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17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20년 8월 10일 02시 21분 등록





따뜻한 외면


              복효근



비를 그으려 나뭇가지에 날아든 새가


나뭇잎 뒤에 매달려 비를 긋는 나비를 작은 나뭇잎으로만 여기고


나비 쪽을 외면하는


늦은 오후




복효근 시집, 『따뜻한 외면』, 실천문학사, 2013

KakaoTalk_20200809_232749867.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시인은 말한다] 너에게 보낸다 / 나태주 file 정야 2020.09.21 1860
243 [시인은 말한다] 새출발 / 오보영 file 정야 2019.07.05 1753
242 [시인은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file 정야 2019.04.08 1540
241 [시인은 말한다]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 다니카와 슌타로 정야 2021.11.22 1538
240 [시인은 말한다] 벌레 먹은 나뭇잎 / 이생진 file 정야 2020.10.05 1515
239 [시인은 말한다] 자작나무 / 로버트 프로스트 file 정야 2019.09.23 1425
238 [시인은 말한다] 벽 / 정호승 file 정야 2019.02.11 1408
237 [시인은 말한다] 은는이가 / 정끝별 정야 2021.09.06 1406
236 [시인은 말한다] 봄밤 / 김수영 file 정야 2019.05.20 1373
235 [시인은 말한다] 친밀감의 이해 / 허준 file 정야 2020.11.02 1368
234 [리멤버 구사부] 매일 같은 시각 한가지에 집중하라 [1] 정야 2017.07.21 1361
233 [시인은 말한다] 영원 / 백은선 정야 2021.07.12 1357
232 [시인은 말한다] 그대에게 물 한잔 / 박철 file 정야 2020.11.16 1357
231 [리멤버 구사부]오늘, 눈부신 하루를 맞은 당신에게 [2] 정야 2017.01.09 1338
230 [시인은 말한다] 픔 / 김은지 정야 2020.12.28 1335
229 [시인은 말한다] 함께 있다는 것 / 법정 정야 2021.08.09 1333
228 [리멤버 구사부] 마흔이 저물 때쯤의 추석이면 file 정야 2020.09.28 1328
227 [리멤버 구사부]삶은 죽음을 먹는 것 정야 2017.10.28 1311
226 [시인은 말한다] 직소폭포 / 김진경 정야 2021.08.23 1300
225 [리멤버 구사부] 도토리의 꿈 정야 2021.08.30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