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15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난독증]
여태천
진지하게 뜻을 내비쳤을 때
세상은 갑자기 사라진다.
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는 다른 기분으로
행간(行間)은 보이지 않는다
묵독도 낭독도 허락하지 않고
너의 혀는 멀리서 움직인다.
길가에 지은 집처럼
너무 많은 밑줄이 너를 지나갔다.
아무도 모르는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_여태천 시집, 『스윙』, 믿음사, 2008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리멤버 구사부] 지금을 즐기게 | 정야 | 2020.03.02 | 889 |
143 | [시인은 말한다] 통속 / 정끝별 | 정야 | 2020.02.24 | 958 |
142 | [리멤버 구사부] 피그말리온적 투쟁가 | 정야 | 2020.02.17 | 738 |
141 |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 정야 | 2020.02.10 | 949 |
140 | [리멤버 구사부] 다시 실천 | 정야 | 2020.02.10 | 835 |
139 |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 정야 | 2020.01.28 | 1037 |
138 |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 정야 | 2020.01.20 | 936 |
137 | [시인은 말한다] 1년 / 오은 | 정야 | 2020.01.13 | 1234 |
136 | [리멤버 구사부] 여든다섯 살 할머니의 쪽지 | 정야 | 2020.01.06 | 917 |
135 |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 정야 | 2019.12.30 | 1108 |
134 | [리멤버 구사부] 변화는 나 자신부터 | 정야 | 2019.12.30 | 844 |
133 |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 정야 | 2019.12.16 | 1054 |
132 | [리멤버 구사부] 작은 빛들의 모임 | 정야 | 2019.12.09 | 818 |
131 |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 정야 | 2019.12.02 | 1019 |
130 | [리멤버 구사부] 얼굴 | 정야 | 2019.11.25 | 844 |
129 |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 정야 | 2019.11.18 | 981 |
128 | [리멤버 구사부] 젊은 시인에게 | 정야 | 2019.11.11 | 867 |
127 |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 정야 | 2019.11.04 | 1017 |
126 | [리멤버 구사부] 전면전 | 정야 | 2019.11.04 | 844 |
125 | [시인은 말한다] 첫 꿈 / 빌리 콜린스 | 정야 | 2019.10.21 |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