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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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나는 자유로워.”
내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조르바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
당신을 묶어놓은 줄이
다른 사람의 줄보다 좀 길 뿐이야.”라고 말한다.
그러자 나는
“이 끈을 언젠가 끊을 거야”라고 말하고
조르바는 “어려울걸. 바보가 돼야 해.
바보가 되지 않고는
자유로워질 수가 없어.”라고 한다.
바보가 되기 위해서는
삶의 진창에서
뒹굴어야 할지 모른다.
어쩌면 모든 것을
잃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뒹굴고 잃어야
깨끗하게 비워져 자유로울 수 있다.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구본형, 생각정원,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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