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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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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5일 03시 02분 등록



시처럼 살고 싶다.

나도 깊은 인생을 살고 싶다.

 

무겁고 진지한 삶이 아니라

바람처럼 자유롭고,

그 바람결 위의 새처럼

가벼운 기쁨을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

 

내면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깊은 기쁨,

그것으로 충만한 자의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울지.

 

어느 날,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한 사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문득 의미를 발견하여

말할 수 없는

헌신으로 열중하고,

평범한 한 여인이

문득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내면의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

느닷없는 전환은 아름답다.

 

그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깊은 인생」,구본형, 휴머니스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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