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16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꿈속 미풍에 실려 온 홀씨 하나
땅에 묻히더니 이내 종려나무 싹이 되었네.
우듬지가 쑥쑥 하늘을 향해 커가더니
어느새 머리가 별에 닿았네.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내려다보네.
모든 내 속에 울리는 <파우스트>속 외침,
“저 문을 열어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푸른 바다를 향한 열망이 나를 이미 선원으로 키웠으니
나는 독에 매어둔 배에 올라 묶어둔 줄을 풀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 바다로 나서네.
나의 세상을 찾아서.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 451p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4 |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 정야 | 2020.07.06 | 1155 |
163 | [리멤버 구사부] 가치관에 부합하게 | 정야 | 2020.10.11 | 1139 |
162 | [시인은 말한다] 작은 것을 위하여 / 이기철 | 정야 | 2021.10.25 | 1133 |
161 | [시인은 말한다] 무인도 / 김형술 | 정야 | 2020.09.07 | 1131 |
160 |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 정야 | 2020.11.23 | 1127 |
159 |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 정야 | 2019.12.16 | 1127 |
158 |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 정야 | 2019.08.20 | 1126 |
157 | [리멤버 구사부] 워라밸 | 정야 | 2020.09.14 | 1125 |
156 | [시인은 말한다] 밀생 / 박정대 | 정야 | 2021.04.19 | 1123 |
155 | [시인은 말하다] 꿈 / 염명순 | 정야 | 2021.05.17 | 1118 |
154 |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 정야 | 2020.01.28 | 1118 |
153 |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 정야 | 2021.02.08 | 1116 |
152 | [리멤버 구사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 정야 | 2017.11.21 | 1113 |
151 | [리멤버 구사부] 행복한 일상적 삶 | 정야 | 2020.06.08 | 1109 |
150 |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 정야 | 2021.02.22 | 1107 |
149 | [리멤버 구사부] 사랑하는 법 | 정야 | 2020.08.03 | 1107 |
148 | [리멤버 구사부] 삶의 긍정, 그것은 이렇다 | 정야 | 2021.11.01 | 1106 |
147 |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 정야 | 2019.12.02 | 1106 |
146 |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 정야 | 2019.11.04 | 1106 |
145 |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 정야 | 2019.03.25 |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