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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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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일 16시 03분 등록
소박한 기적
마더 테레사의 삶과 믿음 (T.T.Mundakel 지음, 황애경 옮김, 위즈덤하우스, 2005)

▶ Mother Teresa (1910~1997)
마케도니아 스코플례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18세에 가족과 고국을 떠나 로레토 수녀원에 입회했다. 인도 빈민들의 비참한 상황을 보고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그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다. <사랑의 선교회>는 종교, 국적, 인종 등에 관계없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봉사하는 수도회로 현재 전 세계에 수백 개의 지부가 설립되어 있다. 마더 테레사는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일하기를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헌신의 삶이 세상에 알려져 197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 책은 마더 테레사의 따뜻하고 소박했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철학과 영감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자주 그분의 말로 들려준다.

***

“저는 주님이 쥐고 있는 몽당연필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연필을 자를 수도 있고 깎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무언가 쓰고 싶으면 쓰시고 그리고 싶으면 그리실 겁니다. 멋진 그림을 보거나 감동적인 글을 읽을 때 우리는 미술도구나 연필을 칭찬하지 않고 그것을 사용해서 작품을 만든 사람에 대하여 감탄합니다.”

마더 테레사의 어머니는 힘든 가운데도 가난한 사람들과 가진 것을 함께 나눌 때 커다란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가르쳐주시고 몸소 모범을 보이셨다.
“얘들아,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할 때는 말없이 하여라. 바닷물 속에 돌을 던지듯 말이다.”
마더 테레사의 첫 배움은 어머니 무릎에서 시작되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마더 테레사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빈민가로 내려가 가난한 사람들 안에 계신 예수님, 온갖 고통과 아픔을 겪고 계신 예수님을 찾아, 그 예수님을 온 마음과 몸과 힘을 다해 돌보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더 테레사는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고 또 어떤 고통이라도 겪을 수 있다는 각오가 되어있었다.

마더 테레사는 인간에게 가장 나쁜 병은 ‘자신이 아무 쓸모없고 세상이 자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심각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꺼이 도와주는 손길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버림받은 사람들, 우울한 사람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 안에서 예수님을 찾고, 그들 안에서 사랑의 물 한 방울이 없어 ‘목마르다’고 외치는 예수님을 알아보는 일을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는 성 마태오 복음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님으로 대접했다.

“자신이 가진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다고 해서 망한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하고 나서 평화나 행복을 얻지 않은 사람 또한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마더 테레사와 수녀들은 밖에 나가 구걸을 해서 얻은 것으로 살곤 했다. 그들은 아무것도 소유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소유해야 할 경우에는 가장 값싼 것을 선택했다. 그들은 비천한 가난 속에 살기를 원했다. 그렇게 해야 가난한 사람들을 좀더 잘 알고,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더 테레사는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보다 훨씬 너그럽다고 주장했다.
“가난한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예수님을 보십시오. 성체 안의 예수님을 만지듯 부드럽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만지십시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의 모든 능력을 다해 예수님을 섬기십시오.”

“콜카타 거리에는 버려진 사람들, 즉 버림받은 부모, 버림받은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의식을 잃었거나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가진 게 하나도 없고, 아무도 그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박탈당한 채 기아와 병고로 고통 받으며 길가에서 죽어가고 있지요. 불길에 갇힌 벌레들처럼.” 마더 테레사는 이렇게 자주 말하곤 했다. 하지만 콜카타에는 그런 사람들을 받아들여 세심하게 보살펴주고, 신처럼 대접해주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한없는 자비와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그런 집이 있다.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든 상관없이, 평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는 집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죽음을 통하여 자신의 영원한 집을 향해 갈 수 있는 집이 있다. ‘니르말 흐리다이(‘원죄 없는 성모 성심’이라는 뜻)’라는 이 기적의 집은 유명한 칼리가트 사원에 붙어있는 오래된 숙소이다. 기록부에는 현재까지 69,600명의 임종자들이 받아들여졌다고 적혀있다.

“행동이 말보다 큰 소리를 낸다.” 이것이 마더 테레사의 철학이었다. 가정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기억하는 것은 부모의 그럴듯한 충고가 아니라 모범이 되는 행동이다.

수녀들이 수련기에, 그리고 수련을 받은 후에 하는 일은 아주 어려운 것이었다. 그들은 현대적인 시설과 안락함을 포기해야 한다. 주어진다 해도 사용할 수 없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기 때문이다. 수녀들은 아주 가난하게 살아야 할 뿐 아니라, 기쁘고 행복한 마음과 태도로 중환자와 장애인 그리고 죽어가는 가난한 사람들, 버림받은 사람들을 돌봐주어야 한다. 남들은 질색하며 피하는 일을 항시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마더 테레사는 성공의 비결은 고통이라고 믿었다. 사랑의 선교회에는 전 세계의 고통 받는 사람들도 회원으로 속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불치병 환자들 중에는 사랑의 선교회 수녀와 맺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 환자는 자신의 고통과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수도회의 활동을 위해 하느님께 봉헌한다. 그리고 그 환자와 맺어진 수녀는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또 위로해준다. 그들은 편지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과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를 제2의 자아로 대한다.

사랑의 선교회 수도자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충분한 이해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성격이 쾌활해야 한다. 공동체 안에서 기쁨을 발산하는 수도자는 햇살과도 같다고 했다. 기쁨은 사랑에서 나온다. 그것은 요구요, 힘이다. 그리고 기쁨은 기꺼이 나아가 선을 행하도록 해준다.

마더 테레사의 수도원에서는 가난의 서원을 아주 엄격하게 지킨다. 가난한 사람들을 알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난해야하기 때문이다. 배를 곯아보지 않고서는 가난한 사람의 굶주림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은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 가난을 사랑해야 한다. 가난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수녀들은 가난하기 때문에 웃을 수 있고 또 가난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위해 깨끗하고 순수하고 기쁨이 가득한 마음을 지닐 수 있다.

“우리 수녀들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드리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확신과 사랑이 있기에 기쁜 마음으로 주는 것입니다. 우리 수녀들이 행복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행복을 강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 스스로 행복을 느낍니다. 자신이 찾고 있던 것을 발견했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생활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매일 미사가 끝난 후,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의 아름다운 기도를 온 마음을 다해 낭송한다.
주님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살다 죽어가는 전 세계의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을 통하여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우리의 이해와 사랑을 통하여 그들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소서.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마더 테레사는 수녀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독특한 방법으로 설명한다.
“우리는 아침에 성당을 나서자마자 자기 자신을 우리 주님이 가지고 놀기에 좋은 공으로 바꿉니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다양한 일을 기쁜 마음과 명랑한 태도로 시작합니다. 공이 경기에 임하듯, 우리는 청소, 세탁, 요리 등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하느라 쉴 새 없이 왔다갔다합니다.”

수녀들에게는 묵주와 십자가, 접시와 사리 세 벌 -두 벌은 평상복, 한 벌은 특별한 행사 때- 외에는 자기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면서도 가난한 형제자매들은 이것조차 없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수녀들의 삶은 사랑, 전적인 포기, 다정한 신뢰와 즐거움이라는 이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들은 행위로 그리스도의 기쁨을 발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한다. 그것이 모든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데,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는 하느님이 주신 엄청나고 놀라운 선물입니다. 곧바로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아이도 사랑받고 위로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아이도 인간적인 사랑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수녀들은 가진 게 없지만, 아이들을 먹이고 보살펴줄 수 있는 능력은 있습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사랑의 선교회 수사들이 수도복을 따로 입지 않고 보통 사람들이 입는 평상복을 입도록 정한 것은 앤드류 수사였다. 그는 사랑의 선교회 남자 수도회의 회헌을 개정하고 현대화시켰다. 회헌 2항에는 수사들의 특별한 목표가 적혀 있다.
‘수사들은 길가에서든 빈민가에서든 어디에서든, 가난한 중에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바침으로써,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나환자들, 곤경에 처한 걸인들, 버림받은 사람들, 거리의 부랑아들, 빈민가의 청소년들, 실직자들, 전쟁과 재앙으로 집과 땅을 잃은 사람들은 모두 수사들의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

해질 무렵 누군가 마더 테레사의 집 문을 두드렸다. 나가보니 헐벗은 나환자가 추위에 떨고 있었다. 마더 테레사는 즉시 음식과 담요를 내주었다. 그런데 그 가난한 나환자가 진지하게 말했다. “수녀님, 제가 오늘 여기 온 것은 뭔가 얻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수녀님이 어디선가 큰 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제가 구걸해서 번 돈을 선물로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수녀님, 비록 약소하지만 제 선물을 받아주십시오.”

1985년 12월 25일, 수녀들은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에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수용소를 열고 ‘사랑의 선물’이라고 이름지었다. 그 건물의 벽에는 일흔 살의 마더 테레사가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한 것을 적은 포스터가 걸려 있다.
인생은 기회다. 그것을 활용하라.
인생은 아름다움이다. 그것을 찬미하라.
인생은 축복이다. 그것을 맛보라.
인생은 꿈이다. 그것을 실현하라.
인생은 도전이다. 거기에 맞서라.
인생은 의무다. 그것을 실천하라.
인생은 게임이다. 그것을 즐겨라.
인생은 값지다. 그것을 보살펴라.
인생은 부다. 그것을 간직하라.
인생은 사랑이다. 그것을 누려라.
인생은 신비다. 그것을 깨우쳐라.
인생은 약속이다. 그것을 지켜라.
인생은 슬픔이다. 그것을 극복하라.
인생은 노래다. 그것을 노래하라.
인생은 투쟁이다. 그것을 받아들여라.
인생은 비극이다. 그것을 껴안아라.
인생은 모험이다. 그것을 감행하라.
인생은 생명이다. 그것을 소중히 여겨라.
인생은 행운이다. 그것은 만들라.
인생은 너무나 값진 것이다. 그것을 망치지 마라.

일상적인 기적이 사랑의 선교회에서는 늘 일어나고 있었다. 옷이 되었든 음식이 되었든 돈이 되었든, 가난한 사람들이 뭔가 절실하게 필요로 할 때는 어디선가 그것이 나타나곤 하는 것이다.

1990년 4월 11일, 교황은 마지못해 마더 테레사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후계자가 선출되는 1990년 총회가 끝나기 전, 마더 테레사는 사랑의 선교회의 모든 회원들 -수녀들, 수사들, 사제들, 그리고 협력자들- 에게 편지를 썼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저의 기도와 축복을 보냅니다. 가난한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기쁨을 나누면서 사십 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했다는 사실과, 여러분이 해주신 모든 것에 대해 사랑과 감사를 보냅니다. 우리는 보잘것없는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보잘것없는 우리를 사용하여 기적을 행하심으로써 그분의 위대함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이 주신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그분이 가져가시는 것은 무엇이든 환한 미소로 내어드립시다.’

1997년 9월 5일 저녁 8시 30분, 마더 테레사의 혼이 몸에서 빠져나갔다. 그녀는 평소의 바람 대로 9월의 첫 번째 금요일에 고향에 계신 예수님께로 갔다. 그날은 자신이 사랑한 아기 예수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백 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장례식을 하는 날은 국상 일로 정해졌고, 인도 국민들은 조기를 달았다. 미국 상원에서는 투표를 하여 그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했다. 군인들이 인도 국기로 덮은 관을 포차에 옮겼다. 미사는 교황 대사 소다노 추기경이 집전했으며, 장례미사는 여섯 명의 추기경을 비롯하여 여러 명의 대주교와 주교들이 집전했다. 마더 테레사가 온 생애를 바쳐 섬기던 가난한 사람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대표들이 고관들 옆에 자리잡았다. 자그마한 수녀에 대한 사랑이 그 모든 사람을 한 아버지의 자녀로 일치시켰던 것이다.

하얀 대리석의 무덤에는 마더 테레사의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내가 너희를 사랑했듯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유명한 사람일수록 그 삶이 주는 의미를 잘 모르면서도 마치 아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겐 마더 테레사도 그런 유명 인사 가운데 한 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성인 마더 테레사가 아닌 가장 평범한 인간으로서 나눔의 길을 걸었던 한 사람의 일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내게 무엇보다 큰 감동이었다. - 바우 황대권의 추천사 중에서 -

내가 이 책을 집어들은 이유가 뭐였을까? 왜 그 순간 이 책을 만나게 되었을까? 눈물의 따스함을 느끼고 싶어서였을까? 정말로 그렇다면 감사하게도 그 선물을 받았다. 뻑뻑했던 내 가슴이 데워졌고 다시 뜨거워졌다.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 ‘자비’와 ‘용서’에 대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어제, 죽음을 맞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뉴스를 접했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된 종교적인 죽음에 대해, ‘잘 사는 것’ 못지않게 ‘잘 죽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부디 편안한 길 되시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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