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21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난독증]
여태천
진지하게 뜻을 내비쳤을 때
세상은 갑자기 사라진다.
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는 다른 기분으로
행간(行間)은 보이지 않는다
묵독도 낭독도 허락하지 않고
너의 혀는 멀리서 움직인다.
길가에 지은 집처럼
너무 많은 밑줄이 너를 지나갔다.
아무도 모르는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_여태천 시집, 『스윙』, 믿음사, 2008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4 | [리멤버 구사부] 좋은 얼굴 | 정야 | 2021.09.13 | 1221 |
| 203 | [시인은 말한다] 노자가 떠나던 길에 도덕경을 써주게 된 전설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정야 | 2021.06.14 | 1216 |
| 202 | [시인은 말한다] 여름의 시작 / 마츠오 바쇼 | 정야 | 2021.07.26 | 1215 |
| 201 | [시인은 말한다] 오래 말하는 사이 / 신달자 | 정야 | 2021.11.15 | 1214 |
| » |
[시인은 말한다] 난독증 / 여태천 
| 정야 | 2020.07.13 | 1213 |
| 199 |
[리멤버 구사부] 고독의 인연
| 정야 | 2020.08.18 | 1210 |
| 198 |
[시인은 말한다]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 파블로 네루다
| 정야 | 2020.06.01 | 1210 |
| 197 |
[리멤버 구사부] 나를 혁명하자
| 정야 | 2021.01.04 | 1203 |
| 196 |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 정야 | 2017.07.14 | 1201 |
| 195 |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 정야 | 2017.01.16 | 1200 |
| 194 |
[시인은 말한다] 늦게 온 소포 / 고두현
| 정야 | 2019.01.28 | 1198 |
| 193 |
[리멤버 구사부]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 정야 | 2020.12.21 | 1196 |
| 192 | [시인은 말한다] 다례茶禮를 올리는 밤의 높이 / 박산하 | 정야 | 2021.05.31 | 1195 |
| 191 |
[리멤버 구사부]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 정야 | 2020.12.07 | 1194 |
| 190 |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의 역사가
[3]
| 정야 | 2020.08.31 | 1194 |
| 189 |
[시인은 말한다] 대추 한 알 / 장석주
| 정야 | 2020.08.24 | 1194 |
| 188 |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 정야 | 2019.05.20 | 1191 |
| 187 | [리멤버 구사부] 지금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 | 정야 | 2021.05.24 | 1188 |
| 186 | [시인은 말한다]허공에 스민 적 없는 날개는 다스릴 바람이 없다 / 이은규 | 정야 | 2021.12.13 | 1186 |
| 185 | [시인은 말한다] 빗방울 하나가 5 / 강은교 | 정야 | 2022.01.03 | 118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