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53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자유]
“나는 자유로워.”
내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조르바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
당신을 묶어놓은 줄이
다른 사람의 줄보다 좀 길 뿐이야.”라고 말한다.
그러자 나는
“이 끈을 언젠가 끊을 거야”라고 말하고
조르바는 “어려울걸. 바보가 돼야 해.
바보가 되지 않고는
자유로워질 수가 없어.”라고 한다.
바보가 되기 위해서는
삶의 진창에서
뒹굴어야 할지 모른다.
어쩌면 모든 것을
잃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뒹굴고 잃어야
깨끗하게 비워져 자유로울 수 있다.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구본형, 생각정원, 146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4 |
[리멤버 구사부] 지금을 즐기게 
| 정야 | 2020.03.02 | 844 |
| 143 |
[시인은 말한다] 통속 / 정끝별
| 정야 | 2020.02.24 | 886 |
| 142 |
[리멤버 구사부] 피그말리온적 투쟁가
| 정야 | 2020.02.17 | 688 |
| 141 |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 정야 | 2020.02.10 | 886 |
| 140 |
[리멤버 구사부] 다시 실천
| 정야 | 2020.02.10 | 788 |
| 139 |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 정야 | 2020.01.28 | 998 |
| 138 |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 정야 | 2020.01.20 | 893 |
| 137 |
[시인은 말한다] 1년 / 오은
| 정야 | 2020.01.13 | 1188 |
| 136 |
[리멤버 구사부] 여든다섯 살 할머니의 쪽지
| 정야 | 2020.01.06 | 875 |
| 135 |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 정야 | 2019.12.30 | 1045 |
| 134 |
[리멤버 구사부] 변화는 나 자신부터
| 정야 | 2019.12.30 | 796 |
| 133 |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 정야 | 2019.12.16 | 1001 |
| 132 |
[리멤버 구사부] 작은 빛들의 모임
| 정야 | 2019.12.09 | 767 |
| 131 |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 정야 | 2019.12.02 | 958 |
| 130 |
[리멤버 구사부] 얼굴
| 정야 | 2019.11.25 | 795 |
| 129 |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 정야 | 2019.11.18 | 925 |
| 128 |
[리멤버 구사부] 젊은 시인에게
| 정야 | 2019.11.11 | 823 |
| 127 |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 정야 | 2019.11.04 | 960 |
| 126 |
[리멤버 구사부] 전면전
| 정야 | 2019.11.04 | 795 |
| 125 |
[시인은 말한다] 첫 꿈 / 빌리 콜린스
| 정야 | 2019.10.21 | 10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