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13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20년 6월 22일 02시 46분 등록




우리는 수없이 많은

남의 얼굴들을 그리워하다

여기에 이르렀다.


학교에 가고 규범을 배우고

문화 속에 던져지면서

의도적 왜곡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되어갔다.


내가 마흔이 되어 한 일은

그런 나의 숨통을 끊어놓는 것이었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길은

오랜 세월과 수많은 공간지나야 한다.


나는 이런 사람도 되고

저런 사람도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나는 바로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여기에 왔다.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휴머니스트, 117p

KakaoTalk_20200621_103900030.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 [시인은 말한다] 깨달음의 깨달음 / 박재화 정야 2021.10.11 1282
183 [시인은 말한다] 다례茶禮를 올리는 밤의 높이 / 박산하 정야 2021.05.31 1282
182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정야 2017.07.14 1281
181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 안으로부터 문을 열고 정야 2021.05.10 1274
180 [시인은 말한다] 늦게 온 소포 / 고두현 file 정야 2019.01.28 1272
179 [시인은 말한다] 잃는 것과 얻은 것 / 헨리 왜즈워스 롱펠로 file 정야 2019.07.15 1271
178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정야 2019.05.20 1262
177 [시인은 말한다] 늙은 마르크스 / 김광규 정야 2019.06.17 1260
176 [시인은 말한다] 발작 / 황지우 file 정야 2020.05.18 1258
175 [시인은 말한다] 송산서원에서 묻다 / 문인수 정야 2021.07.12 1255
174 [시인은 말한다] 수면 / 권혁웅 file 정야 2020.06.29 1248
173 [리멤버 구사부] 내가 담아낼 인생 정야 2017.11.07 1246
172 [리멤버 구사부]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file 정야 2020.05.25 1241
171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정야 2017.11.16 1236
170 [시인은 말한다] 잎 . 눈[雪] . 바람 속에서 / 기형도 file 정야 2020.12.14 1235
169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정야 2017.01.16 1235
168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file 정야 2020.07.06 1230
167 [리멤버 구사부]인생이라는 미로, 운명을 사랑하라 정야 2017.10.04 1230
166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file 정야 2019.04.01 1228
165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하라 정야 2017.10.09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