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78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8년 1월 9일 02시 35분 등록


내 하루는 한 개의 꽃

    

 

모든 위대한 것이

다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에

나에게 고정된 우상은 없다.

 

나는 더 이상 선택하지 않는다.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문제는

이미 죽어버린 고민이다.

 

나는 배치하고 연결한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본다.

또는 이것과 저것을 함께

접속하여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모든 것은 실험이다.

나를 실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험이고 탐험이다.

실패도 성공도 없다.

어쩌면 그런 단어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끝없는 새로움으로

아침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내 목적이기 때문이다.

 

내 하루는 한 개의 꽃이다.

새벽에 망울을 달고 이내 만개하여

밤이 되면 떨어지는 하루 꽃,

아주 새로운 하나의 유혹.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구본형, 휴머니스트, 351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시인은 말한다] 밀생 / 박정대 정야 2021.04.19 970
143 [리멤버 구사부] 우연한 운명 file 정야 2020.11.23 969
142 [시인은 말한다] 가는 길 / 김소월 file 정야 2020.04.20 967
141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file 정야 2019.11.04 960
140 [리멤버 구사부] 불현듯 깨닫게 정야 2021.06.21 959
139 [시인은 말한다] 삶은 계란 / 백우선 file 정야 2019.01.21 959
138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file 정야 2019.12.02 957
137 [리멤버 구사부] 사랑하는 법 file 정야 2020.08.03 955
136 [시인은 말한다] 도화 아래 잠들다 / 김선우 file 정야 2019.04.22 953
135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file 정야 2019.08.20 952
134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정야 2021.02.08 950
133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file 정야 2020.04.06 949
132 [리멤버 구사부] 실천의 재구성 정야 2021.03.02 945
131 [시인은 말한다] 의자 / 이정록 file 정야 2020.05.04 943
130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정야 2021.12.31 940
129 [리멤버 구사부] 이해관계 없는 호기심 정야 2021.10.18 936
128 [리멤버 구사부] 삶에 대한 자각 정야 2021.11.15 933
127 [시인은 말한다] 꿈꾸는 사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file 정야 2019.03.11 930
126 [리멤버 구사부] '나의 날'을 만들어라. 정야 2017.10.04 930
125 [리멤버 구사부] 바라건대 file 정야 2019.07.22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