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10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꿈속 미풍에 실려 온 홀씨 하나
땅에 묻히더니 이내 종려나무 싹이 되었네.
우듬지가 쑥쑥 하늘을 향해 커가더니
어느새 머리가 별에 닿았네.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내려다보네.
모든 내 속에 울리는 <파우스트>속 외침,
“저 문을 열어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푸른 바다를 향한 열망이 나를 이미 선원으로 키웠으니
나는 독에 매어둔 배에 올라 묶어둔 줄을 풀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 바다로 나서네.
나의 세상을 찾아서.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 451p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4 |
[리멤버 구사부]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 정야 | 2020.12.07 | 1144 |
| 183 |
[시인은 말한다] 밖에 더 많다 / 이문재
| 정야 | 2020.11.30 | 1238 |
| 182 |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 정야 | 2020.11.23 | 1052 |
| 181 |
[시인은 말한다] 그대에게 물 한잔 / 박철
| 정야 | 2020.11.16 | 1404 |
| 180 |
[리멤버 구사부] 자기 설득
| 정야 | 2020.11.09 | 1249 |
| 179 |
[시인은 말한다] 친밀감의 이해 / 허준
| 정야 | 2020.11.02 | 1421 |
| 178 |
[리멤버 구사부] 관계의 맛
| 정야 | 2020.10.26 | 1200 |
| 177 |
[시인은 말한다] 눈풀꽃 / 루이스 글릭
| 정야 | 2020.10.19 | 1195 |
| 176 |
[리멤버 구사부] 가치관에 부합하게
| 정야 | 2020.10.11 | 1083 |
| 175 |
[시인은 말한다] 벌레 먹은 나뭇잎 / 이생진
| 정야 | 2020.10.05 | 1552 |
| 174 |
[리멤버 구사부] 마흔이 저물 때쯤의 추석이면
| 정야 | 2020.09.28 | 1375 |
| 173 |
[시인은 말한다] 너에게 보낸다 / 나태주
| 정야 | 2020.09.21 | 1906 |
| 172 |
[리멤버 구사부] 워라밸
| 정야 | 2020.09.14 | 1070 |
| 171 |
[시인은 말한다] 무인도 / 김형술
| 정야 | 2020.09.07 | 1085 |
| 170 |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의 역사가
[3]
| 정야 | 2020.08.31 | 1143 |
| 169 |
[시인은 말한다] 대추 한 알 / 장석주
| 정야 | 2020.08.24 | 1160 |
| 168 |
[리멤버 구사부] 고독의 인연
| 정야 | 2020.08.18 | 1170 |
| 167 |
[시인은 말한다] 따뜻한 외면 / 복효근
| 정야 | 2020.08.10 | 1199 |
| 166 |
[리멤버 구사부] 사랑하는 법
| 정야 | 2020.08.03 | 1037 |
| 165 |
[시인은 말한다]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따라가는 삶의 사소한 선택들 혹은 소금과 별들의 순환 이동 경로 / 박정대
| 정야 | 2020.07.27 | 118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