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75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7년 12월 20일 01시 47분 등록



서로 그리운 관계가 되라

 



삶의 어둠을

견디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고통 역시 개인의 몫이다.

 

각자에게는 자신이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가 있고 나눌 수 없다.

우리는 각자의 짐을 지고

인생의 길을 가고 있다.

 

친구들끼리 나눌 수 있는 것은

짐이 아니라 외로움이다.

 

혼자 그 긴 길을

갈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짐을 각자 지고

함께 가는 것이다.

외로움은 함께 있으면 훨씬 낫다.

 

즐거움 역시 함께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한다.

즐거움은 그래야 커진다.

 

즐거움에는 무게가 없다.

그것은 깃털 같아서

하늘을 날 수 있다.

즐거움은 우리가 지고 가는

삶의 무게를 덜어준다.

 

친구이기 때문에 간혹

부담을 주기도 하고,

친구이기 때문에 그 부담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두 번은 좋다.

그러나 한두 번으로

해결되는 어려움이란

별로 많지 않게 마련이다.

종종 반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십중팔구 관계가 벌어진다.

 

평생 가고 싶으면

늘 반갑고

그리운 관계가 되도록 애써야 한다.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휴머니스트, 147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 [리멤버 구사부]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file 정야 2020.12.07 1057
183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의 역사가 file [3] 정야 2020.08.31 1057
182 [시인은 말한다] 첫 꿈 / 빌리 콜린스 file 정야 2019.10.21 1056
181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정야 2017.11.16 1055
180 [시인은 말한다]허공에 스민 적 없는 날개는 다스릴 바람이 없다 / 이은규 정야 2021.12.13 1054
179 [리멤버 구사부] 지금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 정야 2021.05.24 1051
178 [리멤버 구사부] 나를 혁명하자 file 정야 2021.01.04 1051
177 [시인은 말한다] 푸픈 힘이 은유의 길을 만든다 / 배한봉 file 정야 2019.08.26 1047
176 [시인은 말한다] 잃는 것과 얻은 것 / 헨리 왜즈워스 롱펠로 file 정야 2019.07.15 1047
175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file 정야 2019.12.30 1044
174 [시인은 말한다] 빗방울 하나가 5 / 강은교 정야 2022.01.03 1043
173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 안으로부터 문을 열고 정야 2021.05.10 1041
172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file 정야 2019.04.01 1035
171 [시인은 말한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정야 2021.03.22 1031
170 [리멤버 구사부]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file 정야 2020.05.25 1027
169 [시인은 말한다] 깨달음의 깨달음 / 박재화 정야 2021.10.11 1026
168 [시인은 말한다] 늙은 마르크스 / 김광규 정야 2019.06.17 1025
167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file 정야 2020.07.06 1022
166 [시인은 말한다] 수면 / 권혁웅 file 정야 2020.06.29 1022
165 [시인은 말한다] 오늘, 쉰이 되었다 / 이면우 정야 2021.04.05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