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03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어느 날 책을 읽다 여든다섯 살 된
병든 할머니가 쓴
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 많은 착오를 범하고 싶다. 지금 살았던 것보다
더 어리석게 행동하고 싶다. 사실 인생을 살며 심각한 일이 어디 그리
많겠는가? 그러니 더 미친 척 행동하고 싶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며,
더 많은 여행을 할 것이며,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건널 것이다.
또 아이스크림도 원 없이 먹을 것이다. 그 대신 콩은 조금 덜 먹을 것이다.
오! 나 자신만의 시간이 있었더라면! 난 나에게 속한 더 많은 시간을
경험해보고 싶다.
내가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맨발로 다니고 싶다.
회전목마를 더 많이 타고, 더 많은 일출을 보고, 더 많은 아이들과 놀 것이다.
내가 다시 한 번 살 수만 있다면.’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구본형 지음, 휴머니스트,219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리멤버 구사부] 이해관계 없는 호기심 | 정야 | 2021.10.18 | 1141 |
143 |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 정야 | 2020.01.28 | 1141 |
142 | [리멤버 구사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 정야 | 2017.11.21 | 1135 |
141 | [시인은 말한다] 현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정야 | 2019.07.29 | 1134 |
140 | [시인은 말한다] 별 / 이상국 | 정야 | 2019.09.23 | 1133 |
139 |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 정야 | 2021.12.31 | 1130 |
138 | [리멤버 구사부] 치열한 자기혁명 | 정야 | 2021.06.14 | 1127 |
137 |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 정야 | 2019.03.25 | 1127 |
136 | [시인은 말한다] 가는 길 / 김소월 | 정야 | 2020.04.20 | 1126 |
135 | [리멤버 구사부] 나는 트리맨(treeman)이다 | 정야 | 2022.02.28 | 1125 |
134 | [리멤버 구사부] 삶에 대한 자각 | 정야 | 2021.11.15 | 1125 |
133 | [리멤버 구사부] 불현듯 깨닫게 | 정야 | 2021.06.21 | 1117 |
132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삶을 소설처럼 | 정야 | 2021.07.12 | 1116 |
131 |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 정야 | 2019.08.20 | 1116 |
130 |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 정야 | 2019.09.02 | 1114 |
129 |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 정야 | 2019.10.14 | 1112 |
128 | [시인은 말한다] 생활에게 / 이병률 | 정야 | 2019.06.17 | 1112 |
127 | [리멤버 구사부] 부하가 상사에 미치는 영향 | 정야 | 2019.04.29 | 1111 |
126 |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 정야 | 2020.05.11 | 1108 |
125 |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 정야 | 2020.04.06 | 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