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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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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7일 03시 50분 등록


모든 시작은 초라하다



 

싸움에 져서 떠나온 자가

고난을 이기고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하고

그들의 자식들이 다시

그 나라를 떠나

또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면서

인류의 위대한 역사는 만들어져왔다.

 

그들은 한때

이름 없는 사람들이었으나

자신의 모험을 떠남으로써

자신의 이름으로

나라 하나를 건설했다.

 

모든 시작은 초라하다.

 

그것은 하나의

꿈에서 시작한다.

 

꿈속의 씨앗 하나가 자라

하늘의 별에 닿을 때

새로운 제국 하나가 생겨났다.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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