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67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자유]
“나는 자유로워.”
내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조르바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
당신을 묶어놓은 줄이
다른 사람의 줄보다 좀 길 뿐이야.”라고 말한다.
그러자 나는
“이 끈을 언젠가 끊을 거야”라고 말하고
조르바는 “어려울걸. 바보가 돼야 해.
바보가 되지 않고는
자유로워질 수가 없어.”라고 한다.
바보가 되기 위해서는
삶의 진창에서
뒹굴어야 할지 모른다.
어쩌면 모든 것을
잃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뒹굴고 잃어야
깨끗하게 비워져 자유로울 수 있다.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구본형, 생각정원, 146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 정야 | 2019.09.02 | 1209 |
143 | [리멤버 구사부] 이해관계 없는 호기심 | 정야 | 2021.10.18 | 1205 |
142 | [리멤버 구사부] 삶에 대한 자각 | 정야 | 2021.11.15 | 1204 |
141 | [리멤버 구사부] 치열한 자기혁명 | 정야 | 2021.06.14 | 1203 |
140 |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 정야 | 2019.10.14 | 1201 |
139 | [시인은 말한다] 현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정야 | 2019.07.29 | 1201 |
138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1] | 정야 | 2017.06.20 | 1200 |
137 | [시인은 말하다] 꿈 / 염명순 | 정야 | 2021.05.17 | 1198 |
136 | [리멤버 구사부] 나는 트리맨(treeman)이다 | 정야 | 2022.02.28 | 1194 |
135 | [리멤버 구사부] 행복한 일상적 삶 | 정야 | 2020.06.08 | 1193 |
134 | [시인은 말한다] 가는 길 / 김소월 | 정야 | 2020.04.20 | 1192 |
133 | [시인은 말한다] 별 / 이상국 | 정야 | 2019.09.23 | 1192 |
132 | [리멤버 구사부] 불현듯 깨닫게 | 정야 | 2021.06.21 | 1191 |
131 | [시인은 말한다] 생활에게 / 이병률 | 정야 | 2019.06.17 | 1182 |
130 |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 정야 | 2020.04.06 | 1176 |
129 | [리멤버 구사부] 묘비명 | 정야 | 2020.04.13 | 1170 |
128 |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 정야 | 2020.01.20 | 1169 |
127 |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 정야 | 2019.03.25 | 1169 |
126 |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 정야 | 2020.05.11 | 1168 |
125 |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 정야 | 2020.03.23 | 11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