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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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존재의 표현]
변화는 불행한 사람들의 주제다.
'지금의 나'와 '내가 바라는 나' 사이의
간격을 인식하는 불행한 자각으로부터
변화는 시작한다.
이 간격을 못 견디는
절박한 사람만이 이 길을 선택한다.
변화는 에너지를 많이
요구하는 작업이다.
자신에 대한 창조적 증오 없이는
이 에너지를 공급받을 곳이 마땅치 않다.
그러나 변화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그것이 '내가 바라는 나'로 향하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환경에 강요당하는
적자생존적 변화는 변화의 반쪽이며
불쾌한 과정이다.
변화의 또 하나의 반쪽은
'존재의 표현'이다. 즉
자신의 잠재성에 따라
가장 자기답게 사는 것,
이 자발적 변화는
아주 기분 좋은 과정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이 '두 개의 변화' 가운데쯤 서서
망설이고 있다.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구본형, 김영사,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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