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02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꿈속 미풍에 실려 온 홀씨 하나
땅에 묻히더니 이내 종려나무 싹이 되었네.
우듬지가 쑥쑥 하늘을 향해 커가더니
어느새 머리가 별에 닿았네.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내려다보네.
모든 내 속에 울리는 <파우스트>속 외침,
“저 문을 열어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푸른 바다를 향한 열망이 나를 이미 선원으로 키웠으니
나는 독에 매어둔 배에 올라 묶어둔 줄을 풀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 바다로 나서네.
나의 세상을 찾아서.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 451p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4 |
[시인은 말한다] 잎 . 눈[雪] . 바람 속에서 / 기형도 
| 정야 | 2020.12.14 | 1018 |
| 163 | [시인은 말하다] 꿈 / 염명순 | 정야 | 2021.05.17 | 1015 |
| 162 |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 정야 | 2019.08.20 | 1014 |
| 161 |
[리멤버 구사부] 가치관에 부합하게
| 정야 | 2020.10.11 | 1012 |
| 160 |
[리멤버 구사부] 행복한 일상적 삶
| 정야 | 2020.06.08 | 1012 |
| 159 | [리멤버 구사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 정야 | 2017.11.21 | 1012 |
| 158 | [시인은 말한다] 작은 것을 위하여 / 이기철 | 정야 | 2021.10.25 | 1011 |
| 157 |
[시인은 말한다] 무인도 / 김형술
| 정야 | 2020.09.07 | 1009 |
| 156 |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 정야 | 2019.03.25 | 1008 |
| 155 | [리멤버 구사부] 깊이, 자신 속으로 들어가라 [1] | 정야 | 2017.08.01 | 1005 |
| 154 |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 정야 | 2019.12.16 | 1000 |
| 153 |
[리멤버 구사부] 워라밸
| 정야 | 2020.09.14 | 998 |
| 152 |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 정야 | 2020.01.28 | 998 |
| 151 |
[시인은 말한다] 별 / 이상국
| 정야 | 2019.09.23 | 998 |
| 150 |
[리멤버 구사부] 부하가 상사에 미치는 영향
| 정야 | 2019.04.29 | 996 |
| 149 |
[시인은 말한다] 현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정야 | 2019.07.29 | 992 |
| 148 |
[리멤버 구사부] 도약, 그 시적 장면
| 정야 | 2019.03.04 | 987 |
| 147 |
[리멤버 구사부] 오직 이런 사람
| 정야 | 2020.06.22 | 985 |
| 146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삶을 소설처럼 | 정야 | 2021.07.12 | 975 |
| 145 | [시인은 말한다] 생활에게 / 이병률 | 정야 | 2019.06.17 | 97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