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74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시인은 말한다]
꿈속 미풍에 실려온 온 홀씨 하나
땅에 묻히더니 이내 종려나무 싹이 되었네.
우듬지가 쑥쑥 하늘을 향해 커가더니
어느새 머리가 별에 닿았네.
머리카락에 별을 잔뜩 달고 내려다보네.
문득 내 속에 울리는 <파우스트> 속 외침,
“저 문을 열어젖혀라,
사람마다 통과하기를 주저하는 저 문을.”
푸른 바다를 향한 열망이
나를 이미 선원으로 키웠으니
나는 독에 매어둔 배에 올라
묶어둔 줄을 풀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
바다로 나서네.
나의 세상을 찾아서.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구본형, 생각정원,451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리멤버 구사부] 이해관계 없는 호기심 | 정야 | 2021.10.18 | 1144 |
143 | [리멤버 구사부] 행복한 일상적 삶 | 정야 | 2020.06.08 | 1143 |
142 | [시인은 말한다] 현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정야 | 2019.07.29 | 1140 |
141 | [리멤버 구사부] 실재와 가상 | 정야 | 2021.12.31 | 1138 |
140 | [리멤버 구사부]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 정야 | 2017.11.21 | 1137 |
139 | [리멤버 구사부] 치열한 자기혁명 | 정야 | 2021.06.14 | 1136 |
138 | [시인은 말한다] 별 / 이상국 | 정야 | 2019.09.23 | 1136 |
137 | [시인은 말한다] 가는 길 / 김소월 | 정야 | 2020.04.20 | 1135 |
136 | [리멤버 구사부] 나는 트리맨(treeman)이다 | 정야 | 2022.02.28 | 1132 |
135 | [리멤버 구사부] 삶에 대한 자각 | 정야 | 2021.11.15 | 1132 |
134 | [리멤버 구사부] 불현듯 깨닫게 | 정야 | 2021.06.21 | 1130 |
133 | [리멤버 구사부] 양파장수처럼 | 정야 | 2019.08.20 | 1127 |
132 | [시인은 말한다] 상처적 체질 / 류근 | 정야 | 2019.03.25 | 1127 |
131 | [리멤버 구사부] 한 달의 단식 | 정야 | 2019.09.02 | 1123 |
130 | [리멤버 구사부] 자신의 삶을 소설처럼 | 정야 | 2021.07.12 | 1122 |
129 | [리멤버 구사부] 정면으로 살아내기 | 정야 | 2019.10.14 | 1121 |
128 | [시인은 말한다] 내가 아는 그는 / 류시화 | 정야 | 2020.04.06 | 1119 |
127 | [시인은 말한다] 생활에게 / 이병률 | 정야 | 2019.06.17 | 1119 |
126 | [리멤버 구사부] 변화의 이중성 | 정야 | 2020.05.11 | 1118 |
125 | [시인은 말한다] 심봤다 / 이홍섭 | 정야 | 2020.03.23 | 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