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40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나를 혁명하자. 어떤 나이든 그 나이는 혁명하기 더 없이 좋은 나이다. 그러나 혁명가들은 외롭다. 자신의 꿈을 세상에 외치기 때문이다.
나는 경영인도 아니고 경영학자도 아니다. 나는 그들의 무리에 끼지 않는다. 나는 문인도 아니고 시인도 아니다. 그렇다고 철학자도 아니다. 나는 어디에도 분류되어 끼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내가 존재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성공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나의 골목길을 발견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곳, 그 길이 아무리 좁아도 내 길이라는 것, 고독이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경쟁하지 않는다. 싸움이 내 장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쟁은 없지만 수요는 많은 곳을 나의 촉수는 늘 감지한다.
나는 늘 푸른 바라들 찾아 나섰고, 그래서 나의 항해는 늘 혼자였다.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그래도 내가 약간 지나치게 진지해 보이거나 비장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깊은 인생』, 구본형, 휴머니스트, 151p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4 | [시인은 말한다] 난독증 / 여태천 | 정야 | 2020.07.13 | 1352 |
183 | [시인은 말한다] 늙은 마르크스 / 김광규 | 정야 | 2019.06.17 | 1350 |
182 | [시인은 말한다]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 파블로 네루다 | 정야 | 2020.06.01 | 1344 |
181 |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 안으로부터 문을 열고 | 정야 | 2021.05.10 | 1340 |
180 | [시인은 말한다] 다례茶禮를 올리는 밤의 높이 / 박산하 | 정야 | 2021.05.31 | 1339 |
179 | [시인은 말한다] 늦게 온 소포 / 고두현 | 정야 | 2019.01.28 | 1333 |
178 |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 정야 | 2019.05.20 | 1325 |
177 |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 정야 | 2017.07.14 | 1325 |
176 | [리멤버 구사부]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 정야 | 2021.10.11 | 1323 |
175 | [시인은 말한다] 송산서원에서 묻다 / 문인수 | 정야 | 2021.07.12 | 1319 |
174 | [시인은 말한다] 발작 / 황지우 | 정야 | 2020.05.18 | 1317 |
173 | [리멤버 구사부] 삶의 긍정, 그것은 이렇다 | 정야 | 2021.11.01 | 1311 |
172 | [시인은 말한다] 작은 것을 위하여 / 이기철 | 정야 | 2021.10.25 | 1308 |
171 | [시인은 말한다] 수면 / 권혁웅 | 정야 | 2020.06.29 | 1307 |
170 | [리멤버 구사부]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 정야 | 2020.05.25 | 1307 |
169 |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 정야 | 2021.12.31 | 1305 |
168 | [시인은 말한다] 잎 . 눈[雪] . 바람 속에서 / 기형도 | 정야 | 2020.12.14 | 1303 |
167 |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 정야 | 2019.04.01 | 1300 |
166 | [리멤버 구사부] 삶에 대한 자각 | 정야 | 2021.11.15 | 1295 |
165 |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 정야 | 2020.07.06 | 1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