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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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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일 22시 49분 등록


올해

 

     

올해는 정말 살아보리라

삶은 아주 길어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 보리라

 

올해는 분노에 분노를 기름 붓지 않고

비난에 비난을 덧대어

길고 긴 밧줄을 만들지 않으리니

미움으로 포로처럼 옭매지 않고

올해는 더 많이 풀어두리라.

 

올해는

더 많이 안아주고

더 오래 손잡아주고

더 깊이 그 눈을 들여다보리라.

 

올해는

더 많이 바람에게서 배우고

더 많이 산 속에 있고

더 많이 여행하고

더 많이 웃으리니

 

삶이 나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게 하리

 

올해는 더 많이 사랑하리라

아무 말 없이 사랑하리라

 


 

구본형(2009. 1. 3)

 

IP *.174.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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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03:43:59 *.174.136.40

[올해]


올해는 정말 웃어보리라

삶은 쪽팔림의 연속

쪽팔리고 쪽팔려도 당당하게 살아보리라

 

올해는 정말

마음을 마음대로 써보리라.

옹졸함과 나태함에 나를 가두지 않고

망상에 집착을 꿰매는 일은 집어 치우리라.

 

백 개의 눈으로 지켜보는 아르고스처럼

꺼지지 않고 일어나는 온갖 감정들을

단칼에 목을 따며 살아보리라

 

올해도

삶에 

우아함을 잃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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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22:26:45 *.148.27.35
이 글은 뭡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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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00:06:07 *.174.136.40

뭐긴요...

올핸 이리 살아보겠노라고

스승님 흉내쟁이, 따라쟁이를 해본거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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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11:36:07 *.7.46.10
오~ 죽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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