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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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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8일 01시 46분 등록


[발작]



                       황지우

 


삶이 쓸쓸한 여행이라고 생각될 때

터미널에 나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

짐 들고 이 별에 내린 자여

그대를 환영하며

이곳에서 쓴맛 단맛 다 보고

다시 떠날 때

오직 이 별에서만 초록빛과 사랑이 있음을

알고 간다면

이번 생에 감사할 일 아닌가

초록빛과 사랑이거

우주 奇蹟 아녀


황지우 시집,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문학과지성사, 1998


奇蹟(기적)1.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2. ()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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