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79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너무도 뒤늦게
찾아오는 깨달음.
이것이 비극의 핵심이다.
뒤늦게 찾아오는
깨달음은 후회,
앞서 찾아오는 깨달음은
통찰이라고 한다.
수많은 후회와 회한 속에서
우리는 자기 삶에 대한
통찰도 얻지 않을까?
고전들을 뒤져보면
무수한 슬픔과 고통을 겪은 사람들만이
언젠가 구원을 받게 된다.
오이디푸스의 자식 중에
이스메네만이 홀로 살아남지만
그녀의 삶이 구원이었을까?
어떻게 보면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스메네처럼 중간에서 비굴하게
침묵한 사람들이다.
입을 굳게 다물고
신념보다는 현실에 순응하면서
살았던 이스메네 같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만 있었다면
인류의 진보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구본형, 생각정원, 436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4 | [리멤버 구사부] 깊이, 자신 속으로 들어가라 [1] | 정야 | 2017.08.01 | 1095 |
| 123 |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 정야 | 2020.04.06 | 1093 |
| 122 |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 정야 | 2020.05.11 | 1091 |
| 121 |
[시인은 말한다] 통속 / 정끝별
| 정야 | 2020.02.24 | 1091 |
| 120 |
[리멤버 구사부] 묘비명
| 정야 | 2020.04.13 | 1089 |
| 119 |
[리멤버 구사부] 도약, 그 시적 장면
| 정야 | 2019.03.04 | 1089 |
| 118 |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 정야 | 2020.01.20 | 1087 |
| 117 |
[시인은 말한다] 도화 아래 잠들다 / 김선우
| 정야 | 2019.04.22 | 1087 |
| 116 |
[시인은 말한다] 의자 / 이정록
| 정야 | 2020.05.04 | 1084 |
| 115 |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 정야 | 2020.03.23 | 1084 |
| 114 |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 정야 | 2020.02.10 | 1078 |
| 113 | [리멤버 구사부]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 정야 | 2017.12.26 | 1071 |
| 112 |
[리멤버 구사부] 바라건대
| 정야 | 2019.07.22 | 1070 |
| 111 | [리멤버 구사부] 흐르는 강물처럼 | 정야 | 2017.10.30 | 1068 |
| 110 |
[리멤버 구사부] 어울리는 사랑
| 정야 | 2019.02.07 | 1067 |
| 109 | [리멤버 구사부]내가 가지고 가는 것은 꿈과 추억이다 | 정야 | 2017.10.04 | 1067 |
| 108 |
[시인은 말한다] 꿈꾸는 사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정야 | 2019.03.11 | 1064 |
| 107 |
[리멤버 구사부] 죽음 앞에서
| 정야 | 2019.04.15 | 1059 |
| 106 | [리멤버 구사부] 오늘을 실천하라, 내일 죽을 것처럼 | 정야 | 2019.05.27 | 1058 |
| 105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될 때, 몇 가지 충고 | 정야 | 2021.02.15 | 10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