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25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잃은 것과 얻은 것
-헨리 왜즈워스 롱펠로
내 이제껏
잃은 것과 얻은 것
놓친 것과 획득한 것
저울질해보니 자랑할 게 없구나.
나는 알고 있다.
긴긴 세월 헛되이 보내고
좋은 의도는 화살처럼
과녁에 못 닿거나 빗나가버린 걸.
그러나 누가 감히
이런 식으로 손익을 가늠하랴.
패배는 승리의 다른 얼굴일지도 모른다.
썰물이 나가면 분명 밀물이 오듯이.
<원문>
Loss and Gain
-Henry Wardsworth Longfellow
When I compare
What I have lost with what I have gained,
What I have missed with what attained,
Little room do I find for pride.
I am aware
How many days have been idly spent;
How like an arrow the good intent
Has fallen short or been turned aside.
But who shall date
To measure loss and gain in this wise?
Defeat may be victory in disguise;
The lowest ebb is the turn of the tide.
『축복』, 장영희 쓰고 김점선 그림, 도서출판 비채, 2006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4 | [시인은 말한다] 다례茶禮를 올리는 밤의 높이 / 박산하 | 정야 | 2021.05.31 | 1274 |
183 | [시인은 말한다] 푸픈 힘이 은유의 길을 만든다 / 배한봉 | 정야 | 2019.08.26 | 1271 |
182 | [시인은 말한다] 깨달음의 깨달음 / 박재화 | 정야 | 2021.10.11 | 1269 |
181 |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 안으로부터 문을 열고 | 정야 | 2021.05.10 | 1266 |
180 | [시인은 말한다] 늦게 온 소포 / 고두현 | 정야 | 2019.01.28 | 1265 |
» | [시인은 말한다] 잃는 것과 얻은 것 / 헨리 왜즈워스 롱펠로 | 정야 | 2019.07.15 | 1257 |
178 |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 정야 | 2019.05.20 | 1255 |
177 | [시인은 말한다] 발작 / 황지우 | 정야 | 2020.05.18 | 1252 |
176 | [시인은 말한다] 송산서원에서 묻다 / 문인수 | 정야 | 2021.07.12 | 1251 |
175 | [시인은 말한다] 늙은 마르크스 / 김광규 | 정야 | 2019.06.17 | 1245 |
174 | [시인은 말한다] 수면 / 권혁웅 | 정야 | 2020.06.29 | 1239 |
173 | [리멤버 구사부] 내가 담아낼 인생 | 정야 | 2017.11.07 | 1237 |
172 | [리멤버 구사부] 체리향기 [4] | 정야 | 2017.01.16 | 1235 |
171 | [리멤버 구사부]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 정야 | 2020.05.25 | 1234 |
170 |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 정야 | 2017.11.16 | 1230 |
169 | [시인은 말한다] 잎 . 눈[雪] . 바람 속에서 / 기형도 | 정야 | 2020.12.14 | 1226 |
168 | [리멤버 구사부]인생이라는 미로, 운명을 사랑하라 | 정야 | 2017.10.04 | 1225 |
167 |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 정야 | 2020.07.06 | 1223 |
166 |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 정야 | 2019.04.01 | 1220 |
165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하라 | 정야 | 2017.10.09 | 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