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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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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9일 01시 49분 등록



[작은 빛들의 모임]

 


우리가 어둠 속에서

작은 빛 하나가 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까?

 

나는 신뢰란

작은 빛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스스로를 믿는

작은 빛들이 모여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만들어내듯,

신뢰는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에 마음 놓고

그 일원이 되게 만들어주는 힘이다.

 

어둠 속에 있지만

빛나는 영혼들이 있어 더불어

아름다워지는 사회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우리는 그런 사람들 속에서 희망을 본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구본형 지음, 휴머니스트,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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