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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6일 06시 31분 등록

<낯선 곳에서의 아침>,<익숙한 것과의 결별> - 구본형 지음, 을유 문화사

 

1.     저자에 대하여

 

그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것은 4월 초 어느 봄날 병원에서였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삶의 막바지 단계였다.

 

“ 9기 최재용 입니다 하고 인사를 드렸다.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손을 내밀었다. 따뜻했다. 나를 쳐다보는 그의 맑고 까만 눈동자가 빛났다. 호흡은 힘들어 보였고 침이 말라 입안이 타 들어 가는 듯했지만 그의 의식은 또렷했다. 몇 마디를 하고 싶으셨지만 기력이 부치신 지 이내 가뿐 숨을 쉬었다. 이렇게 4월초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변경연) 연구원 9기로 들어온 나와 저자, 아니 나의 스승, 구본형 선생님과의 찰나 같은 만남은 아쉽게 끝났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그는 59년의 짧은 이승의 삶을 마감했다. 그의 영롱한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내게 무슨 말 을 하고 싶으셨을까? 아마도 그래, 먼 길 돌아오느라 수고했구나. 그간 힘들었겠구나하면서 나를 뜨겁게 품어 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그의 제자인 수 십 명의 연구원을 비롯하여 그의 책, 그의 강의, 그리고 그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올라왔다. 그는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의 진정한 멘토였고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한테는 인생의 길잡이였다. 그는 변화경영을 기업에 적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개인에까지 적용하여 자기혁명의 새로운 장을 연 사람이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서 그는 일단 개혁을 시작하여 구르기 시작하면 끊임없는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는 매일 변화의 삶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해마다 1권 이상 출간하는 왕성하고 깊이 있는 저술활동, 그리고 동서양 고전을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 등, 그는 매일 진화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영향을 받아 그를 역할 모델로 그의 길을 쫓는 사람이 많다. 그를 따라 1인 기업가로 변신을 한 사람도 있다. 변경연의 단군의 후예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과거의 와 결전을 벌이고 있는 사람도 많다. 이 모든 것이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이려는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인 것이다. 

 

그는 자신의 책 <구본형의 신화읽는 시간>에서 원했던 대로 그의 죽음을 축제의 무대로 만들었다. 밖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안에서는 그가 뿌린 사랑의 씨앗이, 그의 영혼의 향기가 제자들의 가슴에 오롯이 발아하여 그의 모습으로 현현되기 시작했다. 그도 기뻐할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그는 변화 경영 사상가로 자리매김하고 익숙한 세상과 결별을 했다. 이승 저 너머는 그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그 멀고도 먼 낯선 곳에서 아침을 어떻게 맞고 있을까?  그의 생전 마지막 책인 “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중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길을 내려간 두사람은 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인 크레타 왕 미노스가 죽은 자들을 심판하는 엄숙한 장소에 이르렀다. 그는 죽은 자들의 모든 행적을 조사했다. 그리고 그 죄과에 따라 그들이 가야 할 목적지를 정해주었다. 한 줌의 인정도 없었다. 오직 이승에서 어떻게 살았느냐 만이 판정의 기준이었다. “ (P 406)

 

그는 이승에서 따뜻한 사랑으로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사람들을 많이 도와 주었으니 미노스는 그의 목적지를 천국으로 안내였을 것이다. 갑자기 피 식 웃음이 나온다. 천국에서 며칠 동안 무료한 생활을 참지 못한 그가 미노스 한테  , 이 곳이 너무 따분하고 재미없으니 지옥에서 아직 정신 못 차린 불쌍한 영혼을 변화시키고 싶으니 그쪽으로 보내 주게라고 어린애처럼 응석 부릴 것 같은 그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조셉캠벨은 신화의 한 기능으로 자기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 신처럼 현현하고 있는 참나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 또한 변화 경영을 넘어 과거의 를 잔인하게 죽이고 보석처럼 빛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랬다. 그것은 하나의 의식혁명이다.  를 이루고 있는 상념체, 뼈와 살, 그리고 그 속의 수많은 세포들 속에 숨어있는 들을 필사즉생의 결연한 의지로 발본색원하는 것이다. 어설프게 죽으면 또 어디에선가 '용'의 악마가 스멀스멀 기어 나와 영혼을 좀먹고 마침내는 지옥 같은 과거로 회귀할 것이다.  그는 갔다. 나약해지는 정신을 일깨우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그가 남긴 향기는 모두의 가슴속에 은은하게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지난 1월 레이스할 때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저자에 대하여' 이미 그의 저술 활동, 그의 인간에 사랑, 그리고 변화를 향한 그의 아름다운 실천에 대해 이미 언급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생략하기로 한다) 

 

  

     2. 내가 저자라면

 

1)    <낯선 곳에서의 아침>

 

낯선 곳에서의 아침’!  책 제목부터 가슴에 와 닿는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인생의 전환점, 모험 등의 단어가 연상된다. ‘아침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는 기분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설렘과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 어쩌면 두려움과 공포만이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 곳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면 또 어떨까. 다시는 이른 아침에 하얀 물안개가 피어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새들의 지저귐을 듣지 못하고, 갓 볶아낸 진한 원두커피를 마시지 못하고, 자주 듣는 모자르트와 베에토벤의 교향곡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살다 보면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이 자신에게 당연하게 주어진 것으로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일상의 삶에 의미를 찾고 변화와 자기 혁명을 위한 실천방안을 역설한다.

 

책은 자기 혁명의 첫 단계로 변화의 필요성을, 2장에서는 역사 속의 개혁과 혁명을 통해 얻는 교훈을, 3장에서는 평범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자기혁명에 수반되는 저항세력과 싸움에서 승리하는 법을 언급한다.  1변화부터 내 시선을 고정 시킨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스스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죽은 것은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외부의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우리는 이미 죽어 있는 것이다. “ (P 22~23)

 

우리들 대부분은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의문과 고민 없이 하루를 살아간다. 어제도, 오늘도,그리고 내일도. 동일한 일을 반복하며 귀중한 삶을 낭비한다. 육신으로는 살아있지만 정신은 죽어있는 삶이다.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제도, 관습, 규칙 등 에 얽매여 살아간다. 타인의 평가와 시선이 두려워 불행한 삶을 보낸다. 모든 삶이 타인의 기준에 맞추다 보니 불필요한 데 돈을 낭비한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때 거기서 변화가 만들어 진다.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이다. 삶은 일상이다. 좋은 삶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일상을 통해 자기 삶을 살면서 기꺼이 다른 사람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의 빛이 되어 살고 있는 것이다.” (P 46)

 

결국 혁명의 목적은 일상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타인을 돕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든 행복을 느끼면 되는 것이다. 순간이 행복하지 못하면 하루가, 한 달이, 그리고 일년이 행복할 수 없다.

자기 혁명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다. 자신을 이루고 있는 여러 가지 습관들의 결탁을 와해시키는 것이다. 습관의 한 부분을 공격해서 점령한다고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복구할 수 없이 완전히 궤멸시키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 싸움은 전면전이다.” (P 235)

 

개인마다 살아온 삶도 다르고 사고방식과 생활방식도 다르다. 도덕적 가치관도 다르다. 그 속에서 자기만의 틀이 형성되고 고착화된다.  삶을 야금야금 파괴하는 습관이 자기 몸에 달라붙어 죽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자기혁명을 통해 지금까지 자신이라고 생각했던 거짓의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힘들게 했던 고정관념, 습관, 고집, 아집, 독선 등, 모든 을 남김없이 죽여야 한다. 그것이 자신이 사는 길이요 새로운 나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사회가 밝아진다. 천지가 개벽하는 희열이 넘쳐 흐른다. 자기혁명 없는 삶은 아귀의 삶이요 지옥의 삶이다. 저자는 단호한 의지로 와 전면전을 벌여 성공의 길로 들어설 것을 요청한다.  ,

 

대 자유와 행복을 위해서 자기혁명은 피할 수 없는 선결과제다. 그 혁명을 방해하는 달콤한 악마의 유혹이 있을 것이다. 혁명에 성공하여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이 천국이고 일상의 삶이 행복임을 느끼고 싶다 

 

 

2)    <익숙한 것과의 결별>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어느새 자리매김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의 처녀작인 이 책으로 많은 직장인들과 젊은 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다.  1998년에 출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과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됨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그 여파로 40/50대의 조기 퇴직이 증가하고 있다. 대졸자들은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익숙함에 길들여진 채 그날 그날의 직장생활을 연명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이 책은 변화의 불가피함, 개혁에 저항하는 행태, 그리고 실업증가를 다루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1인 기업 경영의 필요성,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발견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부지런함은 미덕이지만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저 바쁜 사람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다. 기계가 대신 할 수 있는 영역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또한 매우 위험하다. “ (P 59)

 

맹목적인 근면에 일침을 가한다. 근면은 우리 민족의 오랜 농경문화의 아름다운 유산이다. 근면이 좋은 습관이지만 어떤 분야에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조금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위해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느린 시간의 미학의 필요할 때도 있으니 말이다.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을 잊은 채 그냥 습관대로.,그러면서 비생산적인 일에 몰두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단순 반복적인 일을 하면서 바쁜 사람도 위험인물로 분류된다. 누구나 대체 가능하니 언제든지 실직의 위험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다.

 

구르고 있는 바퀴를 더 굴리고 싶어질 때 우리는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인 것이다. 바로 굴러감의 관성을 갖게 된 것이다. 이는 변화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 이질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 p 114)

 

익숙한 것들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박차고 나와 변화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와 개혁을 위한 노력에  다양한 형태로 저항이 나타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이들 저항을 물리치고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일 때, 변화가 삶의 일부가 된다. 자신은 매일 새로운 사람으로 탄생하며 삶의 도약이 이루어 진다. 중요한 것은 뼛속 깊이 박혀있는 관념, 사고방식, 그리고 생활습관 등을 일거에 박멸해야만 변화가 가능한 것이다.

 

자기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변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완성해가는 것이다”.( P 291)

 

행복의 출발점은 변화에 있다. 변화하지 않고는 인생의 성공도 없다. 깃털 처럼 가벼운 삶을 살기 위해서라도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 의무이다 .

 

저자 구본형은 죽을 때까지 변화를 일상으로 원리로 받아들이고 삶을 마감했다. 나 또한 그의 삶을 닮아가고 싶다. 

 

 

  3. 인상적인 문구 - 유첨 참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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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6:00:01 *.176.221.180

재용 후배님 잘 지내시죠? ^^

저자에 대하여 부분에서 단순 정보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풀어쓴 점 좋습니다.

이렇게 풀어간다는 것은 재용님께서 모르는 저자의 경우,

저자의 시대적 배경과 집필 의도를 파악할 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타 저자들에 대해서도 책을 다 읽은 후, 저자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한번 정리해보세요.

많은 공부되실거에요. 잘하셨습니다^^

 

3부, 내가 저자라면은 조금 더 파고드셔도 좋겠습니다.

2부 인용문 부분이 책쓰기에 앞서 내공을 쌓는 과정이라면

3부, 내가 저자라면이 바로 책쓰기의 전초전과도 같은 과정입니다.

그러니 3부를 좀 더 "디립다" 파 보실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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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21:26:02 *.50.96.158

수희향 선배님,  도움이 되는 지적 너무 고맙습니다.  다음엔   저자 에 대한 내 의견을 피력해 보겠습니다.    '저자라면' 부문은 사실  제가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느 곳을  집중하여 파고 들어갸야 할지  때로는 난감하더군요 . 말씀하신 대로 '딥다' 파 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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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0 00:31:33 *.34.227.139

웨버님! 한편의 칼럼같은 자기소개가 인상적이네요. 3부 '저자라면'이 사부님 책이라서 더더욱 조심스러우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책에 대한 소감으로 치우친 것 같은데 향후로는 자신이 이 주제의 책을 쓴다고 할 때 자신의 기질, 강점, 성향, 사고 등에 비추어서 어떻게 쓸 것인지 좀 더 작가적 시점에서 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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