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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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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7일 23시 44분 등록



무엇이 젊은 것인가?



 

우리는

언제 젊어지는가.

배움을 시작할 때다.

나이가 몇 살이든

배움을 시작할 때

우리는 더듬거리고,

뒤뚱거리고,

두려워하고, 떤다.

바로 이것이 젊음이다.

 

이때 우리는

어려지고 젊어지고

그리고 영원히 늙지 않는다.

 

한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다.

역설적이게도 그 말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고

역설하는 것 같았다.

 

내게 나이 듦이란 익숙한 삶에

안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에 주저앉아

배움이 없는 삶이라면

젊음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그런 기준으로 보면

나이는 젊은데 삶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배움이 필요 없는,

너무 뻔한 길로만 가려는

청춘들이 많아진 것이다.

 

오히려 도전 정신을 잃지 않고

인생 이모작, 삼모작에 나서는

중년이나 노년들에게서

젊음이 느껴진다.

 

무엇이 젊은 것인가?

자아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늘 새로운 모험으로

자신을 내모는 사람들,

그들이 젊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젊음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구본형, 생각정원,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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