다. (161P)


****미래를 꿈구고 이상화하는데 집착하여 현재는 미래와의 관계에서만 존재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항상 나중은 더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착각을 부플려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지금 흘러가는 세월을 제대로 사는 법을 망각하기 쉽다. (162P)


***우리는 이렇게 우리의 삶, 우리의 현재, 우리의 몸 밖으로 도피하면서도 그 사실을 항상 의식하지는 못한다. (162P)


***우리는 동정심을 모르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세상에서는 가장 강하고, 가장 능수능란하며 가장 영악하고 가장 독똑하고, 가장 빠를 뿐 아니라 가장 저항력이 강한 존재가 되는 것이 성공하기 위한 혹은 쓰러지지 않고 버티기 위한 필요조건 혹은 충분조건이 되어버렸다. (164P)


*****삶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시간을 온전히 바치는 자들은 오히려 그 삶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시간을 절대로 허비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들은 오히려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한다.

이 숨가쁜 경주는 엄청난 육체적 노력을 필요로 한다. 몸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 경주의 리듬에 맞춰 달리지 않으면 안된다. (167P0


****어째서 자신의 삶을 가급적 자신의 리듬에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는가? 어째서 자신의 욕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이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한게들을 존중하려 하지 않는가? 지나치게 왕성한 활동은 정신적 평안과 공존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진정된 상태에서 각각의 상황들을 집중력을 발휘하여 상대하고 거기에 필요한 효율성을 끌어낼 수 있다. (168P)


***우리 몸이 현재 잇는 곳에 우리 존재가 전적으로 참여하고 잇지 않고 끊임없는 도피와 이러저러한 동요로 산만해져 있다면 혹은 어던 행동을 하더라도 거기에 진심 어린 감정이 깃들어 잇지 않다면 우리는 결국 분별력을 잃고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왜 거기에 있는짖차 모르게 될 것이다. 사람을 너무 극적으로 과장하는 시각이든 달콤한 행복가을 자아내는 생각이든 간에 유체이탈이라도 하듯 자기를 더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 여행은 현실감각을 잃게 할 우려가 있다. 우리 자신으로부터 너무 먼 곳까지 끌고 가시ㅓ 다시는 자기 자신을 되찾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169P0


****일상에서 가급적 만족을 얻으려면 나의 욕망의 소리를 들어라. 그래야만 모든 행위를 즉각적으로 그 자체로서 평가할 수 있고, 인생의 매순간마다 바로 여기, 지금 현재에 온전히 충실하 f수 있다. 매순간 잘 적응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욕망이 우리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172P)


****객관적으로 볼대 진부하고 행복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에 어울리지도 않는 것들을 통해서 신체적 건강의 순수한 희열을 찾게 되는 겨우가 있다. 이러한 행복의 순간들은 우리에게 소박한 기쁨들에 대해 가르쳐준다. 별다를 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때에는 느끼는 기븜들 말이다. (173P)


****병적인 허기증은 결국 소유하지 못할 까봐 소유한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태도에 상응한다. 너무 구체적인 것을 딱 짚어놓고 기대하지 않을 수록 우리는 아주 소박하고 단순한 상황들에서 기븜을 얻을 수 잇다. 미래를 믿고 현재에 얻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안타까워하거나 욕망의 대상을 빼앗길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지는 말자.

우리는 모두 온 몸의 모든 세포들이 기쁨으로 날뛰는 벅찬 행복의 순간들을 자신에게 선사할 수 있다. 일상의 행복을 위해서는 ‘나자신에 대한 온전한 참여’가장 소박한 기쁨들의 강렬함을 매일매일 추구하고 창조하고 재현해야 한다. (173P)


제 6장 잃어버린 ‘진짜 나’를 찾아서

내면을 감추고 존재를 잃어버리다

****그토록 끊임없이 통제를 가하며 살앗기 때문에 그러한 공허감이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도 않고 개인적인 생각을 표출하지도 않으려고 애쓰다보면 그토록 감추고자 앴는 것의 실체를 발견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 사람들은 공허감을 남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감추려 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보지 않으려고 감추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의문을 품어보지 않았을까?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금기시된다.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그들의 결심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점점 더 확고하게 굳어져가는 것이 보통이다. (178P0


****우리는 감정과 생각을 좀더 드러내고 사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그것들을 말로 풀어놓음으로써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잇기 때문이다. 도한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다. 생각을 분명히 드러낸다는 것은 우리 안에 잇는 이 불안하고 알 수 없는 세게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언제든 드러나는 날에는 우리가 가하는 모든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가닭이다. 무시하고 싶은 것을 자기 자신에게 감추고 자기 안의 열정을 스스로 알지 못하게 되기를 바라며넛 내면새오할을 완전히 은닉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바로 그 정서적인 격동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리게 될 위험이 있다. (180P0


****나는 말이야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야 그들은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해 명호가하게 정의를 내리려 한다. 스스로 규정한 모습대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봐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특히 타자의 개입에 의해 그 규정에 대한 의심이 삭터서 자기 자신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게 될가 불안해 한다. 그들은 근본적인 확신이 결여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을 경게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 (182P)


***어떤 사람들은 투명인간 같은 존재가 되는데 성공하기도 한다. 이들은 남들에게 흠을 잡히지는 않지만 남들의 관심 어린 시선 역시 전혀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괴로움을 겪게 마련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는 곧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거리라고는 전혀 없다는 얘기가 되니까. 무관심은 최악의 모욕보다 더 비참한 것이다. (184P)


***자기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기분 좋게 살아갈 수가 없다. 그는 고독과 심원한 혼란밖에 발견하지 못한다.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영원히 타인의 욕망에 종속될 수박에 없다. 그런 사람은 타인들의 시선 안에서만 존재하고 그 시선들만이 그에게 삶을 부여한다. (184P)


내 존재와 가치를 믿어라

****나와 다른 점 때문에 혹은 나를 보완해주는 점 때문에 타인에게 매력을 느겼다면 언젠가 바로 그 매력적인 요소가 결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잇다. 그 이유는 타인의 변화를 인정하기 어렵기 대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 자신이 변햇기 때문에 전에는 매력적으로 보엿던 차이점이 이제는 봐줄 수 없을 만큼 싫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187P0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실상과 동떨어진 이미지를 부여하려고 애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을 타인들을 통해 확인하기보다는 먼저 여러 가지 조건들로부터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완벽해야 한다는 조건, 항상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 항상 다른 사람들의 칭송과 축하를 받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 등등 . 그들에게는 남들보다 자기가 더 우월하고 낫다는 확신을 갖고 싶은 욕구가 있다. (188P)

*****성공이나 실패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패배주의적인 자기억제와 적극적인 투쟁정신 사이의 경계가 아주 좁아지기도 한다. 이처럼 특정한 의미를 담은 실현 혹은 성취는 지나칠 정도의 중요성을 띠게 된다. 우리가 너무 그 실현을 바라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현요구는 오히려 위축되는 것이다. (189P)


***자기 목표를 실현하는 데에 너무 목매이지 말고 그로부터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ㅑ 할 필요도 있다. 자신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이러저러한 외부요소들 대문에 그 이미지를 문제삼지 않는다. 그가 시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나의 게임처럼 흥미진진하게 경험될 것이다. 그는 어떤 부분을 상실할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그 위험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다. 반면 자신의 정체성까지 상실할 위험이 걱정된다면 실패가 더욱 비극적일 수 밖에 없으므로 두려움을 갖게 된다. (192P)


***우리 안에는 아주 사소한 균열만 생겨도 그곳을 비집고 고개를 쳐드는 의심이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193P0


***우리들 모두는 어떤 통일성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체성이 산만하게 분산되는 것을 잘 참지 못한다. 우리에게 돌아오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통해 풍요로워지기보다는 그 이미지가 다양한 만큼 더 많은 제약들을 경험한다. 실상을 왜곡하여 보여주는 그 수많은 거울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점점 더 올바르고 진실한 자기 이미지를 제시하고픈 욕구를 경험한다. 잇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영영 잃을까 두려워하는 일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우리는 상대방의 시선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그 순간부터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199)


***우리에게는 여러 면을 지닌 프리즘의 중심처럼 항상 다랄지는 여러 상황에 적응할 수 있지만 안정적이고 총합적임 항구적인 인격이 있다. (199P)


***통일감이라는 감정은 비록 그것이 다양한 동일시들로 구성될지라도 우리 자신을 되찾게 해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만적인 여러 역할들, 때로는 우리 자신마저 알 t 없게끔 서로 중첩되는 다양한 역할 들 속에서 자신을 상실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 통일감이다. 이 감정은 우리가 타자의 욕망에 적응하련느 목적만으로 그때그대 채택하는 인격들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상대의 마음에 들지 못할가 두려운 마음 때문에 변덕스러운 기분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200P)


***우리는 자신의 가치들을 항상 믿어야 한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느냐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가해질 비판들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그 가치들을 옹호해야 한다. (200P)


****우리에게 쏟아지는 모든 공격들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자아를 가져야 한다.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적의들로부터 상처를 입지 않으려면 견고한 자이가 필요하다. 변함없이 건실한 자아가 있어야만 남들에게 밀리지 않고 나를 남들에게 내세울 수 있다. ((201P)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에 대한 지적이나 언급을 에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타자들의 판단이나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증거들을 통하여 그들엑 의존한다. (201P)


고독을 사랑하는 이가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

***우리의 내면세계는 무슨 수를 서서든 핗야 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그 내면을 되찾을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 (203P)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어던 개념도 갖고 잇지 않다면 타자와의 경계 욕시 확정될 수 없다. (203P)


*****연인 사이에는 배타적인 소유관게의 성격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대의 몸과 영혼이 자기에게 속해 잇다는 관점마저도 애저으이 힘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낟. 그 때문에 연인들은 상대에게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기를 망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상대와 나 사이에는 아무런 차별화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인들은 서로에 대한 소속보다는 아에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 때문에 그들은 상대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동시에 자신의 비밀의 화원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털어놓고 싶어한다. (204P)


***타자를 통해 자신을 탑색하는 사람은 점점 더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고 결국은 그 상대마저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타자가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필요한 여지를 남기지 않아야 한심이 된다면 우리가 그토록 갈구하는 사랑과 애정의 몸짓들도 결국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마음을 안정시켜주지 못할 것이다. (206P)


****자신이 고독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 자기 영혼을 이러저러한 타협의 여지에 넘긴다는 뜻이다. 때로는 자신을 타락시키는 관계에 바지거나 관계를 가장한 증오, 삶보다는 죽음에 더 가까운 교감을 얻는다는 듯이기도 하다. 우리가 그토록 기대하는 그 타자는 이 경우에 우리의 친구도 공모자도 될 수 없다. (209P)


***우리가 고독을 감당할 줄 안다면 연인을 선택할 때 혹은 그 사람과 함께 살기로 결정할 때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아무나 아무 때나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공허가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지 않은 가닭이다. 그러한 내적 공허는 모든 것을 구분하지도 않고 삼켜버리고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잃어버릴까 두려워서 무조건 취하는 병적 허기증과 같은 욕구를 동반한다. (210P)


***진정한 충만감이란 외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앞서 존재하는 것이리라. 비록 그 감정은 의존적일지라도 우리가 실망을 맛보거나 타자가 결여되어 있는 여웅레 우리의 정체성가지 사라지게 할 정도로 의존적이지는 않다. (210P)


******


제 7장 균형잡힌 사고와 창조적 역량을 찾아서


지나치게 현명한, 혹은 지나치게 정신 나간 todr가


***채워줄 수 있는 듯 보이는 것들을 닥치는 데로 삼켜버리는 허기증의 태도나 그 어떤 것도 목구멍으로 넘기지 않으렴는 거식증의 태도, 끝없는 잠으로 도피하는 자세나 억제가 안 도리 정도의 무분별한 흥분, 사랑에 대한 지나친 요구, 작은 실망을 맛보았다고 해서 전면적으로 물러나는 과장된 반응, 전혀 쉬지 않고 게속하는 활동, 손가락 하나도 까닥하기 싫은 무기력....이 모든 것들은 불균형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215P)


***충동이 머무나 억제되고 삶이 지나치게 단조로워진 나머지, 이따금 그들 자신도 후회를 하곤한다. 그것이 바로 광기를 낳을 수도 잇는 한 알의 작은 씨앗이다. (221P)


스스로에게 가하는 통제와 규제, 검열

****몸은 자연스러운 자기 규제능력을 갖고 잇다. 우리의 생리적인 균형은 바로 그 능력에 달려 있다. 일부 생물학적인 우리의 생활조건과 영양상태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와중에도 안정성을 유지한다. (227P)


****이다금 우리는 어떤 일을 아주 잘하고 싶은 의욕을 지니고 있을 때 그 의욕이 도움이 되기는 커녕 역효과를 낳는 결과는 보곤한다. 잠을 자려고 애쓰면 잠이 달아나고 잃어버린 단어를 떠올리려 애쓰면 그 단어는 자꾸만 멀어져 간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특별히 마음에 두고 있는 문제 대문에 지나치게 긴장하고 잇다면 상황에 잘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자유롭기 힘들다. (228P)


***우리의 온 몸이 욕망으로 불타는 상황에서 자신은 아무런 욕망도 경험하지 멋한다고 생각하려 애스고 잇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기 자신과 불안정하게 지내며 끊임없이 우리 자신의 욕망에 이긋나는 방향으로 치달으며 점점 더 불행해지는 것이다. (234P)


***자신을 방어하는 법은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지나치게 방어적인 자세로 일관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신경은 서야 하지만 우리 자신을 잊어버릴 f 정도로고 거기에 몰두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타인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지만 타인이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남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너무 주기만 해서도 안되고 남에게 요구할 주로 알되 너무 요구만 하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된다. (241P)


제 8장 과거와 타인들을 떨치고 자아를 찾아서


고통을 통해서라도 변화하기

***욕망은 우리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에 변화함에 다라 쉬지 않고 함께 변화한다. 우리는 이 변화를 나의 변화를 통해 끌어안아야 한다. 동일한 상황이 이제는 걸맞지 않을 수 있고 그러다면 우리는 긴장과 불편함을 느길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우리는 마음에 맺혀잇는 것을 억압해야 할 뿐만 아니라 거기서 나아가 쾌락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쾌락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248P)


***불행히도 우리의 불안, 또는 삶을 참을 수 없게 만들기 쉬운 갖가지 고통은 우리 삶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재조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내 삶은 이리저리 시달리고 들쑤심을 당해서 이제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우리는 비로소 두려움을 버릴 수 있다.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해방되기 위하여 우리는 힘이 닿는 한 무엇이든 시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250p)


과거의 유령들을 덜쳐버려라

***우리 안에는 두 개의 힘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는 파괴하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건설하려는 힘이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건설적인 힘에 반하는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되기도 한다. (256P)


****과거의 유령들을 전부 다 덜쳐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은 소음과 분노로 가득 차고 우리의 것이 아닌 고통, 욕망, 생각에 침잠하고 말테니까. 오래된 고통을 달라내는 데에만 연연하게 도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우리의 욕망에 부응하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마음상태를 갖기가 실로 어려울 것이다. (263P)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에서 비롯된 선택, 오직 그것만이 선택의 결과들을 참아낼 수 있는 힘을 준다. (272P)


****우리는 잇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차츰 익혀나간다. 그것은 곧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도 핟. 여기서 받아들이기는 결코 포기를 뜻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아첨이나 영합에 굴복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저자라면

욕망에 대한 주제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본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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