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리멤버

구본형

  • 정야
  • 조회 수 126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20년 11월 23일 07시 07분 등록



모든 우연이 다 필연이 되지는 못한다. 우연은 우연으로 흘러 잊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오직 특별한 우연만이 우리로 하여금 우주와 공명하고 있다는 일대 각성에 이르게 한다.

그 우연은 이내 우리의 소명이 된다. 우연이 운명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연을 해석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듯하다. 그 우연은 정말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 다시 말해서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 일이었을까?



『깊은 인생』, 구본형, 휴머니스트, 33p

20201110_165703.jpg

IP *.174.136.4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 [시인은 말한다] 난독증 / 여태천 file 정야 2020.07.13 1351
183 [시인은 말한다]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 파블로 네루다 file 정야 2020.06.01 1343
182 [시인은 말한다] 늙은 마르크스 / 김광규 정야 2019.06.17 1342
181 [리멤버 구사부] 스스로 안으로부터 문을 열고 정야 2021.05.10 1338
180 [시인은 말한다] 다례茶禮를 올리는 밤의 높이 / 박산하 정야 2021.05.31 1336
179 [시인은 말한다] 늦게 온 소포 / 고두현 file 정야 2019.01.28 1333
178 [시인은 말한다]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정야 2019.05.20 1324
177 [리멥버 구사부]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라 [1] 정야 2017.07.14 1324
176 [시인은 말한다] 송산서원에서 묻다 / 문인수 정야 2021.07.12 1317
175 [시인은 말한다] 발작 / 황지우 file 정야 2020.05.18 1314
174 [리멤버 구사부]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정야 2021.10.11 1308
173 [시인은 말한다] 수면 / 권혁웅 file 정야 2020.06.29 1303
172 [리멤버 구사부]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file 정야 2020.05.25 1302
171 [리멤버 구사부] 삶의 긍정, 그것은 이렇다 정야 2021.11.01 1301
170 [시인은 말한다] 잎 . 눈[雪] . 바람 속에서 / 기형도 file 정야 2020.12.14 1299
169 [리멤버 구사부] 인생은 불공평하다 file 정야 2019.04.01 1298
168 [시인은 말한다] 작은 것을 위하여 / 이기철 정야 2021.10.25 1296
167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정야 2021.12.31 1291
166 [리멤버 구사부] 언제나 시작 file 정야 2020.07.06 1291
165 [리멤버 구사부] 가장 전문가다운 전문가란 정야 2017.11.16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