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0 법칙 - 현명한 사람은 적게 일하고 많이 거둔다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00년 10월

80/20법칙 책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옆에 두고 틈틈이 읽을만한 책이란 생각이 항상 드네요.

작년 11월에 사내방송에서 활용했던 관련 원고 약간 수정하여 올립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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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 오늘 자기경영의 네 번째 시간인데요. 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무엇인가요?

패널 : 아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되는데 오늘은 리처드 코치의 80/20법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윤지은씨도 80/20법칙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죠?

아나운서 : 예.. 대략적인 개념은 알고 있지만 자세하게는 모릅니다.

패널 : 방송 준비로 다시 읽게 되었는데.. 이번이 네 번째로 보는 기억이 드는데 읽을 때마다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80/20법칙에 대해서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고 더구나 이 법칙을 소화해서 실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 법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생활에 실천한다면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나운서 : 대단한 법칙이라 생각이 드는데, 간략하게 80/20법칙 설명 부탁 드립니다.

패널 : 80/20 법칙이란 노력, 투입량, 원인의 작은 부분이 대부분의 성과,산출량,결과를 이루어낸다는 법칙입니다. 즉 여러분들이 직장에서 이룬 성과의 80%는 그 일을 위해 투자한 전체 시간의 불과 20%에 의해 성취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실용적으로 보자면 노력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5분의 4는 거의 성과 없이 허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나운서 : 그렇다면 왜 80/20법칙이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만큼 중요한가요?

패널 : 80/20법칙이 가치 있는 이유는 이것이 인간의 직관에 반하는 법칙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든 원인이 각각 똑 같은 가치를 가지기 기대합니다. 모든 소비자들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기를 바라며, 어떤 사업, 제품, 매출액이 다른 것들과 똑 같은 가치를 지니기를 바라는 것이 대부분의 인간의 심성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평등,균등의식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우리가 80/20법칙을 알아야 하는 이유로 우리가 이 법칙을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상관없이 이 법칙이 절대적으로 우리의 삶과 사회, 직장 일터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법칙을 이해하면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우리의 일상생활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잇는 점입니다.

아나운서 : 예. 그렇다면 이 80/20법칙을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요?

패널 : 이 책은 제1부 80/20법칙이란 무엇인가 제2부 [개인편] 덜 일하고 많이 버는 길, 제3부 [기업편] 적게 투자하고 많이 남기는 길 제4부 [사회편] 덜 싸우고 풍요로워지는 길로 크게 4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루는 내용도 방대하여 여기서 모든 것을 소개하는 것은 무리이고 제2부 개인 편에서 시간혁명의 7단계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연말이라 올해 업무 정리, 내년 업무 계획, 그리고 계속 진행 중인 일들로 바쁘시죠?

아나운서 : 예.. 요즘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될 지 정신이 없을 때도 있어요. 이것도 해야 되고, 저것도 해야 되고..

패널 : 예전에 어떤 신문 칼럼에서 읽은 대목이 생각이 납니다. “당신은 바쁜가? 그렇다면 당신의 부자의 길에서 벗어나 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매우 공감이 갑니다. 대량생산의 산업사회에서 성실이라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었지만 정보화,지식화 사회에서는 여유를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 급격한 환경에서 미래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를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한 사람은 성공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나운서 : 그럼 이 책에서 여유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시간관리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패널 : 80/20법칙을 기반으로 시간에 대해 시간관리라는 개념보다는 여기서 시간혁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시간관리는 필요 없다. 진정 필요한 것은 바로 시간혁명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 시간혁명이라? 그 말의 뜻은 무엇입니까?, 시간관리와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패널 : 시간관리는 은연 중에 우리가 좋은 시간활용과 나쁜 시간활용을 명확히 알고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 전제가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시간관리에서 이야기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분류하여 목록을 작성하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활동 중 60~70%를 우선 순위 첫 번째나 두 번째로 분류하고 그리고 자신들에게 정말 시간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한다는 것이죠. 결국 시간혁명의 핵심은 80%의 성과를 내고 있는 20%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나운서 : 결국 일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 설정이 전제 되어야 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핵심적인 20%의 시간을 파악하라는 이야기네요.

패널 : 예. 그렇습니다. 이 책에서 시간에 대한 사고방식을 뒤집어 라는 항목에서 현재 우리는 비합리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있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 시간을 적이 아니라 친구로 생각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적으로 삼아야 할 것은 우리가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이지 시간 그 자체가 아니며 이 80/20법칙에 따르면, 행동을 더 줄여야 한다. 행동은 생각을 내몰아버린다. 그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 조금 전 이야기해주신다고 한 시간혁명의 7단계는 무엇인가요?

패널 : 시간 혁명을 위해 7단계가 필요하다고 되어있는데 그 단계의 주제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단계 :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라 2단계 : 여유시간에 대한 죄의식을 버려라 제3단계: 타인이 지워준 의무에서 벗어나라 제4단계 : 관습이나 상식의 틀을 깬 시간활용법을 생각하라 5단계: 80%의 성과를 내는 20%의 시간을 파악하라 6단계 : 핵심적인 20%에 사용하는 시간을 늘려라 제7단계 : 가치가 낮은 활동을 중단하라

아나운서 : 상식에 반하는 내용이 좀 있네요. 1단계 :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라 2단계 : 여유시간에 대한 죄의식을 버려라 등..

패널 : 상식에 반하는 법칙이기 때문에 그 만큼 가치가 있는 법칙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나운서 : 그런데 시간혁명을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 한가요?

패널 : 혁명가가 되고 싶지 않다면 시간혁명을 시작하지 말라. 시간혁명 또한 혁명이다. 혁명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우며 위험하다. 혁명을 시작하기 전에 그 앞길에 많은 위험이 따르며, 마치 해도 한 장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을 수도 있다는 점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이 장에서 거기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 결국 쉽지가 않다는 말이군요. 결단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방법밖에는 업겠군요.

패널 : 예.. 이 장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한 내용 읽으면서 이번 시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 밑바탕에는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그것을 위해 현재 무엇을 버릴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