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33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7월 15일 01시 54분 등록


 

잃은 것과 얻은 것   

 

-헨리 왜즈워스 롱펠로

 

내 이제껏

잃은 것과 얻은 것

놓친 것과 획득한 것

저울질해보니 자랑할 게 없구나.

 

나는 알고 있다.

긴긴 세월 헛되이 보내고

좋은 의도는 화살처럼

과녁에 못 닿거나 빗나가버린 걸.

 

그러나 누가 감히

이런 식으로 손익을 가늠하랴.

패배는 승리의 다른 얼굴일지도 모른다.

썰물이 나가면 분명 밀물이 오듯이.

 

 

<원문>

Loss and Gain

 

-Henry Wardsworth Longfellow

 

When I compare

What I have lost with what I have gained,

What I have missed with what attained,

Little room do I find for pride.

 

I am aware

How many days have been idly spent;

How like an arrow the good intent

Has fallen short or been turned aside.

 

But who shall date

To measure loss and gain in this wise?

Defeat may be victory in disguise;

The lowest ebb is the turn of the tide.

 

『축복』, 장영희 쓰고 김점선 그림, 도서출판 비채, 2006



20180826_182500.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인은 말한다] 잃는 것과 얻은 것 / 헨리 왜즈워스 롱펠로 file 정야 2019.07.15 1336
183 [시인은 말한다]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 파블로 네루다 file 정야 2020.06.01 1334
182 [시인은 말한다] 다례茶禮를 올리는 밤의 높이 / 박산하 정야 2021.05.31 1328
181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 안으로부터 문을 열고 정야 2021.05.10 1326
180 [시인은 말한다] 늦게 온 소포 / 고두현 file 정야 2019.01.28 1324
179 [시인은 말한다] 늙은 마르크스 / 김광규 정야 2019.06.17 1323
178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정야 2017.07.14 1320
177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정야 2019.05.20 1311
176 [시인은 말한다] 송산서원에서 묻다 / 문인수 정야 2021.07.12 1310
175 [시인은 말한다] 발작 / 황지우 file 정야 2020.05.18 1302
174 [시인은 말한다] 수면 / 권혁웅 file 정야 2020.06.29 1295
173 [리멤버 구사부]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file 정야 2020.05.25 1284
172 [시인은 말한다] 잎 . 눈[雪] . 바람 속에서 / 기형도 file 정야 2020.12.14 1283
171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file 정야 2020.07.06 1281
170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file 정야 2019.04.01 1281
169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정야 2017.11.16 1279
168 [리멤버 구사부] 내가 담아낼 인생 정야 2017.11.07 1277
167 [시인은 말한다] 작은 것을 위하여 / 이기철 정야 2021.10.25 1268
166 [리멤버 구사부] 삶의 긍정, 그것은 이렇다 정야 2021.11.01 1267
165 [리멤버 구사부]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정야 2021.10.11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