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69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피그말리온적 투쟁가]
세상을 혐오하는가?
사랑할 만한 나만의 세상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그 세상을 사랑하게 되리라.
삶을 혐오하는가?
사랑할 만한 삶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못 견디게 그 삶을 사랑하게 되리라.
운명을 미워하는가?
미칠 듯 빠져드는 운명 하나를 만들자.
그러면 순명의 삶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리라.
우리가 미워하고 혐오한 것이
사실은
깊은 곳에서 샘솟는
사랑이었을까?
아마 그러하리라.
마음까지 씻기기를 바라며 샤워를 할 때,
혼자인 듯 숲 속 길을 걸을 때,
밥을 먹다가 느닷없이 울컥할 때,
그저 나는 나의 투쟁가를 더듬거린다.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구본형, 와이즈베리,110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리멤버 구사부] 오직 이런 사람 | 정야 | 2020.06.22 | 1005 |
143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삶을 소설처럼 | 정야 | 2021.07.12 | 1004 |
142 | [리멤버 구사부] 사랑하는 법 | 정야 | 2020.08.03 | 1000 |
141 | [시인은 말한다] 가는 길 / 김소월 | 정야 | 2020.04.20 | 999 |
140 | [리멤버 구사부] 불현듯 깨닫게 | 정야 | 2021.06.21 | 994 |
139 |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 정야 | 2019.12.02 | 994 |
138 |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 정야 | 2019.11.04 | 992 |
137 | [시인은 말한다] 나는 새록새록 / 박순원 | 정야 | 2021.02.08 | 990 |
136 | [리멤버 구사부] 실천의 재구성 | 정야 | 2021.03.02 | 989 |
135 |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 정야 | 2019.08.20 | 989 |
134 | [시인은 말한다] 삶은 계란 / 백우선 | 정야 | 2019.01.21 | 986 |
133 | [시인은 말한다] 도화 아래 잠들다 / 김선우 | 정야 | 2019.04.22 | 978 |
132 |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 정야 | 2020.04.06 | 977 |
131 |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 정야 | 2021.12.31 | 974 |
130 | [리멤버 구사부] 삶에 대한 자각 | 정야 | 2021.11.15 | 971 |
129 | [리멤버 구사부] 이해관계 없는 호기심 | 정야 | 2021.10.18 | 970 |
128 | [시인은 말한다] 의자 / 이정록 | 정야 | 2020.05.04 | 969 |
127 |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 정야 | 2019.11.18 | 965 |
126 | [시인은 말한다] 동질(同質) / 조은 | 정야 | 2021.02.22 | 963 |
125 | [리멤버 구사부] 바라건대 | 정야 | 2019.07.22 | 9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