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63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1월 7일 02시 35분 등록


[시인은 말한다]

 

꿈속 미풍에 실려온 온 홀씨 하나

땅에 묻히더니 이내 종려나무 싹이 되었네.

우듬지가 쑥쑥 하늘을 향해 커가더니

어느새 머리가 별에 닿았네.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내려다보네.

 

문득 내 속에 울리는 <파우스트> 속 외침,

저 문을 열어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푸른 바다를 향한 열망이

나를 이미 선원으로 키웠으니

나는 독에 매어둔 배에 올라

묶어둔 줄을 풀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

바다로 나서네.

 

나의 세상을 찾아서.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451


20181031_171332.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file 정야 2019.10.14 900
123 [시인은 말한다] 타이어에 못을 뽑고 / 복효근 file 정야 2019.10.14 864
122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기술 file 정야 2019.10.14 748
121 [시인은 말한다]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file 정야 2019.09.23 1358
120 [리멤버 구사부] 아름다운 일생길 file 정야 2019.09.23 840
119 [시인은 말한다] 별 / 이상국 file 정야 2019.09.23 999
118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file 정야 2019.09.02 919
117 [시인은 말한다] 푸픈 힘이 은유의 길을 만든다 / 배한봉 file 정야 2019.08.26 1052
116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file 정야 2019.08.20 956
115 [시인은 말한다] 자유 / 김남주 file 정야 2019.08.20 1017
114 [리멤버 구사부] 품질 기준 file 정야 2019.08.05 807
113 [시인은 말한다] 현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file 정야 2019.07.29 993
112 [리멤버 구사부] 바라건대 file 정야 2019.07.22 930
111 [시인은 말한다] 잃는 것과 얻은 것 / 헨리 왜즈워스 롱펠로 file 정야 2019.07.15 1050
110 [리멤버 구사부] 지금이 적당한 때 file 정야 2019.07.08 820
109 [시인은 말한다] 새출발 / 오보영 file 정야 2019.07.05 1692
108 [리멤버 구사부] 비범함 file 정야 2019.07.05 790
107 [시인은 말한다] 늙은 마르크스 / 김광규 정야 2019.06.17 1028
106 [리멤버 구사부] 우정 정야 2019.06.17 779
105 [시인은 말한다] 생활에게 / 이병률 정야 2019.06.17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