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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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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1일 00시 50분 등록
‘삼국유사(三國遺事)’는 기전체 역사서의 체계를 세웠던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달리, 단군 조선부터고구려, 백제, 신라 사회를 불교를 위주로 기술하여, 우리나라의 무한한 민족적 자부심을 느끼게 만든 살아 있는 역사이자 불교사요 문화사이다. (p.6)

아버지 없이 하늘의 기운을 다아 태어난 것을 감생(感生)신화라고 한다. (p.35)

임금에게 근심이 있으면 신하가 욕되고, 임금이 욕되면 신하는 (그 일을 위해) 죽어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어려운가 쉬운가를 따져보고 나서 행동하면 충서으럽지 못하다 하고, 죽을지 살지를 따져보고 나서 움직이면 용기가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p.88)

보름달이란 가득 찬 것이가 가득차면 기우는 법입니다. 초승달과 같다고 함은 가득 차지 않은 것이고 차지 않으면 점차 차게 되는 것입니다. (p.122)

다른 사람의 윗자리에 있을 만한데도 겸손하게 다른 사람의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이 그 하나요, 세력 있고 부유한데도 의복이 검소한 사람이 그 둘이요, 본래 귀한 세력이 있는데도 그 위세를 펼치지 않는 사람이 그 셋입니다. (p182)

나는 왕을 존경하는 뜻을 깊게 하고 마음을 다하여 큰 나라를 섬기기 때문에 서로 타이르는 것을 듣고 즉시 공손히 받들고자 하오. 다만 염려되는 것은 족하께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고, 곤궁하면서도 오히려 싸우고자 할까 하는 점이오. (p.223)

나 역시 싸움을 하지 않는 무를 숭상하고, 죽이지 않는 어짊을 기약하여 드디어 겹겹의 에움을 풀고서 지친 군사를 쉬게 하고, 볼모를 사양하지 않으면서 다만 백성을 편안하게 하려 했소. 이것은 바로 내가 남방 백성들에게 큰 덕을 베푼 것이오. (p.224)

나의 마음에는 악한 것이 없고 왕을 높이려는 뜻만이 간절하여 앞으로 조정을 구원하여 나라를 위태로운 데서 짊어지고 나와 보호하려고 했소. (p.225)

신라는 운수가 다하고 도를 잃어 하늘이 돕지 않았으므로, 백성들이 돌아갈 곳이 없었다. 그래서 여러 도적이 틈을 타 일어나 마치 고슴도치의 털처럼 되었다. (p.232)

수로왕은 국가를 다스리는 집을 정돈하여, 백성들을 아들처럼 사랑하였다. 그 교화는 엄숙하지 않아도 위엄이 있고, 그 정사는 엄하지 않아도 잘 다스려졌다. 더구나 왕이 왕후와 하메 사는 것이 마치 하늘에 따잉 있고 해에 달이 있으며, 양에 음이 있는 것과 비유할 수 있었다. (p.245)

분수 넘게 지내는 제사는 복을 받지 못하고 도리어 재앙을 낳는다. (p.249)

흥법편은 모두 여섯 조목인데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부교의 도입에 유리했던 나라, 말하자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순서로 전개된다. 불교의 초기 전래는 신라보다 고구려가 훨씬 적극적이었고 백제도 활발했으나, 오히려 오랜 세월 불교를 거부했던 신라는 그 양상이 사뭇 복합적이다. (p.267)

살을 베이고 몸이 고문당해도 새 한 마리를 살리려 하였고 피뿌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도 짐승 일곱 마리를 불싸앟게 여겨야 할 것이다. 과인의 뜻은 백성들을 이롭게 하고자 함인데 어찌 죄 없는 자를 죽이겠는가? 너는 비록 공덕을 쌓으려 하지만 죄를 피하는 것만 못하다. (p.282)

짐승들에게도 관대하게 베푸니 온 산이 은혜롭고
은택이 돼지와 물고기까지 흡족하니 온세상이 어질구나.
성군이 덧없이 세상을 떠낫음을 말하지 마오.
상계 도솔천엔 이제 꽃다운 봄이 한창일지니. (p.292)

불교는 넓디넓은 바다처럼 끝이 없어.
백 갈래 유교, 도교를 모두 받아들이네.
우습구나, 고구려 왕은 웅덩이를 막았지만,
와룡이 바다로 옮겨간 것을 알지 못하네.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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