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리멤버 구사부] 나는 사는 듯싶게 살고 싶었다
목록
정보 보기 정보 닫기
  • 정야
  • 조회 수 94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21년 4월 26일 03시 25분 등록



나는 사는 듯싶게 살고 싶었다. 모든 것을 다 바칠만한 것을 찾고 싶었다. 관성에 따라 굴러가는 하루 말고, 전혀 새로운 뜨거운 하루를 가지고 싶었다.

2000년 봄에 새로운 세계로 떠나왔다. 나는 제2의 인생 속으로 들어갔다. 조직에게 양도했던 힘과 권리를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평범함과 군중의 품을 떠나면서 외로워졌다. 이제 스스로의 작은 나라를 세워야 했다.

내 안에서 ‘군주적 본능’이 되살아 나는 것을 느꼈다. 나의 나라, 나의 세계, 나의 꽃을 피워야 했다. 그것은 겨울보다 더 추운 봄이었다. 그러나 꽃 터지는 봄이 왔다. 피워야 할 꽃, 만들어야 할 세계가 생긴 것이다.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휴머니스트, 91p








이 게시물을...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댓글 운영정책
요약문 감추기 요약문 보기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리멤버 구사부]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될 때, 몇 가지 충고 정야 2021.02.15 949
» [리멤버 구사부] 나는 사는 듯싶게 살고 싶었다 정야 2021.04.26 940
102 [리멤버 구사부] 일이 삶이 될때 정야 2021.02.01 935
101 [리멤버 구사부] 꿈이란 [1] 정야 2017.06.28 934
100 [리멤버 구사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정야 2022.01.10 933
99 [리멤버 구사부] 여든다섯 살 할머니의 쪽지 file 정야 2020.01.06 933
98 [리멤버 구사부] 불멸한 사랑 정야 2021.03.15 931
97 [시인은 말한다] 눈 오는 지도 / 윤동주 정야 2021.01.11 927
96 [시인은 말한다] 세상 쪽으로 한 뼘 더 / 이은규 정야 2022.02.03 918
95 [시인은 말한다] 타이어에 못을 뽑고 / 복효근 file 정야 2019.10.14 915
94 [리멤버 구사부] 지금을 즐기게 file 정야 2020.03.02 913
93 [리멤버 구사부] 나는 나무다 [1] 정야 2017.11.29 910
92 [리멤버 구사부] 노회한 사려 깊음 file 정야 2020.04.27 907
91 [리멤버 구사부]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라 정야 2017.10.04 905
90 [리멤버 구사부] 카르페 디엠(Carpe diem) 정야 2021.01.18 903
89 [시인은 말한다] 길 / 신경림 정야 2022.01.17 899
88 [리멤버 구사부] 내 삶의 아름다운 10대 풍광 정야 2022.01.24 896
87 [리멤버 구사부] 아름다운 일생길 file 정야 2019.09.23 895
86 [리멤버 구사부] 젊은 시인에게 file 정야 2019.11.11 889
85 [리멤버 구사부] 나보다 더한 그리움으로 정야 2021.12.13 887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