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2013년 1월 21일 04시 58분 등록


A. 저자조사

 

 

   하워드~1.JPG

 

 

하워드 가드너 (Howard Gardner)

출생 1943년 (미국 펜실베니아 스크랜턴 출생)

경력 Harvard Project Zero 소장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교수,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겸임교수,

보스톤대학교 약학대학 신경학과 겸임교수

 

 

1961 하버드 대학교 입학 역사 및 발달심리학 공부

1965 런던경영대학

1967 프로젝트 제로에 참여

1971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1981 맥아더 펠로우십 수상

1983 마음의 틀, Frames of mind 발간 (다중지능에 과한 첫 번째 저서)

1990 그라베마이어상

1993 열정과 기질, Creating Minds 발간

2000 구겐하임 펠로우십 수상

 

국내출간 대표저서

마음을 틀, Frames of Mind, 이경희, 문음사

다중지능 : 인간지능이 새로운 이해, Intelligence Reframed, 문용린, 김영사

Good Work, 문용린, 생각의 나무

열정과 기질, Creating Minds, 임재서, 북스넛

체인징 마인드, Changing Minds, 이현우, 재인

통찰과 포용, Leading Minds, 송기동, 북스넛

다중지능, Multiple Intelligence, 문용린, 웅진지식하우스

미래 마인드, Five Minds for the Future, 김한영, 재인

 

1) 에릭 에릭슨과의 만남

그의 부모님은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피해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광산마을로 이주하셨다. 정착을 위해 육체 노동도 마다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은 나 하나 만큼은 유태인의 전통을 이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해 주셨다. 그는 어릴 때 피아니스트를 꿈꿀 정도로 피아노에 재능이 있었고, 책에 빠져 드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그는 고민 끝에 하버드에서 좋아하던 역사를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릭 에릭슨 교수의 심리분석적인 역사전기를 읽은 순간 내가 가야 할 곳이 어딘지 깨닫게 되었다. 곧바로 그는 전공을 사회과학과 행동과학 쪽으로 바꾸어 새롭게 공부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내 평생연구의 씨앗이 움트기 시작했다.

 

 

2) 장 피아제와의 만남 그리고 'Project Zero'

1965년 런던 경영대학에서 1년간 머물면서도 인간의 '마음'에 대한 공부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인간경험의 정서적 요소인 '감정'을 연구할 것인지, 이성적 요소인 '인지'를 연구할 것인지 고민했다. 바로 그때 스위스의 위대한 교육심리학자 '장 피아제' 박사의 저서를 읽고 '인지'쪽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1967년 마치 운명처럼 'Project Zero'라는 명칭의 새로운 연구 기획이 학교에 공고되었다. 평소 조각 조각 떨어져 있었지만 평생 그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던 예술, 교육,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였다. 그는 전율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순간 그는 드디어 내 연구의 본격적인 출항을 시작하게 된다.

 

 

3) 예술과 심리학의 하모니

인간의 성장을 다루는 발달심리학의 연구방법과 기법, 그리고 동료 교수와 연구원들이 <예술과 창조>란 화두에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 이해 할 수 없었다. 바로 그 순간 '바로 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과 창조>그리고 내가 그 동안 줄기차게 수련해온 경험적 학문인 <발달 심리학>의 조합. 바로 여기에 내 연구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깨달음이 찾아왔다. 마치 아무도 손대지 않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 과일 나무 숲 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어린 시절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었던 그는 이미 예술가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위대한 역사적 거장들에 대한 전기에 천착했던 터라 머릿속엔 수많은 창조적 대가들의 정보가 축적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그것을 경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경험적 연구기법을 오랜 기간 수련해 왔다.

 

 

4) IQ는 결코 지능을 대표하지 않는다

그는 기존의 문화가 지능을 너무 좁게 해석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지능 측정의 주류를 이루던 IQ는 특별한 지능이나 기술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지능을 '문화 속에서 가치가 부여된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과물을 창출하는 능력'이라고 과감하게 재정의 했다. 그때부터 그는 문제 해결 및 논리 활용 영역에 치우친 전통적 지능 개념에서 벗어나 <다중지능> 연구를 통하여 다양한 인간의 재능영역을 발굴하고 사회공동체 안에서 각 재능 간의 상호작용을 규명하기 시작했다.

 

 

 

 

 

5) <다중지능>은 IQ보다 분명 혁신적이다

그의 <다중지능>이론은 IQ개념보다 훨씬 혁신적이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IQ만을 신봉하고 있었다. 10년 연구의 결실이 이렇게 냉소적인 평가를 받을 줄은 몰랐다. 개의치 않았다. 프로이트가 <프로젝트>를 출간했을 때도, 피카소가 <게르니카>를 완성했을 때도, 스트라빈스키가 <봄의 제전>을 처음 공연했을 때도, 엘리엇이 <황무지>를 출간했을 때도 세상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IQ는 측정이 간편하고 쉽게 수치화 시킬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활용성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은 일부 뜻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서는 인간의 <창의성>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지금 인간의 <개성과 창조성>의 중요성은 인간 발달연구의 선봉이 되었고, 더는 물을 필요도 없는 상식이 되었다.

 

 

 

6) 의식의 스승 '에릭 에릭슨', 무의식의 스승 '프로이트'

나는 나의 책 <열정과 기질>에 첫 인물을 '프로이트'로 선정했다. 물론 그 시대를 살아간 거장들 중 가장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는 그를 <심리학>이라는 세계로 끌어들인 '에릭 에릭슨'의 정신적 스승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에릭슨으로 부터 배운 <인지심리학>분야의 경험적 기틀을 통해 창조성에 대한 방법론의 기둥을 하나 세웠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분야의 직관적 기틀을 통해 창조성과 유년시절, 그리고 활동하는 '분야'와 '장' 사이의 역동적 관계라는 또 다른 기둥을 세울 수 있었다.

 

 

 

7) 나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

"학자로서의 삶에 있어서 경이로움은 앞으로 다른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될지 지금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2007년 3월, 한양대가 수여하는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에서

 

 

"리더십이란 다른 사람의 사고, 감정, 행동에 의미심장한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다. 또한 누구에게나 리더십은 있다. 다만 그 영향력의 크기가 문제이다. 리더란 많은 사람들의 사고와 감정, 행동에 의미심장한 영향을 미치는 개인을 말한다."

통찰과 포용, Leading Minds 중에서

 

비범한 사람들 첫째, 경험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자신의 삶에 반영하는 능력. 둘째,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고 개발하는 능력. 셋째, 때때로 실패를 경험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역경에서 무언가를 배우며, 패배를 기회로 전환하는 특징.

하워드 가드너 교수

 

 

하나 이상의 분야에 통달하지 못한 사람은 높은 수준을 요하는 직장에서는 결코 성장할 수 없으며, 저급한 업무에 한정될 것이다.

미래마인드/하워드 가드너

 

 

 

B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5 '체인징 마인드'라는 이 책에는 내 자신이 이 책을 쓰기 까지 겪었던 ‘마음의 변화’가 담겨있다. 나는 이 책에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때 나타나는 특징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려고 했다. 처음에 나는 마음속으로 이러 이러한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일을 진행하면서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고, 결국은 처음 의도와 전혀 다른 책을 출간하게 됐다. 마음의 변화가 대개 그렇듯이 나의 경우도 변화는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거의 무의식적으로 일어났다가 나중에 구체적인 모습으로 의식 속에 들어왔다. 그러자 다음 작업은 한결 수월해졌다.

 

6 그래서 나는 기업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의 시각에서 나의 이론을 다시 살펴보기로 합의했다.

 

6 “선생님의 관심사가 한편으로는 ‘리더들이 어떻게 하면 자기 그룹의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고 또 한편으로는 ‘교육이라든지 ’새로운 것을 가르치는 어려움‘ 같은 것들 아닙니까? 그 양쪽을 접목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6 ‘닉슨을 닉슨답게 하자’ 제가 요즘 정말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문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어떻게 하면

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7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 일어난 마음의 변화에는 내가 동조 표상의 재구성 그리고 저항이라고 부르는 요소들이 주로 작용했다.

또한 이 책에서 나는 마음의 변화의 여섯 가지 서로 다른 영역을 설명했다.

 

 

옮긴이의 글

10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자신이 오랫동안 학문적 성찰을 통해 얻은 지식을 일반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서이다.

 

10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우리 옛 속담처럼 여기저기서 예기치 않게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그의 현란한 논리를 이해하는 데는 적지 않은 인지적 노력이 필요하였다. 더 나아가 그의 다중지능적 사고의 틀을 전혀 손상됨 없이 다른 언어로 옮긴다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었다.

 

11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는 크게 네 가지 질문으로 요약된다.

 첫째,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실체는 무엇인가?

둘째, 마음의 내용은 어떠한 형식을 갖추고 있는가?

셋째, 마음을 변화시키는 요소(그는 지렛대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11-12 가드너 교수는 마음을 변화시킬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도고 일곱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논리적은 ‘이성’과 감성적인 ‘동조’ 그리고 ‘저항’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일곱가지 도구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도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12 넷째, 마음의 변화는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가? 마음을 변화시키는 작업은 당연히 주어진 상황의 특성을 반영하여 진행되어야 한다. 가드너 교수는 마음이 변화가 일어나는 영역을 가장 광범위한 범주인 한 국가의 국민 전체나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서부터 가장 작은 단위인 자기 자신의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까지 여섯 개의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13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 다음의 결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제1부 ‘마음의 변화’란 무엇인가?

1. 마음의 내용

1) 마음의 변화, 그 흥미진진한 수수께끼

19 마음의 변화라는 현상은 우리에게 알려진 인간 경험 가운데 가장 연구가 일천하고 감히 주장하건대 가장 이해가

부족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19 우리가 마음을 바꿀 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한 개인이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생각에 입각한 행동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은 정확하게 어떤 것인가?

 

20 ‘마음의 변화’라는 현상을 그저 당연한 일로 여기기보다 이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수수께끼들을 파헤치고 이해하려 한다면 우리의 삶에 훨씬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도대체 처음에는 절대 움직일 것 같지 않던 마음이 갑자기 바뀌게 될 때 정확히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21 내가 말하는 ‘마음의 변화’란 한 개인이나 집단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자신들이 그동안 통상적으로 생각해왔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생각하게 되는 상황을 가리킨다.

➔ 예를 들어 이런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내가 책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무대는 나의 공포증을 일으키는 대상이다. 그런데 어찌된 이유로 무대는 이제 정말 나의 무대가 된 것이다. 무대가 공포를 일으키는 대상에서 즐거운 현장으로 바뀌는 국면?

 

22 한편 나는 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포착하기 아려운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실체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어떤 힘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전형적인 마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22 내 관심의 초점은 주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사람들에게 맞춰져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결국 실패의 쓴잔을 마시고 만 정치인 경영자 지식인과 그밖에 마음의 변화를 열망했던 사람들의 사례도 다뤄볼 예정이다.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강압이나 속임수, 혹은 조작에 의해 초래된 변화들은 다루지 않겠다.

 

22-23 나는 개인이나 집단에게 중요한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거나 반대로 마음의 변화를 방해하는 일곱 가지 요소를 소개하고, 그런 요소들이 어떻게 각각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경우에 작용하는지 설명하려고 한다. 물론 나는 마음의 변화가 언제나 의도적으로 일어나는 것도 변화 당사자의 희망에 따라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떤 것들은 간접적으로 미묘하게 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의도하는 상관없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지어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24 나는 버스 운전기사가 그저 운 나쁜 사람의 신발을 주저 없이 내던져버렸듯이 포클레인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내던져 버렸던 겁니다. 사실 과거 5년간 단 한 번도 포클레인이 아닌 다른 것을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25 마음의 변화는 대개의 경우 어떤 논쟁이나 순간적인 직관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주 완만하고 거의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미세한 견해의 변화로 이루어진다. 소위 말하는 번뜩이는 통찰력이란 것은 보통 우리가 마음의 변화를 자기 자신이나 남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다음 뒤늦게 거기에 갖다 붙이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26 나는 의식 세계에서 극적으로 나타나는 마음의 변화들조차도 대개는 오랜 시간을 두고 형성된 것이고, 포착하기 어려운 과정들을 안에 담고 있다는 베이커의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

 

26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히려는 것.

1)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사람과 요인들

2)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들

3) 그들이 성공적으로 마음을 변화 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일곱가지 요소.

 

 

27 ‘마음속으로만’ 일어나는 변화는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나 미래의 행동의 변화까지 발전하지 못한다면 여기서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냥 처음부터 간단하게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지 왜 마음을 끌어들이는 것일까? 그 이유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정신적 표상들’ 이란 한 개인이 정보를 받이들이고, 해석하고 보유하고 이용하는 특정한 방식을 의미한다.

 

27 한 세기 전, 과학적 심리학의 발달 초기에 학자들은 전적으로 ‘자기 관찰법에 의존해 생각, 사고, 이미지 의식(consciousness) 심지어는 마음(mind)에 대해 논하였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인간은 자기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때문에 그런 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엄격한 과학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28 두 행동주의자가 성관계를 맺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 “자네는 정말 즐거워하고 있군. 그런데 자네 보기에 나는 어떤 것 같은가?”

 

29 행동주의자들의 혹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지과학자들은 초장기의 심리학과 과거 위대한 철학이 다루었던 질문과 개념들을 다시 다르기 시작했다. 인지주의자들은 이미지나 생각, 정신작용 마음에 관해 논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29 장차 뇌 이식이나 유전공학 같은 기술이 크게 발달하면 뉴런(신경의 단위)이나 뉴클레오티드(핵산의 구성 성분)를 직접 시술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까지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30 우리의 정신적 표상들은 언제나 조심스럽게 변화하고 있다.

 

31 지난 20세기 초 이탈리아 출신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파레토는 우리에게 80/20법칙으로 알려진 새 이론을 내놓았다. 리처등 코치의 매력적인 저서 [80/20 법칙]에 의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바의 대부분을 kd대적으로 아주 작은 양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31 이를 위해서는 노력을 어디에 쏟을지를 결정하는 분별력과 극적으로 목표달성이 이루어지는 노력의 임계점 즉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어디인가를 감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어떤 과제나 문제, 프로젝트 혹은 취미등의 각 부분에 같은 양의 에너지를 쏟고자 하는 본능적인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또한 모든 부하 직원이나 친구 혹은 모든 걱정거리에 주의를 똑같이 배분해서는 안된다.

 

32 우리는 통상적인 노력의 5분의 1만 가지고서도 기본적인 목표 내역을 달성할 수가 .있는데, 그 나머지 노력들은 그저 보다 완전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든가 아니면 우리 자신의 완벽주의를 충족시키는 게 쓰일 뿐이다.

 

33 ‘어떻게 코치라는 사람은 ’80/20법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300쪽이나 되는 책을 쓸 수가 있었을까? 한마디로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34 인간의 사고(thought)에서 가장 확실히 자리 잡은 습관 중 하나는 50/50 법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특히 우리 부모님들이) 또한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 개인이나 고객, 직원, 그리고 프로젝트의 각 부분에 이르기까지 공평한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4 80/20 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권유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을 바꿔 그 원칙을 실제로 삶에 적용하도록 하기는 훨씬 어렵다.

 

35 동일한 개념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면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데 아주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36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애주가 (20%)들이 맥주의 대부분(70%)을 마신다는 사실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파레토의 법칙을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봄으로써 우리는 정신적 표상에 고나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즉 정신적 표상은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form), 혹은 틀(format)을 갖는다는 것이다. 내용은 표상 속에 담긴 기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언어학자 들은 이것을 메시지의 ‘의미론’이라고 부른다. ‘형식’ 혹은 ‘틀’은 그 내용이 표현되는 특별한 언어나 상징, 도는 기호체계이다.

 

 

40 나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모든 경우에 작동하는 일곱가지 요소 (때때로 나는 이것들을 지렛대라고 부를 것이다)를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이성, 연구조사, 동조, 표상의 재구성, 자원과 보상, 실제 사건들, 저항)

 

 

무엇이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가

변화의 일곱가지 지렛대

41 이성(Reason)

이성적인 접근은 관련된 요속들을 확인하고 하나하나 따져본 다음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는 방법이다. 이성은 완벽한 논리 체계, 유추, 그리고 분류체계의 사용을 필요로 한다.

 

 

41 연구조사(Research)

자신의 주장을 보완하는 한 가지 방법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과학적 훈련을 받은 사람은 어떤 사실을 입증하거나 그에 대한 의심을 떨쳐버리기 위해 체계적인 방법이나 더 나아가 통계자료를 사용한다.

 

42 동조(Resonance)

이성과 연구조사가 인지적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동조란 감성적인 요소를 의미한다. 어떤 견해나 생각, 혹은 관점에 대한 동조는 그것이 얼마나 자신에게 합당하고 현재 상황에 적절하며 그래서 더는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갖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물론 동조는 이성의 사용이나 연구 조사의 결과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동조는 무의식의 단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동조적 직관은 ‘이성적 인간’이 가지고 있는, 좀 더 냉정한 판단과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동조는 또 마음의 변화를 ‘시도하는(relation)' 사람들이 ’믿을 만하다(reliable)‘거나 ’존경스럽다(respects)'는 느낌을 줄 때 일어나기도 한다. 수사법이 마음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빈틈없는 논리, 적절한 연구 조사, 청중들의 동조)

 

43 표상의 재구성(Representational Redescriptions)

마음의 변화는 그 내용이 수많은 형식을 통해 반복적으로 제공되었을 때 더 강한 확신을 줄 수 있는데, 이런 형식들은 서로를 더욱 강화시킨다.

 

43-44 자원과 보상(Resources and Rewards)

때때로 마음의 변화는 상당한 양의 외부 자원을 끌어 들일 때 더욱 잘 일어나는 것 같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자원의 제공은 마음이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강화(reinforcement)’의 한 가지 예이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특정한 행동 양식이나 사고 방식을 통해서 보상을 받는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새로운 생각이 이성이나 동조나 연구조사 등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원의 공급 수준에서 끝날 뿐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44 실제 사건들(Real world events)

예기치 않았던 사람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일어남. 전쟁이나 허리케인, 테러리스트의 공격, 경제 불황 등이 그것이다. 이와 달리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건도 있음, 평화와 번영이란 시대적 배경, 질병을 예방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학의 발달, 선량한 지도자나 그룹 또는 정당의 집권등이 그 예이다.

 

45저항(Resistances)

사람은 태어난 후 몇 년 동안은 마음을 바꾸는 것이 쉽고 자연스러운 반면 나이를 먹어갈수록 마음을 고쳐먹는다는 것이 무척 어려워진다. 그 이유는 간단히 말해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은 확고한 관점과 시각이 변화를 거부하고 저항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저항 세력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저항들은 제2의 본성과 같아서 우리들 대부분이 80/20 법칙의 장점들을 분명히 인정했다 하더라도 다시 50/50의 법칙으로 쉽게 되돌아가게 만든다.

 

46 마음의 변화는 처음 여섯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작용하고 여기에 저항이라는 요소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작용했을 때 가장 잘 일어난다. 반대로 저항이 강하고 다른 요소들이 한 방향으로 집중되지 않았을 때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음은 물론이다

.

50 기술은 실행을 통해 점차 발전하기도 하고 폐기되기도 한다. 또한 아주 극적으로 변화하기도 하는데 그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때야말로 우리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마음의 변화’ 그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51 시인 윌리엄 예이츠의 질문- “춤에서 춤추는 사람들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있겠는가?”

 

51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를 배운 사람은 말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그런 경우 우리는 특정한 내용 변화가 다양한 형식에 ‘반향을 일으킨다(전이된다)’고 말한다.

 

52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신적 표상들을 창조하거나 구성한다. 그래서 마음의 내용은 본질적으로 열려있고 무한정 확대될 수 있다.

 

 

 

2. 마음의 형식

56 행동주의자들은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고, 모든 중요한 목표는 환경을 정밀하게 조직함으로써만 달성된다고 생각했다. 남아있는 블랙박스는 열리지 않은 채였다.

 

56 유아기를 지나면 사람의 마음은 결코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59 내가 심경 변화를 일으킨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당시 내가 연구를 더 진행시킬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정말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느낌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 인간이 변하는 때는 ? 절벽에 매달려 있을 때이다. 그 때는 젖 먹던 힘까지 내어서 기어 올라오지 않는가?

 

61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증지능’에 대한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62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때 그 변화는 마음의 고유 언어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

 

62 심리학의 입장 가운데 ‘마음의 언어는 단 한가지’ 라는 견해가 있다. 바로 ‘정신어(mentalese)’라는 것이다. 정신어 지지자들은 모든 사고, 모든 정신적 연산이 이 단일 언어를 통해 일어난다고 믿는다. 그들은 이 언어가 자연어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63 정신어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마음속 이미지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67 아주 기본적인 수준에서 볼 때, 마음의 변화란 정신적 표상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만약 내가 지능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나는 당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능에 대한 이미지나 개념, 이론들을 바꿔나가야 한다.

 

71 나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발견한다. 우리가 단순히 널리 알려진 이 두 지능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에도 그 안에서 능력을 좀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73 “모든 예술은 끊임없이 음악적 상태를 지향한다“

 

77 자연지능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필연적인 차이점을 식별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78 각 지능 사이에 경계선을 설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확실히 이런 구분은 과학적 판단보다는 어느 정도 심미적 영역에 속한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80 우리는 사람들을 구별하고 그들이 각각 어떻게 동기 부여가 되는가를 이해하고, 그들과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또 필요하다면 그들을 조종하기 위해 ‘대인 지능(interperson)’을 사용한다. 이것과 보완 관계에 있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자성지능(intraperson)’ 자성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에 대한 건강한 행동 모델을 가지고 잇고 타인의 감정 목표 공포 강점 약점 등을 잘 파악하며 인생의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에 좋은 상황에서 그러한 모델을 사용할 줄 안다.

 

82-83 ‘마음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라는 우리의 원래 주제를 통해 본다면 자성 지능의 중요성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오늘날 산업화 시대, 도는 후기 산업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대부분은 앞으로 어디에서 살고 어떤 직장을 가질 것이며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구조 조정을 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에 대한 결정을 각저가 스스로 내려야 한다.

 

 

83 ‘실존지능’ 이란 예컨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여기에 존재하는가?“ ”우리에게 무슨일이 일어날 것인가?“ ”왜 우리는 죽는가?“ ”이 모든 것은 결국 무엇인가?“ 같은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사색하는 인간의 능력을 말한다.

 

85-86 고등수학을 취급하는 소수의 사람들 중에는 아주 기상천외하게 색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매우 상징적인 방식으로 사고하는데 이들은 아마도 대수나 그 밖의 표상에 언어적 능력을 활용하는 듯하다. 또 어떤 이들은 물리적 경험이나 시각적 기억을 사용해 아주 시각적 방식으로 사고한다. 이밖에 추상적 패턴 특히 음악적인 화성 같은 내재적인 유추법에 따라 사고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장 순수한 수학자들을 포함해 일부는 독특하게도 일종의 평범한 기하학적 추론이라는 추상적 개념에 의해서만 생각을 하는 듯하다.

 

 

87 인지적 관점은 사려 깊다고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심리학자들까지 포함해서) 에게 마음의 창문을 다시 열어놓았다. 우리는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하며 그리고 필요할 때면 어떻게 ‘그 생각을 바꾸어 가는가’를 개념화할 수 있다.

 

88 시회 생물학적 접근-생물학계에서 다윈주의 이론이 성공을 거둠으로써 등장한 사회생물학적 접근법은 자동차 산업의 동향을 인간(혹은 영장류)의 특성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이 접근법은 최근 진화론적 심리학으로 재포장되어 등장하고 있다.

 

92 대부분의 정신적 표상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것들을 한번 채택했다고 해서 다시 바꿀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들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그것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의 마음(뇌)에서 서서히 구성되는 것이며 개혁되고 개조되고 재구성되고 변형되고 합쳐지고 고쳐지고 훼손될 수 있다.

 

93-94 인지주의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야 할 때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인지주의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협상이나 혹은 경쟁에서 각 당사자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아주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주장이 어떤 점에서 적절한 것이고 또 어떤 점에서 부적절한 것인가를 알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해를 돕기 위해 형식을 바꿀 수도 있다.

 

 

95 실로 우리는 정신적 표상의 보편적이고도 색다른 형식을 통하여 우리 자신의 마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는 인지주의자들이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데 사용했던 두가지 주요한 렌즈를 소개했다. 그 하나의 렌즈는 마음의 다양한 내용-개념, 이야기, 이론, 기술- 에 초점이 맞춰져있었고, 다른 하나는 이런 내용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형식-틀, 표상, 혹은 지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3. 어린이를 통해 바라본 마음이 변화

‘마음의 변화’ 그 두 가지 역설

98 어린이의 인지 발달에 관한 연구는 마음의 변화, 특히 그 중에서도 두 가지의 수수께끼 같은 현상, 즉 쉽게 마음이 변하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쉽게 변하지 않는 상반된 측면도 있는 현상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어릴 때 우리의 마음은 아주 쉽게 변했다. 쉽게 정보를 포착하고 그것을 즉시 간직했다. 외국어도 빠르게 익히고 억양도 정확하게 따라 했다.

 

 

 

101 어린이들은 세상에 대해 어른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를 어른의 축소판처럼 묘사한 중세 그림과 달리 어떤 의미에서 유아들은 그들의 정신적 표상을 놓고 볼 때 어른들과 전혀 다른 종에 속하는 것처럼 보인다.

 

 

 

106 가설이란 것은 세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해하고자 함은 인간에게 동기를 우발시키는 강한 욕구지만 ‘이해한다’는 것과 ‘옳다’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인간은 세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진화되어 온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처럼 종족 번식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해 왔다.

 

 

마음에 관한 직관적 가설들:

107 모든 생물체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외형상 우리와 닮은 것일수록 그들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과 더 비슷하다 우리는 물고기와는 대화를 나눌 수 없지만 개나 고양이 혹은 원숭이와는 확실히 얘기를 나눌 수 있다. 나에게도 마음이 있고, 너에게도 마음이 있다. 만약 외모가 나와 비슷하다면 마음도 나와 비슷할 것이고, 따라서 너는 좋은 사람이다. 만약 외모가 나와 다르다면 마음도 나와 다를 것이며 그렇다면 나와는 서로 적이다.

 

 

인간 관계에 관한 직관적 가설들:

108 당신이 아주 귀한 물건을 독점할 수 없다면,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군등히 배분되어야 한다(80/20의 법칙은 포기해야 한다. 만약 누군가 당신을 이용한다면, 당신도 같은 방식으로 보복하라.

 

 

109 사람들은 명백하게 모순되는 정보는 자신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신념에 일치시키려고 무진 애를 쓰는 법이다. 바로 그것이 ‘인지적 불일치(부모님 또는 교과서의 얘기와 우리가 옳다고 맏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명백한 부조화)’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인간은 정신적으로 백지상태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며 모든 이론이 평등한 것도 아니다.

 

 

109 먼저 일어난 사건(번개)이 뒤에 일어난 사건(천둥)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이론화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속의 어떤 성향이 우리로 하여금 논리적으로는 똑같이 가능한 다른 이론보다 첫 번째 이론에 더 기울게 만든다.

 

 

 

111-112 성격적 요소도 관계가 있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할수록,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강할수록,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권위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처음에 가졌던 신념에 집착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자기 주장이 적고, 융통성이 있으며, 호기심이 강한 사람, 그리고 젊은이들 사이의 유행어를 사용하거나 어떤 설명에 대해서 ‘좋을대로 ’라고 반응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이론에 훨씬 더 잘 적응한다.

 

 

114 반대로 논쟁이 자신들의 수준보다 낮은 경우에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내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그것은 옳은 것이다” 라는 말을 듣는다면, 지적 수준이 높은 아이들은 “그건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에요”라든지 “어린애들이나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라고 응수할 것이다.

 

 

119 마음은 때로는 어린아이들의 경우처럼 저절로 변하기도 하지만, 의식적인 노력에 의해 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부터 인지주의적 심리학자가 아닌 행동주의자 사회민주주의자가 아닌 자유주의자, 유대교도가 아닌 기독교인이 되겠다고 결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마음은 외부인의 노력의 결과로 변하게 된다. 어렸을 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도록 공인 받은 사람들은 만나게 된다.

 

 

121 아마도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잘 알려진 주제는 위 역피라미드에서 맨 윗줄에 속해 있는 지도자들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정치 관료로 선출되었거나 대중들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들이다. 그 사례는 영국의 총리를 지낸 마거릿 대처로부터 세계적인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지도자들은 아주 폭넓은 영역에 걸쳐 무수한 많은 개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서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전형적인 잡다한 군중들이다.

 

 

 

121 대중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에 따르는 도전 역시 만만치는 않다. 특히 그룹 내 멤버들이 이들 지도자들과 현저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마음의 변화의 세 번째 영역은 지도자들의 직접적인 말이나 행동보다는 개인이 창조한 업적으로 인해 야기되는 변화들이다.

 

 

122 꼭 연설이나 문장을 통하지 않더라도 우리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 피카소의 충격적인 그림 게르니카(Guernica)는 스페인 내전에 관한 그 어떤 뉴스보다도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고 그들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123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다양한 영역 중 바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냈을 때는 우리는 가장 큰 수확을 얻는다. 하지만 반대로 설득에 실패했을 때는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125 마음의 변화는 일곱가지 요인이 ‘마음을 변화시키는’방향으로 함께 움직일때 가장 잘 일어날 수 있고, 반대로 그런 요인 전체 혹은 대부분이 마음의 변화에 대립할 때 가장 희박하게 일어난다. 이들 요인 사이의 힘의 균형이나 기울기가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지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다.

 

 

 

제2부 마음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들

1) 대규모의 이질적인 대중의 마음 변화 시키기

2) 규모가 작고 동질적인 대중의 마음 변화 시키기.

3) 간접적인 지도자가 일으키는 간접적인 마음의 변화

4) 공식적인 교육을 통한 마음 변화 시키기.

5) 친밀한 상황에서의 마음 변화 시키기

6) 우리 자신의 마음속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7) 마음의 변화의 미래.

 

 

130 사람들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지도자들은 두 가지 특별한 수단에 의존한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전달하는 ‘이야기’와 그들의 ‘삶’이다.

 

 

135 대처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분명한 것은 대처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 ‘영국은 한 때 위대한 국가였다.’는 것이었다. 비록 최근 몇 십년 동안 길을 잃었지만 영국은 과거의 영광을 회복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48 클린턴은 대인 지능에 의해 파악된 개념들을 완숙한 배우의 기술과 결합시켰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청중들은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신의 연설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클린턴의 이야기들은 다양한 청중들로부터 매우 큰 동조를 얻었다.

 

 

149 클린턴의 성공의 열쇠는 자신과 관계있는 사람들의 개성을 파악하고, 그들과 친해질수 있는 접근 방식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의 약점은 무엇이고, 누가 게으르며 누가 헌신적인지를 꿰뚫고 있었다.

 

 

 

149 클린턴은 일대일 관계에서도 상대를 매료시켰을 뿐 아니라 대규모의 다양한 청중들 앞에서도 설득력 있게 연설할 수 있었다. “대중 앞에선 그의 모습에는 신체적인 아니 거의 육감적인 매력이 있었다. 대중을 끌어안고 동시에 그들로부터 다시 자극을 받는 식이었다. 정치적인 상황을 다루는 데 그의 탐지기는 정말 탁월했다. 그는 청중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감지하고 있는 듯 했고, 그에 부응하기 위해 이 부분에서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저 부분에서는 강조점을 두면서 언제나 청중들을 즐겁게 해주고자 했다.

 

 

152 깅리치는 자기를 따르는 추종자들에게는 연설과 선동의 명수였지만 정작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가장 곤경에 처했던 시절의 대처처럼 깅리치는 반대를 가라앉히기 보다는 오히려 벌집을 쑤셔놓아 마음을 변화시키는데 실패했다.

 

 

152 클린턴과 깅리치는 둘 다 분란을 일으키는 인물이었지만 클린턴은 상충하는 의견들을 대충 무마하며 넘어가는 데 천재였다. 서로 대립하는 이야기들을 조정하는 능력이 있었다. 반면 깅리치는 이런 차이점들을 계속 부각시켜 혹시 자기편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까지 쫒아버리기 일쑤였다.

 

 

152-153 결정적으로 깅리치는 자신의 삶에 관해 내뱉었던 이야기들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그는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적 진언을 옹호했지만 두 번씩이나 혼인관계에 있던 여인을 버렸으며, 두 번 다 비열한 방법을 동원했다고 전해진다. 무엇보다도 클린턴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가 탄로 났을 때 그 역시 그의 보좌관과 부적절한 관계가 탄로났다는 점이다. 자신이 주장하는 메시지의 내용(과 그 메시지의 전달 대상인 대중들)을 강화하기는 커녕 깅리치는 자신의 부적한 행실로 인해 메시지 내용을 싹둑 잘라버리는 꼴이 되었다.

 

 

160 “우리는 전쟁을 하거나 피 흘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단지 같은 인간으로서 대접 받기를 원할 뿐이다. 만약 우리가 평등한 지위를 얻게 된다면 그 이상의 요구는 없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간디의 메시지는 더는 단순해질 수가 없는 것이다. 그 메시지는 예수를 비롯한 다른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도한 당시 깊이 뿌리 박혀있던 기존의 반대 이야기와 충돌하는 것이었다.

 

163 “모든 실패(또는 도전)는 또 하나의 기회를 낳는다.” 간디나 만델라 처럼 모네도 자신의 사명을 반세기 동안 꾸준히 추구해 나갔으며, 이윽고 그의 영향력이 발휘되기 시작 했을때는 이미 70대의 나이에 접어들고 있었다.

 

165 이질적인 청중들을 움직이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의 방식은 아주 단순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것이다.

 

 

 

 

2. 규모가 작고 동질적인 대중의 마음 변화시키기

169 대학이나 기업, 혹은 동호회와 같이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규모가 작고 덜 이질적인 그룹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데 요구되는 지도자의 소양은 어떤 것일까?

 

 

169-170 대처가 영국 국민들에게 제시했던 것처럼 신뢰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마음을 바꾸려는 대상에게 전달해야 한다.

 

 

170 성공적인 마음이 변화는 다양한 요소에 의존하고 잇는데, 이를 테면 이야기의 효율성, 이야기를 신뢰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식, 그리고 지도자와 그의 주변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만큼 자기들이 제시한 이야기대로 삶을 실천해 나가는가 하는 것들이다.

 

 

171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 문제를 좀 더 복잡한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그레셤(Gresham)의 법칙(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는 법칙)은 여기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말하자면 단순한 마음의 변화가 복잡한 마음의 변화를 몰아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와는 다른 관점을 견지한다. 어떤 조직이 규모가 제한돼 있고, 비슷한 배경과 공통된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이을수록, 오히려 복잡한 이야기와 이론이 구성원들의 심경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 요소들이 동일하다면 IBM의 경영진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 영국이나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쉬울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가 됐든지 마음을 바꾼다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일은 아니다.

 

 

180 언행일치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다. 다트머스 캠퍼스는 결국 ‘평론’에 등을 돌리고 총장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렇지만 과연 어떻게 결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졌고, 무엇이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만들었는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

 

 

181 프리드먼의 성공에 가장 크게 공헌했다고 생각되는 네 가지 요소부터 살펴보자. 첫째,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열심히 배우고 따라 하기(연구조사), 둘째, 반지성적 자세를 취한 구성원들에게 직접 도전한 것(저항), 셋째, 자신이 목표로 한 대학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관행과 제도를 도입한 것(자원과 보상), 넷째, 자신의 메시지를 여러 가지 다른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사람들에게 아주 폭넓게 다가간 것(표상의 재구성)

 

 

186 레이건은 자신의 주장을 구체화하기 위해 영화 속 이미지를 동원하는데 전문가였다. 게리 쿠퍼나 존 웨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웅적 이미지를 대표작으로 활용했다.

 

186 간디는 소금세 징수에 항의하기 위해 인도 국민들과 나란히 바닷가를 행진하면서 그들 모두에게 일제히 소금을 입에 넣도록 했다.

 

188 변화의 순간이 비교적 빨리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수많은 시도, 그리고 상당한 후퇴까지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194 어떤 기업이 위대한 기업인가를 판단하는 잣대는 그 기업이 자사의 성공과 좌절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공적인 지도자의 특징

198 지도자 들은 보통 세 종류의 지능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첫째, 이야기꾼으로서 지도자들에게는 언어 지능이 요구된다.

멀티미디어의 표상으로 뒤덮여 있는 시대에도 언어적 상징체계는 여전히 특별한 힘을 지닌다.

 

199 둘째, 지도자들에게는 대인 지능이 요구된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또 그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하며, 그들의 필요와 열망에 응답할 줄 알아야 한다.

 

199 셋째, 지도자들은 높은 실존 지능을 필요로 한다. 다시 말해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는데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그까짓 비전 따위”라고 무시해 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도자들은 자신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것에 인색해서는 안되며, 삶과 죽음, 과거의 의미, 미래에 대한 전망 같은 근원적인 질문들에 자신의 견해를 제시해야 한다.

 

199 논리 수학 지능이 탁월하지 않은 사람은 어떤 형태의 대규모 사업도 이끌어서는 안 된다. 반면에 정치나 연예분야에서의 카리스마적 지도력은 논리 수학 지능을 그리 많이 요구하지는 않는다. 지도자들에게는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능력, 즉 대내 지능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이런 저런 고문에 별다른 관심이나 느낌이 없는 경우(로널드 레이건이나 마거릿 대처를 생각해 볼 때) 확실히 성공적인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200 중요한 것은 지도자들이 반드시 ‘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의 의미는 지도자들이란 모름지기 명쾌하게 정리된 목표와 가치를 제시하고 그 목표와 가치에 걸맞게 일관성 있고 투명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양한 청중들을 대상으로 한 업무를 아주 잘 수행하는 사람들은 학력이 낮은 사람들의 생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이야기하는 법에도 정통하다.

 

 

201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개인적 자원 중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잘 연마된 본능이다, 실제로 위대한 지도자들은 ‘직관 본능’ 즉 ‘특정 상황에서 올바른 처신을 하게 만드는 감(感)’에 입각해 움직인다고 한다.

 

 

202 직관적 느낌이란 부분적으로는 의식적인, 그러나 뭐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상태에서, 현재 주어진 상황이 과거의 어떤 유사한 상황을 연상시키고 그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었다는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인지 작용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현실에 부합된 설명일 것이다.

 

 

202 그렇다면 우리들의 직관적 느낌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지도자들은 자신의 작관을 글로 써보거나 또는 믿을 만한 사람들에 대한 시험을 통해 그들의 솔직한 반응을 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202 지능과 본능에 이어 마지막으로 훌륭한 지도자들은 진실성을 갖추고 있다. 그들은 날마다 시간을 내서 하루를 분석하고 반성할 뿐만 아니라 ‘산에 오를 때’처럼 가끔은 아주 심도 있는 분석의 시간을 갖는다.

 

 

203 그들은 세계와 자신의 변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와 반대 이약 양쪽의 타당성 있는 부분을 민감하게 알아내며, 중요한 문제를 거론할 때에는 유연성을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실제 능력에 대해서는 겸손한 반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대해서는 매우 헌신적인 자세로 일관한다. 이런 특징은 다름 아닌 ‘지혜’의 필요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3 시대가 바뀌면 다른 담론이 요구되는 법이며, 지도자들은 과거의 낡은 이야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수 십년 전 IBM의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은 우리에게 “생각하라(Think)”고 말했다. 그 뒤를 이은 컴퓨터 애플(Apple)문법은 다소 어긋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표현으로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고 말했다.

 

 

206 모든 것을 통틀어서 어떤 이야기가 구현되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진실이며 지도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다름 아닌 진실성이다.

 

 

 

3. 간접적인 지도자가 일으키는 간접적인 마음의 변화

207 중요한 마음의 변화는 직접적인 말이나 행동뿐만 아니라 그들이 창조한 작품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208 과학자나 학자는 주로 이론을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예술가들은 그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생각, 기술, 경험을 소개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208 표상의 재구성과 저항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간접적인 지도자들의 능력을 가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9-210 다윈이 남긴 노트들을 주의 깊게 연구했던 심리학자 하워드 그루버(Howard Gruber)에 따르면, 이 영국 동식물학자는 일찍이 학창시절부터 맬서스의 이론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다윈은 자연 선택에 관한 생각이 의식 속에 분출되기 이전부터 이미 거기에 대해 생각해 왔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이 갖는 혁명적인 의미를 분명히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식으로 표현하지면 다윈은 자신의 마음의 변화가 갑자기 일어났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남아있는 기록은(역사상 획기적인 진보가 다 그렇듯이) 그의 마음의 변화가 그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전부터 점진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10 찰스 다윈 이론은 초기에 동질 집단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으나, 직접적인 수사학보다는 일 자체를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차츰 변화시켰다. 이에 반해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초기에 동징 집단 사이에서 바르게 인정받았고,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되어 불멸의 업적이 되었다.

 

 

212 과학사학자 프랭크 설로웨이(Frank Sulloway) 에 따르면, 사람들이 진화론을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뜻밖에도 개인의 출생순서에 따라 크게 다르다고 한다. 집안의 첫째보다는 나중에 출생한 사람들이 훨씬 기꺼이 진화론의 기본 이론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실제로 첫째들이 동생들이 처음에 진화론을 받아들였던 정도의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꼬박 한 세기가 지나야 했다. 확실히 처음부터 형제와 경쟁을 벌여야했던 동생들이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었던 첫째들보다 다윈의 이론에 더 마음이 끌린다는 것이다.

 

 

214 진화론에 관해 사람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과학적 방법론에 대해 스스로 잘 이해하지 못하며, 과학의 문제와 신앙의 문제를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15 새로운 패러다임은 특정 분야에서 이제 막 활동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가장 잘 받아들이나, 이런 ‘젊은 무법자들’은 전통적인 관점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고, 유연한 사고를 좋아하며, 오래된 정설이 뒤집히는 것에 쾌감을 느끼고 새롭게 펼쳐지는 일에 참여할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

 

218-219 프로이트의 작업은 많은 면에서 아인슈타인이나 다윈과 구별된다. 첫째, 프로이트는 의식과 의지를 지닌 인간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멀찍이 떨어져서 혹은 중립적인 방식으로는 연구할 수 없다. 행성이라든가 오래 전에 멸종한 생물들과 달리 인간은 과학적 주장을 이해하고 동시에 그 주장이 옳고 그름을 증명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프로이트는 자신이 이해한 세계를 그저 단순히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한 정신 치료 기법을 개발해 그의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했다.

 

 

셋째, 프로이트는 자신의 학파를 만드는 일에도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정신분석가를 육성해서 궁극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추종자들을 비밀스럽고 명망 있는 성직자화했다. 이런 점에서 프로이트는 다른 야심적인 과학자나 학자들과 달리 직접적인 지도자처럼 행동했다.

 

 

219 프로이트의 연구가 사람들 마음이 변화에 미친 영향은 간접적인 방식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변화의 지렛대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학자로서 프로이트는 ‘이성’과 환자들로부터 얻은 ’데이터‘에 의존했다. 그는 또한 과학적 영예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문학상을 탈정도로 수사학의 달인이었다. 그는 조직을 창설함으로써 ’자원‘을 확보했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술적으로 ’보상‘을 해준 반면, 정해진 ’교리문답‘에서 지나치게 일탈한 분석가들을 실제로 ’파문‘에 처했다.

 

 

223-224 나는 예술의 거장들이 세 가지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첫째, 그들은 예술적인 표현 방식에 대한 우리 생각을 넓혀준다. 피카소 이전에는 순수한 모양이나 형태가 아닌 추상적인 작은 조각과 단편들로 위대한 미술 작품을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혁명적인 예술가들은 각자 새로운 표현 기법을 개발한 뒤 대중들에게도 자신들의 새 기법을 지각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요구한다.

 

 

224 둘째, 예술가들은 과거에는 거의 예술의 대상이 될 수 없었던 새로운 주제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예전의 버지니아 울프와 제임스 조이스는 인간 의식의 흐름을 파헤쳤던 반면, 커닝엄과 발란친은 아무런 주제가 없는 순수한 신체 동작만을 여주기도 했다.  셋째, 예술가들은 시대정신을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 시대정신을 규정하는 데 일조한다.

 

225 선구자적인 예술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변화의 지렛대는 표상의 재구성, 동조, 저항의 새가지 이다. 예술가들은 속성상 끊임없이 표현방식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며, 그런 실험은 다양한 재구성으로 이어진다. 피카소는 회화란 각각의 그림들아 실험의 역할을 하는 g=과학이라고 말했다.

 

225 우리가 지금까지 예술, 학문, 과학 분야에서 살펴본 혁신은 무수하게 많은 창족적 실패가운데서 나온 힘겨운 승리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오랜 세월을 견뎌내며 새로운 의식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던 몇안되는 과학자와 예술가들만을 기억하고 존경할 뿐이다.

 

227 간접적인 지도자들이 촉진하는 마음의 변화는 변화의 다양한 지렛대들에 의존한다. 그러나 일곱 가지 ‘Re’가운데 특히 ‘저항’은 어떤 이론이나 독창적 작품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느냐 않느냐를 결정하는 강력한 역할을 담당한다.

 

231 종교적 근본주의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에 대해 열려 있어야 한다.

 

231 아인슈타인이나 다윈 캐롤 길리건이나 리치 해리스, 마르셀 프로스트나 마샤 그레이엄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대한 초기의 저항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결국 광범위한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미쳤다.

 

236-237 마음의 변화의 한축을 이루는 것은 시도의 ‘직접성(directness)’이다 마음의 변화의 두 번째 축은 대중들의 ‘구성(composition)’, 즉 그 동질성이나 다양성과 관련이 있다.

 

  

239 마음의 변화의 범위가 다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범위에 따라 근본적으로 다른 요소들이 마음의 변화과정에서 작용한다고 생각할 이유는 전혀 없다. ‘거대한 마음 의 변화’응 추구하는 지도자나 ‘작은 마음의 변화에 만족하는 교사, 부모, 상인은 모두 그들이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표상을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단지 영향을 주려는 사람의 수나 영향력의 크기 그리고 그 영향력이 얼마나 지속적이며 광범위한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다.

 

 

4. 공식적 교육을 통한 마음 변화시키기

242 두 세살만 돼도 아이들은 이미 가르치는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어떤 일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요구하고 가르침에 주의 집중한다. 그리고 능숙한 경지에 이르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244 학생들에게 대체로 다음 세 가지의 새로운 정신적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다고 생각한다. 첫째, 비 자연적 환경(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습 둘째, 종이나 컴퓨터 화면상의 ‘문자’를 이해하도록 하는 학습 셋째, 핵심적으로 훈련된 몇 가지 방식으로 사고하도록 하는 학습

 

245 교육자들의 첫 번째 목표는 어린이들이 학교라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사회화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기초적인 수준의 마음의 변화로서 어린이들이 관찰을 통한 학습으로부터 공식적인 수업을 통한 학습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 첫 번째 전략은 경이로운 체험을 하도록 하는 것일 수도 있다.

 

247 사람들의 마음은 그들이 문자사용 이전의 문화에서 자라났느냐, 아니면 문서가 최고의 위세를 떨쳤던 고전 시대나 근대 문화에 젖어 있느냐, 혹은 도처에 널려 있는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이 때로는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때로는 각자 무질서하게 적용하는 포스트모던 문화에 들어와 있느냐에 따라 현격하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우리가 이 시대 사람들의 마음에 침투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어떤’종류의 마음이 변화의 대상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249 ‘호모사피엔스’는 산을 오르고 강을 헤엄쳐 건너고 주위에서 들리는 말을 쉽게(최소한 어렸을 때 만큼은)이해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는지 모른다.

 

251 우리가 학생들이 마음을 변화시켜 학자들이 수세기에 걸쳐 이룩한 발견을 활용하도록 하려면, 심오한 학문의 세계에서 그들을 교육하는데 여러 해를 보내야 할 것이다.

 

251-252 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문적 이해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다. 첫째,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들(말하자면 잘못된 개념)과 직접 부딪힐 필요가 있다. 그런 오해들이란 ‘내용’에 대한 오해(예를 들면, 인간은 다른 동식물세계와는 관계가 없는 종이라는 생각)과 ‘방법론’에 관한 오해모두를 포함한다. 둘째, 특정한 과학이론이나 역사적 사건, 예술작품 등의 사례를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방법 / 표상의 재구성

253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는 일곱가지 지렛대 가운데 ‘표상의 재구성’이라고 부르는 요소는 아마도 학생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그것은 대체로 우리가 지닌 여러 지능과 대응 관계에 있다.

1. 학술적 경로 : 어떤 주제와 그 주제에 관련된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하기(예:진화론과 다윈, 홀로코스트의 안네 프랑크)

 

2. 수량적 경로 : 주제와 관련된 사례 사용하기(예: 갈라파고스 제도의 열두 섬에 퍼져 있는 갈라파고스스핀치의 각기 다른 숫자와 변종에 고나한 수수께끼)

 

3. 논리적 경로 : 핵심적인 요소와 단위를 파악한 뒤, 그것들 간의 논리적 연관성 연구하기(예: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간 생존에 관한 맬서스 이론이 어떻게 종들 간의 경쟁을 설명하는데 적용될 것인가)

 

4. 실존적 경로 ; 진리, 아름다움, 삶과 죽음의 본질 같은 큰 질문하기

 

5. 심미적 경로 : 대상을 예술적 특성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기, 혹은 예술 작품 속에서 사례를 찾아내기(예: 갈라파고스핀치의 다양한 부리 모양 관찰하기, 혹은 삼중주를 들으며 음악적 표현 요소 분석하기)

 

6. 참여적 경로 : 현실의 사례들을 직접 경험해보기

 

7. 협동적 혹은 사회적 경로 :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가 나름대로 기여해야 하는 프로젝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기

 

 

255 학문적 훈련에서 마음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길은 다중지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 된 성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의 마음의 변화 책임지기

263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데 늘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외부의 영향에 대해서도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교육학자 시어도저 사이저가 말했듯이 “아무도 보지 않아도” 늘 그렇게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63 시대 변화에 앞서나가는 사람만이 자신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264 우리는 자신의 직업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 지구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마음의 내용을 늘 새롭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들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성공적으로 마음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자기 마음의 정확한 정신적 모델을 가지고 있다.

 

265 자가 자신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 특히 어느 때 가장 잘 학습할 수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271 정신 치료의 주된 과제중 하나는 마음이 내용, 즉 의식적인 세계와 무의식작인 세계에 잠복해 있는 정신적 표상을 밖으로 표출시키는 것이다. 정신 치료라는 것은 환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주요 생각(개념, 이야기, 각본, 이론, 모델, 관습들)의 정체를 밝히고 이런 생각들이 과연 생산적이며 간직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해롭고 버려야 하는 것인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등의 다소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285 상당한 경청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어려운 변화를 일으키고자 할 때는 인신 공격을 물론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290 마음의 변화와 관련해 자장 중요한 조건은 자기중심주의 즉 자기가 구축한 세계에 모든 것을 끌어들이려는 생각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만남은 자기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들이기 위한 갓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상대방의 각본과 ‘강점’ 저항 동조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그리고 우리가 그런 것들을 잘 이용하면 할수록 원하는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아니면 최소한 그런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을 것이다.

 

 

300 두 사람 사이에는 진정한 의미의 주고받음이 있었다. 어느 한 편도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지배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우정을 다시 회복 시킨 것은 이성이나 실제 사건을 초월하여  다시 구축된 서로에 대한 동조였다.

 

 

305 젊음과 사랑의 열정은 훗날남편과 아내의 사랑 같은 열정의 강도는 덜하지만 뿌리 깊은 평생의 사랑의 결속으로 바뀌게 된다. 때때로 우리는 서로 너무도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끼리 사랑에 빠지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로의 그런 극명한 차이점이 유혹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대조적인 성향을 인식하게 되고, 차이점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두 사람이 각자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거나 서로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는 공개적인 활동에 각각 종사할 때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

 

 

307 결국 부부들의 관계를 지탱하도록 도와 주는 것을 서로 변화된 마음일 것이다.

 

 

6. 우리 자신의 마음 속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309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역시 우리 자신의 마음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가 하는 주제일 것이다.

 

319 결국 부시의 대인 지능은 오랫동안 다양한 상황에서 그에게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9.11 이후로 부시가 자기 성찰 지능도 발전 시키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으 변화는 그가 낯선 정치적 군사적 영역으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었다.

➔ 김정은에게 어떤 사건으로 인해 남북이 통일되는 단초의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지 두고 볼 일이다.

 

319 자기 성찰 지능

1)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나는 누구이며, 나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나의 목표와 그것을 가장 잘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잘 알아야 한다. 또 자신은 성공을 어떤 방법으로 일궈 낼 수 있는지, 어떤 사건을 겪었을 때 사건 자체의 결과와 관계없이 그것에 대한 자신의 반응에서 무엇을 알아 낼 수 있는지등도 핵심요소.

 

 

320 강력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에는 자신의 마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321 휘태커 체임버스- 이데올로기의 변화 “ 나는 어떤 사회든 내 동생 같은 소년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회는 잘못 된 사회라고 느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회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 광신주의 시작점이었다.

 

 

323-324 체임버스는 네 단계 걸친 마음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시대 순으로 서술하고 있다.

1) 공산주의에 심취해 공산당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던 1920년대 중반

2) 당을 떠난다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던 1930년대 후반

3)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진실을 조사기관에 사실대로 이야기해야 하는가의 여부를 두고 망설이기 시작했던 시기

4) 미국 내의 끔찍한 공산주의 실태를 밝히기 위해 모든 것을 공개하기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림으로써 결과적으로 그의 가족에게 명성과 비난을 가져왔던 시기.

 

325 1937년에 나는 성경의 나사로처럼 믿기 어려운 회귀를 시작했다. 공산주의를 이탈함으로써 6년 동안 내가 묻혀 있던 지하세계로부터 자유로운 인간 세상으로의 귀환이 시작 되엇던 것이다. 진정한 대립관계는 신의 존재와 우주의 섭리, 인간의 사랑과 신성함을 믿는 사람들과 오직 인간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힘의 원리가 지배하는 세계를 신봉하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 하는 것이었다.

 

 

326 체임버스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난 할 수 있겠지만 그 용기만은 높이 사야 할 것이다. 그는 최근의 미국 역사에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에 대해 진정으로 마음을 변화 시킨 인물이며, 그런 변화를 가능한 한 정확히 묘사하려고 했건 인물로 남아 있다.

 

 

331 젊어서 사회주의자가 되지 못한 사람은 둔감한 사람이고, 중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사회주의자 인 사람은 멍청이다. -윈스턴 처칠

 

332 사도바울, 루터, 근본주의자들- 종교적 신념의 변화

 

 

336 “획일적인 체제에서는 비판 정신이 생겨날 수 없다. ...진리가 오직 하나인 곳에서는 그 어떤 것도 도전받지 않으며, 창조의 불꽃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 종교철학자 데이비드 하트만.

 

338 학문적 입장의 변화 ( chatm키, 비트겐슈타인, 뤼시앵 레비브륄)

 

339 “그 때는 그게 옳았어!”

 

344 “보통 ‘ 사람들의 ’보통‘ 변화들.

 

351 매우 중요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때 그리하여 마침내 저항이 사라지고, 일련의 새로운 동조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그 결과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7. 마음의 변화의 미래

353 지구상의 모든 종족 중에서 인간은 자발적으로 마음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도 바꿀 수 있다. 다가오는 미래도 마음의 변화는 계속 될 것이며, 오히려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변화가 다음 3가지 영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1) 웨트웨어 - 인간 두뇌

2) 드라이 웨어

3) 굿 웨어

 

356 1)웨트웨어 - 하나, ‘행동훈련을 통해서 뇌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가 뇌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측정해 보는 것 둘, 직접 신경계에 개입하는 방법 셋, 유전자 조작을 통한 접근 방법.

 

357 신경기능 향상이라는 영역이 앞으로 확대될 것임.

 

358 2)드라이 웨어 - 컴퓨터와 인공지능 금세기 안에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 할 것이다라고 한다. 그 때가 되면 인간은 중요한 존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359 이미 아마존 닷컴은 내 아내가 과거 검색했던 자료와 구매패턴에 기초해서 좋아할 만한 책들을 기가 막히게 추천하고 있는데 가까운 친구들보다도 나은 수준이다. 멋지게 디자인 되고 똑똑하게 프로그램된 기계가 사랑이나 지지, 동기 부여 같은 인간의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361 사실 우주 전체가 하나의 정보체계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 되고 있다. 웨트웨어와 드라이 웨어 간의 모호한 경계는 계속 될 것이 분명하며 마음의 변화를 위해서는 인간의 머릿 속에 있는 이 두분야에 대한 정보를 재정리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논의는 필연적으로 가치 판단의 문제를 수반한다.

 

362 3) 굿웨어 - 우리는 한 인간이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도덕적으로 형편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굿 워크 - 능력과 윤리의 만남.

 

364 굿 워커- 사명, 모델, 거울 테스트 -

1)교육자는 학생들에게 과거 훌륭한 사상을 소개 할 것.

2)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도록 준비 시킬 것.

3) 교육자는 학생들이 직장에서 사람이나 일을 대할 때 필요한 예절을 몸소 실천해 보여야 한다.

 

 

365 나는 정말로 굿워커인가?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굿워커가 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거울테스트)

 

367 굿워크를 달성하기 위해서 두 가지 마음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1) 굿워크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며 다른 사람이나 요행에 맡겨두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는 신념이 필요하다.

2) 굿워커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경험을 가질 것이 요구된다.

 

368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만한 기회와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것에 해도 좋은 일인가를 자문해봐야 한다.

 

372-373 마키아벨리가 단적으로 지적했듯이,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기술은 도덕성이 요구되지 않는다,(사실상 그는 도덕적이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원리는 너무도 복잡해서 우리는 차라리 두 손 들고 선언해 버리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의도적으로 확실하게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그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373 우리는 인간의 의지는 자유로우며 모든 사람은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인간의 마음은 인간의 창조물이며,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변할 수도 있다. 우리는 역사적 전통을 반영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

 

373 방법과 도구들을 사용할 것인지, 또 사용한다면 그것을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모두를 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C. 내가 저자라면

하워드 가드너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다중지능'이라는 새로운 지능의 개념 이었다.   우린 IQ에 오래도록 의존 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감성지능이 나오더니 이제는 도덕지능, 사회지능등 다중으로 변한지 좀 되었다.

 

 

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마음의 변화’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마음의 내용, 마음의 형식, 어린이를 통해 바라본 마음의 변화라는 세 개의 장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교육학자인 그는 어린이의 마음이라는 부분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

 

 

2부는 ‘마음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이질적인 대중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방법, 규모가 작고 동질적인 사람의 마음 변화시키기, 간접적인 지도자가 일으키는 간접적인 마음의 변화, 공식적 교육을 통한 마음의 변화시키기, 친밀한 사람의 마음의 변화시키기, 가신의 마음속의 마음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마음의 변화의 미래에는 새로운 마음의 변화 영역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의 책을 읽으면 '일관성'이란 느낌이 떠오른다.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것들을 꾸준히 발전 시켜가는 대가들의 모습을 보는 일은 흥미롭기도 하고 도전받을 만한 일이다. 체인징 마인드는 다중지능이란 책이 나오기 전에 나왔는데, 여기서도 다중지능 이론에 대한 것이 한 챕터를 차지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저자나. 타인의 마음 변화를 보며 나를 한번 돌아보게 했고, 나도 시기 별로 어떤 마음의 변화가 어디서 일어났는지 자기 성찰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이 익숙히  알고 있는 지도자와 인물을 중심으로 마음의 변화를 다룬 것이 흥미로웠고, 결국 나의 마음과 미래에 일어날 마음에 대한 변화들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다.  앞으로 인간의 지능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연결함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까지 다루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IP *.9.168.10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2 죽음의 지대 -라인홀트 메스너- file 파에톤 2013.01.15 4363
1491 # 37 의식혁명 - 데이비드 호킨스 file [5] 샐리올리브 2013.01.15 11363
1490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토드 부크홀츠 [6] 세린 2013.01.15 5965
1489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 진 시노다 볼린 [1] 콩두 2013.01.15 4588
1488 욕망의 심리학 id: 깔리여신 2013.01.15 3672
1487 안정효 <글쓰기 만보> - 수정하였습니다. [2] [1] 레몬 2013.01.15 4411
1486 7년의 밤 - 정유정 레몬 2013.01.21 5000
» # 38 체인징 마인드 - 하워드 가드너 file 샐리올리브 2013.01.21 3122
1484 38. 공자노자석가_모로하시 데츠지 지음 한젤리타 2013.01.21 3862
1483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김장호- [1] [3] 파에톤 2013.01.21 4066
1482 #38 구본형의 그리스인이야기_생각정원 [1] 서연 2013.01.21 2908
1481 수학사_ 하워드 이브스 [2] 세린 2013.01.21 5801
1480 새로운 미래가 온다 - 다니엘 핑크 학이시습 2013.01.21 4327
1479 시간의 심리학-사라노게이트 id: 깔리여신 2013.01.21 4192
1478 우리 속에 있는 지혜의 여신들 - 진 시노다 볼린 콩두 2013.01.21 4029
1477 소설과 소설가 - 오르한 파묵 레몬 2013.01.27 3963
1476 #39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_윌리엄 오닐 서연 2013.01.28 6541
1475 39. 소설과 소설가(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3] [1] 한젤리타 2013.01.28 3379
1474 문명과 수학_리처드 만키에비츠_경문사 [1] 세린 2013.01.28 12215
1473 # 39 이 남자가 말하는 법 -김은성 file 샐리올리브 2013.01.28 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