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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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을 배워라
기다림은 배워라.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다림은 죽은 시간이다.
그러나 기다림은
특별하고 매력적인 시간이다.
모든 농부는 자연스럽게
익은 사과가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름 태양을 흠뻑 담은
달콤한 과일은 모두
기다림이 선사한 것이다.
기다림은 시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러운 창조적 행동이다.
기다림은 맛을 깊게 한다.
나는 사랑이 이렇게
온다고 생각한다.
‘돌연히’라는 말은 없다.
그것은 오랫동안
몰래 준비하던 것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뜻일 뿐이다.
기다림 없이 금방
주어진 것은 믿을 수 없다.
올 때처럼 그렇게 쉽게 사라진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구본형, 휴머니스트,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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