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79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시처럼 살고 싶다.
나도 깊은 인생을 살고 싶다.
무겁고 진지한 삶이 아니라
바람처럼 자유롭고,
그 바람결 위의 새처럼
가벼운 기쁨을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
내면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깊은 기쁨,
그것으로 충만한 자의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울지.
어느 날,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한 사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문득 의미를 발견하여
말할 수 없는
헌신으로 열중하고,
평범한 한 여인이
문득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내면의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
느닷없는 전환은 아름답다.
그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깊은 인생」,구본형, 휴머니스트, 11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4 |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 정야 | 2019.11.18 | 920 |
123 | [리멤버 구사부] 삶의 긍정, 그것은 이렇다 | 정야 | 2021.11.01 | 919 |
122 |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 정야 | 2021.02.22 | 919 |
121 | [리멤버 구사부]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 정야 | 2021.10.11 | 916 |
120 | [리멤버 구사부] 치열한 자기혁명 | 정야 | 2021.06.14 | 916 |
119 |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 정야 | 2019.09.02 | 914 |
118 |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 정야 | 2020.05.11 | 910 |
117 | [리멤버 구사부]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 정야 | 2017.12.26 | 905 |
116 | [리멤버 구사부]내가 가지고 가는 것은 꿈과 추억이다 | 정야 | 2017.10.04 | 905 |
115 | [리멤버 구사부] 묘비명 | 정야 | 2020.04.13 | 904 |
114 | [리멤버 구사부] 흐르는 강물처럼 | 정야 | 2017.10.30 | 904 |
113 |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 정야 | 2020.03.23 | 903 |
112 | [리멤버 구사부] 나는 트리맨(treeman)이다 | 정야 | 2022.02.28 | 895 |
111 |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 정야 | 2019.10.14 | 893 |
110 | [리멤버 구사부] 꿈이란 [1] | 정야 | 2017.06.28 | 892 |
109 |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 정야 | 2020.01.20 | 889 |
108 | [리멤버 구사부] 오늘을 실천하라, 내일 죽을 것처럼 | 정야 | 2019.05.27 | 887 |
107 | [리멤버 구사부] 어울리는 사랑 | 정야 | 2019.02.07 | 887 |
106 |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 정야 | 2020.02.10 | 884 |
105 | [리멤버 구사부] 죽음 앞에서 | 정야 | 2019.04.15 | 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