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78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7년 12월 20일 01시 47분 등록



서로 그리운 관계가 되라

 



삶의 어둠을

견디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고통 역시 개인의 몫이다.

 

각자에게는 자신이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가 있고 나눌 수 없다.

우리는 각자의 짐을 지고

인생의 길을 가고 있다.

 

친구들끼리 나눌 수 있는 것은

짐이 아니라 외로움이다.

 

혼자 그 긴 길을

갈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짐을 각자 지고

함께 가는 것이다.

외로움은 함께 있으면 훨씬 낫다.

 

즐거움 역시 함께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한다.

즐거움은 그래야 커진다.

 

즐거움에는 무게가 없다.

그것은 깃털 같아서

하늘을 날 수 있다.

즐거움은 우리가 지고 가는

삶의 무게를 덜어준다.

 

친구이기 때문에 간혹

부담을 주기도 하고,

친구이기 때문에 그 부담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두 번은 좋다.

그러나 한두 번으로

해결되는 어려움이란

별로 많지 않게 마련이다.

종종 반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십중팔구 관계가 벌어진다.

 

평생 가고 싶으면

늘 반갑고

그리운 관계가 되도록 애써야 한다.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휴머니스트, 147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리멤버 구사부] 꿈이란 [1] 정야 2017.06.28 910
103 [리멤버 구사부]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될 때, 몇 가지 충고 정야 2021.02.15 908
102 [리멤버 구사부] 나는 사는 듯싶게 살고 싶었다 정야 2021.04.26 905
101 [리멤버 구사부] 일이 삶이 될때 정야 2021.02.01 902
100 [리멤버 구사부] 여든다섯 살 할머니의 쪽지 file 정야 2020.01.06 902
99 [리멤버 구사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정야 2022.01.10 898
98 [시인은 말한다] 타이어에 못을 뽑고 / 복효근 file 정야 2019.10.14 895
97 [리멤버 구사부] 불멸한 사랑 정야 2021.03.15 894
96 [시인은 말한다] 눈 오는 지도 / 윤동주 정야 2021.01.11 893
95 [리멤버 구사부]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라 정야 2017.10.04 890
94 [리멤버 구사부] 나는 나무다 [1] 정야 2017.11.29 889
93 [시인은 말한다] 세상 쪽으로 한 뼘 더 / 이은규 정야 2022.02.03 885
92 [리멤버 구사부] 노회한 사려 깊음 file 정야 2020.04.27 884
91 [리멤버 구사부] 지금을 즐기게 file 정야 2020.03.02 875
90 [리멤버 구사부] 아름다운 일생길 file 정야 2019.09.23 872
89 [시인은 말한다] 길 / 신경림 정야 2022.01.17 865
88 [리멤버 구사부] 많이 웃어라 정야 2017.10.04 865
87 [리멤버 구사부] 올해 [4] 정야 2018.01.02 864
86 [리멤버 구사부] 내 삶의 아름다운 10대 풍광 정야 2022.01.24 863
85 [리멤버 구사부] 카르페 디엠(Carpe diem) 정야 2021.01.18 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