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70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8년 8월 27일 03시 17분 등록




기다림을 배워라

    


 

기다림은 배워라.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다림은 죽은 시간이다.

그러나 기다림은

특별하고 매력적인 시간이다.

 

모든 농부는 자연스럽게

익은 사과가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름 태양을 흠뻑 담은

달콤한 과일은 모두

기다림이 선사한 것이다.

 

기다림은 시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러운 창조적 행동이다.

기다림은 맛을 깊게 한다.

 

나는 사랑이 이렇게

온다고 생각한다.

돌연히라는 말은 없다.

 

그것은 오랫동안

몰래 준비하던 것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뜻일 뿐이다.

 

기다림 없이 금방

주어진 것은 믿을 수 없다.

올 때처럼 그렇게 쉽게 사라진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구본형, 휴머니스트, 98



20180708_110928.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정야 2021.02.22 919
123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file 정야 2019.11.18 918
122 [리멤버 구사부] 삶의 긍정, 그것은 이렇다 정야 2021.11.01 916
121 [리멤버 구사부] 치열한 자기혁명 정야 2021.06.14 913
120 [리멤버 구사부]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정야 2021.10.11 912
119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file 정야 2019.09.02 912
118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file 정야 2020.05.11 908
117 [리멤버 구사부]내가 가지고 가는 것은 꿈과 추억이다 정야 2017.10.04 905
116 [리멤버 구사부]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정야 2017.12.26 904
115 [리멤버 구사부] 흐르는 강물처럼 정야 2017.10.30 903
114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file 정야 2020.03.23 901
113 [리멤버 구사부] 묘비명 file 정야 2020.04.13 900
112 [리멤버 구사부] 나는 트리맨(treeman)이다 정야 2022.02.28 892
111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file 정야 2019.10.14 892
110 [리멤버 구사부] 꿈이란 [1] 정야 2017.06.28 889
109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file 정야 2020.01.20 888
108 [리멤버 구사부] 어울리는 사랑 file 정야 2019.02.07 885
107 [리멤버 구사부] 오늘을 실천하라, 내일 죽을 것처럼 정야 2019.05.27 884
106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file 정야 2020.02.10 882
105 [리멤버 구사부] 죽음 앞에서 file 정야 2019.04.15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