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79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시처럼 살고 싶다.
나도 깊은 인생을 살고 싶다.
무겁고 진지한 삶이 아니라
바람처럼 자유롭고,
그 바람결 위의 새처럼
가벼운 기쁨을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
내면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깊은 기쁨,
그것으로 충만한 자의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울지.
어느 날,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한 사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문득 의미를 발견하여
말할 수 없는
헌신으로 열중하고,
평범한 한 여인이
문득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내면의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
느닷없는 전환은 아름답다.
그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깊은 인생」,구본형, 휴머니스트, 11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4 | [리멤버 구사부] 지금을 즐기게 | 정야 | 2020.03.02 | 843 |
143 | [시인은 말한다] 통속 / 정끝별 | 정야 | 2020.02.24 | 886 |
142 | [리멤버 구사부] 피그말리온적 투쟁가 | 정야 | 2020.02.17 | 685 |
141 | [시인은 말한다] 겨울새는 둥지를 틀지 않는다 / 복효근 | 정야 | 2020.02.10 | 886 |
140 | [리멤버 구사부] 다시 실천 | 정야 | 2020.02.10 | 785 |
139 | [시인은 말한다] 넥타이 / 나해철 | 정야 | 2020.01.28 | 996 |
138 | [리멤버 구사부] 나눈다는 것 | 정야 | 2020.01.20 | 891 |
137 | [시인은 말한다] 1년 / 오은 | 정야 | 2020.01.13 | 1185 |
136 | [리멤버 구사부] 여든다섯 살 할머니의 쪽지 | 정야 | 2020.01.06 | 873 |
135 | [시인은 말한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 정야 | 2019.12.30 | 1043 |
134 | [리멤버 구사부] 변화는 나 자신부터 | 정야 | 2019.12.30 | 794 |
133 | [시인은 말한다] 오늘의 결심 / 김경미 | 정야 | 2019.12.16 | 1000 |
132 | [리멤버 구사부] 작은 빛들의 모임 | 정야 | 2019.12.09 | 765 |
131 | [시인은 말한다] 시간들 / 안현미 | 정야 | 2019.12.02 | 957 |
130 | [리멤버 구사부] 얼굴 | 정야 | 2019.11.25 | 794 |
129 | [시인은 말한다]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중식 | 정야 | 2019.11.18 | 924 |
128 | [리멤버 구사부] 젊은 시인에게 | 정야 | 2019.11.11 | 823 |
127 | [시인은 말한다]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 이진명 | 정야 | 2019.11.04 | 959 |
126 | [리멤버 구사부] 전면전 | 정야 | 2019.11.04 | 794 |
125 | [시인은 말한다] 첫 꿈 / 빌리 콜린스 | 정야 | 2019.10.21 | 1056 |